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속좀 풀고싶네요.

아틀란타 조회수 : 1,073
작성일 : 2012-11-26 16:02:47

지나간 일이지만 한번씩 생각날때마다 미치겠어요.

5년간 임대아파트 살고 5년 지나면 분양받는 조건이었는데

부모님과 같이 살려고 아파트 분양받기전에 부모님집에 새로 집을 지었어요.

워낙 낡은 집이라 허물고 새집을 지었어요.

아파트 나가면 바로 살 수 있게요.

집짓는데 돈이 부족해서 아파트 나가면 아파트 회사에서 돈이 나오니까 그거 생각해서

집을 완공했어요.

그래서 분양도 안받고 완공된 집으로 들어왔는데 아파트 분양가가 당초 낸 금액보다 엄청 올른거에요.

5천만원 정도요.

저는 돈이 부족해서 대출받고 엄마, 언니한테까지 2천만원 빌렸는데

분양만 받았으면 그자리에서 돈을 버는건데.

그 생각만 하면 잠이 안와요. 부질없는 생각인데.

한번씩 생각나면 미치겠어요. 경제관념이 없어도 너무 없었어요.

분양받으면 그렇게 오를거라고는 정말 몰랐어요. 그냥 분양받고 나왔으면 대출도 안받고, 엄마, 언니한테

돈도 안빌렸을텐데.  새집으로 들어오고 빚 갚느니라고 힘들고

주택이라 오르지도 않는데

왜 이렇게 멍청한지 몰라요. 저 좀 위로해 주세요. 부질없는 일에 이렇게 매달려 있으니

이 상태가 며칠가네요. 벌써 5년 지났는데도 한번씩 생각나요.  힘들때면은 그때 그러지만 않았어도

지금 우리 형편이 더 낳으텐데 하면서 후회가 되요. 돈이 정말 안따르나봐요. 굴러온 복도 차고

 

IP : 211.253.xxx.4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26 4:04 PM (220.86.xxx.167)

    10년전 1억 9천 하던 아파트 팔고 나왔는데
    5년동안 꾸준히 올라 4억 되었어요

    5천만원 오른거 갖고 뭘 그러세요...-_-

  • 2. ..
    '12.11.26 4:12 PM (1.225.xxx.113)

    1억 4천에 팔고 온 아파트가 9억 넘는 저도 있어요.

  • 3. 아틀란타
    '12.11.26 4:15 PM (211.253.xxx.40)

    며칠만 참고 분양받았으면 5천만원이 들어오는데

    그것도 모르고 빚지고 또 몇년동안 빚갚고

    그래서 한번씩 생각나면 저는 경제관념이 너무 없는거 같아요. 여기는 시골이라

    그돈 벌려면 후덜덜해요. 마음을 비워야 하는데...

  • 4. ...
    '12.11.26 4:57 PM (222.109.xxx.40)

    돈이 사람을 따라야지 사람이 돈은 마음대로 못해요.
    원글님 마음을 비우심이 좋을듯 해요.
    다음에 또 기회가 있을거예요..

  • 5. 신참회원
    '12.11.26 4:57 PM (110.45.xxx.22)

    저는 순식간에 엄청난 재물(5천이 아직까지는 큰돈인 것 맞죠)이 들어오면 다른 '화'도 같이 들어온다고 보는 사람이거든요.
    그 '화'란 나를 포함한 가족중 누군가가 다친다거나 크게 아프다거나, 불의의 사고가 일어난다거나 하는거요.
    원글님은 재물이 들어오지 않았지만 그 대신 가족들 다 건강하고 화목하지 않으신가요??
    공돈 들어와서 좋을 것 없어요.
    저도 몇년전에 엄마 보험금으로 제 앞에 수천만원이 들어온 적이 있는데, 뭣에 썼는지도 모르게 순식간에 다 써버리고 몇 년동안 판판히 놀았습니다.
    공돈 들어왔으니까 그 돈 벌 시간만큼을 벌었고, 그 시간은 내 맘대로 써도 되겠다 싶어서 놀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안 그럴줄 알았는데 사람이 그렇게 변하더라구요. 무의식중에...
    그래서 결과는 게을러진 몸뚱아리, 인터넷중독, 위장병, 가족간의 불화, 뒤쳐진 커리어 기타 등등...그 시간에 일을 했으면 더 부지런해지고, 건강해지고, 사회생활하며 많은 깨달음 얻어서 가족에게 더 잘했을 겁니다.(이제야 깨닫고 노력하고 있지요. 가족이 최고라는 걸요)
    사람들이 부러워하고 저도 은근히 자랑했던 큰 돈은 결과적으로 제 인생의 '화'로 작용했어요.
    그 기간에 돈을 벌었으면 공돈보다 몇 배는 더 벌었을 겁니다.
    암튼 경험자로서 원글님 힘으로 성실하게 돈 갚고, 집 장만하는 이 시간과 노력이 몇 배나 더 소중다고 봅니다. 저는...

  • 6. 아틀란타
    '12.11.26 5:04 PM (211.253.xxx.40)

    답글주신분드 다들 감사합니다. ^ ^

    이렇게라도 해서 속을 푸니까 좋네요.

    한번씩 생각나면 미칠거 같았는데. 이제 다시는 생각안나겠죠?

    그돈 금방 또 모으면 되죠 ^ ^ 위로받고 갑니다. 참 좋은 곳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9067 문화부, 문화여가친화기업 10개 선정 발표 샬랄라 2012/12/10 431
189066 이번에 한가람고 대학 잘갔나요? ᆞᆞ 2012/12/10 1,126
189065 살면서 방베란다 트신분 계시나요? 10 인테리어문의.. 2012/12/10 2,162
189064 어제 한인교회 갔는데요.. 4 한국국적자 2012/12/10 1,849
189063 대체복무 제도 보고 거의다 문재인 지지 철회하네요.. 21 안녕 2012/12/10 3,020
189062 초등1학년 생일파티 해줘야할까요? 3 학부모 2012/12/10 3,776
189061 집에. 담배연기 올라 오시는 분 계신가요 2 허은숙 2012/12/10 1,024
189060 1219 조금만 더요.. 1200 넘었어요.. 16 행복한 용 2012/12/10 1,491
189059 닭칼국수 할 때 사리면으로 해도 될까요? 3 궁금해요~ 2012/12/10 934
189058 전세가 없어서, 눈물 나네요~~ 15 전세 2012/12/10 3,785
189057 속 덜찬 배추 파는 곳 있나요? 2 배추소녀 2012/12/10 732
189056 pop 잘하는데 추천 좀 해주세요 2 dd 2012/12/10 647
189055 20명에게 크리스마스선물 10 작은선물 2012/12/10 1,343
189054 컴활1급 정말 어렵네요 ... 2012/12/10 1,266
189053 고민이요.. 2 질문 2012/12/10 490
189052 스페인 동포의 24시간 투표 분투기 3 시앙골 2012/12/10 743
189051 지방캠 수시합격했어요.인서울 안 부러워요. 24 불행끝 2012/12/10 5,120
189050 psp게임기 사줄까 말까요? 4 초5 2012/12/10 676
189049 결혼시계 잃어버렸어요... 3 슬퍼요 2012/12/10 1,671
189048 점심시간에...멘붕 15 아~~악~~.. 2012/12/10 4,141
189047 1,201! - 문안인사 - 그 전설의 짤! 참맛 2012/12/10 845
189046 꾸벅))제 양념 좀 봐주세요. 7 꼭!! 김장.. 2012/12/10 804
189045 애슐리와그너의 블랙스완....아사다마오보다 와그너 7 김연아 라이.. 2012/12/10 2,743
189044 박근혜 지지자들과 논쟁에서 이기는 법 9 .. 2012/12/10 1,701
189043 만약 안철수씨가 무소속으로 강남에 9 ... 2012/12/10 1,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