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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애가 이렇게 미워질수도 있을까요?

고민입니다 조회수 : 3,340
작성일 : 2012-11-28 11:12:36

초등고학년 우리딸때문에 제가 정신적으로 너~~ 무 피폐해지고, 웃음도 잃어가고,시달리는거 같고,건강도 잃어가는거 같아서, 정 말 슬픕니다.

말을 안듣는 정도가 아니라... ㅜㅜ

구구절절 긴말을 썻는데 다 날려 버려서...

아이의 일거수 일투족이 밉고, 꼴도 보기싫고, 무슨짓을해도 밉상으로 보이는 이 병을 어떻게 고쳐야할까요

아직어린애인데.. 무슨 마가 낀듯 그리  싫어요, 마치 귀신씌인것처럼요. 이해가가실까요?

어느정도냐면 나에게 말을걸면 대답도 해주기 싫은정도,,,,

이대로 지낼순 없쟎아요

IP : 203.232.xxx.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2.11.28 11:17 AM (175.223.xxx.168)

    우리도 사춘기때 그러면서 컸겠죠
    내 엄마가 그때 어떻게 했었나 생각해봅시다

  • 2. 딸도 그런가요?
    '12.11.28 11:18 AM (122.100.xxx.101)

    전 초등 고학년 아들땜에 매일 머리에 쥐가 날것 같아요.딸들은 덜한줄 알았어요.
    매일을 제가 힘들어 오늘 아침엔 제딴에 맘속으로 결론을 내렸네요.
    니인생 니껀데 너무 간섭하지 말아야지. 그냥 밥이나 챙겨주고 옷이나 빨아주고 어디 아프면 그거나
    신경써줘야 겠다. 그래야 내가 살겠다..그런 마음으로 제가 먼저 출근하고 아이는 앉아서 밥먹는데
    많이 먹으라고 머리 한번 쓰다듬어 주고 왔네요. 제가 연기를 했습니다.
    솔직히 맘은 아직도 밉지만 제가 살자면 화를 누그려뜨려야 할것 같아 정책(?)을 바꿨어요.

  • 3. ....
    '12.11.28 11:20 AM (211.114.xxx.82)

    내가 늙고 외로울때 나한테 따뜻한 전화 한통화라도 해줄사람은 딸밖에 없을거 같아 미운짓해도 주문을 외웁니다. 그것도 한때 아닐까요?

  • 4. ....
    '12.11.28 11:20 AM (222.107.xxx.209)

    생리 시작했나요??
    주변에 딸가진 엄마들 보면 생리하기전에 정말
    그렇게 미울수가 없대요
    내 자식인데 왜 이렇게 미운지 뒤꼭지민 봐도 미워죽울거같다고 자식을 이렇게 미워하다니.. 그러면서 자괴감에도 빠지고
    근데 생리 시작하고는 딸도 그렇고 엄마도 그렇고
    또 괜찮아지더라구요.
    이상하죠??
    이것 또한 지나가려니... 하시고 마음을 비워보심이... ㅜ ㅜ

  • 5. ㅇㅇ
    '12.11.28 11:27 AM (211.237.xxx.204)

    아직 아기잖아요.. 저는 고딩딸 보면서도 아기때 얼굴이 고대로 있어서 아기로 보이는데요 ㅠ
    아이 태어났을때를 생각해보세요.. 때로는 마운마음 드는것 이해가 가지만
    달리 생각해보시면 여전히 원글님의 예쁜 딸일겁니다..
    저도 딸 미울일 생기면 그 애기였을때 아기냄새를 떠올리곤 한답니다.. 얼마나 예뻤는지..

  • 6. 뭐래
    '12.11.28 11:29 AM (180.70.xxx.194)

    생리전에 미워보인다니 뭔소리야

  • 7. 이해
    '12.11.28 11:29 AM (211.178.xxx.139) - 삭제된댓글

    전 원글님 심정 충분히 이해해요.. 전 아이가 학교 갔다 집에 오는 시간만 되면 심장이 쿵쾅거릴 정도로, 아이 보는게 싫었던 적이 있었어요.. 얼굴 보면 매번 부딪히고.. 그때 전 여기 선배님들 글 보면서 도움 많이 받았어요.. 내 눈에는 문제 행동, 문제아로 보이던 것들이 그냥 아이가 커가면서 겪는 자연스러운 과정일 수도 있겠구나.. 내가 너무 엄격하고 보수적인 잣대로 아이를 재고 끼워 맞추려 했구나.. 그리고, 또 한가지는 아이에 대한 과도한 기대가 아이도 저도 너무 힘들게 했던것 같아요.. 못나도 내새끼, 잘나도 내새끼.. 여기 자식고민글에 대한 선배맘님들의 글들 찾아 읽으시면서 부디 따님과 하루빨리 행복해 지시길 바랍니다^^

  • 8. 생리전에
    '12.11.28 11:35 AM (222.107.xxx.209)

    180.70님
    생리 시작할려고하는 시기가 이제 사춘기 시작한다는 말이죠.
    호르몬 왕성해져서 머리에서 냄새도 나고
    욱~ 하고 말대꾸하고
    몸이 변하려고 호르몬이 퐁 퐁 퐁 샘솟는거죠.
    생리 시작하면 폭풍같던 호르몬도 좀 수그러들구요
    말을 왜 그리 삐딱하게하세요??

  • 9. 독수리오남매
    '12.11.28 11:43 AM (58.232.xxx.184)

    저도 그런적 있어서 이해합니다. 위로해드릴께요.근데 원글님께서 힘든만큼 딸도 힘들꺼에요. 속은 터지겠지만 꾹 참고 아이의 얘기도 많이 들어주시고 영화나 뮤지컬도 같이 보러 다니세요. 그리고 딸과 둘이서 여행도 다녀보세요. 점차 좋아질꺼에요. 힘내세요.

  • 10. 함 읽어보세요
    '12.11.28 11:45 AM (1.235.xxx.100)

    엄마가 아이를 아프게 한다
    책 안읽보신맘 읽어보시면 공감가는 말이 많이 있어요 ㅋ~

  • 11. 일반화
    '12.11.28 11:49 AM (180.70.xxx.194)

    가 문제라는 얘기죠.
    우리애 생리해요, 구체적으로 말안해도 뭐가 달라지는지 알아요.
    그런것때문에 애가 미워보인다니 말이 되나요.
    사춘기 시작하는 나이는 다 달라요. 생리하기전은 다 사춘기 시작인가요.
    들은 이야기를 일반화하지 마시라구요.

  • 12. ^^
    '12.11.28 11:54 AM (59.17.xxx.86)

    도서관에서 하는 무료 자녀교육강좌나 유투브에서 동영상이라도 찾아서 들어보세요
    정신적 힐링이 되실거예요

    밉다 밉다하면 더 미워지고
    그래도 이쁘다 이쁘다 하니 좋아지대요

    전 지금 중학생 키우고 있는 맘으로 그 때쯤이면 내 딸뿐 아니라 남의 집 딸들도 다 똑같아요
    그저 커 나가는 과정일뿐이예요

  • 13. 180.70
    '12.11.28 12:02 PM (210.216.xxx.213)

    그렇기도 하더라~는 말에 왜이리 날세우고
    그러세요? 일반화가아니라 거의 일반적인 얘긴데요
    사춘기전 즈음부터 호르몬영향으로 질풍노도의
    시기가 시작된다는건 거의 모든아이들이 해당되죠
    날씨도 꾸리꾸리한데 댓글보고 기가찹니다
    저도 사춘기를 세게 앓고있는 딸이 있어
    글 달러왔다가 어이가 없어 이런글을 쓰네요
    생리즈음 호르몬때문에 감정기복이 심해지고
    그걸 지켜보고 참아내야하는 엄마의 어려움에 대한
    글이지 단순 생리를 하니 애가 미워보인다는
    소리겠어요?

  • 14. 원글로돌아가서...
    '12.11.28 12:10 PM (210.216.xxx.213)

    그게 서서히 한몸처럼 지내던 내아이와 내가
    자연스레 분리되고 있다 라고 생각하시면
    좀 마음이 편해져요 저도 한참 달리고(?)있는
    딸을 두고 있어 그마음 잘압니다
    쟤가 그 이쁜 내딸이 맞나 그 상냥하고 사랑스럽던
    그 애가맞나 싶어요 오죽하면 저에게
    심하게한날 식탁모서리에 찧어
    아파서 쩔쩔매는 애를 쳐다보다 나도 모르게
    고소해서 몰래 씩하고 웃은적도 있네요
    유명한 말있잖아요 내애가 아니라 옆집애라고
    생각하고 대하라고... 우리도 그랬듯이 저 아이들도
    이또한지나가겠죠 같이 힘냅시다 전 연타로
    둘째가 시작기미가 보인답니다

  • 15. ..
    '12.11.28 12:53 PM (1.241.xxx.43)

    중2딸.초5아들..
    작년에 거꾸로 아들이 사춘기처럼 저를 힘들게 했어요..
    혼나고 싸우고 ..징글징글 하게..
    5학년들어 조금 엄마를 이해하는거 같더라구요.
    올해들어 중2딸 시작..공부도 안하고 사춘기시작..
    처음엔 너무 힘들었는데 마음을 비우고 잘해주기 시작했어요.
    간식을 줄때도 이쁜 그릇에 ..옷도 데리고 가서 이쁘고 좋은옷..
    얼굴에 점도 빼주고 치아도 교정 시작하고..오히려 더 이쁘게 해주려고 했어요..
    아 화장하고 날라리?는 아닙니다.
    조금씩 바뀌더라구요.엄마는 날 이해하는구나..
    사이도 좋아지고 영화도 같이 보고.쇼핑도 하고.공부는 그다지 만족 못하지만 그래도 행복해졌어요..
    지금에 상황을 그아이에 맞추어 이해해 주세요..속상하시더라도..
    몸에서 사리가 나올것 같지만 자기를 이해해주는 엄마를 믿고 다시 오더라구요..
    나중에 엄마한테 한짓 후히할거에요..ㅎㅎㅎ

  • 16. ...
    '12.11.28 3:10 PM (218.234.xxx.92)

    어릴 적.. 아가 때 사진 좀 보세요...
    그때 이 아가가 나를 얼마나 행복하게 해줬는가 생각하면서
    미워도 다시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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