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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내미 말안들어서 선생님이 오라네요..

속상 조회수 : 3,799
작성일 : 2012-11-27 17:04:56

어제 초1아들내미 담임선생님께 전화가 왔네요..

아들내미문제로 상담좀해야겠다고요..

아이가 좀 산만한편이라서 걱정은했었는데 그래도 저번상담때 1학기떄보다 나아지고있고 좋은식으로 말씀해주셔서

걱정안하고 있었어요..

집에서도 까불거리기는 하지만 동생잘챙기고 맘은여려서 엄마가 속상해하면 걱정하고 잘할꼐요하고 와서 안기고..

물론 그때뿐이지만요...

근데 전화내용이 고민고민하시다가 이제2학년에도 올라가고 아이문제로 아무래도 이야기좀 해야될것같다고 말씀하시네요...정말 너무 속상해서 아무것도 손에잡히질않네요..

내가 자식말안들어서 학교에 불려가는 학부모가 되었구나..정말 너무 속상해서 어제좀 울었네요..

근데 오늘 아이학교친구엄마가 전화와서 대뜸 상담하냐고 묻더군요.. 어떻게알았냐고 하니 담임선생님이 수업시간에 말하셨데요 누구 말안들어서 부모님오라고했다고 정말 상담가냐고 확인하느라 전화했더군요..

참..굳이 그런이야기를 애들앞에서 하실필요가있으셨는지....아이가 아직 어려도 자존심이라는게 있는데...

내일 상담가는데 그런이야기는 안했으면 좋았겠다.이런 말씀드리면 그럴까요?아무래도 아이부모가 약자일수밖에 없으니맘에 안들어도 말한마디한마디가 조심스럽게 느껴지네요

내일가면 분명 안좋은소리듣겠쬬...가서 앞으로는 신경써서 잘 키울꼐요..잘부탁드려요~ 낮은자세로 말씀드려야하는걸까요?? 정말 심란합니다....

솔직히 아이 예의바르게 키운다고 했는데도 아이가 학교가서 말안들어서 불려가는걸보면 제가 뭔가 잘못키운거겠죠..

어떻게 해야 아이를 잘키울수있을지..그리고 내일 상담은 어떻게해야될지....솔직히 반애들에게 이야기한 선생님도 이해안가고....너무 속상합니다...어떤 조언말씀이라도 좀 해주세요...

IP : 122.34.xxx.44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27 5:08 PM (211.179.xxx.26)

    원글님 일단 그 전화 한 아줌마가 오지랖 대마왕임을 알려드립니다.
    그리고 서운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고맙게 생각하고 가세요.
    어쩌면 듣기 충격적인 이야기를 할 수도 있겠죠.
    그러나 내가 모르는 내 아이를 알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세요.
    속 상하셯

  • 2. ...
    '12.11.27 5:09 PM (211.179.xxx.26)

    속상하실텐데 밥 먹고 기운내세요.

  • 3. ......
    '12.11.27 5:10 PM (211.176.xxx.105)

    저도 원글님께서 신경쓰실 건 그 전화한 아줌마네요
    멀리 하심이 좋을 듯..
    어떻게 그런 걸 일부러 전화해서 확인할 생각을 하는지..

    물론 선생님도 잘못하셨어요..
    근데 다른 말썽꾸러기들 경종을 울릴 의도가 있었을 수도..

  • 4. ......
    '12.11.27 5:12 PM (211.176.xxx.105)

    그리고 이번이 좋은 기회가 될 지도 모르잖아요
    선생님 말씀 잘 들어보시고 아이 잘 파악해보시고
    2학년 준비 잘 하시면 좋아질 거예요..

  • 5. ...
    '12.11.27 5:12 PM (203.236.xxx.251)

    좋으신담임인듯..
    요즘엄마들이 자식문제를 이야기해도 좋은방향으로 받아들이지않아서 교사들도 웬만하면 싫은소리안한려고 한대요
    애정이있으니 상담도하자고하네요
    늦지않았으니 열린마음으로듣고 좋은방향으로 아이 이끌어주세요

  • 6. 다만,
    '12.11.27 5:14 PM (202.30.xxx.226)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시는 학교생활에서의 아이 모습을 팩트만 받아들이시고,

    선생님 감정까지 받고 속상해하진 마시구요.

    또, 아이고 그 놈이 집에선 더해요...뭐 이런 말도 절대 섞지 마시구요.

    애가 잘못해서 불려갔는데 우리애가 그럴 리 없다...손사레 치는 것도 나쁘지만,

    담임선생님한테 우리애가 집에서는 이래요 저래요..다 ..상담할 필요도 저는 못 느꼈어요.

  • 7. ...
    '12.11.27 5:14 PM (123.109.xxx.131)

    그 엄마가 이상한겁니다..
    자기 아이가 한말을 다시 전한거니까요

    선생님을 믿으시고, 허심탄회하고 겸손하게 얘기하고 오세요
    뭐든 서운하고 섭섭하고, 나를 방어하게되지만 꾹 참고 다 듣고 오세요
    학년말에 상담하기 쉽지않아요 선생님도요..진짜 도와주려고 그러시는거고
    학급에서 아이들은 이미 다 알고있을겁니다 상황이 정말 나쁘니까 그러신걸거에요

  • 8. ..
    '12.11.27 5:17 PM (61.72.xxx.112)

    반아이들앞에서 말한건 큰 문제 아니지 않나요?

    어차피 엄마 부르겠다 이부분만 추가된거지 그 전에도
    장난치다 여러번 아이들 앞에서 야단을 맞았을거 아니에요?

  • 9.
    '12.11.27 5:21 PM (118.219.xxx.4)

    학년 끝나는데 신경써주시는
    담임샘이 좋아보이네요
    기분은 안좋으시겠지만
    냉정하게 듣고 오세요
    아이에게 도움이 될것 같아요

  • 10. ...
    '12.11.27 5:24 PM (218.234.xxx.92)

    그 전화한 아주머니 얼굴이 궁금합니다..

  • 11. 그 아줌
    '12.11.27 5:28 PM (121.88.xxx.239)

    완전진상..

    아줌마 멀리하세요.

  • 12. 음..
    '12.11.27 5:33 PM (175.212.xxx.246)

    선생님은 잘못한게 없어보여요
    무슨 간청하듯이 반아이들 몰래 님 아이만 불러서 엄마모시고 와라 하는것도 웃기구요
    아마 다른 아이들에게 본보기도 삼을겸 해서 말한것 같은데
    아이들 지도하면서 누구누구는 선생님말 안들으니 엄마 모시고 와라
    하는 말...예의나 도리에 어긋나는 말 아니라 생각하구요
    그걸 가지고 님이 학교가서 그러지 마라하는건 모양새 참 이상해 보일것 같구요..
    님이 주의하셔야 할건 그 이상한 아줌마지 아이의 선생님이 아니에요.
    상담 잘하고 오세요..토닥토닥

  • 13. hh
    '12.11.27 5:37 PM (121.200.xxx.249)

    그 선생님이 존경까지는 아니지만 마음에 드는 쪽일겁니다

    요즈음 선생님들 그렇게 애들한테 관심가지고...상담하시고 하면 피곤하니까 걍 모른체 패스하는 경향인데 속상해하지마시고 좋은맘으로 다녀오세요

  • 14. ..
    '12.11.27 5:45 PM (121.140.xxx.135)

    그 나이에 안 여린 아이가 어딨나요.자꾸 어머니들 자기 아이 맘 여리다 하는데 참..
    엄마 오라 할 정도면 얼마나 말썽쟁이 일 줄 상상도 안가시죠?뭔소리를 들어도 일단 선생님께
    미안해 해야 됩니다.전 아주 질려버려 학교 그만 둡니다.정교사도 아니지만.

  • 15. 원글
    '12.11.27 6:05 PM (122.34.xxx.44)

    그러게요..엄마오라할정도면 얼마나 말썽을 핀건지..엄마로서 부끄럽고 또 부끄럽네요..가서 선생님말씀 잘듣고 잘 새겨서올꼐요..조언해주신분들 감사해요...

  • 16. 그리고
    '12.11.27 6:09 PM (122.34.xxx.44)

    혹시 저같은 경험있으신분들 어떻게하면 아이의 학교 생활이 좋아지는지 조언좀해주시면 더 도움이 될것같아요....

  • 17.
    '12.11.27 6:10 PM (117.111.xxx.87)

    글의 중점은 그아줌마보다 님아이예요
    얼마나 말을 안들었음 부모에게 연락할까요?담임손에서 해결안되니 그런걸겁니다
    잘상담하시고 대책마련이 우선이죠..자존심이고 뭐고
    아이 학교생활이 우선입니다요

  • 18.
    '12.11.27 6:10 PM (211.202.xxx.56)

    선생님은 애들 앞에서 그런 말을 하셨을까요? 아이들이 어려도 그 말을 다시 부모님한테 말씀드릴 정도는 되는데, 애나 부모나 프라이버시는 지켜주셔야죠. 좀 생각이 짧았다 싶은데요.
    따지듯 묻지는 않더라도 어제 다른 애 엄마한테 전화를 받았다, 수업 중 얘기하셨느냐고 스치듯 물어보세요. 아무리 애 맡긴 죄인이라지만 그 정도는 물어볼 수 있지 않겠어요.
    그리고 교사가 말하는 부분은 옥석 잘 가려 들으세요. 그래도 애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창구잖아요. 미리 걱정하지 말고 담담하게 가서 상담하고 오세요.

  • 19. 애살
    '12.11.27 6:11 PM (118.47.xxx.191)

    있는 선생님이네요 제가 보기에도 엄마가 모르는 아이의 문제점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볼수있는 기회다 생각 하시길... 내아이 안과 밖이 같을거라는거 순전히 엄마들의 큰 착각이더라구요

  • 20. ..
    '12.11.27 7:32 PM (211.245.xxx.7)

    선생님들은 부모보다 객관적인 시선으로 아이들을 보는것 같아요. 상담하면서 안좋은 애기들으면 엄청 속상하지만 다시 한번 저의 양육방식을 재점검해보는 계기가 되더군요.담대하게 받고 오세요~ 화이팅!

  • 21. ........
    '12.11.27 7:46 PM (110.10.xxx.188)

    다른건 좋은데, 아이들 앞에서 그런 말씀은 안 하셔야죠.

  • 22. ...
    '12.11.27 7:54 PM (203.236.xxx.253)

    선생님께서 실수 하셨네요.

  • 23. 예은 맘
    '12.11.27 9:39 PM (124.48.xxx.196)

    본질은 님 아이 문제예요 ㅠ ㅠ
    요즘 초등선생님들 대부분 좋은게 좋은거라고 슬쩍 다음학년으로 넘기는게 제일 편하답니다!!!
    아이들요??저 아이가 혼나는지 아닌지 말썽부리는지 아닌지 본능적으로 직감해 집에 가면 얘기한답니다 ~
    물론 본인만의 시각으로요
    지금 집중해야 할건 얘기 전한 딴 아이 맘이 아니예요

  • 24. ㄴㄷ
    '12.11.27 10:31 PM (182.213.xxx.161)

    일학년때는아무래도 산만한 아이가 많이 튀어요 저도 ㅣ학년담임께 상처받고 우울했지만 그기회로 아이성격에 맞게 맞춤육아했어요 넘상심하지마시고 2학년때 잘지낼수있도록 관심갖아주세요 우리아이경우 짜증이 심해 친구랑 말싸움이 심했어요 구체적으로 친구와의 타툼은 대처방법을 제시해주었구요 예를들어 친구가이름가지고놀때는 화부터내지말고어떻게 답해란식이요 친구랑잘지내란말보다 구체적으로산만함은학원대신 축구공ㅡ사줘서 친구들하고 운동2시간씩 했구요 에너지발산을위해세요 학교에 있었던일 10개씩 말하기놀이도 했어요 그랬구나 괜찮아 하면 별일 아닌것처럼 대하니 아이도 점차 속마음도 애기하구요 2학년까지 꾸준히 학교생활바주었어요 지금3학년인데 아직부족하지만 맘건강히 즐겁게 다닌답니다 공부도제일잘하구요 선생님이 면답요청하실정도면 개구쟁이 인가봐요 그냥나두시기보다는 꾸준히 엄마 의 육아로 밝고건강하게 키우세요 넘걱정하지마시구요 참요즘은 애들이랑 1분웃음운동도 하는데 애들이 좋아해요 1분동안 막웃는거거든요 학교가기전 하고 가면 기분좋게 하루를시작하니 좋아요

  • 25. 라미맘
    '12.11.28 1:09 AM (115.140.xxx.194)

    아이들의 단점은 정말 변화가 잘됩니다.

    단,
    선생님과 부모가 아이의 단점을 정확히 인정하고 일관성있게 지도한다면요.
    너무 부담갖지 말고
    선생님말씀 들어보시고 평소에 육아하시면서 느꼈던 점 편히 털어놓으세요.
    1학년 담임이시면 경력교사이실텐데 좋은조언 많이 들을거예요.
    아이를 위해 부끄럽다. 마시고 마음을 여세요.
    아이가 큰문제를 가지고 있든 작은 문제를 가지고 있든 문제가 없더라도
    이걸 계기로 가정환경과 육아를 되돌아보는것도 좋을것같아요.

    저학년은 가정에서 정서적으로 안정되게 편히 해주는 것이 제일 중요한것같아요.
    부모가 조금만 노력해도
    아이는 크게 달라진답니다.

  • 26. ㄴㄷ님
    '12.11.28 4:15 AM (121.132.xxx.121)

    저도 산만해서 걱정인데 참고하고 갑니다
    ㅜ ㅜ
    아들놈 때문에 맘 고생 중 이네요 저도
    1분 웃기 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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