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지사 야권단일화 선거에 출마한 공민배 민주통합당 후보가 후보등록마지막날인 26일 앞두고 권영길 무소속 후보에게 후보를 양보하고 전격 사퇴했다.
당초 공민배·권영길 후보는 23~24일에 이어 26일(오전 10시~오후 2시) 추가 여론조사를 벌여 단일후보를 확정짓기로 했다. 그런데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기 이전에, 공민배 후보가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통합당 경남도당은 26일 오후 1시 30분 경남도당사에서 공민배 후보가 '백의종군' 긴급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장영달 경남도당 위원장은 "대통령선거에서 문재인 후보가 뛰는 상황에서, 경남지사 보선 후보 단일화 문제로 혼란스럽게 하면 안될 것 같고, 우리당 후보가 양보를 해야지 다른 방법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철수의 양보로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선거에서 야권단일후보로 선정된 만큼,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잡음을 일으켜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노회찬 진보정의당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경남 도지사후보는 권영길후보로 결정되었습니다. 대승적 결단을 내린 민주당 공민배후보에게 감사와 격려의 뜻을 전합니다. 진보적 정권교체에도 큰 힘이 될 것입니다"라고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로써 경남도지사 선거는 홍준표-권영길간의 2파전 양상을 띄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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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길이 오빠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