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냥 넋두리에요

넋두리 조회수 : 811
작성일 : 2012-11-28 19:39:21

지금은 어린 아이 키우고 있어요..세돌 안되었어요

친구들중엔 직장 가진 아이들도 있고

저처럼 전업주부인 친구들도 있네요.

전 제가 점점 뒤쳐지는것 같아요

한 친구는 시간강사 를 하는데 어쨋든 주변에는 교수라고 말하고 다니나봐요

그런 친구를 보니 전 점점 뒤쳐져 다니는것 같구요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구요

대학교때까지..==이런말 한다고 또 친구 깍아 내리려 하는건 아니에요==

그냥 항상 제가 여러모로 우위에 있었는데

얘가 중학교 선생이 되더니 완전 자신감 당당이 되더라구요

저희집에 놀러 오는데

다른 애들은 다 그냥 밥사먹자..하는데

어린 아이들 주려고 제가 볶음밥을 해 놓는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자기 애는 햄이랑 고기 안먹으니깐 크게 썰어서 준비 하라는거에요..골라 내야 한다구.

여기서 기분 좀 상하더라구요

아무튼 그런 교사 이런거 되고 나니 모두에게 당당 하게 이것저것 시키고

또위에 언급했던 강사하는 친구도

저보다 훨씬 낮은 학부에서 시작해서 노력노력 해서 박사수료까지 하더니

이젠 그 친구도 약간 목에 기브스...

이 친구가 정말 저를 많이 의식하고

저 하는거 다 따라 하고 항상 저 캐묻고 그렇게 했었는데

너가 하면 나도 한다...이런말 정말 많이 했었거든요

제가 집 사서 이사 가면

제가 이사간 아파트 월세로라도 따라 오고 그랬었어요

근데 상황이 지금은 역전된거 같네요

 

저의 잘못은

이나이까지 공부도 안하고 너무 논것이겠죠

다른 아이들은 임용친다고 공부 하고

공무원 시험 공부하고

대학원 다니고 할때

저는 허송세월 보냈으니깐 그 벌?죄?를 이런 패배 의식으로 받나봐요..

 

남편에게 이런 제 기분을 얘기 햇더니

아이를 잘 키우는게 가장 중요하다...ㅠ.ㅠ 면서

신경쓰지 말라고..하긴 하더라구요

 

그럼 아이가 다 크고 나면 전 무엇을 해야 하나요?

보통의 전업 주부 님들은 아이가 다 크고 나면 무엇을 하시면서 시간을 보내시나요?

100세시대...앙...앞으로 60년 이상을 이렇게 직업도 없이 시간 보내는거

너무 끔찍하네요..

 

 

 

IP : 211.54.xxx.16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28 7:46 PM (121.200.xxx.249)

    늦지않았어요
    지금부터 준비하세요..
    아이들 어느정도 자라면 일할수있어요

  • 2. ㅁㅁ
    '12.11.28 9:26 PM (123.213.xxx.83)

    저와 같은 고민이네요.
    전 요즘 약간의 답을 얻은것 같아요.
    지금 내자리에서 할수 있는것을 열심히하는것.
    이게 제가 얻은 답이예요.

  • 3. 일 올해
    '12.11.28 9:35 PM (125.135.xxx.131)

    시작했어요.
    애들은 아직 대학생은 아니구요.
    갈등이 와요.
    일 하는 사람은 따로 있는 거 같구요.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다면 몰라도 해 보니 아닌 거 같아요.
    일은 제가 찾던 일인데요 그리 어렵지도 않구요.
    그러나 피곤하고 계속 이렇게 살아야 하나 이런 생각 자꾸 들어요.
    저도 집에 있을 땐 님같은 그런 마음이었죠.
    일 안하고 긴 세월 어쩌지 싶었는데..
    글쎄요..여가 선용 하는 거랑 일 하는 건 엄격히 달라요.
    막상 해보면 내 건강 유지 잘 하면서 집에 중심 잘 잡고 계신 것만도 가족이나 모두에게 좋은 일인지도 몰라요. 정말 저는 일 힘든 것도 없는데 너무 피곤하네요. 하루하루가 상쾌하지 않고 엉망이구요.
    왜 50대언니들이 화초나가꾸고 건강하게 살려는지 이제 알 거 같아요.
    저는 일을 정말 열심히 해야 할 지 이제 접어야 할지 그 걸 계속 고민중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4558 악기쌤을 바꾸려(?)할때 질문.. 5 고민중. 2012/11/30 1,004
184557 패딩만 입게 돼요^^ 1 패딩 2012/11/30 1,156
184556 안후보가 단일후보 됐어도 새누리 상대로 힘든싸움이었겠다 싶네요 .. 6 바쁜벌꿀 2012/11/30 1,264
184555 맛있는 달걀요리 이거 저만 아는건가요~~~~?^^ 25 별건아니지만.. 2012/11/30 10,400
184554 로스트란트 싸게 파는건가요? 초보주부 2012/11/30 674
184553 대장내시경 전날 점심 현미밥 3 앨리스 2012/11/30 3,532
184552 선관위...............아~~ 증말 욕나오네요 15 ........ 2012/11/30 3,272
184551 그랜져 어느색상이 나을까요? 9 열매사랑 2012/11/30 2,364
184550 박정희 경제의 비밀 3 고양이하트 2012/11/30 795
184549 미국에서 20-30대 중반 여성들 트렌드를 알 수 있는 사이트 .. 도와주세요 2012/11/30 917
184548 건성피부용 엣센스와 스크럽 추천부탁드려요. 4 이뿌니아짐 2012/11/30 1,170
184547 외국 패딩 large 사면 너무 클까요? 10 66인데 2012/11/30 1,415
184546 40대 가장 보험료 4 구름 2012/11/30 888
184545 초등생 수학문제좀 풀어주세요 2 수학.. 2012/11/30 609
184544 족발이 남았는데 색다른 요리없을까요? 7 저녁은 2012/11/30 1,029
184543 냉장고에서 발효가 가능한가요? (저온발효?) 2 요리초보 2012/11/30 1,194
184542 단독]신문사 사진기자가, 女화장실 들어가… 에라 또라이.. 2012/11/30 1,457
184541 산업화 과정에서 생긴?? 고쳐주고싶다.. 2012/11/30 396
184540 주차되어있는차를기스를냈어요..ㅠㅠ 어쩔까.. 2012/11/30 1,229
184539 신기한 개무새 ㄷㄷㄷㄷ 1 헐퀴 2012/11/30 556
184538 새누리 "朴이야말로 친서민 후보…文은 친노 얼굴마담&q.. 8 세우실 2012/11/30 831
184537 지금 시댁인데 김장 중이에요. 돈 더 드려야할까욤? 37 김장비 2012/11/30 5,173
184536 31개월 아기 어디로 보내야 할까요.. 1 ㅇㅇㅇㅇ 2012/11/30 856
184535 다른 액기스 섞어도 돼나요? ... 2012/11/30 433
184534 제가 요령이 없어서..그리고 애들 식성 때문에.. 2 살뜰하게 2012/11/30 8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