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동생이 이번에 수능을 봤는데요.

누나 조회수 : 6,635
작성일 : 2012-11-28 17:47:58

현재 80년생이니까 33살이죠.

얘가 수능을 봤네요...헐...

오늘 성적표 나오고서야 부모님이며, 저며 다 알게 됐는데,

성적은 웬만큼 잘 나왔어요.

배치표로 봤을 때 인서울 의대 성적은 충분히 나온거 같더라구요...

근데 지금 33살에 의대에 입학해서 출발한다는게.........앞으로 갈 길도 멀고...

본인이 알아서 할 문제긴 하지만, 이게 비전이 있는걸까요?

지금 회사에서 엄마랑 통화하고 나서 저 역시 막 고민이되서 글 올려보네요....

멀쩡히 다니던 회사 때려치고, 의대 1학년부터 출발한다니.........

어케하는 게 현명한걸까요..

 

IP : 203.242.xxx.20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1.28 5:51 PM (121.130.xxx.228)

    33살..시작이라..
    의대 10년공부 잡으면 43살..
    시험다 패스하고 종합병원이나 남으면 페이닥터..
    마흔중반 다되어 개업할 돈은??

    그전에 10년 뒷바라지 학비와 책값은??
    오로지 의대공부만을 위해 24시간을 쪼개고 살아야하고 따로 돈은 전혀 못버는데..
    흠..

    굉장히 큰 난관이 앞으로 기다리고 있겠군요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일단 가족들 모두 모여서 대책회의부터~
    집안 경제사정과 주도권자(부모님)의 허락이 있어야하죠

  • 2. 현명
    '12.11.28 5:52 PM (175.113.xxx.52)

    한 거죠.
    나이 42에 한의대 다니는 지인도 있는데....

  • 3. 동생인생
    '12.11.28 5:52 PM (119.64.xxx.91)

    본인이 학비해결할수 있다면야 ㅡ,,ㅡ;;;;;

  • 4. 33
    '12.11.28 5:52 PM (14.52.xxx.59)

    괜찮지 않을까요?
    큰욕심 안내고 가정의학과 개업해서 친절하게 진료하면 일반 회사원이나 다른 직종과는 차원이 다를걸요

  • 5. 나는나
    '12.11.28 5:53 PM (39.118.xxx.40)

    저 같으면 갈거 같아요. 33살이면 해볼만한 나이 아닐까요?

  • 6. 요새
    '12.11.28 5:55 PM (121.130.xxx.228)

    병원도 힘들어서 폐업하고 없어지고 난리도 아닌데..
    개업하기가 보통 힘든게 아니고
    종합병원은 자리가 없어서 못들어가죠
    페이닥터도 경쟁 치열한데..요새 의사들도 빈부격차 아주 심해요

    떼돈을 투자해서 강남에 성형외과가 잘 굴러가고 그런경우나 돈벌까..
    아니면 동네나 사거리 요지에 차려도 병원운영 안되고 해마다 적자에 빚덩이인곳 많아요

  • 7.
    '12.11.28 5:57 PM (118.219.xxx.4)

    그래도 대단하네요
    하고싶으면 해야죠
    나쁘지 않다고봐요
    경제적 지원이 된다면요ᆢ

  • 8. 누나
    '12.11.28 6:04 PM (203.242.xxx.20)

    본인이 학비는 해결하겠죠...그래도 착실히 월급 모은 애라....얘두 성적표 나오기 전까지 말안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잘나와서인지 전화해보니 또 기분은 좋은거 같네요;;; 동생이 그래도 성실한 편이라, 다니면 잘 다닐거 같긴한데....에효..장기적으로 보면 더 나을려나요..ㅠㅠ 암턴 답변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9. 의지만 있으면
    '12.11.28 6:07 PM (175.117.xxx.241)

    못할거 없지요. 결혼여부나 딸린 식구들,경제적 지원등 고려해서 계획을 짜보라 하세요.
    거의 다 맞았나봐요. 의대도 한두문제에 대학이 달라지고 당락이 결정돼서 지방에 있는 대학인지
    국립인지 집근처인지 여러모로 결과를 지며봐야 하겠지만 의지가 확고하고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일이라면
    불가능할게 있습니까?? 가족들의 헌신이 필요하겠지만....

  • 10.
    '12.11.28 6:10 PM (115.21.xxx.7)

    본인이 알아서 자기 길을 가고 있는데
    왜 누나가 "어찌 하는 게 현명할까요?"라 물으시는지......

  • 11. ..
    '12.11.28 6:13 PM (115.178.xxx.253)

    경제적으로 해결 가능하다면 아주 늦은 나이는 아니지요.

    미혼이라면 결혼이 늦어질수도 있지만 의사되면 결혼은 쉬울테니까 별문제 안될거구요..

  • 12. 수능까지 봤는데
    '12.11.28 6:22 PM (122.34.xxx.34)

    이제와서 답글이 너무 늦었어오 ~
    그러면 동생에게 공부한게 아까우니 그냥 없던일로 하자 그러실 거예요??
    여튼 인서울 의대를 수능만으로 들어간다는건 정말 너무나 대단한 일인데
    인서울 의대 정시 입학 정원자체가 엄청 나게 작을 걸요 ㅠㅠ
    배치표로 그게 가늠이 되신다는게 더 신기
    님 말마따나 33살이나 된 동생이 알아서 할일이죠

  • 13. 음..
    '12.11.28 6:24 PM (124.53.xxx.156)

    어찌됐든 인턴부터는 월급나오니까...
    대학6년만 버티면 되잖아요....^^;;;;;;;;;;;;;

    해볼만 하다고 생각해요...

    지금 안하면 마흔됐을때 후회해요... 그땐 늦은게 아니었는데....이러면서요...

    지금 의대가는게.. 꼭 떼돈벌려고 가는거 아니잖아요...
    떼돈벌것만 아니면 할만하다고 봐요...

    동생분 화이팅~~!! 대단하세요~~!! 라고 전해주세요 ^^

  • 14. ..
    '12.11.28 6:31 PM (110.14.xxx.164)

    그 나이에 그런 생각하는 남자 많아요
    근데 실천에 옮기기는 쉽지 않죠
    대단한 동생이니 맘대로 하게 밀어주세요
    내과 가정의학과 같은곳은 자그마하게 개원하기 쉽지 않을까요

  • 15. .....
    '12.11.28 6:37 PM (112.159.xxx.25)

    해볼만 합니다.

    요즘 레지던트도 대우 좋은 곳은 꽤 좋아요.

    삼성병원 같은 경우 레지던트 연봉이 오천가까이 되고 평균 3~4천 정도 주더군요.

    마흔중반되서 개업이 늦은 것처럼 말하는 분도 있지만 회사원들은 마흔 중반이면 쫓겨날까 걱정을 합니다.

    그리고 일반 회사원이 마흔 중반 회사 나와서 뭘 할수 있습니까? 치킨 배달이나 하는 거죠.

    40중반에 치킨 배달과 개업의, 비교가 됩니까?

  • 16. 그런데
    '12.11.28 6:51 PM (122.34.xxx.34)

    일단 학교 합격 해놓고 고민하셔도 될듯하네요
    더 중요한건 원래 동생분이 뭐하시는 분이고 지금 받는 수입과 미래성 기타등등
    뭐가 있어야 평가가 되죠
    정말 몇년 동안 수재 소리 들으며 엄청나게 공부했던 수많은 수험생들도 자신 못하는게 의대 합격인데
    지금 의전원에서 의대학부로 다소간 인원이 전환했데도 인서울 의대 학부 정원이 정말 얼마 안되요
    일단은 합격하시고 고민하셔도 전혀 늦지 않을것 같구요
    설마 직장 다니면서 공부하셔서 수능만으로 인서울 의대 합격 ...이런거란 건가요??
    이경우 아니면 이제와서 되돌릴수도 없잖아요
    의대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나이는 전혀 늦은 나이 아니예요
    만약 군대 갔다 왔다면 39에 인턴인데 그때부턴 월급도 주고 ..결혼해서 애낳고 사는 사람도 많아요
    보통 20살에 학부 입학하나 재주 삼수 널리니 유급 1이나 휴학 등 7년에 졸업 그럼 거의 서른
    그이후로 인턴 마땅치 않아 일단 군대 그럼 39개월 ..만 3년이 넘죠
    그럼 34 ..이나이에 인턴 1년 레지던트 4년 하고 어쩌다 보면 펠로우 다시 해서
    40까지 학교언저리 못벗어나는게 아주아주 흔한 일이거든요
    요즘에 의학전문 대학원 이후론 아마 그나이가 제일 흔할수도 있어요 .
    여튼 지금 당장 하는일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하라마라를 어떻게 가늠해줘요??
    변호사라면 입학 반대요 !! ㅋㅋㅋ

  • 17. ..
    '12.11.28 6:53 PM (203.226.xxx.45)

    웬만한 기업체는 45정년입니다. 길게 봐선 정말 괜찮은선택이죠. 누님도 밀어주세요.

  • 18. 정말
    '12.11.28 7:27 PM (116.124.xxx.45)

    만점에 가깝게 맞았나 보네요..그 나이에 회사 다니면서..대단해요~
    원래 공부머리가 있었던 거지요. 저같으면 팍팍 밀어 주겠어요.
    그렇지만 확실히 결정될 때까지 회사 사표는 보류요~

  • 19. 저도
    '12.11.28 8:49 PM (114.108.xxx.89)

    의대갈 성적되고 학비도 어느정도 벌어둔게 있다면, 아니 없다고 해도 제가 부모님이라면
    응원해줄 것 같아요. 본인도 생각이 있어서 공부하고 수능봤을 텐데요. 그 의견과 뜻을 존중해주고 싶어요.

    맞아요. 확실히 합격될 때까지는 일단 사표는 내지 말고요.

  • 20. 축하
    '12.11.28 9:18 PM (175.208.xxx.195)

    예전에 건너 알던 분 중 아이가 둘,유치, 초등 이었던 분 남편 분이 대기업 다니다 시험 봐서 의대 들어 온 것 알아요.
    의대 6년 길지 않아요.
    그때 저두 울 신랑 더러 한의대 타령했는데 ..
    지금아이 고2 개업하고도 남았죠..
    화이팅!!해주세요.
    늦은 나이 아니예요...
    40부터 다른 직업을 찾아야 하는 시대예요..

  • 21. 혼잣말
    '12.11.28 9:21 PM (218.154.xxx.86)

    하고 싶으면 해야죠..
    다만, 졸업하고 전문의까지 따면 40대 초반이라.. 많이 늦다는 것은 기억하시고..
    요새는 의사도 물려받은 것 많은 의사들이 잘 살고,
    그렇지 못하면 어려운 것도 사실이예요...

    또, 요새 정부 정책이,
    세무사, 변호사 죽이고,
    다음 타겟은 의사인 것 같아요
    의사도 정부정책방향상, 수입이 월급쟁이 회사원 수준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구요..
    국민들도 이러한 정책을 지지하는 것 같고...
    곧 공부해서 돈 잘버는 직종은 전부 사라질 것 같네요.
    재벌 2세만 잘 살고, 일반 서민은 서민으로 태어나면 계속 서민으로 사는,
    중간 연결고리는 끊긴 계층 고착화 세상으로 가는 듯 해요..

  • 22. 33살이면
    '12.11.28 10:22 PM (125.152.xxx.215)

    당연히 잘 한거죠. 힘내서 잘 해보라고 하세요.
    학비론을 받더라도 십년후에는 지방 페이닥터를 생각한다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 23. 강가딘
    '12.11.29 1:56 PM (121.190.xxx.196)

    헐 ~~~

    인서울 의대 점수 확실한가요? 아니, 지방대 의대라도 대단한데...

    인서울의대 점수면 전과목 수능에서 4~5개 틀려야 가능한데..

    직장다니며, 그 나이며, 믿어지지가 않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4702 홈쇼핑보험 들까하는데.. 씨제이홈쇼핑.. 2012/11/29 558
184701 중1딸이 다이어트하게 허벌라이프사주라네요 16 다이어트 2012/11/29 3,351
184700 수분크림 첨 샀는데요 1 질문 2012/11/29 1,316
184699 11월 29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2/11/29 570
184698 넘 슬퍼서 미치겠어요..노래제목좀요~ 2 ??? 2012/11/29 1,069
184697 부츠 색깔 너무 고민되네요. 조언 부탁 3 ... 2012/11/29 1,101
184696 경기 이천 증포동?? 아시는분 3 루비 2012/11/29 1,093
184695 9개월 아기 열이 해열제 복용 후 37.8도인데 병원 가야 하나.. 6 2012/11/29 10,758
184694 정식 직원이 되였다는 곳 이 궁금... 3 궁금 2012/11/29 1,453
184693 고양이를 부탁해 2 꼽사리 2012/11/29 1,083
184692 2004년 아들 부시가 재선되었을 때 8 .... 2012/11/29 1,520
184691 저도 아래 유럽여행 글 보고 미국생활하면서 느낀점 54 Panzer.. 2012/11/29 16,060
184690 아 진짜 너무 웃겨서 올려요 ㅎㅎㅎ 7 수민맘1 2012/11/29 3,615
184689 청바지에 맬수있는 벨트가 사고싶은데요.. 1 벨트 2012/11/29 776
184688 요번에 유럽여행을 다녀왔습니다. 102 하라 2012/11/29 20,746
184687 무언가 집중했을때 주변소리가 안들리는분 ㅜㅜ 20 개나리 2012/11/29 6,517
184686 사이안좋아보이고 결혼생활이 불행해보이는 부부보면.. 45 ..... 2012/11/29 20,675
184685 안철수, 문재인돕기 왜 늦어지나 38 하루정도만 2012/11/29 2,718
184684 문재인 당선 예언했던 망치부인님 두번째 편지 3 신조협려 2012/11/29 3,145
184683 엠비와의 추억 관람중이에요. 괴로워요. ㅜㅜ 17 피키피키피키.. 2012/11/29 2,112
184682 건강에 문제 있는거 아닌가요? ........ 2012/11/29 710
184681 부담되는 경조사 간소화 될까요? 2 거품 2012/11/29 1,038
184680 박근혜 지지자 설득하는 지혜 모아 보아요!! 솔선을 수범해서!!.. 20 지혜모아요!.. 2012/11/29 2,013
184679 문재인 당선 예언한 2명의 역술인 7 신조협려 2012/11/29 5,390
184678 욕실방수공사 5 .. 2012/11/29 4,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