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남편이랑 둘 다 전문직이지만
무언가를 낭비하는게 무슨 죄(?)를 짓는 것 같아 가능한 검소하게 살아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우선 냉장고를 싹~비우려고 노력해요.
꼭 필요한 물건이 생기면 남편한테 그 물건만 사오라고 시켜요.
제가 가면 이것저것 자고 사고싶은게 생겨서요.
남편은 마트갈 때 선물받은 롯데나 신세계 상품권을 사용해서 가능한 한 있는 돈 안쓰구요.
김치를 넉넉히 해놓고 쓸데없는 반찬 많이 안 해요.
그냥 청국장 하나에 멸치나 계란 놓고 먹거나 미역국에 김치 이렇게 먹는 식.
하지만 견과류 종류별로 구비해놓고 아침에 견과류 종류별로 넣어서 씨리얼 먹어요.
과일도 항상 떨어지지 않게 구비해서 골고루 먹구요.
과자나 사탕같은건 아예 집에 들여놓질않아요. 그러니 애들도 찾질 않네요.
외식은 사실 별로 할 일이 없네요...남편이나 저나 직장에서 뭐 먹을 일이 많아서 굳이 하고싶다는 생각은 별로 안해요.
특히 때우기식 외식은 절대 안하고요.
그래도 꼭 외식이 하고싶은 마음이 들면 한우같은거 먹으러 가요.
애들은 미취학 둘 있는데요
병설 보내니까 돈이 안들어요.
종일반 끝나고 제가 데려오고요, 피아노 레슨정도만 시키네요.
이게 제일 큰 지출이예요. 30만원이요.
학습지, 교구, 책 이런데에는 일체 돈 안써요.
책은 전집 몇개 헌거 받은거 있구요.
애들 옷은 필요한거 코스코에서 쫙~사요.
가격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냥 편하고 비싸진 않은 것 같아서요.
그냥 깨끗하게만 입히고 살아요 ㅋ
옷은 남편이나 저나 키크고 잘생긴 관계로 (푸핫 ㅋㅋ)
그냥저냥 있는걸로 잘 입구요
필요한건 괜찮은 걸로 한두개씩 구입해요.
절대 홈쇼핑 이런거 안하고요
쓸데없이 구질구질 숫자만 늘어나는것 정말 질색이예요.
차는 중소형으로 한대 굴리고요
현금완납했어요.
가스차라 유지비도 적구요.
남들은 왜 외제차 안 사냐고 하는데...
저희남편은 절대 차늘릴 생각 없다고 하고 저도 절대 동감이구요.
시댁이나 친정이나 잘 사는건 아니지만 앞가림은 하는 상태구요,
남편은 대출완납때까지 시댁이나 친정에 돈 드릴 생각 없어요.
일단 우리가 애 낳고 살면 우리가 가장 먼저라고 못 박아서, 어른들도 그냥 그러려니 해요.
집 대출은 있지만 싹싹 갚아나가고 있어요. 남는돈은 무조건 대출갚는데로 쓩쓩~
한달에 저축을 250고정으로 하고있는데요
쓰고남은 돈은 200이든 300이든 대출을 쫙쫙 갚고있어서 금새 끝날것 같아요.
사실...저희는 사는게 빠듯하진 않지만요 쓸데없이 남에게 보여지는것을 위해서는 돈 안쓰려고 노력하고 있고
이렇게 노력하는게 뿌듯해요.
익명의 인터넷이라 이런저런 얘기 풀어보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