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님 사퇴하신 후
슬픔과 증오로 마음이 힘드신 분들께 남기고 싶은 글이 있어서
오랜만에 82에 글을 씁니다.
저역시, 마음이 많이 아프고
그간 그분께서 얼마나 힘드시고 외로우셨을지.
생각만해도 먹먹해집니다.
야합하고 물어뜯고 이용하는 오합지졸들 보면서
이 나라에는 답이 없는 것 같고
이 국민들 근성은 차마 불쌍하지도 못한 것 같아.
잠시 분노했지만
안철수님의 뜻은
그렇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안철수님을 저처럼 순수하게 마음으로 응원하고 지지하셨던 분들,
그 분들의 마음에 조금이라도 위안이 될까해서.
좋아하는 글귀를 옮겨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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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좋은 날도 있을 게다.
보다 큰 의미에서 말이야.
사람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가장 나쁜 것과 가장 좋은 것이 함께하는 법이란다.
에너지를 증오하는 데 함부로 써서는 안 돼.
끊임없이 가장 좋은 것을 찾도록 해라.
흐름에 몸을 맡기고
겸허해지도록 하고, 그리고 산에게 배운 것을 소중히 여기면서 늘 사람들을 돕도록 해라 ~
요시모토 바나나의 [왕국]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