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6학년 남자아이이예요. 발달장애입니다.
자폐증상이 심하기 보다는 정서적인 문제가 심각합니다.
조울증도 있구요, 반항성 장애, 강박증 등이 무척 심합니다.
학교에 보내면 수업시간에 내내 엎드려서 있거나 울거나
계속 같은 질문을 반복합니다.
저학년때는 학교 시험은 어느 정도 했었는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3학년땐가 아이 공부시키려고 공부 열심히 해야 좋은 직장 가질수 있다고 한마디 한적이 있습니다.
어느 부모나 할 수 있는 평범한 훈계잖아요.
그 이후 저는 아이의 시달림속에서 괴롭기만 했습니다.
하루 종일 좋은 직장에 취직할 수 있냐고 물어보고 학교 수업이 이해가 되지 않으니까 학교에서도
툭하면 울고 짜증내고 집에서도 계속 취직 걱정만 하고 있습니다.
또 얼굴 찡그리면 주름져서 보기 싫다고 이야기 했더니 자기 얼굴 못생겨진다고 걱정을 하고 하루 종일 잘 생겼냐 못 생겼냐고 물어보고 못생기면 취직 못한다고 울고 불고 합니다.
항상 우울하고 강박증에 시달리고 불안해 합니다.
저희 부부가 아무리 좋은 말로 풀어서 설명하고 달래줘도 그때뿐입니다.
우리 말은 믿지도 않고 듣지도 않습니다.
기분도 손바닥 뒤집듯이 바뀝니다.
하루종일 취직 걱정, 지옥갈까봐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발달장애라는 선천적인 장애가 있지만 이 정도면 발달장애 범주가 아닌 다른 정신질환을 의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 아이에게 학교 생활은 의미가 없을 것이라 판단해서 중학교는 보내지 않고 병원이나 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게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만 3세쯤 부터 초등학교 1학년 말까지 발달센터에서 조기교육도 받고 언어치료도 받다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2학년부터는 못 받았습니다.
지금이라도 치료를 다시 받게 하고 싶은데 개인병원보다는 대학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싶은데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분당이나 수원쪽 좋은 선생님 계시면 꼭 소개해주세요.
우리 아이 경우 어떤 치료가 좋은지도 궁금해서요.
음악치료나 미술치료가 정서적인 안정에 도움이 될지도 궁금하네요.
글이 두서가 좀 없어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