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그냥 넋두리에요

넋두리 조회수 : 1,064
작성일 : 2012-11-28 19:39:21

지금은 어린 아이 키우고 있어요..세돌 안되었어요

친구들중엔 직장 가진 아이들도 있고

저처럼 전업주부인 친구들도 있네요.

전 제가 점점 뒤쳐지는것 같아요

한 친구는 시간강사 를 하는데 어쨋든 주변에는 교수라고 말하고 다니나봐요

그런 친구를 보니 전 점점 뒤쳐져 다니는것 같구요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구요

대학교때까지..==이런말 한다고 또 친구 깍아 내리려 하는건 아니에요==

그냥 항상 제가 여러모로 우위에 있었는데

얘가 중학교 선생이 되더니 완전 자신감 당당이 되더라구요

저희집에 놀러 오는데

다른 애들은 다 그냥 밥사먹자..하는데

어린 아이들 주려고 제가 볶음밥을 해 놓는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자기 애는 햄이랑 고기 안먹으니깐 크게 썰어서 준비 하라는거에요..골라 내야 한다구.

여기서 기분 좀 상하더라구요

아무튼 그런 교사 이런거 되고 나니 모두에게 당당 하게 이것저것 시키고

또위에 언급했던 강사하는 친구도

저보다 훨씬 낮은 학부에서 시작해서 노력노력 해서 박사수료까지 하더니

이젠 그 친구도 약간 목에 기브스...

이 친구가 정말 저를 많이 의식하고

저 하는거 다 따라 하고 항상 저 캐묻고 그렇게 했었는데

너가 하면 나도 한다...이런말 정말 많이 했었거든요

제가 집 사서 이사 가면

제가 이사간 아파트 월세로라도 따라 오고 그랬었어요

근데 상황이 지금은 역전된거 같네요

 

저의 잘못은

이나이까지 공부도 안하고 너무 논것이겠죠

다른 아이들은 임용친다고 공부 하고

공무원 시험 공부하고

대학원 다니고 할때

저는 허송세월 보냈으니깐 그 벌?죄?를 이런 패배 의식으로 받나봐요..

 

남편에게 이런 제 기분을 얘기 햇더니

아이를 잘 키우는게 가장 중요하다...ㅠ.ㅠ 면서

신경쓰지 말라고..하긴 하더라구요

 

그럼 아이가 다 크고 나면 전 무엇을 해야 하나요?

보통의 전업 주부 님들은 아이가 다 크고 나면 무엇을 하시면서 시간을 보내시나요?

100세시대...앙...앞으로 60년 이상을 이렇게 직업도 없이 시간 보내는거

너무 끔찍하네요..

 

 

 

IP : 211.54.xxx.16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28 7:46 PM (121.200.xxx.249)

    늦지않았어요
    지금부터 준비하세요..
    아이들 어느정도 자라면 일할수있어요

  • 2. ㅁㅁ
    '12.11.28 9:26 PM (123.213.xxx.83)

    저와 같은 고민이네요.
    전 요즘 약간의 답을 얻은것 같아요.
    지금 내자리에서 할수 있는것을 열심히하는것.
    이게 제가 얻은 답이예요.

  • 3. 일 올해
    '12.11.28 9:35 PM (125.135.xxx.131)

    시작했어요.
    애들은 아직 대학생은 아니구요.
    갈등이 와요.
    일 하는 사람은 따로 있는 거 같구요.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다면 몰라도 해 보니 아닌 거 같아요.
    일은 제가 찾던 일인데요 그리 어렵지도 않구요.
    그러나 피곤하고 계속 이렇게 살아야 하나 이런 생각 자꾸 들어요.
    저도 집에 있을 땐 님같은 그런 마음이었죠.
    일 안하고 긴 세월 어쩌지 싶었는데..
    글쎄요..여가 선용 하는 거랑 일 하는 건 엄격히 달라요.
    막상 해보면 내 건강 유지 잘 하면서 집에 중심 잘 잡고 계신 것만도 가족이나 모두에게 좋은 일인지도 몰라요. 정말 저는 일 힘든 것도 없는데 너무 피곤하네요. 하루하루가 상쾌하지 않고 엉망이구요.
    왜 50대언니들이 화초나가꾸고 건강하게 살려는지 이제 알 거 같아요.
    저는 일을 정말 열심히 해야 할 지 이제 접어야 할지 그 걸 계속 고민중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6976 박지만 빌딩에 텐프로 룸살롱이 성업중!! 8 프레시안 2012/11/29 2,471
186975 정시 상담요 2 사노라면 2012/11/29 1,610
186974 저 소심하게 자랑 & 질문좀 할게요~ 2 치킨좋아 2012/11/29 1,065
186973 목소리가 나이들어 보이게 들렸으면 좋겠어요... 8 목소리 2012/11/29 1,538
186972 제왕절개 하신 분들 중 피하지방 흘러나온 경험 있으신 분 4 나는나 2012/11/29 3,161
186971 처마, 의자, 식칼... 다음은 또 뭐련지 3 징글징글 2012/11/29 1,348
186970 석류 어떻게 먹는게 좋을까요? 6 k,, 2012/11/29 2,212
186969 공정보도 없는데 공명선거가 가능? 1 도리돌돌 2012/11/29 739
186968 전기요금 누진세가 엄청나네요 7 전기세 2012/11/29 3,524
186967 똑딱핀삼켰어요 2 궁금이 2012/11/29 1,135
186966 나로호 카운트다운이 중단됐다네요 에효~ 3 에고 2012/11/29 1,512
186965 좋은정보(?) 저도 하나 드려봐요~~^^ 4 늘도움만 받.. 2012/11/29 2,461
186964 100만원 이하로 해외여행 가려면 어디로? 동남아중에서요.. 7 해외여행 2012/11/29 2,545
186963 문재인 후보 11월30일 대구/경북 유세 정보 3 추억만이 2012/11/29 1,169
186962 아파트 명의 바꿀때 수순이 어찌 되나요? 4 경험있으신분.. 2012/11/29 1,226
186961 코스타베르데 그릇 도착했나요? 2 그릇~ 2012/11/29 1,117
186960 감기약 먹고 졸린데 커피 마셔도 될까요? 3 졸려요 2012/11/29 1,808
186959 나로호발사..좀 심하게 집착한다 싶은건 4 한마디 2012/11/29 1,736
186958 박원순 뉴타운 정책에 대한 까페 회원들 반응(펌) ... 2012/11/29 1,235
186957 거실바닥이 타일바닥인 경우에 줄눈이 꼭 필요할까요? 4 줄눈이란 2012/11/29 5,396
186956 아이가 닭죽이 먹고 싶다는 데요. 12 멀겋진? 2012/11/29 2,347
186955 현관 중문하신분 얼마에 하셨나요 2 아파트 2012/11/29 2,408
186954 kt의 스마트폰 권유 전화 4 이 가격이 .. 2012/11/29 1,200
186953 문후보님 오늘의 포토제닉 17 귀요미 2012/11/29 3,624
186952 폐암 조직검사 준비... 2 바보딸 2012/11/29 8,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