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 네다바이 ..ㅠㅠ

나 바보 조회수 : 752
작성일 : 2012-11-26 11:18:33

어제 아이랑 교회갔다 오다가 왠 교포가 자기가 한국말 하나도 못하고 아무도 자기 말을 못알아들어 도와주질 않는다고 뭐라며 오길래 아이도 같이 있고 해서 잘 들어줬어요.

한국 온지 3일됐고 여행가방을 통채로 잃어버림. cctv확인하니 홈리스 짓. 경찰서는 미국 대사관에서 해결하라 하나 금일을 일욜 업무를 하지 않고 자기는 당장 순천에 있는 원어민교사 에이전시 미팅이 있어서 가야하는데 돈이 하나도 없어서 기차비를 빌릴 수 있는지...

이렇게 쓰고 보니 당최 맞는 말이 하나도 없네요.

도착 한지 3일 됐다는 사람이 왠 골목길에서 서성 거리고. 경찰서에서 에이전시랑 통화해서 해결을 해야지 왠 민간인 한테.. ㅠㅠ

근데 제가 그당시 뭐가 씌였는지 게다가 울 애가 영어로 말하기를 좋아하니 그 인간이랑 이런저런 말을 하며 저한테 불쌍하다고 어쩌냐고 자꾸 그러고 그런 아이 앞에서 그 인간 믿을 수 없다고 강하게 말하기도 뭐하고..

제가 영어라도 잘 하면 좀 더 자세히 묻고 했을텐데 토막영어로 겨우 알아들을 정도니 자세히 묻기도 어렵고..

이런 상황에 그 인간 자기를 좀 믿어달라는 둥 자기는 거지가 아니라는 둥 뱅기표까지 보여주고 뭔 번호 적어주고 하더라구요. 월요일 은행에서 카드 만들자 마자 저한테 송금해주겠다며.

결론은 제가 은행까지 가서 캐쉬로비에서 돈 까지 뽑아줬다니까요. 십만원 ㅠㅠㅠ

저 미쳤죠. 돈도 돈이지만 이제까지 나이를 뭘로 먹었는지 완전 바보 된거 같아서 아주 미치겠어요.

게다가 울 딸 어쩌나요. 그 영어거지 때문에 세상 더러운 꼴 본 듯. 

9시에서 10시까지 연락하고 보내준다며 지금까지 전화도 없고...

돈 뽑아줬더니 지하철 방향도 아닌데 급히 가는 모습에 '아차' 해서 근처 파출소에 가봤더니 경찰아저씨왈 신 네다바이에 아줌마가 당하신거같다고.. 아쒸

파출소에서 설명하는 제 모습도 어찌나 바보 같은지..

울 애가 정말 그 사람 거짓말 한거면 자기 이제 영어 안쓴다고..사람 못 믿겠다고 그러네요.

일단 인상착의랑 수법 등은 파출소에 알려줬어요.

바보같이 가방 잊어버려 경찰서에 신고했다고 했을때 그럼 같이 경찰서 가보고 정 방법이 없으면 도와주겠다고 하던가 지갑에 있는 2만원이나 주고 말던가

 

혹시 82분들도 당할 수 있을까봐 써봅니다.

이름 다니엘김. 172cm 정도 74~75kg 정도. 검정 야상형 점퍼, 검은테안경. 둥그스름한 얼굴. 백팩 (프라다 라며 자기 거지 아니라고 보여줌 미췬)

 

IP : 118.33.xxx.1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ㅉㅉ
    '12.11.26 11:34 AM (211.246.xxx.131)

    하여튼 울나라 사람들 애 영어라면....

    아마 우리나라 사람이 저런 소리 했으면 경찰서 가보라고 하고 애랑 도망갔겠죠?

  • 2. ,,
    '12.11.26 11:43 AM (121.160.xxx.196)

    저두 지난 주말에 정말 멀쩡한 사람들에게 멀쩡한 여자분이 미안하다고 하면서
    지갑 탈탈 털어주는것 봤어요. ㅠㅠㅠㅠ

    제가 드는 생각은 그거죠. 왜 전철비가 없으면 전철역으로 안가고, 경찰서로 가서
    도움을 청하지 않느냐는거죠.

    사람들은 왜 그 생각을 안하고 다 당하느냐고요.

    하긴 저도 청소아저씨 병원비 보탠다고 돈 달라는 사람에게 돈 쥐어주긴했어요.
    동사무소에 직접하겠다고하니까 그러면 자기들 걸린다나 뭐라나..

  • 3. 마음씨
    '12.11.26 1:17 PM (115.88.xxx.204)

    해외교포라거나 지방에서 왔는데 가방 도난당했다고 하는 경우 있어요. 못믿겠는데 지나칠수가 없다면 .. 음식을 사주거나(물이나 우유 같은거요), 차표 끊어주세요. 그들의 말이 사실일 경우 이런 방식이 도움도 되고, 사기도 면하는 방법이더라구요. 이젠 돈달라고 하면 안믿습니다. 지하철표 사줬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1254 잇미샤 코트예요. 한번 봐주세요. 7 마흔하나 2012/12/12 4,156
191253 저렴한 오리털파카? 구스다운?? 어디서 구매하는 게... 13 구스다운 2012/12/12 5,345
191252 더이상 희망이 안보이고 죽고싶을때. 6 .. 2012/12/12 3,277
191251 미국의 첩보에 의해서? 국내언론에 공개는 나흘뒤 5 공주님안보 2012/12/12 1,917
191250 사는 동네가 어딘가요? 초등학교도 가깝던데.. 한서경씨 2012/12/12 1,226
191249 장터 사과 택배 오신분? 3 .... 2012/12/12 1,618
191248 내딸 서영이에서, 남매가 같은 집안의 남매와 결혼이 가능한가요?.. 11 .... 2012/12/12 4,618
191247 하튼 북한놈들은 짜증나내요 4 사람이먼저 2012/12/12 1,473
191246 82화면이 폰으로 보는것처럼 나와요 1 82화면이 2012/12/12 1,087
191245 가격 상관없이 유행 덜타고 날씬해보이고 예쁜 패딩.. 뭐가 있을.. 4 패딩 2012/12/12 3,346
191244 사춘기후반 남아 뼈나이 13.5세에 치료해보신분 있나요? 더클수있어 2012/12/12 3,367
191243 법원가는 중인데요~ 10 이혼절차 2012/12/12 3,704
191242 친 오빠에게 성폭행당한 분의 이야기가 방송에 나온답니다. 6 진실이 밝혀.. 2012/12/12 5,319
191241 文측 “문국현, 문재인 후보 지지” 6 문국현 문재.. 2012/12/12 2,354
191240 주식 이러면 안되겠죠? 4 2012/12/12 2,154
191239 김덕룡 "YS, 朴 지지? 사실 아냐", 문국.. 5 응?응! 2012/12/12 2,446
191238 간장에 담궈져 있는 무장아찌 어떻게 만드는 건가요? 1 알려주세요 2012/12/12 3,798
191237 고디바 코코아 가루,, 저한테만 맹탕으로 맛 없나요? 3 맛 없어 2012/12/12 3,198
191236 8월 29일부터 꼼슈가 한 짓들 !! 9 졸라군 2012/12/12 1,423
191235 장터쟈스민님 안창살,치맛살 5 무소의 뿔 2012/12/12 2,910
191234 청주 사시는 분들 오늘 1시30분 성안길이에요~ 1 갑니다 2012/12/12 1,120
191233 김능환 "부정, 불법 선거 단호히 대처할 것".. 9 단풍별 2012/12/12 1,809
191232 믹스커피와 코코아 12 궁금 2012/12/12 3,571
191231 친구네 형님이 친구 딸 보고 전두환 닮았다고 했대요 6 ... 2012/12/12 2,405
191230 2002년 대통령 선거 전 조선일보 1면 기사라네요 3 김용민트윗 2012/12/12 2,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