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능력한 나...오늘은 딱 죽고만 싶네요

.... 조회수 : 8,732
작성일 : 2012-11-29 00:46:19
저 원래 자존감 낮고요
그런데 이건 자존감의.문제가 아니라 진짜 저의 객관적인 무능이에요
어찌어찌 운이 좋게 지금회사 들어왔어요
근데 제가 직장에서 하는일이라고는 맨날 실수 투성이에다가 , 제 일처리 때문에 직장 선배가 혼나고, 그러다보니 제꺼 검토해주느라 두배로 바쁘게 만드는... 저란 사람은 정말 하찮은사람입니다
오늘도 사고 치고 회사에 돈낭비 인력낭비 시간낭비하게 만들었네요
저는 왜 이럴까요
저는 왜 이런 틈바구니에 끼어서 이리도 못하고 있을까요
도대체 제가 잘하는일은 뭘까요
오늘은 정말 저같은 사람은 사라져 줘야하는데 싶습니다
극복하려고 늘 노력하는데 자꾸만 제자리걸음이에요.
IP : 211.246.xxx.225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ㅎ
    '12.11.29 12:51 AM (211.246.xxx.63)

    웹툰 미생 추천해드려요

  • 2. 조약돌
    '12.11.29 12:52 AM (61.43.xxx.89)

    나는 사소한 실수도 놓치지 않는 꼼꼼대마왕이다란 주문을 하루에 이십번만 되뇌어 보세요.

  • 3. ..
    '12.11.29 1:00 AM (115.140.xxx.134)

    귀여우신데요..ㅎㅎ
    처음엔 다 그렇지요.. 어떻게 처음부터 잘하겠어요..
    자신감을 가지세요~

  • 4. 무능에서 유능으로..
    '12.11.29 1:01 AM (112.149.xxx.59)

    원글님... 자신이 싫어질 때 참 마음이 힘들죠?

    근데요..많은 사람들이 처음부터 맡은 일을 잘 하는 건 아니예요.

    유능해보이는 사람들도 처음엔 몰랐던 일을 알게 된 어느 순간이 있거든요.

    그 순간을 겪으면 최소한 그 일에서만은 무능에서 유능으로 바뀌게 되는거고

    그런 일들이 자꾸 모이면 겪어보지 않아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판단이 가능해지면서

    유능한 인력이 되는 거지요.

    소위 '일머리'라는 것이 있는 사람은 이 시간이 짧아지는 거고요.

    원글님이 오늘 겪으신 일에 대해서...나는 쓸모없는 존재구나...라고 느낄 시간에

    어떤 점을 고쳐야하는지를 파악해서 그 부분 만큼은 다시는 실수하지 않도록 애써보세요.

    저도 직장에서 부장이라 제 밑으로 들어온 신참의 실수를 많이 살펴줘야하는데요...

    그 아가씨가 하는 말이 항상...'죄송해요.'와 '몰랐어요.'랍니다.

    죄송해요..는 그런 말이라도 할 줄 아니 다행이라 해주고요

    몰랐어요..는 지금 이 순간 알았으니 너와 나는 똑같아졌다고 말해줘요.

    원글님도 자신때문에 여러 사람이 시간낭비, 인력낭비 한다는 걸 아시는 분이니

    일못하면서 뻔뻔한 사람들 보다는 훨씬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봐요.

    자신을 무능력자로 만들고 자괴감에 빠지지 말고 오늘 좋은 거 배웠다고 생각하시고 힘내세요.

    하지만 직장은...같은 실수를 두세번 하는 사람을 좋게 봐주진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고요.

    조금만 신경쓰면 한 분야에서는 일 잘한다는 말 들을 수 있을 거예요. 화이팅~

  • 5. ........
    '12.11.29 1:06 AM (222.112.xxx.131)

    사람들이 원래 처음엔 님처럼 그렇죠.

    센스없고 실수투성이에 피해만 주고...

    물론 태생이 잘하는 사람도 있지만

    아닌사람이 세상의 반입니다.

    그런데.. 그런사람들이 살아 남기 위해 죽기 살기로 연습하고 노력하고

    버티고 버텨서 조금 익숙하게 되는거에요..

    뭔가를 익숙하게 실수 없이 잘 한다는게.. 그리 쉬운일이 아니지요.

  • 6. ...
    '12.11.29 1:09 AM (1.244.xxx.166)

    솔직히 내가 민폐부린거 아는것만 해도 어딘가요...
    앞으로 잘하면 됩니다.
    대신 계속 우울해있는 사람도 조직에선 피곤하지요. 위로해주는 것도 하다보면 피곤한일이니까요.

    앤이 그러죠.
    자긴 실수를 잘하는데
    대신 같은실수 두번은 안한다고.
    노력해보세요!!힘내시구요.

  • 7. ...
    '12.11.29 1:14 AM (211.246.xxx.133)

    그게요....귀여운 느낌이 아닙니다....ㅜㅜ.부끄럽지만 제가 벌써 일한지 좀 됐는데 이모양입니다.. 제 밑으로 사람이 안뽑아서 제가 막내긴 한데요. 마냥 어리둥절한 시기는 지나서 이제 제.몫을 해야할 시기이거든요. 그런데 이러고 있으니 죽고싶다는 겁니다...
    정말 이 일을 그만둬야하나 심각하게 고민할 정도로요. 근데 지금같아서는 다른회사에가도 똑같이 이러고 있을것 같아요

  • 8. ....
    '12.11.29 1:18 AM (222.112.xxx.131)

    그게 답이 있나요. 열심히 죽을동 살동 정신 바짝 차리고 노력해보고 안되면

    나와서 적성 맞는 일 찾아야죠... 적성이 안맞아도 그냥 가족 생계 위해서 피눈물 흘려가며

    참고 돈벌어야 되는 사람들도 많다는걸 생각해보시구요.

  • 9. ....
    '12.11.29 1:20 AM (211.246.xxx.133)

    윗님 말씀 듣고보니 정말 찔리네요.
    제가 자꾸만 실수하고 부족하다고 생각하다보니
    이제는 기가. 너무 죽어서 더 움츠러들고 하거든요...
    제 주변 사람들 너무 미안하고..
    그렇다고 그만두기도 어렵고
    노력한다고 하는데 저는 똑같고
    미칠것같아요

  • 10. ....
    '12.11.29 1:24 AM (222.112.xxx.131)

    남들도 다 말을 안해서 그렇지 님과 같은 과정을 겪는다고 생각하세요.

    그러나 부딫치고 또 부딫치고 또 부딫쳐서 버텨나가는거에요......

  • 11. ..
    '12.11.29 1:33 AM (115.140.xxx.134)

    신입사원이 실수하는 것은 당연한 거예요..
    첨언하자면 출근길에 항상 오늘 할일을 몇가지 뽑으시고요.. 우선순위를 두세요..
    타의적으로 일을 하지 마시고 자의적으로 하도록 해보세요..
    모르는 일이 있다면 항상 물어보고 시작하시고요..

    직장내에 맨토를 꼭 만드세요~
    제일 중요한 거랍니다~

  • 12. ㅎㅎ
    '12.11.29 1:55 AM (61.247.xxx.193)

    댓글들 훈훈하네요
    원글님 혹시 잘 물어보는 스타일 아니신지요?
    상대가 귀찮타할거라 지레짐작 말고
    꼭 물어감서 일 하셔요
    전요
    실수 그 자체보다 실수할수밖에 없도록 할 때
    좀 그렇더라고요

  • 13. ..
    '12.11.29 3:01 AM (108.180.xxx.206)

    신입 사원들을 보면 확실히 유능한 사람과 무능한 사람의 있습니다. 공부 잘하고 못하고의 차이가 아니고,.... 커먼센스? 눈치 빠른사람? 이런 사람들이 일 해결 능력이 높더군요. 명문대 수석 졸업에 석사학위도 속터지게 일하는걸 본적이 있고, 별 좋은 대학도 아닌 대학을 나왔는데도 너무너무 일을 잘해서 사람을 놀래키는 사람도 있고요. 그냥 가지고 있는 능력이 그렇더라고요.

    그런데 아무리 무능해도 자기 문제를 인식하고 노력하는 사람들을 보니 한 8개월 정도에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이 생기더라고요. 태도가 가장 중요합니다. 다만 반복적인 실수는 절대 하지마세요. 모르고 무능한건 잘못이 아니에요. 배우고 능력을 키우면 되니까. 그치만 한번 지적받은 실수를 주기적으로 반복한다면 좀 문제가 있죠. 포기하지마시고 주눅들지 마시고. 아 이건 선배 잘못이 아니라 제 잘못입니다. 앞으로 이런 실수 없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라고 하시고 그런 상황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노력하시면됩니다.

  • 14. 남 얘기 아니네요
    '12.11.29 7:50 AM (203.226.xxx.4)

    제가 더 최악이네요. 전 연차가 더 됐거든요. 열심히 한다하는데 남들보다 일처리 능력이 떨어지네요. 주위에 미안한 마음뿐이죠

  • 15. ...
    '12.11.29 8:18 AM (110.70.xxx.16)

    나만의 업무일지을 만들어 보세요.
    매일 해야할 일과 글 일의 순서, 진행과정, 특징, 잘된점, 문제점 등을 기록하는거예요.
    제가 지금 직업을 가진지 18년 됐는데 이런 업무일지를 10년 넘게 쓰고 있어요.
    그러면 매일 할 일의 실수도 줄어들고 빼먹는 일도 없습니다.
    새로운 일을 맡아도 예전에 했던 일들과 관련되는게 많아 예전 업무일지를 찾아보면 해결방법 찾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거래업체와 통화한 내용까지도 메모하기때문에 나중에 이랬던가 저랬던가 헷갈릴 일도 없어요. 거래업체 직원도 제가 꼼꼼하게 메모하고 챙긴다는걸 아니 이제는 얼렁뚱땅 넘어가려 하는 일도 없어요.
    동료들도 저한테 이런저런 업무에 대해 문의할 때가 많아요. 지 머리는 못믿어도 제 업무일지는 믿는다고요.
    매일 지속적으로 쓰는게 쉬운 일은 아닌데 그 효과를 체감해보면 더 열심히 쓰게 됩니다.

  • 16. ok
    '12.11.29 10:25 AM (59.9.xxx.177)

    처음 몇개월은 수습기간이라 생각하고 다들 이해해줍니다
    그러나 지속되면 문제가 될수있어요
    남들보다 더 많은시간과 노력을 들이는수밖에...
    실수하지않도록 보고 또보고 ..보고 올리기전에 직장동료에게 점검도받고..
    윗분 말씀대로 모든걸 메모하는 습관을 길러보세요
    한번 실수한건 적어붙여놓고 일처리할때 다시한번 보구요..
    무능하면서도 절대 인정안하고 꿋꿋한 사람보다는 나은데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합니다

  • 17. .........
    '12.11.29 10:48 AM (58.237.xxx.199)

    지금 제 노트북엔 포스트잇이 빼곡히 붙어있어요.
    잊으면 안될일들. 명언. 내가 깨달은 것들..
    적자생존(적는 자만 살아남을 수 있다)!

    어떤 조직에 남으려면 일잘하고 성격좋고 이런것도 중요하지만
    참고 이겨내는 끈기가 제일 중요한듯해요.
    이번에 내가 못한거를 한번 폼(기초양식)으로 만들어보시고
    다음에 그 일을 할때 폼을 기초로 일하는거예요.
    자꾸하다보면 더 좋은 폼을 만들게 되죠..
    끈기와 노력은 자식을 키울때도 제일 중요한 것입니다...

  • 18. 저도 그랬지만
    '12.11.29 11:42 AM (211.109.xxx.177)

    전 20여년 넘게 일하고 지금은 쉬고 있습니다만, 저의 신입시절엔 '그렇게 느려서 돈벌어 먹고 살겠냐?", " 너 정말 그 대학 나온거 맞냐?" 라든가 하는 말 엄청 들을정도로 실수 많이 했어요. 생각하면 지금도 낯이 화끈거리죠. 그 과정을 지내고 보니 어느새 제법 손도 빠르고 꽤 잘 적응하고 일 잘한다는 소리 들으며 다녔어요. 일못하는 대신 더 열심히 하고 같은 실수 안하는 방법 연구하고, 그러다보면 실수해도 윗사람이 덮어주기도 하고....그렇습니다. 누구나 님같은 과정이 있는거 같아요. 님이 좀 늦는다 생각되더라도 자존감 낮은 생각하지 말고, 더 열심히 싹싹하게 밝은 태도로 일하세요. 그러면 시간이 해결해줄것입니다. 힘내세요~~~

  • 19. ....
    '12.11.29 10:33 PM (125.131.xxx.163)

    힘내셔요..^^;; 저도 죽을맛이었는데, 한 1년 버티니까 슬슬 적응되는듯..

  • 20. ...
    '12.11.29 11:17 PM (116.123.xxx.30)

    지난 주 글로벌 성공시대(?)인가 kbs 프로그램인데 한번 찾아보세요.
    모바일 오피스 대표인데 처음에 은행에 취업해서
    매일 송금 잘못하고 엉뚱한 곳에 하는 등 실수 민폐 투성이었다고 ..
    굉장히 성공한 여인의 전형적 모습이었는데 놀랬습니다.
    그 대표처럼 적성에 안맞는 일일 수도 있고요.
    그래도 일단은 노력해보세요.

  • 21. ..
    '12.11.30 1:38 AM (220.81.xxx.195)

    업무일지 좋은 방법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2293 거위털 베게 추천 좀 해주세요 ㅠㅠ 뭐든지독학 2013/01/03 1,208
202292 워쇼스키남매 재밌네요 2 무릎팍 2013/01/03 2,116
202291 분양 보낸 고양이가 공중화장실에 버려졌네요. 55 그리운너 2013/01/03 12,561
202290 보일러 돌려도 추운거 맞죠? 9 난방 2013/01/03 2,234
202289 암보험 관련 추천 좀 해주세요 5 보험들자 2013/01/03 1,099
202288 미사 . 착한남자.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3개 다 보신분~.. 9 .. 2013/01/03 1,445
202287 길냥이 키우기 쉬운가요? 25 ... 2013/01/03 3,443
202286 아기방에 놓을 카페트 추천 좀 해주세요 1 붕붕 2013/01/03 1,220
202285 오늘 인천 주적골서 택시비 빌려주신 주부님, 감사해요. 5 .. 2013/01/03 2,879
202284 보고싶다 작가가 궁금해요 5 우주 2013/01/03 3,127
202283 직장은 멀지만 쾌적한 아파트.. 직장 가깝고 년 600 수익 발.. 5 선택.. 2013/01/03 2,102
202282 혼란스러운 비타민과 영양제들-당뇨병등(노인) 9 잔잔한4월에.. 2013/01/03 2,820
202281 터키여행시 용돈.. 1 넘추워~ 2013/01/03 2,502
202280 찻상이나 간식정도 먹을수 있는 밥상 추천을 2 밥상 2013/01/03 928
202279 베란다에 화단 있는 아파트에 뭘 심어먹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2 .... 2013/01/03 1,138
202278 시내버스 탄 고양이 보셨어요?ㅋㅋㅋ 10 ,,, 2013/01/03 4,360
202277 국정원녀 결국 문재인지지자란 소리네요. 31 민주당자폭 2013/01/03 8,782
202276 내팽개처진 노점상 할머니의 떡복이 좌판 그리고... 12 겨울에 2013/01/03 3,350
202275 지긋지긋한 기관지염.. 11 좀 나아라... 2013/01/03 3,187
202274 폭스나 이런 털 인조털이랑 구분 어찌하나요? 2 인조털 2013/01/03 1,402
202273 이 추위에 노숙자들, 길고양이와 강아지들은 어떻게 살까요 4 ㅇㅇ 2013/01/03 1,822
202272 1박2일 여행에 조미료 어찌챙겨야할까요 17 겨울여행 2013/01/03 2,391
202271 전라도로 여행가고 싶었는데 ...도로가 88고속도로 뿐??? 대.. 10 --- 2013/01/03 1,934
202270 사각접시 저렴이 어디서 구입가능한가요?? 5 .... 2013/01/03 1,909
202269 수검표하는게 의미가 있을까요? 3 의심 2013/01/03 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