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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출장 갔다 뭐 안 사오면 그렇게 서운한가요?

근데 조회수 : 3,052
작성일 : 2012-11-27 17:04:21

저는 일 하는 여성이라...

해외 출장을 자주 가는 편인데

남의 선물은 고사하고 제 선물도 잘 못 사요

특히 그냥 슈퍼나 길가에 작은 기념품 가게는 늦게까지 여니까 그런데서 사소한 물품 사거나 아님 면세점에서 화장품 사는 것 정도는 하는데요(그것도 동행인 있을 때는 부담... 그 사람이 나보다 직급이 높든 낮든 간에 일 하는 시간을 딴 데 쓰는 거고 동행인은 그만큼 지체를 해야 되니...)

품번 모델명 사진까지 뽑아줬다고 해도 일부러 가방 사러 들르기는 정말 힘들어요

특히나 유럽 같은 곳은 업무 시간 끝나면 가게들도 문 닫는 시간이고...

출장 갔을 땐 점심이고 저녁 식사도 출장지의 상대 회사 사람들과 하는 경우가 많고

가방 사 오려면 어쩌다 스케쥴이 어긋나서 진짜 아무 것도 안 하고 쉬는 하루, 아니, 몇 시간이라도 있어야 가능 하거든요

저는 같은 장소로 몇 년째 가니 이제 그 곳 지리를 잘 알고 있고 매장이 어디 있는지 알아도 일부러 그거 사러 들르고...그리고 그걸 낮에 비는 시간에 사면 호텔에 다시 들렀다 나오기 힘든 경우 계속 들고 다녀야 하는 거잖아요... 그게 잘 안 되던데

그냥 사소한 화장품이나 초콜렛 같은 것도 아니고... 왜 그렇게 남편 출장 갈 때 가방 사 오라고 하시는지... ㅠ

전 저희 어머니께서 늘 부탁을 하셔서 그 심정 알아요ㅠ 출장지에서 가방같이 부피 큰 거 사는 건 일부러 시간 내지 않는 이상 힘들어요 ㅠ 일부러 시간 내는 것 자체가 이미 힘든 일이고요 ㅠ

IP : 112.162.xxx.51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27 5:07 PM (60.196.xxx.122)

    보통 출장이 혼자 여유있게 다녀오는 경우 거의 없잖아요~
    미팅이다 뭐다 빡빡한 일정 맞춰 여기 갔다 저기 갔다
    동행하는 동료 및 상사들도 있고 해서
    여유있게 면세점에서 쇼핑할 시간 없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화장품 이런거 미리 같이 가서 사는 것 외에
    따로 뭐 사다달라 부탁하지 않아요.
    그래도 바쁜 시간 짬내 매번 귀걸이 같은거 사들고 오는데
    기특하고 예쁘긴해요~ㅎㅎ

  • 2. 원글
    '12.11.27 5:09 PM (112.162.xxx.51)

    그러니까요...
    그리고 품명까지 꼭 찝어줬는데 왜 못 사오냐는 분들... 그 품명 꼭 찝어서 찾아달라고 하는 것 자체가 출장지에선 번거로운 일이에요
    그냥 면세점 들러서 내 생각나서 면세점에서 추천해주는 화장품 사 오는 정도면 충분히 마음 쓴 거라 생각되는데...

  • 3. 소심히 댓글
    '12.11.27 5:12 PM (202.30.xxx.226)

    국내면세점은 인터넷 주문해서 출국장?에서 받는다고도 하는데,

    외국면세점은 그런거 없나봐요?

    요즘 직구들도 많이 한다는데..

    가방으로 얻는 삶의 가치가 별로 중요치 않는 1인이..그냥 궁금해서 적어봤네요.

  • 4. 원글
    '12.11.27 5:13 PM (112.162.xxx.51)

    국내면세점에서 사서 출국장에서 물건 받는 거도요...
    출국장 가면 요즘 해외여행 보편화 되어서 많이 기다려야 돼요
    많이 기다리지 않더라도 일단 필수 경로에서 이탈해서 들러야 되는 셈이잖아요... 동료 있으면 아무래도 눈치 보이죠.
    그냥 비행기 타러 가는 길에 있는 면세점에서 바로 살 수 있는 정도가 딱 적정한 수준인 것 같아요

  • 5. 그러게요..
    '12.11.27 5:22 PM (211.246.xxx.95)

    저도 그글보고 깜짝 놀랬어요..신혼이신지 철이 없으신것같고요..차라리 면세점이나 비행기안에서파는 화장품,초코렛이면 몰라도요..

  • 6. ....
    '12.11.27 5:22 PM (218.234.xxx.92)

    다른 사람들 거 다 사오면서 내 거 빼면 서운하겠죠..

    저도 출장 좀 다녔는데 한번은 미국 내 국내선 타고 LA 와서 돌아오는 비행기 타야 하는데
    미국 내에서 연착되어서 정말 눈썹 휘날리도록 뛰었던 기억이 있어요. 또 어찌나 끝과 끝인지..
    그때는 정말 아무것도 못샀네요 (출장갔다오면 초콜렛, 양주 한병씩 돌리는 게 또 관례라..)
    시간도 밤 10시 넘어서 문도 다 닫고..

  • 7. 어머니한테
    '12.11.27 5:25 PM (14.39.xxx.24)

    성가시다고 말좀 하시지..

  • 8. ..
    '12.11.27 5:28 PM (110.14.xxx.164)

    남편이 하도 자주가서 그런가 신혼때나 선물 사왔지ㅡ 가방 한번 사왔는데 솔직히 맘에 안들었어요
    요즘은 서로 신경안써요 가끔 ** 사다줄까 - 그 나라에서 유명한거 - 하면 절대 못사게해요
    내가 꼭 필요한것도 아니고 괜한돈 쓴다 싶고
    차라리 편하게 식사 잘 챙겨먹고 다니라고 하죠

  • 9.
    '12.11.27 5:29 PM (211.114.xxx.137)

    그러게요... 저는 뭘 사오든 상관안하되 대신 꼭 뭐라도 들고오는걸 중요시하구요. 또한 사온거에 대해서는 무조건 엄청 좋은표현 해줘요. 초코렛이든 화장품이든 시계든...
    다른거는 그냥 제가 구입해요. 업무상 출장가는거면 최근들어 더욱 그래진것 같은데. 무지 빡빡해서 정말 쇼핑할 시간 없다고 하더라구요. 화장품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 면세점이 젤로 물건도 많고 싼데. 출발할때 시간없음 그것도 안바래요. 시간날때 아무거나 나를 생각하며 사와준다는 것만으로도 고마운거죠.

  • 10. 정말
    '12.11.27 5:35 PM (211.115.xxx.79)

    그지같은 원글들 댓글들
    이제 그만들하시죠

  • 11. 123
    '12.11.27 5:40 PM (211.181.xxx.31)

    저도 출장갔다오는 남편에게 선물 절대 안 바랍니다..
    부부간이라도 지킬건 지켜야..

  • 12. ...
    '12.11.27 5:41 PM (123.141.xxx.151)

    전 사회 초년생 시절 남들 출장간다고 하면 괜히 부러웠는데
    제가 출장 가서 하루 4시간씩 자면서 일하고
    집에 안부전화 할 여유도 없이 일하다 오니까 그 후부턴 출장 절대 안 부럽더라구요
    너무너무 힘들어요
    나 원래 일하던 데 아닌 곳에서 외국어 써가며 일 한다는 것 자체가 엄청나게 스트레스고
    거기서 잘못한 일은 한국 와서 되돌릴 수도 없으니까 진짜 긴장 만땅이죠

  • 13. 다같이
    '12.11.27 5:42 PM (218.37.xxx.4)

    딸자식 잘 기릅시다
    아들아이가 그런 여자 만날까 겁나네요

  • 14. ??
    '12.11.27 5:45 PM (59.10.xxx.139)

    사람마다 다른거 아니겠어요?
    저희 남편은 저나 딸이 부탁하는건 반드시 사와요 어떻게 짬을 내서라도 사와요
    항상 그러니까..아마 안사오면 서운할꺼 같아요, 저는요,,,

  • 15. ..
    '12.11.27 6:03 PM (121.140.xxx.135)

    전혀요.두달에 한번 정도 가는데 뭐 사올까?물으면 절대 사지마~~~합니다.

  • 16. 저도
    '12.11.27 6:12 PM (203.234.xxx.81)

    출장 갈때 면세점 쇼핑도 안한지 오래

    근데 아이 낳으니까 아이 것만 좀 챙기고(남편도 계속 문자로 애 선물 사와라 ㅠ)

    그래도 30분 정도라도 짬내서 현지 슈퍼 같은데 들러서 이국적이고 저렴한 것들 몇개씩 후딱 후딱 사와는 정도..

  • 17. ..
    '12.11.27 6:20 PM (39.116.xxx.12)

    직장생활 안해본 사람들은 출장가면 노는줄 알아요.

  • 18. 인터넷면세점
    '12.11.27 6:30 PM (116.120.xxx.237)

    인터넷면세점이 더 싸고 할인혜택 많아요. 필요한 게 있으면 구입하고 스마트폰에 교환증만 다운받아주면 출국 전에 찾아갈 수 있는데... 롯데 말고는 별로 기다리지도 않아요. 바로바로 물건 받을 수 있습니다

  • 19. 예전에 출장 다닐 때
    '12.11.27 6:36 PM (125.178.xxx.48)

    공항에서 출국 전까지 미팅하고 그랬던지라, 뭘 사야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어요. 출장이 놀러 가는 것도 아니고, 정말 타이트하게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말이예요. 저희 남편이 저 출장 다녀오면서 뭐 안 사왔냐고 그랬으면 전 아마 엄청 화 냈을 것 같네요.

  • 20. 아마도
    '12.11.27 7:41 PM (114.206.xxx.37)

    잘 몰라서 그럴 거예요. 저희 남편은 맨날 출장 가는데 제 마음이 다 아픕니다.
    물건 사는 거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이라 정말 꼭 필요한 거 아니면 절대 말 안 해요.
    부모님도 마찬가지. 그냥 어른들 모시고 식사 한 번 합니다. 선물 대신.
    출장가면 끼니도 잘 못챙기고 정말 긴장 속에서 빡시게 일한답니다.

  • 21. ...
    '12.11.27 7:54 PM (203.236.xxx.253)

    방문한 매장에 그 물건 꼭 있다는 보장도 없고,비싼 거면 세관에다 신고도 해야되고 동료들 눈치도 보이고...사다주면 정말 고마운 거고 서운해할 일은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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