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2쿡 분들의 남자보는 시선

블레이저드 조회수 : 2,423
작성일 : 2012-11-25 19:34:31

전 아직 젊은 남자고 근 1년동안 이곳에서 꽤 많은 글들을 봐왔고 느낀 점들이 있습니다.

이곳은 뭔가 다를줄 알았습니다. 다른 여초에 비해 연령층도 높고 남자에 대해 왠만큼 아는 사람들이 많을 거라는 것을. 물론 그런 생각은 이내 사라졌죠. 남초에서 여자보는 시선들이 왜곡된 것처럼 여기도 남자보는 시선들이 꽤나 왜곡되어 있습니다.

연령층이 높은건 맞는 것 같지만 다 철든 사람들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더군요.

 

경제력이 부족한 남자는 애초에 연애를 시작하지 말아야 한다는 글부터 남자들은 대부분 밤업소 경험이 있단 글부터

내게 얼마나 돈을 쓰느냐에 따라서 사랑의 크기를 저울질하는 글부터 소개팅 글에는 대부분 남자의 태도엔 엄격하지만 여자의 태도엔 너그러움. 여자의 자존심은 엄청 중요하지만 정작 상대남의 자존심은 관심 밖이고 연애때나 결혼때나 언제나 갑은 여자가 되어야한다는 그런 글들 꽤 많습니다. 데이트비용이나 결혼비용같은 남성이 불리한 면에 있어서는 정작 언급이 없죠. 마치 당연하다는 듯. 현대적인 여성상을 추구하면서도 이율배반적인 모습들이 너무 많아요.

일반화도 심해요. 본인들 남편이나 만나왔던 남친들, 본인 주위 남자들의 행동만 갖고서 남자를 언급할때 "대한민국 남자들이란~" 이라는 것도 심심치 않게 보이고 그걸 지적하는 분들은 거의 없고. 또 그런 분들이 결혼문제로 조언 구하는 분들께 나처럼 그렇게 살지 말라고 충고하시는데 웃음만 나오죠. 본인들은 이세상 남자들을 다 만나본것도 아니면서

남초에서 여자사진 올려놓고 품평회하거나 야동품번 알려달라는 글들 보면 역겨우시죠. 여초에서 (남자=내 인생을 펴게해줄 돈줄) 이라고 여기는 글들 역시 뭐 다를건 없습니다

 

여기글들 보고 있으면 결혼관이나 여자에 대한 이성관들이 변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프라인에선 여러분들같은 여성들은 없지만 혹시나 속으로는 다들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지 말이죠. 본인들 행복의 가치를 다들 저렇게 배우자의 경제력으로 메우려 할까. 물론 다 그런건 아니겠죠

그런 모든걸 갖춘 남자가 여러분들 곁에 있다고 해도 문제는 생깁니다. 세상살이 공짜는 없다는 거 여러분들이 더 잘 아시겠죠 뭐.

IP : 175.213.xxx.5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1.25 7:35 PM (182.208.xxx.5)

    3줄요약해라 좀

  • 2. ㅎㅎㅎ
    '12.11.25 7:41 PM (14.52.xxx.60)

    그중엔 잘못된 부분도 있고 과장된 부분도 있고 맞는 부분도 있어요
    모두 못마땅해보이는건 님의 열등감 때문이에요

  • 3. 블레이저드
    '12.11.25 8:00 PM (175.213.xxx.53)

    남자 신데렐라보다 그 반대의 경우가 더 많겠죠. 물론 제가 열등감이 있다는 것도 인정은 합니다. 여기 글들만 보고 있으면 남자란 존재 자체는 돈벌어주는 거 외에는 쓸모가 없잖아요. 없던 열등감도 생기겠네요.

  • 4. ...
    '12.11.25 8:16 PM (118.47.xxx.90)

    원글님 글 대충 읽고 좌절하지말구요... 좋은 사람 만나길 바래요. 이렇게 화풀이 하듯 일반화 시켜
    써놓은 글도 별로 공감이 가지는 않는 건 마찬가지에요. 다 자신의 기준으로 잣대로 판단하는 거죠.
    좋은 사람 만나길 바라는 것 보다... 스스로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전력투구하세요. 우리 남편이 저에게 그랬어요. 내가 누군지 아냐고. 난 니가 어떤 나쁜 잘못을 저질러 세상의 모두가 비난해도 마지막까지 지지해줄 사람이라고. 그말 한마디에 대체로 마음에 안드는거 참고 최선을 다합니다. 남자로 살지 말고 인간으로 멋지게 사세요.

  • 5.
    '12.11.25 8:21 PM (110.168.xxx.196)

    여기 대부분 남자한테 실망할대로 한 아줌마들이 많아서 그래요.

  • 6. 파라다이스를 꿈꾸시네
    '12.11.25 8:23 PM (1.210.xxx.13)

    세상에, 완벽한 인터넷 파라다이스를 원하시나봐요.

    여기보다 더 좋은 데 있음 말해봐요.

  • 7. 블레이저드
    '12.11.25 8:34 PM (175.213.xxx.53)

    조언들 감사합니다. 그래요 여기도 사람사는 공간인데 완벽할 수는 없겠죠

  • 8. 다 끝내고
    '12.11.25 8:48 PM (211.246.xxx.40)

    혹시 집에 김장하면 님도와주시나요

    이런것도 안하시면 땡 치세요

  • 9. dd
    '12.11.25 8:59 PM (80.39.xxx.222)

    저도 가끔 보다 보면 깜짝 놀랄때 많습니다. 특히 배우자의 경제력이나 다른 사람의 외모 등등..
    그냥 익명 게시판이니 그러려니 하고 넘깁니다.

  • 10. 저는
    '12.11.25 10:01 PM (175.113.xxx.141)

    남자들 취미, 82같은 요리 살림 취미가 다 있어서 남초, 여초 게시판 양쪽으로 다니는데요..양쪽 다 게시판에서 거칠게 큰소리 치는 사람들은 본인들의 욕망이나 감정에 충실한 사람..이런곳에 쏟아야 할 외로움이나 마음의 상처가 많는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남초게시판의 그런 분위기가 실재 현실 그대로라면 세상은 야수,변태, 오입쟁이, 찌질이 남자들이 장악하고 있고
    여초게시판 그런 분위기가 실재 현실 그대로라면 세상은 온통 남자 등에 빨대꼽으려는 여자들, 사치꾼, 허영꾼, 동문서답 막말녀들 세상이게요... 현실에서 좋은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적어도 제 주변에는요...

    그리고.. 현대적인 여성상을 추구하면서 이율배반적인 모습이라고 쓰신 글에 제 답을 드리면요..
    남녀관계의 갑이 주로 여성인건 미혼때의 이야기지..
    현실에선 결혼 한 여자에게 현대적인 여성상보다는 구시대적인
    여성상이 강요 될 때가 훨씬 많아요..전 미혼이지만 제 주변엔 다 그렇네요..
    비용과 결혼 과정에서의 부조리들이 여러가지로 가치관의 충돌 때문인 것 같아요..

  • 11. ....
    '12.11.26 3:47 AM (175.198.xxx.129)

    원글님. 여기서 너무 큰 기대를 하시네요.
    댓글들 보세요. 가관이잖아요.
    원글님이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 곳에서 님의 글을 보고 아.. 잘못했구나.. 라고 반성들을
    하겠습니까? 당연히 저런 식으로 비아냥대겠죠.
    그냥 좋은 여성분을 만날 수 있는 기적이 일어나길 빌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0683 어린왕자 이승환씨가 영화'26년'투자했군요 4 이겨울 2012/12/13 1,990
190682 핸드폰요 phone 2012/12/13 763
190681 넘 편할 거 같은데..바퀴달린 이런 책꽂이, 어디서 파나요? 5 책꽂이 2012/12/13 2,093
190680 근데 박통 묘지기 초등동창을 왜 죽였을까요? 17 유혈집안 2012/12/13 4,341
190679 朴 “흑색선전 할 시간에 정책내놔라“…영남·충청권 돌며 민주당에.. 5 세우실 2012/12/13 916
190678 부재자 투표하고 왔어요. 6 저도.. 2012/12/13 797
190677 대세 어쩌구... 자중합시다 5 조심조심 2012/12/13 913
190676 "에듀코"라고 아시는 분 계신가요? 2 뭐지? 2012/12/13 1,100
190675 돗자리로 외풍막기 3 푸른꿈 2012/12/13 2,929
190674 직원으로 9개월 계약직으로 3개월 일했는데 퇴직금 받을 수 있나.. 8 퇴직금 정산.. 2012/12/13 2,113
190673 82cook 회원님들 덕에 문재인님께 1,160,000원을 전했.. 4 꼼슈 2012/12/13 1,330
190672 대세는 역전된듯... 18 2012/12/13 4,291
190671 요즘 피부 넘 좋아진 비결 공개합니다^^ 9 자랑 2012/12/13 5,265
190670 마클에 제 글이 걸렸네요 3 나니나론다 2012/12/13 1,453
190669 송혜교 시각연기 쩐다고 언플하네요 15 비판적시각 2012/12/13 4,104
190668 3차 토론에서 이정희후보 에게 뭘 터뜨려주길 바라지 말았으면 좋.. ... 2012/12/13 839
190667 부재자투표하러가는길인데요 4 급해요 2012/12/13 824
190666 윤여준 찬조연설의 전문을 이제 읽어 보았는데, 12 Common.. 2012/12/13 3,249
190665 문재인 안철수 대전 공동유세중입니다. 열기가 굉장!!! 생방.. 11 .. 2012/12/13 2,451
190664 미국, 한국에 로켓 발사 정보 안줬다 참맛 2012/12/13 718
190663 대학원에서 남미전공 상큼이 2012/12/13 737
190662 제주도와 한반도 서쪽을 위한 문재인의 약속 달님소식 2012/12/13 834
190661 사무실 발밑에 놓고쓸 온풍기 2 ... 2012/12/13 1,215
190660 노량진 고시생들의 부재자투표행렬 4 노량진 고시.. 2012/12/13 1,640
190659 배를 따뜻하게하면 뱃살이 빠지나요? 8 비만인 2012/12/13 12,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