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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진정 어르신들은 큰아들만 자식일까요...

둘째며느리 조회수 : 1,926
작성일 : 2012-11-28 09:42:25

저번에도  글 올린적이 있습니다

 

아버님  뇌졸중으로  병원에 몇개월째  계시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신은  멀쩡하십니다

그사이  소리소문없이  큰며느명의로  집이 넘어갔네요

아버님 뜻이랍니다..

 

정말.. 전.. 아버님께  10여년동안  잘한다고 했습니다(기준이 틀리겠지만)

큰며느리 내외는  친척분들이  다 알정도로  좀... 그랬네요

 

아버님  아프실때   대부분  저한테 전화하시고.. 전  택시타고 모시가와  저희집이나

병원에  입원시켜드리고 매일 찾아가면  밑반찬 해댔습니다

물론  지금도  병원에 계시니  병원갈때마다 밑반찬 날랐지요

 

건강하실때도  2~3주에  한번은  무조건  아버님댁에  갔고  못갈때는 아버님께서

저희집에  오셔 1~2일은  주무시고 가셨지요

 

하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결국 아버님 제산  다  큰며느리한테  넘어간거 보니  정말 속상하네요

아버님  핸드폰 제가 결혼하는해에  사드리고 10여년을  핸드폰요금 내가며 기기 바꿔드리며 했네요

보험(누나랑 같이 들었어요)도 들어들여  병원비 그걸로 계산했네요

 

본인 건강보험조차 저희한테 들어가있어요(이건 생생낼건 아니지만  이것조차 화가나나요)

 

큰며느리  전화번호조차 모르시고  핸드폰에  제번호 , 남편전화번호, 집전화 이렇게  저장해놓고 사셨지요

그렇게  큰댁하고 사이가 안좋으셨어요

 

하지만  이렇게  뒤통수 맞으니...  진정  어르신들은  중요한 순간에는  큰아들밖에  없는걸가요?

씁씁합니다

 

이제  제가 어떻게  대처하는것이  좋을까요?

별의별  생각이 멀리에 스치네요...

 

 

 

IP : 121.171.xxx.13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이
    '12.11.28 9:43 AM (121.171.xxx.131)

    누나가 등기부등본 떼어보지 않았다면 계속 모르고 바보짓을 했겠네요....

  • 2. ...
    '12.11.28 9:54 AM (14.47.xxx.204)

    저번글 댓글에도 그냥 이제라도 발길 끊으시라고 달렸던데 아버님 재산을 꼭 받고싶으신가봅니다.
    저라도 화나고 짜증날것 같은데 멀정한 정신으로 자기손으로 줘버린 재산을 어떻게 되찾겠어요? 혹여 돌아가신후 소송을 하시던가요. 법에 보면 며느리는 상속권이 없어요. 남편분 나서지 않으면 법상으로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아귀다툼을 한들 찾을 수 있겠어요? 그냥 발길 끊으세요....

  • 3. **
    '12.11.28 9:55 AM (203.226.xxx.5)

    그 동안 도리 잘 하셨으니 이젠 시댁 일에서 모두 발 빼세요. 큰아들네가 알아서 해야지요. 소리없이 재산 받아갈 때는 그 만한 가고 했겠지요.
    재산을 받고 안 받고를 떠나서 시부님 어찌 그리 어리석게 일처리를 하시는지.....

  • 4. **
    '12.11.28 9:55 AM (203.226.xxx.5)

    가고 ---> 각오

  • 5. 복단이
    '12.11.28 9:57 AM (112.163.xxx.151)

    뭘 어떻게 대처해야하는 지 이미 아실 것 같아요.

    꼭 대접 못 받을 짓 하는 노인네들이 있지요.

    재산 물려받은 큰 며느리한테 가서 대접 받으라고, 보험도 끊고 밑반찬이며 뭐며 다 관두셔야죠.


    재산 물려받으려고 이제껏 그렇게 한 거냐며 분명 한 소리 하겠죠.

    사람이 사람인지라, 몰랐더라면 모를까 실컷 잘해봐야 나한테 아무것도 돌아오는 걸 알고 잘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차라리 복지 단체에 기부를 했더라면 마음이 덜 상했을 거다.
    데면데면 뭐 하나 한 거 없는 며느리가 큰 재산 물려받는데, 아무것도 안 받은 나도 여지껏 부모님이라고 노력하고 살았는데, 이젠 큰 며느리가 부모님 챙길 차례인 것 같다 라고 하세요.

  • 6. 원글이
    '12.11.28 10:10 AM (121.171.xxx.131)

    재산 이미 맘접었습니다(이미 명의 넘어간거)

    애 아빠는 저한테 미안해서인지는 잘모르겠지만 돌아가사면 본답니다

    왜이리 여러맘이 드는지 이것또한 그리 맘이 편하지는 않네요

  • 7. ㅇㅇ
    '12.11.28 10:13 AM (112.154.xxx.2)

    그냥 신경끊으세요 그게 정신건강에 좋아요 저흰 시댁 친정 다 젤 큰아들이 몇억씩 벌써 챙겨났어요 저도열받고해서 글도 올리고 그랬는데 시댁 재산에며느리는 그럴권리없다가 대부분의견 이었어요 남편분이 구체적으로 나서시지않는이상 어쩔수없어요 좀 지나면 많이 안정되실거에요 시댁은 이제부터 거리두시구요 어쩌겠어요 노인분들이 자기복 자기가 차버린걸

  • 8. 큰며느리
    '12.11.28 10:21 AM (118.39.xxx.23)

    집집마다 다르지 않을까요??

    저 큰며느리지만 우리시집엔 잘난 아들(막내아들)이 큰아들이더라고요

    용돈 척척드리고 학교다닐때 공부잘해서 좋은 대학나와 좋은 직장 다니고

    똑똑한 며느리(막내)보니 큰며느리는 집안 행사때나 큰아들 ,며느리고..

    막내아들은 항상 오냐오냐..

    명절때나 생신때 오매불망 작은아들 기다리다 목이 빠지십니다..

    이핑게 저핑게 대고 못내려(시골)온다고 전화만 달랑...

    그래도 오냐오냐...

    돈많은 자식이 큰아들 하는 세상입니다..

    저 그래서 큰 며느리 안하고 싶어요...

  • 9. 작은며늘
    '12.11.28 11:17 AM (110.9.xxx.206)

    우리시댁도 그랬어요 아버님 4년간 아프실때 신랑이 병원 차로 모셔가고 오고 병원도 알아보고 연락도

    안했던 선배 연결해서 병원 빨리 진료보게 해드렸어요 설대병원 그래도 아버님 다니면서도 진료시간 짧다

    병원약이 적다..불평불만도 많더라구요. 참나

    그러고는 형님 일한답시고 주말에만 화장하고 와서 앉아있다 갔구요 저는 전업인 죄로 편도 2시간 거리 병원

    일주일에 두번씩 음식 해가거나 사서 간병하는 어머님 가져다 드렸구요.

    그래도 막상 아버님 돌아가시니 어머님 첫마디가 땅 큰아들 명의로 해주겠다 였어요.

    벌써 아버님 생전에 윗동서네 집한채 사준 상태였었는데도..

    이제 시어머니 아프거나 입원해도 윗동서처럼 화장이나 하고 주말에나 웃는 얼굴로 가려구요
    다 해봤자 헛수고구 모든공은 큰아들네한테만 오더라구요.

    그리 신경안썼었두요

  • 10. ....
    '12.11.28 11:41 AM (39.119.xxx.177)

    몇 안되는 내친구 두명네 집도 큰아들이 재산 다가져 갔다고 동생들이 소송 걸었어요.형제싸움 남들보기 챙피해서 드러내지 않아서 그렇치 이런집 많습니다, 어른들이 처신 잘못하시면 형제간 연 끊어 놓는것 삽시간입니다 ..아직도 나이든분들 중엔 장자우선을 원칙으로 하는분이 많지요 ...원글님 시아버지는 큰아들이못사니까 내재산 줄테니 큰아들 노릇 해봐라 하고 줬을수도 있습니다 ...

  • 11. ....
    '12.11.28 11:46 AM (39.119.xxx.177)

    여튼 원글님댁은 전보다 자유로워 지셨네요 남편분이 아버지 안본다하니 당분간 발길 끊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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