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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이안좋아보이고 결혼생활이 불행해보이는 부부보면..

..... 조회수 : 20,674
작성일 : 2012-11-29 03:41:01

어떤 생각이 드세요?

저희부부가 그런편이에요

.

저희부부는....서로 5분만 대화나눠도, 티격태격하고 큰소리나구요.(사람들 있거나 없거나요)

물론 저는...여자고..남의 시선의식많이 하는 성격이라, 남들앞에선 갖은수를 써서라도 티격태격하는 모습 안 보여주려고 진짜 애써요... 꾹꾹 참거나, 다른생각하거나...

근데, 남편은 사람이있건없건 자기가 조금이라도날카로워지면 가려서해야할말도 그냥 툭툭! 내뱉는 그런 성격이에요.(하지만 제가 남들앞에서 그러면 길길히 날뛰구요)

 

남편과 사이좋을때가 결혼하고 지금까지 거의 없었구요.

서로 하하호호 웃는 날이요....일년에 다합해서 일주일도 채 안될것같아요..

눈만 마주치면 쯧쯧거리거나, 화내거나, 짜증내는 표정이에요..(물론 저도 그렇게 굴고있겠죠)

 

에니어그램 검사해봤는데

남편은 1번

저는 4번 나왔어요.

정말 극과 극으로 안맞는성격이네요.

남편은 남에게 훈계질하는걸 너무 좋아라하는 성격이구요

다른사람이 자신에게하는 충고는 털끝만큼도 듣질않아요.(자신의 잘못엔 놀랄정도로 관대해요)

옆에사람이 피곤하게느낄정도로 부지런하고

제가 잠시라도 설겆이나 빨래거리를 방치해두면, 정말 정신병걸릴정도로 쪼?는 성격이에요..

그래서 제가 화를내거나 짜증을 내면 자기는 더 길길히 날뛰구 소리소리지르구요...

지옥같네요...

 

 

저는

남편에비하면 게으른편?인것 같지만

집안일하는 속도가 남편보다 느릴뿐이지

제가 해야할일은 다 해요.  오히려 남편보다 꼼꼼하게 합니다.

남편은 설레발에 말만 하면서 막 왔다갔다하는 성격이지만...

저는 천천히하지만, 일처리가 더 확실하구요.

 

남편은..(본인기분이평화롭고좋을땐) 제가 뭘하든 크게 관심없는 성격...이고...

밖에서 돈을 허투로 쓰진 않아요..

네.. 딱 그거 두개만 맘에 들어요.......

 

 

 

 

둘이 어디외출하는것도 전 고역이에요.

차안에서안싸운적이없고

패턴은 항상 이런식이에요

 

 

운전중에 갑자기

남편이 먼저 막말을해요(ex:어제 니 동생은 성격이 왜 그러냐? 졸라싸가지없다. 한번 혼내줘야되는데)

그럼 제가 화가나서, 가족에 대해 그렇게 말하면 너는 기분좋겠냐고 화를내면

저보고 성격파탄에 싸이코라고해요. 마무리는 돈 얘기고요.(자기월급아깝다.)

(참고로 남편은 자기 가족에 대해 제가 조금이라도 불평하면, 몸으로 펄펄뛰며 소리 진짜 크게 지르며 화를냅니다.

근데본인이 제 가족에 대해 불평하는건 조금도 거리낌없죠)

 

 

남편이 퇴근해서 들어오면 저는 집을 나와요.

운동핑계대구요.

남편이 저녁은 먹고오는경우가많지만

국,밥,반찬은 다 해놓구요.

 

둘이 같은 집에 있거나

말을 하기 시작해서 5분,10분이내로 싸우게되니까요...

 

아기가 옆에있어도

남편은 자기분풀릴때까지 소리지르고 화내고 저를 끝까지 이기고싶어해요..

제가나오는수밖에없구요.

 

 

쓰다보니...너무 길어지는데요...

여튼...이정도로 사이안좋은 부부들....보면...어떤생각드시나요.....

전....이혼할 결심도 몇번했었고..

실제로 친정부모님도..차마 말은 안하셨지만...이혼하길 원했던적도 몇번있었어요....

제머리속에 이혼생각이 하루라도 안드는  날이 없어요.......

횡설수설해서 죄송하네요....ㅠ

IP : 116.126.xxx.31
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29 3:52 AM (116.126.xxx.31)

    남편이랑 100프로 사이좋은 부부가 그렇게 많겠냐만은....
    그냥...남편이 좀 과묵하구,,, 부인보다 좀 더 통?이 큰... 그런 남자를 남편으로 둔 부인이 정말...미치게 부럽구요....

    제 남편은 정말 말이 지나칠정도로 많은데..(그 말의 95퍼센트는 안해도되는잔소리,훈계질, 아님 자화자찬)
    어떤날엔 귀마개를끼고싶을정도에요...

    남편 존경한다는 그런 부인들..가끔 보는데요...정말...믿을수없이신기하고 부럽고 그래요....

    제남편은 저보고 남편을 떠받들어주고, 거의 드라마에 나오는 수준으로 자기를 모셔?달라고 하는데요...
    저는...존경심이 1퍼센트도 안 드는 남편에게....그렇게 행동이 나오질 않아요.....
    남편 만나기전 5년만났던 남자친구가 좀 과묵하고, 마음이 넓은 스타일이었는데
    저..정말 그 남자친구에게 잘했어요.. 도시락도 싸주구....옷도 조언해주고...
    그러다가...어이없는 이유로 그 착한 남친을 제가 찼는데....(지금 생각해보니...바보같은짓한거같애요)
    지금 남편에게는...말많고 촐싹대고 자신에겐 관대하고 남에게만 엄격한 ..그 남편이라는 사람에게
    정성을 바칠만한 의지가 1퍼센트도 안생겨요.....

  • 2. 오나리
    '12.11.29 3:57 AM (91.75.xxx.130)

    저희부부도 눈만 마주치면 싸우는편인데
    저 혼자만 생각하고 있는이유는 사실 사랑이 부족하기 때문이지 않을까싶어요..연애때는 이 정도까지 안싸웠거든요~사랑이 없으니 간단한 스킨쉽도 불편할때가 있고 잠자리는 더더욱~~님이 운전하면서 예를 든 경우 만약 연애때처럼 기어잡는 남편분 손과 님의 왼손을 포개서 잡고 있었다면 그렇게 큰 감정싸움은 되지않으셨을꺼에요~부부사이는 대화도 좋지만 존경 내지는 연민까지만 가지고 있다면 서로 미친듯 싸우는 일은 없지않을까싶네요!! 사실 저도 이 글을 적으며 다시한번 스스로 다짐해봅니다ㅜㅜ

  • 3. -;-
    '12.11.29 4:00 AM (24.98.xxx.237)

    음...
    위의 일방적인 글로는 두분 사이에 대한 짐작은 접어 둘께요.
    아마...원글님은 옛남친과 현재의 남편과 비교 하는 마음이 자꾸 생기는거 같아요.
    애정이 없는게 아닐까...조심스레 짐작해봅니다.
    만약 그렇다면 헤어지시는게 나을지도....

  • 4. ..........
    '12.11.29 4:01 AM (116.126.xxx.31)

    오나리님..맞아요..
    결혼몇년간, 거의하루도빠짐없이 싸우며...사랑식었구요....사랑은커녕,연민도 남은것같지않아요.
    그저 날 건드리지않았으면, 차라리 서로 말을 하지않았으면..하는 마음이 커요. (남편이 깨어있는동안은 끊임없이 말을 하는 스타일이에요)
    사랑이식으니, 모든 행동 하나하나를 참고 넘길수가 없는 단계에이른거같아요. 서로가요.

  • 5. ........
    '12.11.29 4:06 AM (116.126.xxx.31)

    신혼때 아주 심하게 싸워서 정신과에 둘이 가서 상담받은적도있어요.
    그때 정신과의사가 남편 잠깐 나가있으라고하더니
    저한테만 그러더라구요.
    혹시 결혼할때 자존감이 아주 낮아질 사건이 있었냐구요?
    이혼상담하며 이혼하라고 한적 별로 없는데 이혼하는것도 좋을 거 같다고 했었어요.
    남편이 순수하고 열정적이기는 하지만 저와 지적수준이 맞지 않는다고 했어요.
    저는 육체노동은 최소화하고, 정신노동을 즐겨하는 스타일이고
    남편은 머리를 쓰는 일보다는 육체적으로 하는 활동이 잘 맞는다고....
    둘이 갈등이 많을수밖에 없다고하더라구요.

    그때 별거도했었는데
    남편이 미안하다고사정을해서 맘이약해져 다시 결혼생활하는데
    그정신과의사가...서로에게 맞지않는 상대...라고 한 말이 자꾸기억나요.
    자기딸이면 이혼하라고 할것 같다구.미안한 표정으로 한말이요..

  • 6. ..
    '12.11.29 4:07 AM (72.213.xxx.130)

    정말 궁금한 게 결혼 전에 얼마나 사귀었을까, 결혼 전에는 과묵했을까, 아이들이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을까
    우리 부모님이 정말 저래서 왜 만났을까 싶더군요.

  • 7. ㅡㅡ
    '12.11.29 4:27 AM (211.246.xxx.46)

    한공간에 있는것도 지옥같고 연민이나 존경심도 없는데 왜 같이 사나요??? 정말 이해안가서 물어보네요..원글님 남편은 사실 조금 모자란 사람같거든요
    제주변에도 사이안좋은 부부가 있는데 나같음 이혼한다싶지만 저래도 남들은 모르는 잘맞는 구석이 있으니까 살지싶어서 하소연해도 맞짱군 안쳐줘요

  • 8. ㅠㅠ
    '12.11.29 4:52 AM (182.218.xxx.224)

    솔직히 그 사람 인생이 너무나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하루를 살아도 즐겁게 살고 싶은 사람인데, 다른 사람도 아니고 배우자랑 그렇게 사이가 안좋으면
    얼마나 인생이 불행할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나 같으면 싫은 사람이랑 사느니 이혼해서 훨훨 편하게 혼자 살겠다고 뭐 그런 생각 해요. 전 혼자도 정말 행복하게 잘 노는 사람이거든요.
    물론 아이가 있다면 그냥 남편을 돈버는 기계려니 하고 살겠지요. 그 정도 수준을 넘어설정도로 인간망종이면 갈라서는 것도 고려해보겠지만요.

  • 9. 아마
    '12.11.29 4:56 AM (14.51.xxx.209) - 삭제된댓글

    사회보장으로 재산 1억 한계 정해서 20세 미만 자녀 두명 양육하는 이혼녀한테 나라에서 매달 50만원씩 양육비 보조해주면 울나라 세계에서 이혼률 1위 할거에요. 울나라 남자들은 결혼만하면 이상하잖아요.
    결혼 제도는 필요할까요?

  • 10. ..
    '12.11.29 4:59 AM (72.213.xxx.130)

    이혼보장 보험은 홈쇼핑에 없나요? 가입할 사람 많을 텐데

  • 11. .......
    '12.11.29 5:19 AM (116.126.xxx.31)

    남편은 제가 남편 양말도벗겨주고, 퇴근하면 양복받아주고(드라마에나오는것처럼), 진수성찬 매일차려주고,
    그러길 원해요.
    저는 신혼여행가는 비행기안에서부터 피터지게 싸웠던 남편에게....그정도의 애정과 정성이나오질않구요.
    오히려 제 친정은 아빠가 엄마양말벗겨주고, 마사지해주구, 아빠 퇴근하면 엄마와 저에게 도란도란 그날있었던 재미난 일들 얘기해주고...뭐든 엄마먼저,딸먼저 배려해주는분위기여서..
    제가 정말 사랑하는 남편이었더라도 양말벗겨주고,양복뒤에서 벗겨주고..그런일은...익숙치도않고. 본적도없구요...
    정말 사랑하는사람이였어도 전 남편이요구하는 방식과는 다른방식으로 애정을 표현했을거에요.
    자신은 저에게 그런 세심한 배려 보여주지않으면서
    전 남편에게 아주 세심한 배려를 해야하는거죠..

    매번 밥,반찬,고기 다 해놓고, 남편은 상 다 차릴까지 쇼파에 앉아있고
    모든걸 다 차려놓고 자기야 와서 드세요. 이걸 원해요.
    신혼땐 심지어 물도 저보고 가져오라고 하더라구요. 밥 먹으면서 "물" 이러더군요.

    이렇게라도 원하는걸 해줄까요?
    그럼 과연 남편이 달라질까요..??
    근데 전 관계개선...이런거..이미 포기한지 오래구...의욕도 없구요..
    그냥 사는동안만큼은 제게말을 안걸었음좋겠어요..
    이 사람과는 오래 같이 살지는 못하겠다는 마음밖에 없어요..

    며칠전엔 큰맘먹고....
    밥을 진수성찬차렸어요.
    (그토록 남편이 원하는 방식대로)손하나까딱안하게해놓고 몸만와서 먹으라고했어요.
    본인이 좋아하는걸로만 차렸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더라구요.
    5분만에 먹고는 바로 일어나서 tv앞으로가더라구요.
    둘다 30대초반이구요.....
    저희아빠 60인데도 저런행동 평생 한번도 안했어요.
    엄마랑 같이 차리고 같이 치우고. 길게 대화하며 밥먹고... 그런거까진 바라지도않아요.
    제가 몸이 좀 아팠었는데. 그와중에 자기와 잘 지내보고싶어 상을 차렸으면
    "맛있다" 혹은. "고맙다" 이런 빈 말이라도 해야하는거 아닐까요?
    그런 표현을 해야할 필요성을 느끼지못하고
    제가 그냥 남편이 하는 방식(시부모님도 고루하다고 말할정도로 가부장적)대로 따라야 만족할까?말까?하는 스타일이에요.

    에니어그램 검사받으면서 그 심리강사분이 그러셨어요..
    "남편분에겐 "너나 잘하세요"라는 말을 잊지말고 사세요"
    남의 잘못에만 집중하는 그 성격을 버려야 부인과 잘 살수있다구.
    남의 잘못을 자꾸 지적하고 싶은게 바로 남편의 성격인데 그럴때마다 본인의 잘못은 무엇이있는지 그쪽으로 방향을 전환하라고.


    저에게는
    "너무 생각에 치여 사는 면이 있으니 생각이 많아질땐 자꾸몸을움직이세요" 라구요.
    몸을 움직여야 생각이 다소 멈추게 된다고.

    그냥...남편과의 관계는...
    희망이 없어보여요...

  • 12. .......
    '12.11.29 5:23 AM (116.126.xxx.31)

    오죽하면...냉전하고 말안하는 부부들이 고상해보이고 좋아보일정도에요.

    전 화가나면 말이 없어지는데
    남편은 원래도 말이 많은데 싸우면 더 말이 많아져요.
    귀를 닫고싶은데 자꾸 남편이 절 공격하는 말을 들어야하니깐 너무 괴로워요...

    말많은 사람에게 당해보지않으면 이 고통 모를거에요...

    남편은 제가 너무 예민하고, 소심하고, 피곤하게 산다고 계속 공격해요.
    저 혼자 뭔가를 고민할때조차(어차피 피곤할걸 알기에 남편에게 의논하지않음) 저를 마구 공격합니다.
    그런 성격으로 넌 아무것도 못하고, 모든걸 망칠거라구요.

    저...남편보다 학교좋고
    일도 잘했어요(사내커플)
    그런데 남편은 본인기준으로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를 마구 공격해요. 마치 안볼사람처럼.
    그래서 제가 화를 내면
    절 위해서 그런거라고 하구요.
    (막 화내면서 악담하는게 그 사람을 위한건가요?)

  • 13.
    '12.11.29 5:23 AM (175.118.xxx.55)

    밖에서도 남편분처럼 부인을 함부로 대하고 부인는 꾹 참는거보면ᆞ그 남편참 괴팍하고 철없네ᆞ이런생각먼저들고 부인은 속좀 터지겠다ᆞ이정도까지 생각들어요ᆞ남의 부부에게 왜 이혼안하지? 이렇게까지는 생각 안들고 제가 결혼차수가 늘어날 수록더 그래요ᆞ함부로 남의 가정과 부부에 대해 왜저러고 살아? 이런 오만한 생각은 안하게 되더라구요ᆞ

  • 14. 남편
    '12.11.29 6:01 AM (121.165.xxx.189)

    원글님한테 컴플렉스 있습니다. 백퍼센트에요
    그렇다고 원글님이 낮추면 그 컴플렉스가 없어질까요? 아뇨. 소용없습니다.
    원글님이 뭘 어찌 노력을 한다해도 고쳐질 수 없습니다.
    아직 삼십대 초반이시라구요? 저도 조심스럽게 다시 생각해보시라 권합니다.

  • 15. ,,
    '12.11.29 6:07 AM (72.213.xxx.130)

    남편이 자격지심이 큰 것 같습니다. 좋은 부모님 두셨는데 이상한 남자 고르신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 보세요.
    파혼이 무서워서 강행한 결혼인지 이혼이 무서워 신행부터 싸우셨는지 아무튼 미루다보면 나이만 드는 거죠.

  • 16. 그냥
    '12.11.29 6:13 AM (14.51.xxx.209) - 삭제된댓글

    애없음 어디 마트 알바라도 구해서 별거용으로 탈출하세요. 애 딸린 40대인줄 알고 썼더니 겨우삼십대 초반이네요. 뭘 더 날 낯추고 뭘 대접해요?.
    아직 살날이 얼만데 ....
    내친구는

  • 17. jjjj
    '12.11.29 6:16 AM (125.132.xxx.126)

    쓸데없이 말많고 잔소리많은 사람 넘 싫어해서 글쓴님 부부 보면 남이라도 남편 대갈통을 확 쥐어박고 싶을 것 같아요. 저런부류 보면 사회성 떨어지고 본인말만 옳아서 또래친구보다 나이어리고 직급 낮은 사람이랑 어울리면서 무용담 늘어놓고 하더라구요. 조속히 헤어지고 새 삶 찾으시길.

  • 18. .......
    '12.11.29 6:31 AM (116.126.xxx.31)

    주변사람들보기 챙피할정도로 사이가안좋거든요.....
    한심해보이겠죠....
    가족들이 보기에두요....

    이혼은 언젠가 제게 다가올 일 같아요(한 1년전부터 거의 확실시되는 느낌이에요)
    남편과 오래 살 자신 없어요..

    남편도 아마, 남편만큼 부지런하고 생각많이안하고 먹고사는것만 어느정도 충족되면 많이 바라는게없는 약간은 무딘 타입의 여자를 만나면 트러블없이 잘 살 것 같아요.(남편이 뭐라떠들던말던 무딘 성격들이 좀 있더라구요.전 그런성격이 못 되는거같구요)

  • 19. ㅡㅡ
    '12.11.29 6:39 AM (125.132.xxx.126)

    지랄을 지랄을 해도 그것 다 참고 살 무던한 성격은 없어요. 그저 어쩔수없어 속 까맣게 되어가며 묵묵히 견디는거죠..글쓴님 남편 같은 사람은 그냥 혼자 툴툴거리면서 독거로 사는게 인류를 위한 일입니다.

  • 20. 남자
    '12.11.29 7:00 AM (117.111.xxx.31)

    신혼 때부터 대판 싸웠다고 하시니 결혼 전에도 그 성격은 아셨을 거 같은데...
    5년 사귄 착한 남자친구 차고 다음에 만나서 결혼을 결심하고 실행한 남자니
    그 때는 그렇게 결혼을 결심하신 이유가 있었을 거잖아요. 그 이유가 지금은 없어진건가요?
    그 장점은 그대로 있는데 단점이 크게 보이게 된 거라면 어느 정도 밸런스를 맞춰서 포기하심이 정신 건강에 좋을 듯...
    뭐...글을 보면 이미 해볼 건 다 해보신 거 같은데...그래도 저는 5년 남친 찬 부분이 계속 눈에 들어와서요
    그 남친 찰 때도 이유가 있었을 거자나요. 그래놓고 지금 와서 후회하시듯,
    지금의 힘든 상황에 너무 매몰되어 이혼하셨다가 나중에 또 후회하실까봐 그래요.
    조금 냉정하게...이성적으로...이거저거 따져보시고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 21. ...
    '12.11.29 7:14 AM (222.233.xxx.161)

    인생 길게보면 답이 어느정도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안 맞는 사람이랑 평생을 같이 한다는 생각만으로도 충분히 숨이 막히는거죠

  • 22. 자식들 걱정
    '12.11.29 7:53 AM (175.120.xxx.220)

    남편 존경한다는 그런 부인들..가끔 보는데요...정말...믿을수없이신기하고 부럽고 그래요....22222222
    결혼 전에는 어떤 사람으로 보여졌는지도 조금 궁금해지네요
    전혀 그 깊이 없는 성품이 드러나질 않았었나 봅니다

    에고
    이런 글 볼때마다
    저는 못 볼 꼴 봐야 할 자식들 입장 미리 걱정됩니다

  • 23.
    '12.11.29 7:55 AM (175.228.xxx.201)

    제가 아는언니 남편이랑 똑같네요
    아이 어릴때 같이 상담 받아서 고치던지 하세요
    그언니 아이는 지금 학교생활 무지 힘들게 하고 있어요ᆢ
    애가 좀 크니까 애한테도 똑같이 하더군요
    애도 정상적으로 크질 못해요
    폭력적이고 말도 거칠고 남 배려 못하고...
    너무 불쌍하지만 우리애한테 피해가가니까 같은반 안되길 바라게 되구요
    지금은 더 어릴때 헤어지지 않은걸 자책하죠

  • 24. ..
    '12.11.29 8:36 AM (175.112.xxx.155)

    애니어그램 1번과 4번 검색해본 1인....
    대처방법도 있을텐데....

  • 25. 5분만 있으면
    '12.11.29 8:51 AM (58.231.xxx.80)

    싸우는건 두사람 다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원글님 글 읽어 보면 원글님은 하나도 잘못 없는데
    남편만 문제 같은데 그런 사람들 옆에서 지켜 보면 일방은 없어요
    물론 남편도 문제가 많겠지요 하지만 가만 보면 원글님 문제도 분명 있을겁니다
    5년 사귄 남자 일방적으로 차고 후회 하는것 처럼
    또다른 후회 남지 안도록 최선을 다 해보시고 이혼하세요

  • 26. sangdam.
    '12.11.29 9:05 AM (58.143.xxx.225)

    badabogo pyohyunbangbub sujung andendamun pogi.
    ihong ham.
    iyu ->gin stress bung sang gim.

  • 27. ..
    '12.11.29 9:46 AM (121.164.xxx.129)

    원글님 남편과똑같은 밥상물린후 물~다음에 이쑤시게 까지하는사람.다른건 더 이상 말할것도 없는 ..지금 제 나이 50중반이고 5년전 결국이혼 그때.님나이만할때 왜 이혼을 못했을까...가장후회하는사람입니다.고쳐지지않을까.나이들면 점차 나아지지않을까.애도 어리고 맡길데도 없고 이런저런이유로 참고살았죠.결론은 절대 안변한다입니다 그렇게 화만내고 웃을일이 없다보니 항상명랑하고 밝았던 얼굴에 그림자가..사람얼굴모양도 까지도 변하여 어느날 거울을 보고 내얼굴이 왜 이렇게 변했지..웃음을 잃은얼굴.억지로 웃어봐도 내가봐도 너무 어색한..그렇게 변하더이다 서서히 님몸도 망가져갈거에요.몸은 스트레스가 만병에 원인이듯 건강체질였는데 두통.우울증.그 윤나고 숱많던머리카락 푸석푸석 한웅쿰씩빠지고 위산과다.어깨결림.혈액순환장애.손저림.다리쥐나고 잘붓더니 비만까지..친구들도 몰라보게변한외모..그렇게25년..참 바보처럼 살았군요 노래가 절로나와....이혼후 지금은조그만 가게를하며 가장변한게 내 원래 이목구비가 나타나고 성격도 밝아지고 ..그 지옥같고 숨막히는 생활을 어찌미련스럽게25년참고 살았나 후회막급일뿐입니다.

  • 28. ....................
    '12.11.29 9:49 AM (124.53.xxx.3)

    제 얘기써놓으신줄 알고 놀래서 답글답니다 저도 30살이고 5살아이가 있어요 결혼생활삐걱댄건 2년정도

    됐어요 제 남편이랑 똑같으신거 같은데 저도 지금 미치기 일보직전이네요 어쩜 인간이 이렇게 변할수가

    있는건지 차라리 처음부터 그랬으면 진작 갈라섰을텐데 저희는 싸우면 신랑은 하루반나절도 안돼서 아무렇

    지 않게 행동해요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 제가 속상해서 말안하면 또 싸움으로 번지고 악순환

    반복이예요 말도 하기싫고 그냥 투명인간 처럼 살았으면 좋겠어요 그나마 다행이었던건 아이한테는 잘한다

    는거 그런데 요즘은 애앞에서도 버럭버럭거려서 질려버렸어요

    전 이제 홀로 설 준비하고있어요 금방은 안되겠지만 조금씩 하려고해요 이 지옥에서 벗어나야죠...

    님이나 저나 나이가 30인데 이게 뭡니까..정말..ㅠㅠ 친구라도 하고싶네요 정말..

  • 29. ..........
    '12.11.29 10:41 AM (58.237.xxx.199)

    내 친구도 똑같은 상황이네요.
    남편이 돈 잘 가져다주고 친정에서 이혼하지 마라하니 어쩔 수 없이 산다하지만
    돈이 전부는 아니죠.
    원글님가정의 오랜 불화는 자녀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됩니다.
    걔도 그런 상태구요.
    더 늦기전에 커리어가지세요..오래 일할 수 있는걸로.
    남편은 포기하시는게 마음편할거예요.

  • 30. 아이가
    '12.11.29 10:56 AM (121.172.xxx.57)

    없으면 뭐하러 같이 사냐고 말하고 싶네요.
    하지만 아이가 있으니까 두분 중에 사태의 심각성을 먼저 알아챈 사람이 더 애써야지 않을까요.

    이건 뭐...
    부모가 된 성인들이 아니라
    애들 둘이서 싸우는 형상 같습니다.

    원글님은 남편탓만 하고 한번 맞춰줬다고 두고두고 우려먹을 셈인가요.
    몸아파도 진수성찬 차려줬는데 뭐 맛있다는 말도 없었다어쨌다.
    그럼 님은 그동안 얼마나 남편에게 살갑게 대했는지 궁금합니다.
    그랬던 적이 언제 있었던가 한번쯤 되짚어보시고요.
    손해 안보려고 바둥바둥하시는 모습만 보여요.
    그럴수록 커갈수록 애만 상처입는다는 걸 아셨으며 좋겠어요.

    서로가 자기욕구만 채워달라고 상대를 닥달하고 있는데요.
    두 분 모두 애기들 같습니다.
    님들 애기들 아니잖아요.
    어른들입니다.
    왜 나만 가지고 그러냐....속상하시죠.
    나부터 먼저 애쓰지 않으면 변화가 되지 않을 거 같아서 그럽니다.
    애만 불쌍해지는 거에요.

    어른들이야 싫으면 헤어지면 되죠.
    애가 뭔 죄냐구요.

  • 31. 후진 인간
    '12.11.29 11:20 AM (218.146.xxx.146)

    두 사람이 맞지 않는 상대다 라는 건 매우 순화시켜 표현한 거구요.
    남자가 인격적으로 많이 후진 인간이네요. 무식하고 저질이고요.
    왜 그런 남자를 고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자기 수준(인간적 수준)에 맞는 상대를 골라야 할텐데요.
    남자다운 면? 그런 게 있었나요? 그렇다면 님은 정말 바보 등신이네요.
    바보짓 그만 하시고 정상인으로 올라오세요. 계속 하소연만 하고 있으면 사람들이 님에게 느끼는 동정심도 점점 혐오감과 비웃음으로 바뀔 겁니다.

  • 32. 북아메리카
    '12.11.29 11:51 AM (61.33.xxx.83)

    인생은 길어요
    삼십대초반이면 요즘은 미스도 많습니다
    새인생 시작할 단계여도 괜찮다는 말씀이예요
    지금 하시는 생각을.. 사십대에, 아이는 둘 셋이 되어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어떻게 해야 할지는 저 자신도 답답한 상황이라 이혼해라 마라 못하겠지만 중요한건 더 늦으면 힘들어진다는거 같아요
    이혼이든 두분이 상담받고 노력하시든 말이예요

  • 33. 30대초반
    '12.11.29 12:36 PM (101.235.xxx.173) - 삭제된댓글

    부부입니다...저는 결혼 6년차..만오년넘엇네요.
    남편성향...그리고 님은 저랑... 넘 비슷해서요..

    떠받들여주길 바라고..밥상..한상 거하게 차려주길 바라고..
    저는...싸우는것도 귀찮아서..그냥 다 맞춰주고 살긴 하는데여
    이젠 포기한것도 많아서여..
    사랑..같은거..마음은 끝났어요.

    사람이 얼마나 변하냐면요...나중엔... 욕도 하고.. 까칠해진 자신이
    너무 불쌍해서... 화가 나여..

    자중자애하면서 ..살자 이제라도...
    시어머님을 보니..남편이 왜 저리 된건지..이해도 되더군요.
    남편위엔 사람이 없어요.

    시어머님은... 아들이 패륜적인 행동을 하면서..성질 내는데도...
    야단도 안치더군요...... 그리고 다시..또 서로 하하호호..

    그냥 전 다 포기했습니다.
    남편에게 가장 안좋은 시기에...
    이혼하기 위해서...
    제 능력을 키우는 수밖에요..
    인생이 길다면길고..
    별거없을만큼 ...젊은날은 더더 짧으니깐요..

  • 34. 언젠가 상처는 옅어집니다
    '12.11.29 2:09 PM (121.163.xxx.20)

    전 제가 상담 받고 치료 받고...좀 오랜 시간이 지나다보니 달라졌어요. 늦게나마 제가 사회활동하고
    애들한테 정말 열성적으로 공을 들이니까 그렇더라구요. 지금은 저에게 살아줘서 고맙다고 합니다.

    10년 넘은 결혼생활 동안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겠어요? 그리고 정신과 의사나 남들의 시선은 신경쓰지
    마세요. 대신 살아줄 사람 없거든요. 이혼은 오늘 해도 되고 내일 해도 되는 겁니다. 급할 것 없어요.
    경제적으로 무능하기까지 하다면 저도 더는 안 말립니다. 노력하면 가능성이 있어 보여서 하는 말이예요.

    부부관계에서 가장 최악은, 상대는 나쁘고 난 상대보다 모든 면에서 낫다...내말이 맞고 그는 틀리다...예요.
    은연 중에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닌지 원글님의 마음에게 물어보세요. 남편분이 심하긴 하지만 뭐라도
    장점이 있을 것이고, 정말 배우자에게 원하는 게 뭔지...감정을 읽어보세요. 잘 해결되시길 빌겠습니다.

  • 35. 넬11
    '12.11.29 3:02 PM (211.181.xxx.31)

    열심히 읽었어요..신기한게..저도 4번, 남편이 1번이에요.
    제남편도 돈 허투루안쓰고,잔소리성격 맞아요. 완벽주의경향, 깔끔한거 무지 좋아하고, 다른사람들 평가에 매우 인색해요.
    저..생각이 무지많고, 평소엔 잘 절제하다가도 내가 기분나쁠땐 배째라고 덤비는 성격이구요
    근데..뭐가 다른지모르겟는데 저희부부랑 님 부부랑 정반대에요..관계가 정말 좋아요..

    저희도 초반에..엄청싸우긴햇어요..
    음..
    저는 애교는 좀 많은편이에요...약간 나쁘게말하면 조선시대 기생처럼 남편에게 잘해주는 거요...
    양말벗겨주는거 물론이고 ,, 퇴근하는 소리들리면 맨발로 뛰어나가고.. 진수성찬 차리고 남편이 좋아하는거(맥주얼음잔같은거) 세심하게 챙겨놓고.. 초반에 크게 많이 싸우던 시절에도(남편이 살림살이부술정도로 까지 싸움. 싸운 이유는..내가 나쁜뜻으로 한말아니지만 좀 날카롭게 말해서 남편이 고깝게 듣고 우리 부모님이 그렇단말이냐 우리집을 멀로보는거냐며...시댁에 알리고 엎어서 그후 크게는 안 싸우게되었어요. 싸워도 잘 풀고 넘어가요)
    싸운 후에 늘 제가 먼저 백허그 시도하면서 오빠..미안해용..뭐이런식으로하면
    남편은 진짜 서서히 풀리죠. 답답해서 한대 치고싶을 만큼ㅎㅎ

    저희에게 도움이 되었던건..그래도 우리둘밖에없다는 생각..남편이 그래도 현명하게 해주었어요..제가 잔소리 싫어하는거 알고서는..점점 줄여줬고..남자가 노력하니까 바뀔수있다는게 신기할정도로..
    기본적으로 평생 같이갈사람인 배우자를 존중해야한다는 생각을 남편 스스로 깨우쳤어요
    혹시 남편이 혼자 명상하고그런걸 좋아하시진않나요? 제남편은 싸우면 혼자 방에 몇시간이고 있어요..그러고보면 깨달음을 얻어 나오던데요

    그리고 또 도움된게..교회에서 하는 부부학교..예비부부학교였는데..온누리교회 주최로 했어요..그거 너무너무 도움됐어요..

    평생 살 사람인데..잘 해결하셨음 좋겠어요.. 개선이 불가능하진않을거에요... 저도 늘 그생각해요. 지금 넘 관계가 좋아 행복하고 감사하지만 이게 종이 앞뒷면처럼 뒤집으면 언제나빠질지모르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 36. 넬11
    '12.11.29 3:04 PM (211.181.xxx.31)

    제 남편은 주변사람 평가에 정말 인색하고 회사사람들한테도 쟨 멍청해 라든가... 그런말 달고살고
    티비나오는 연옌한테도 싸보인다, 머리 텅텅 비어보인다 이런말 일삼아요
    저한텐 절대 안그래요.. 부인이 최고라는 마인드.. 인 그룹과 아웃 그룹이 확실해요.. 단 제가 아웃그룹이 되어버린다면 얼마나 괴로울까 아찔하죠 ㅎㅎ

  • 37. ...
    '12.11.29 5:23 PM (58.143.xxx.215)

    오죽 답답했으면 부부상담에 에니어그램까지 하셨을까 싶어요., 그런데 성격유형이건 뭐건간에 가장 중요한건 그사람이 얼마나 건강하냐 라는 건 아시죠?
    남편분 자존감도 상당히 낮고, 성격의 건강도도 낮은편인것 같아요. 건강한 1번유형은 남의 단점이 눈에 들어오는것만큼 자신에 대해서도 엄격하죠. 그리고 4번유형은 그렇게 잔소리많은 사람과 살면 정말 피골이 상접해질텐데...ㅎㅎ

    제 남편과 저도 참 안맞아요. 저는 세상에서 잔소리가 제일 싫은 사람이고, 남편은 결혼전엔 마음도 넓고 유머감각도 있고 푸근한 사람이었는데 결혼하니 웬 잔소리가 그리 많던지요. 저는 남편이 어떤 말을 하면 그 말이 기분나쁘다고 말하고 나는 니 부하도 아니고, 니가 명령하거나 잔소리할 군번의 사람이 아니다. 계속 그렇게 말하면 난 결혼생활이 싫어져서 결국 이혼까지 생각할거 같다고 확실하게 말했어요. 그리고 제가 싫은 말이나 행동을 할때마다 즉각 반응해줬지 참지 않았어요. 이게 서로 기분나쁘면 싸움이 되기도 하는데 어쨌던 남편은 자신의 어떤 행동이 나를 기분나쁘게 하는지는 확실하게 알게됐고, 조심하려고 해요. 자기도모르게 나와도 앗차 하는게 있어서 저도 그냥 넘어가게 되구요.

    제가 남편이 하는 말을 그대로 바로 따라하면 남편은 자기가 언제 그렇게 말했냐고해요. 워낙 습관화 되어있어서 본인도 모르죠. 아마 본인 내면에서 스스로에게 하는 말투가 그럴거라 생각돼요. 나는 가족이니깐 한 테두리에 묶여서 나한테도 똑같이 나오는거죠.
    전 어쩔땐 촬영도 해줬어요. 본인이 보더니 객관적으로 참 재수없고 기분나쁠거라느데 동의하더군요. 자신이 말하거나 행동하는 모습을 객관적으로 본적이 없어서 내가 어떤 기분일거라는걸 모르더라구요. 감수성도 무디고 눈치도 없고 센스도 없고 좀 그래요. 남들은 기본적으로 하는거 이사람은 차근차근 가르쳐야 알아요.
    전 어쩄던 그렇게 했더니 조금은 나아졌어요. 원래 말안이쁘게 하는거 떄문에 싸움이 잦았지 나머지부분은 서로 잘 맞았거든요. 가치관이나 인생관이나 취향, 생활습관까지두요. 그래서 그그부분이 고쳐지니깐 좀 살만해요.

    죽어라 싸워서 남편이 말투와 행동이 얼마나 부인한테 가시처럼 꽂히는지 알려주세요. 니 행동이 나한테 상처고 기분나쁘고 싸움에 불지르는 원인이라느걸 알려주세요. 그래서 서로가 개선해보자 가 안되면...그땐 정말 답이 없네요.

  • 38. 남편분이
    '12.11.29 5:31 PM (124.50.xxx.2)

    참 피곤한 성격이네요. 진짜 성격이 바뀌는 건 너무 힘든 일이에요. 원글님 피 말라 죽을 것 같아요.
    결혼생활에서 제일 중요한 건 능력 못지않게 성격이 아닐까 싶어요. 너그러운 남자와 살아야죠.
    자칫하다 님까지 성격이 달라지고 정신적으로 큰 상처를 입을까 걱정이 되네요. 이혼생각도 이해가 되네요

  • 39. ..
    '12.11.29 5:55 PM (211.176.xxx.12)

    살인 저지르기 전에 이혼하시길 권합니다.

  • 40. ..
    '12.11.29 6:20 PM (175.197.xxx.100)

    이런경우 여자가 결혼 생활 유지하는 경우는
    경제적인거랑 이혼녀 되는거 싫은거..그정도죠
    그렇다면 견뎌야 하는데 30대초라니 아찔하네요
    이혼녀 되는거야 친정에서도 권한다고 하시니 어느정도 괜찮아 보이구요
    학벌도 괜찮으신거 같아 취업도 무난하게 하실거 같네요
    남편이 대단한 재력을 가지고 있지 않는이상
    제가 님 입장이라면 이혼할거 같아요
    다시 좋은 남자 만나 세컨찬스 잡는 다는 보장은 없지만
    저런 후진 남자도 흔한게 아니예요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몸과 마음) 망가집니다
    이세상엔 나보다 중요한건 없어요

  • 41. 다른 의견
    '12.11.29 6:54 PM (110.15.xxx.166)

    부부관계에서 가장 최악은, 상대는 나쁘고 난 상대보다 모든 면에서 낫다...내말이 맞고 그는 틀리다...예요.
    은연 중에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닌지 원글님의 마음에게 물어보세요. 남편분이 심하긴 하지만 뭐라도
    장점이 있을 것이고, 정말 배우자에게 원하는 게 뭔지...감정을 읽어보세요. 잘 해결되시길 빌겠습니다. 22222222222222

  • 42. .......
    '12.11.29 7:15 PM (118.219.xxx.110)

    자신은 잔소리 한소리도 안들으려하면서 남에게는 엄격한 사람 편집증적 인격장애 같아요 이혼이 답인것같아요

  • 43. 마이마이
    '12.11.29 7:49 PM (14.45.xxx.182)

    윗님 쓰신 분 중 촬영해서 보여 주라는 방법 있는데, 그 방법도 좋을 듯하고요.
    자신의 말투나 태도, 행동 다 객관적으로 볼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저 원글님께 실례될지 모르지만(아직 미혼이라서요-정말 조언듣고 싶어요)
    저 남편의성격이 연애 때는 전혀 드러나지 않을 수는 없는데,
    어느 정도는 파악이 안 되셨는지요?
    남편분이 철저히 연기하실 타입은 아닌 듯하고....

    저도 저런 가부장적이고 안하무인인 남자는 제일로 싫어하는지라....

  • 44. 에니어그램
    '12.11.29 7:58 PM (61.75.xxx.35)

    에니어그램을 하셨네요.
    어떻게 알고 검사하셨나요?
    이것은 서로의 단점을 찾는것이 아니고
    서로의 단점을 알고 이해하는 것인데
    그때 하셨던 결과지 있으면 다시 보고
    서로를 이해하려해 보세요

  • 45.
    '12.11.29 8:20 PM (79.194.xxx.19)

    헤어지세요. 이혼하신 후 어떻게 먹고 살 지 취업을 위한 준비하시고 법정재산분할만 받아서 나오세요. 양육권은 아기가 눈에 밟히시겠지만 협상테이블에 올려놓을 필요도 없어요. 갖겠다면 주고 데려가라면 데리고 나오는 거죠.

    님은 지금 완전 비정상적인 상태로 살고 계시는 거에요. 대화시작 5분만에 싸우는 사람이랑 어떻게 같이 살겠어요;;; 다 치우고 나오시는 것만이 살 길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혼녀로서 혼자 사시는 쪽이 지금 상황보다는 훨씬 나으실 거에요. 사람들 이러쿵저러쿵 남의 얘기 좋아해도 실제로 남의 일엔 별 관시 없기도 하고요;;;

    30대초반이시면 갈 길이 너무 머네요. 한시라도 빨리 정상적인 생활을 되찾으셨으면 좋겠어요 ㅠㅠ

  • 46. 저도 저런 스타일 남편였는데
    '12.11.29 8:24 PM (117.111.xxx.132)

    알고보니 시아버님은 더하셨더라고요.
    암튼 워낙 남편이 적반하장으로 펄펄 뛰니까 말섞기도 싫고...
    남편은 갈수록 태산..
    이런 사람은 매우 감정적이라 상대가 자길 싫어한다 싶으면 인격의 바닥을 보여요.
    그렇게 불행한 결혼 생활을 하다가 직장에서 멘토를 만난 거예요.
    이분은 자근자근, 새벽까지 남편을 붙잡고 얘길한단 거예요.
    무슨 대화가 돼야.말이지.... 하다가 번개같이 든 생각!
    치고 빠지기!
    일단 말대꾸를 하면 남편이 펄펄 뛰잖아요?
    그러면 일단 자릴 피해요.
    좀 가라앉으면 다시 거론해요.
    또 물러났다가..
    가라앉으면 다시...
    끝까지 물고 늘어져요.

    물론 그것만으로 잡힌 건 아니지만
    시간도 오래 걸렸지만
    방법이 없는 건 아니더란거죠.
    덧붙이자면 애교(성적인 것 포함)와 음식이 이런 타입을 다스리는 궁극의 아이템인 것 같더군요.

  • 47. ...
    '12.11.29 10:11 PM (58.143.xxx.215)

    님, 위에도 댓글 썼는데요. 우리 아버지가 꼭 님 남편같았어요. 기본적이로 감정적인 사람인데다가 매사가 비판적이고 불평불만에 늘 약자에게 화살이 가서 그 사람을 달달 볶으면서 피를 말리는게 본인의 사랑방식이라고 착각하는 유형이에요. 근데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사람은 절대 안바뀝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바뀌는거죠.
    님 결혼생활 유지하는 방법 하나 알려드릴까요? 남편을 오지게 패놓으세요. 권력관계에서 승자로 바뀌시라는 거에요. 그러면 그런 유형은 찍소리도 못하고 살살 깁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결혼관계에 갑은 남자고 을은 여자인 경우가 태반이죠. 힘이던 돈이던 뭐던간에요.

    여기에 남편분이 글을 쓰시면 또 다른 이야기, 또 다른 시각에서의 얘기가 이루어질거라는 거 알지만
    뭐가 옳고 뭐가 그릇되고를 떠나서 님 삶은 피가 마를것같네요. 자녀가 아직 아기인가요?
    제발 부탁하나 드릴께요. 아이는 엄마가 키워주세요. 아이가 어느정도 자라면 님이 지금 치루고있는 삶의 무게를
    연약한 아이한테 더 퍼부어댈거에요. 부인보다 아이가 더 약자니깐요.

  • 48. 난초좋아
    '13.3.8 7:16 PM (203.142.xxx.231)

    주옥 같은 댓글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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