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른 집들도 이런가요?

정말궁금 조회수 : 1,856
작성일 : 2012-11-26 16:14:28

우리부부 성공하지도 못했지만 실패한것도 아니고 그럭저럭 그냥 먹고삽니다.

지금은 외벌이 되었지만 그만큼 제가 살림하면서 아끼고 조금씩 저축도 해요.

아이 학원 보내는 대신에 제가 매일매일 공부도 봐주고 시험기간에는 체크도 해줘서

아직까지는 사교육비도 들이지 않고 학교생활 잘 하고 있어요.

저는 이렇게 사는 우리가족의 모습이 참 좋아요.

비록 많이 가지지는 못했지만 그렇다고 사는게 힘든것도 아니니까요.

 

시아버지는 아무것도 없는데서 많은 것을 이루셨어요.

정말 맨주먹으로 재산 다 이루시고 자식들 공부 시키고 전세금도 마련해주셨고

친척들도 많이 도와주셨어요.

시아버지 이룬거에 비하면 우리가 이룬 건 새발의 피라고 생각하십니다.

늘 한심하고 별볼일없고 다달이 부모에게 생활비도 따박따박 줄 능력도 안되는 것들이라고 합니다.

네.다 맞는 말이지만 지금 사는 세대들은 다들 자기 능력으로 집 마련하기도 힘들고

먹고사는것만해도 허덕이는 시대잖아요.

 

저나 남편이나 헛돈 쓰고 산것도 아니고 어디다 허투루 투자해서 돈을 잃은적도 없어요.

그래도 꼬박꼬박 모으고 아끼며 지금에 왔어요.

노력하고 노력해서 이룬게 이 정도밖에 안되서 아쉽지만 그게 우리 몫인걸 어쩌겠어요.

 

우리보다 지금 현재 훨씬 사는 살림도 좋고 더 넉넉하게 사시면서 생활비 안 주는 능력없는

자식들이라고 욕하시는데 정말 화가 납니다.

다른 집들도 자식들이 성공하지 못하면 볼때마다 못마땅해하시나요?

IP : 1.236.xxx.6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26 4:30 PM (182.219.xxx.30)

    그 아버님 참... 불행하게 사시네요

  • 2. ..
    '12.11.26 4:32 PM (1.225.xxx.113)

    우리나라 일반적인 부모의 정서라면 자식이 성공하게 뒷받침이 못되어준걸 안타까와 하시지 않나요?

  • 3. 백인 백색 천인천색
    '12.11.26 4:34 PM (180.68.xxx.90)

    부모도 다 각각...부모도 다 각각 입니다.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에구구...울 아버지랑 비슷하시네요...답답하지만....그러면서 당신을 자랑하시는거라 생각해요. 그냥 생활비 안드리는걸로 고맙다 하시고..그걸로 퉁치 세요

  • 4. ..
    '12.11.26 4:56 PM (211.253.xxx.235)

    자기 능력으로 집 마련하기 힘들어서 전세금 해주셨잖아요.
    그럼 그걸 토대로 일궈나가야 하는데 그러질 못하니 못마땅한 건 어쩔 수 없죠.
    공부시켜줬고 결혼시키고 집 전세금 해주고 해줄 거 다해주셨네요.

  • 5. 우리가
    '12.11.26 5:23 PM (14.52.xxx.59)

    살기힘들때 안 보태주는 양가 부모님 원망할수도 있듯이...
    부모님도 그러나보죠
    살다보니 자식도 도둑놈 심보가 있고
    부모도 희생적이기만 한건 아니더라구요
    님 씀씀이가 건실하셔서 잘 사실겁니다
    그냥 한귀로 흘리세요

  • 6. ...
    '12.11.26 6:16 PM (110.14.xxx.164)

    자식들이 손 내밀지 않고 사는거만으로도 , 그리고 화목하게 사는거 만으로도 다행인대요
    자수성가 한 분들이 좀 그래요 자식이 본인처럼 살지 않으면 불만스러워 하시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5219 26년 보고 왔어요 8 꿈과 일상사.. 2012/11/29 2,018
185218 급!급!! 파리 바게트 1 케잌 2012/11/29 997
185217 선아유치원 발레수업 후 어둠속에 남겨진 6살 여아 심장마비사건 .. 19 반짝반짝 2012/11/29 9,863
185216 남친집에 인사할러 갈때 옷차림.. 15 라뷰라뷰 2012/11/29 9,355
185215 영어유치원다니는 아이가 자연스레 문법을 아니 신기합니다 13 영어유치원 2012/11/29 3,205
185214 천연화장품 재료 쇼핑몰 추천 부탁드려요 1 궁금이 2012/11/29 2,636
185213 부울경 문후보가 뒤집었다네요. 39 이팝나무 2012/11/29 12,729
185212 문재인님의 고가 의자와 안경 이야기를 보고.. 13 평범 주부 2012/11/29 2,896
185211 친척보다 좋고 고마운 이웃들 있으세요? 4 친구 2012/11/29 1,391
185210 20대 멀쩡한 여직원이 3,40대 상사한테 꼬리치는 일 본 적 .. 10 ... 2012/11/29 9,316
185209 이젠 늙었나봐요~~~~ 12 아이구 2012/11/29 1,878
185208 문재인 지원군. 이정희가 북한정책 연대하자고 하네요. 12 희소식 2012/11/29 1,866
185207 (유행예감)박근혜 시리즈~ 3 ㅎㅎㅎ 2012/11/29 1,285
185206 드디어 와르르 소리가 들리네요. Prosecutor's Offi.. 3 ... 2012/11/29 1,353
185205 전자파 없는 전기담요나 장판 있나요? 5 전기요 2012/11/29 3,870
185204 제2외국어 잘하시는 분들 어떤 직업 가지고 계세요? 5 .. 2012/11/29 1,703
185203 전화 통화후.. 7 친정어머니 2012/11/29 2,140
185202 아이 두드러기떄문에 너무 힘들고 겁나요 도와주세요 15 무서운 두드.. 2012/11/29 9,850
185201 초등고학년 글씨체 어찌 바꿀까요? 2 서예학원 2012/11/29 1,118
185200 세살딸..밥해줄때 볼 요리책 추천해주세요. 2 ..... 2012/11/29 815
185199 종편에서 계속 초박빙이라고.. 2 지지율 2012/11/29 1,252
185198 칼세이건 영어 명언좀 해석해주세요~~ 10 ... 2012/11/29 2,869
185197 절대 안쓰지만 못버리는 물건들 2 ........ 2012/11/29 1,948
185196 211.252.xxx.28 아이피로 부하직원과 바람났다는 글 쓴.. 10 음... 2012/11/29 2,318
185195 태국 국제학교에 보내시는 분이나 잘 아시는분들... 3 학교... 2012/11/29 2,1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