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속좀 풀고싶네요.

아틀란타 조회수 : 1,383
작성일 : 2012-11-26 16:02:47

지나간 일이지만 한번씩 생각날때마다 미치겠어요.

5년간 임대아파트 살고 5년 지나면 분양받는 조건이었는데

부모님과 같이 살려고 아파트 분양받기전에 부모님집에 새로 집을 지었어요.

워낙 낡은 집이라 허물고 새집을 지었어요.

아파트 나가면 바로 살 수 있게요.

집짓는데 돈이 부족해서 아파트 나가면 아파트 회사에서 돈이 나오니까 그거 생각해서

집을 완공했어요.

그래서 분양도 안받고 완공된 집으로 들어왔는데 아파트 분양가가 당초 낸 금액보다 엄청 올른거에요.

5천만원 정도요.

저는 돈이 부족해서 대출받고 엄마, 언니한테까지 2천만원 빌렸는데

분양만 받았으면 그자리에서 돈을 버는건데.

그 생각만 하면 잠이 안와요. 부질없는 생각인데.

한번씩 생각나면 미치겠어요. 경제관념이 없어도 너무 없었어요.

분양받으면 그렇게 오를거라고는 정말 몰랐어요. 그냥 분양받고 나왔으면 대출도 안받고, 엄마, 언니한테

돈도 안빌렸을텐데.  새집으로 들어오고 빚 갚느니라고 힘들고

주택이라 오르지도 않는데

왜 이렇게 멍청한지 몰라요. 저 좀 위로해 주세요. 부질없는 일에 이렇게 매달려 있으니

이 상태가 며칠가네요. 벌써 5년 지났는데도 한번씩 생각나요.  힘들때면은 그때 그러지만 않았어도

지금 우리 형편이 더 낳으텐데 하면서 후회가 되요. 돈이 정말 안따르나봐요. 굴러온 복도 차고

 

IP : 211.253.xxx.4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26 4:04 PM (220.86.xxx.167)

    10년전 1억 9천 하던 아파트 팔고 나왔는데
    5년동안 꾸준히 올라 4억 되었어요

    5천만원 오른거 갖고 뭘 그러세요...-_-

  • 2. ..
    '12.11.26 4:12 PM (1.225.xxx.113)

    1억 4천에 팔고 온 아파트가 9억 넘는 저도 있어요.

  • 3. 아틀란타
    '12.11.26 4:15 PM (211.253.xxx.40)

    며칠만 참고 분양받았으면 5천만원이 들어오는데

    그것도 모르고 빚지고 또 몇년동안 빚갚고

    그래서 한번씩 생각나면 저는 경제관념이 너무 없는거 같아요. 여기는 시골이라

    그돈 벌려면 후덜덜해요. 마음을 비워야 하는데...

  • 4. ...
    '12.11.26 4:57 PM (222.109.xxx.40)

    돈이 사람을 따라야지 사람이 돈은 마음대로 못해요.
    원글님 마음을 비우심이 좋을듯 해요.
    다음에 또 기회가 있을거예요..

  • 5. 신참회원
    '12.11.26 4:57 PM (110.45.xxx.22)

    저는 순식간에 엄청난 재물(5천이 아직까지는 큰돈인 것 맞죠)이 들어오면 다른 '화'도 같이 들어온다고 보는 사람이거든요.
    그 '화'란 나를 포함한 가족중 누군가가 다친다거나 크게 아프다거나, 불의의 사고가 일어난다거나 하는거요.
    원글님은 재물이 들어오지 않았지만 그 대신 가족들 다 건강하고 화목하지 않으신가요??
    공돈 들어와서 좋을 것 없어요.
    저도 몇년전에 엄마 보험금으로 제 앞에 수천만원이 들어온 적이 있는데, 뭣에 썼는지도 모르게 순식간에 다 써버리고 몇 년동안 판판히 놀았습니다.
    공돈 들어왔으니까 그 돈 벌 시간만큼을 벌었고, 그 시간은 내 맘대로 써도 되겠다 싶어서 놀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안 그럴줄 알았는데 사람이 그렇게 변하더라구요. 무의식중에...
    그래서 결과는 게을러진 몸뚱아리, 인터넷중독, 위장병, 가족간의 불화, 뒤쳐진 커리어 기타 등등...그 시간에 일을 했으면 더 부지런해지고, 건강해지고, 사회생활하며 많은 깨달음 얻어서 가족에게 더 잘했을 겁니다.(이제야 깨닫고 노력하고 있지요. 가족이 최고라는 걸요)
    사람들이 부러워하고 저도 은근히 자랑했던 큰 돈은 결과적으로 제 인생의 '화'로 작용했어요.
    그 기간에 돈을 벌었으면 공돈보다 몇 배는 더 벌었을 겁니다.
    암튼 경험자로서 원글님 힘으로 성실하게 돈 갚고, 집 장만하는 이 시간과 노력이 몇 배나 더 소중다고 봅니다. 저는...

  • 6. 아틀란타
    '12.11.26 5:04 PM (211.253.xxx.40)

    답글주신분드 다들 감사합니다. ^ ^

    이렇게라도 해서 속을 푸니까 좋네요.

    한번씩 생각나면 미칠거 같았는데. 이제 다시는 생각안나겠죠?

    그돈 금방 또 모으면 되죠 ^ ^ 위로받고 갑니다. 참 좋은 곳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6804 사람들이 들고 다니는 도너츠는 어떻게 사는건가요? 13 도너츠 2012/12/03 4,443
186803 최후의 제국 3부 볼 수 있을까요? 1 보고싶다 2012/12/03 1,035
186802 박근혜일가 재산이 4조라는데 박근혜는 불쌍하고 당신 자식들은 안.. 13 어르신들.... 2012/12/03 2,295
186801 아랫집 할아버지의 대선 걱정... 6 ..... 2012/12/03 1,866
186800 오늘 저녁 국은 어떤걸 준비하시나요? 19 초보요리사 2012/12/03 4,044
186799 카레할때 소고기랑 돼지고기랑 넣는것에 따라 맛이 틀리나요? 12 ... 2012/12/03 2,396
186798 여기 좋군요... 2 루돌프 2012/12/03 1,200
186797 154cm 45kg인 30대 이패딩은 어떤가요? 5 작은키가더작.. 2012/12/03 2,501
186796 영국 요리가 맛 없는 이유가 뭘까요? 37 궁금 2012/12/03 9,721
186795 대선후보 첫 TV토론..“반론 재반론 가능“ 6 세우실 2012/12/03 1,899
186794 요즘 저가 화장품 거의 반값 세일 하잖아요... 16 요즘 2012/12/03 5,115
186793 82에서 쇼핑몰 2012/12/03 879
186792 아메리카노 매일 마시는데 그만 마시고 싶어요.. 3 커피 그만 2012/12/03 2,703
186791 82쿡 다음으로 눈요기할 사이트 알아냈어요~ 13 재미있는 2012/12/03 7,081
186790 고구마 말랭이는 어떻게 먹죠? 2 고구마 2012/12/03 1,937
186789 디카페인 커피 맛있는거 추천좀 해주세요 4 .. 2012/12/03 2,341
186788 백화점 장난감가게에 갔는데요. 1 마고 2012/12/03 1,413
186787 사퇴할때랑 같은 반복에 감동하는 척하는 스토커들. 18 선거지고나면.. 2012/12/03 3,174
186786 이거 어디서 파나요,(이름을 몰라요)? 3 ... 2012/12/03 1,555
186785 무우조림.레시피 좀 알려주세요. 4 2012/12/03 1,943
186784 김장 배추 절일때 물의 양과 소금량요~ 6 이해를 못했.. 2012/12/03 11,498
186783 안철수 "그는 이미 다 말하였다" 6 화법 2012/12/03 2,294
186782 뽁뽁이 효과다들 보셨어요?? 12 꿈꾸는고양이.. 2012/12/03 4,772
186781 목동에 소아과 추천 부탁해요 5 소아과정착 2012/12/03 3,780
186780 이거 보니까 이해 돼요. 안전후보님 화법 보다도 선거법상 허용범.. 3 111 2012/12/03 1,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