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6 년 보고 왔어요

보나마나 조회수 : 2,142
작성일 : 2012-11-26 20:23:28
영화 26년 시사회 다녀왔어요

원작 안본 상태라서 
사실 광주항쟁을 어떻게 그려낼까 걱정을 많이 했어요
겁도 났구요
광주 시민은 아니지만 우리 모두에게 지울수 없는 아픔이기에.

걱정했던 잔인한 장면은
애니메이션으로 상징적으로 처리하여
그다지 불편하거나 아프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젊은 세대에겐 얼마나 공감대를 느낄 수 있을까 살짝 아쉬움.

영화 내내
'그 *'을 죽여야 한다는 열망.
나도 모르게 몰입되어 '그'를 죽이고 싶었습니다...만...ㅠㅠ

상영 전에
감독과 배우들의 간단한 인사가 있었어요.

다른 사람은 모르겠고
예쁜 한혜진에만 열광했습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투자와 사랑으로 한여름 더위를 잊은 채 촬영했다'고 하더군요.

소속사에서는 달가워 하지 않았는데
그녀가 이 영화는 꼭 해야할것 같았다고 합니다.
흐~ 뭇~ 한 그녀. ^^

진구의 연기 매우 좋았어요. 
걸걸한 사투리를 어찌 그리 잘하는지...젊은 애가.
 관심없던 배수빈의 매력도 발견했어요.
다만, 슬옹의 아쉬움. ㅠ

죽어야만 하는 '그'는 여전히 잘먹고 잘살고 있지만
이런 영화 자꾸 만들고 많이 봐주고 이슈화 하여
잊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일깨워 주고
그들을 자꾸 불편하게 만들어야 하구요.

많은 분들이 꼭 보셨으면 좋겠네요.
저도 개봉하면 대학생 아이들 데리고 또 보러 가려구요.
가기 전에 그들이 어떤 짓을 했는지
다시 한번 자세히 이야기도 해줄겁니다.


IP : 39.115.xxx.16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26 8:31 PM (123.199.xxx.86)

    아~벌써 보고 오셨구나..ㅎㅎ
    저는 토요일로 예매했어요..
    아직 장기상영중인 영화들이 많이 있어서...좀 걱정이 되네요..
    26년 상영관이 많았음 좋겠는데........

  • 2. 올겨울
    '12.11.26 8:31 PM (39.112.xxx.208)

    볼거리도 많고 햄볶아요. ^^

  • 3. ..
    '12.11.26 8:35 PM (14.52.xxx.192)

    영화 "화려한 휴가" 보고 휴유증이 심해서
    안보려고 했는데...
    봐야겠네요. 남편도 보고싶어해서...

  • 4. 샬랄라
    '12.11.26 8:36 PM (39.115.xxx.98)

    빨리 많이 가면 상영관 수가 늘어날 수도 있죠.

    그래서 저도 가능하면 개봉일에 가려구요.

  • 5. 무도치킨세트
    '12.11.26 8:37 PM (180.66.xxx.15)

    무서워서 못보고 있어요... 보면 너무 심란해질 것 같아서...

  • 6. 보나마나
    '12.11.26 8:43 PM (39.115.xxx.167)

    그렇게 심란하지 않아요
    일단 잔인한 장면 많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다행이었구요
    왜 그를 죽여야만 하는지에 촛점이 맞춰서 있어서 과거에 그리 얽매이지 않아요
    그 이후의 아픔, 그래서 다행이랄까?
    물론 영화가 끝난후에 허무하긴 했어요.
    그를 죽이지 못해서

  • 7. 그분
    '12.11.26 8:56 PM (119.64.xxx.91)

    한테 표보내고싶다는...

  • 8. ..
    '12.11.26 9:12 PM (211.105.xxx.70)

    저도 어제 지인들이랑 6명 단체로 시사회 갔다왔어요.
    스토리도 짱짱하고 참 좋은 영화였습니다.
    꼭 한번씩들 보세요.

    후회 안해요..

    영화로써 재미도 있고,, 그놈을 죽였으면 더 좋았겠지만..

  • 9. 개봉일 기다려요
    '12.11.26 10:42 PM (211.215.xxx.160)

    근데 정말 상영관이 적어요
    친구랑 같이 보러가려해도 영등포 구로 쪽은 아예 상영관도 없어서 좌절
    그나마 집근처에 있어서 개봉하는날 아이 유치원보내고 다녀오려해요 것두 주말까지 안하고 딱 이틀 상영하더라구요 정말 좌절했어요
    이 나라 현실은 왜이리 상식적이지 못한가요
    정말 희망찬 미래를 꿈꿨던건 그분의 당선을 축하하며 축배를 들었던 그때 뿐이었던거 같아요 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9640 부정적인 얘기만 하는 사람 4 ++ 2013/03/11 2,217
229639 50인 대접할 한그릇음식이 모가 좋을까요? 20 도와주세요 2013/03/11 4,415
229638 월세 얻으려고 하는데 잘 아시는 분 조언좀 부탁드려요! 2 월세고민 2013/03/11 733
229637 사워크라우트 활용법 알고 싶어요. 1 santas.. 2013/03/11 1,056
229636 중학교 교과서 각 지방 마다 다른가요? 3 중1 2013/03/11 656
229635 선배맘님들 초5정도에 배우면 좋을것 뭐 있을까요..? 3 추천부탁 2013/03/11 1,365
229634 똑바로 앉거나 눕기가 힘들어요ㅠㅠ 1 내 척추 ㅠ.. 2013/03/11 1,043
229633 탕수육이랑 네네파닭중에 뭐 시킬까요? 10 꿀꿀 2013/03/11 1,695
229632 보험 2 궁금 2013/03/11 455
229631 임신하기전에요 복용하는약은 언제끊으면 되나요? 1 ss 2013/03/11 646
229630 차 기스난거 어디선까지 도색하세요? 1 2013/03/11 957
229629 어린이집에서 의료보험 종류와 번호를 적어오라는데 4 급해용 2013/03/11 27,863
229628 DLS 아이디와 비밀번호 관련해서 1 학부모 2013/03/11 4,115
229627 이럴때는 어떻게 하나요 학부모총회 2013/03/11 396
229626 코스트코 양평동이나 광명에 크록스 신발 있나요? 3 코스트코 2013/03/11 1,289
229625 원룸 투룸 있나요?? 울산 2013/03/11 469
229624 부적격자 임명과 안보위기, 공영방송과 조중동은... 5 yjsdm 2013/03/11 609
229623 안양외고 어떤가요? 6 궁금 2013/03/11 3,201
229622 그네에게 사사건건 시비걸지 말아요! 3 고소원 2013/03/11 756
229621 지하철인데 어지러워요 4 ㅁㅁ 2013/03/11 1,083
229620 윤후같은 남자아이 실제로 많이있나요?? 36 .. 2013/03/11 12,829
229619 동동이가(강아지) 책상에서 떨어졌는데 급하게 여쭤봅니다.(병원은.. 24 동동맘 2013/03/11 4,269
229618 혀 한쪽의 감각이 둔해요. 1 입속의 혀 2013/03/11 709
229617 최악의 인사로 꼽히는‘김병관’국방부 장관..임명 강행 논란! 8 0Ariel.. 2013/03/11 1,118
229616 독일선 히틀러 이름 아돌프 안 써요 8 한 마디 2013/03/11 2,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