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경우, 자랑질이 빈정상하게 하는 건 딱 한가지인거 같아요

.... 조회수 : 3,854
작성일 : 2012-11-25 17:11:15

제가 아이들 가르치는 직업이라 일종의 직업병이예요,

아이들의 자랑질은 일종의 소통욕구거든요.

그래서 어른들의 말도 잘 들어주고, 자랑질 시작하는 상대에게 정말 폭풍 리액션 해 주고,

이야기 맘껏 펼치도록 지지해줘요.

아이들 관찰하다보니 눈썰미도 좋아서 제가 먼저 ,

애정있는 사람만이 볼 수 있는 극도로 세심한 양질의 칭찬도 많이 해주는 편이고요.

그래서.........자랑질 자체가 싫은게 아니라, 제가 싫은 건 태도. 남의 자랑엔 냉랭한 이중잣대.

절대 먼저 남칭찬 안 해주고 그럼 그사람 멀리하게 돼요.

자랑과 칭찬도 좀 오고 가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상대를 박수부대로만 보고

이용하는 사람은 좀 그래요.

솔직히 아이들 관련해서는 따뜻한 마음만 있으면 칭찬 거리는 무궁무진한 법이예요.

그걸 단 한 마디도 해주지 않는 사람에게 왜 내가 기 빨리면서 1시간 들어줘야 해요 ?  그건 화제 끊어야 해요.

계속해서 내가 받지 못한공감을 왜 한쪽만 베풀어야 하나요.

IP : 58.236.xxx.7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감
    '12.11.25 5:12 PM (211.246.xxx.146)

    맞는말이에요..

  • 2. ㅇㅇ
    '12.11.25 5:12 PM (222.112.xxx.245)

    원글님 예리하시네요.
    이게 핵심 같아요.

    서로 오고가는 칭찬 속에 흐믓함이 자리잡는 법인데
    그저 자기만 칭찬하고 남한테는 냉소적인 사람을 보면 더 냉소적이 됩니다.

  • 3. ....
    '12.11.25 5:18 PM (59.7.xxx.206)

    나르시시스트들 만큼 피곤한 존재가 없는듯요. 그냥 회피하려고 해도 너무 많아서 ^^

  • 4. ...
    '12.11.25 5:30 PM (211.234.xxx.98)

    정말 그래요~
    남들 좋은 이야기 나오면 끊어버리고 틈도 없이 자기 잘난 이야기 시작하는 패턴.. 반복되니 빈정상해요.
    그리고 계속 자랑 이야기만 하는 경우도 듣기 싫어져요.

  • 5. 얼마전
    '12.11.25 5:32 PM (58.236.xxx.74)

    친정 자매 간에 일어난 일이었어요. 가족행사지나고 며칠 후에..
    저쪽 부부는 그렇게 너희애 칭찬도 많이 해주고 농담도 하고 아기때 추억도 나누고 그러는데
    너희부부는 어떻게 만날 때마다 단 한 마디도 어린 조카 칭찬을 안 하니 ? 그랬더니....
    자기는 그쪽 부부가 이해가 안 된대요, 전혀 자기애 칭찬할 꺼리도 아닌데 웬 호들갑인지 모르겠다고.

  • 6.
    '12.11.25 5:36 PM (14.84.xxx.120)

    아예 대놓고 자랑하는게 나은거 같아요
    푸념식으로 말하는데 듣다보면 자랑인경우 빈정 상해요

  • 7. 맞아요.
    '12.11.25 6:36 PM (1.236.xxx.67)

    울 시부모님 보면 서로 한팀으로 상대방 넉다운 시킨다는 느낌이 들어요.
    시아버지는 끊임없이 시어머니 칭찬하면서 며느리를 다 별볼일 없는 사람 만들고
    시어머니는 끊임없이 시아버지 칭찬하면서 다른 아들들 다 별볼일 없는 사람 만들구요.
    절대 상대방 칭찬은 안해요.상대방이 잘하는건 그냥 별볼일 없다거나 쓸데없는 일이라며 일축합니다.
    그게 자식이라 할지라도요.
    보통은 자식자랑에 자식칭찬은 하잖아요.
    어쩜 그렇게 둘이 한팀으로 모든 사람들 지치게 만드는지 모르겠어요.
    남도 아니고 자식이고 가족인데 가족들 모임에서조차 본인들이 꼭 주인공 해야 직성이 풀리는 분들이셔서
    자식들도 많이 지쳐요.

  • 8. 푸쿠
    '12.11.25 7:33 PM (115.136.xxx.24)

    전 원글님의 원글에는 정말 공감이 가는데 댓글에는 공감이 안가요..
    타고나길 빈말 못하는 사람이 있어요..
    근데 타고나길 빈말도 넘 잘하는 사람이 있어요..

    어떤 사람이 만나기만 하면 우리아이 칭찬을 해요.. 넘 잘생겼다고.. 근데 우리 아이 별로 안잘생겼거든요..
    상대방이 빈말 하는 게 넘 느껴져요..
    근데.. 상대가 우리 아이 빈말로 칭찬한다고 나도 그집 아이 막 빈말로 칭찬하고 이런 거 못하겠어요..

    그럼 제가 나쁜 건가요?

    하지만 저, 다른 사람이 자기 자랑할 때 잘 들어줄 줄 알고요,,
    남의 장점을 찾았을 땐 진심으로 칭찬할 줄 알아요..
    근데,, 장점이라고 느끼지 못했을 때에 빈말로 칭찬은 할 줄 몰라요..
    상대의 빈말 칭찬도 별로 듣고 싶지 않구요.. 오글오글하거든요.

  • 9. ..
    '12.11.25 7:41 PM (175.195.xxx.52)

    제경우도 푸념식으로 말하는 자랑같아요...
    맞장구를 쳐야 할지 위로를 해야할지 표정관리가 안돼요....
    다음 번엔 독하게 해야지 하면서도 번번히 지고마는 자랑질 스킬이예요...

  • 10. ..
    '12.11.26 2:26 AM (199.119.xxx.231)

    전 푸크님 공감해요.
    칭찬을 가장해서 너무 속보이는 빈말하는 사람들 별로예요. 이런 사람들이 빈말에 그치지않고 속으런 딴생각하죠..제주변에 이런 부류가 있는데 딬짜 빈말..역겨워요

  • 11. ok
    '14.10.14 9:53 AM (221.147.xxx.118)

    공감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3815 아들놈 때문에속상해요. 6 휴.. 2012/12/18 897
193814 수능볼 때 보다 더 떨려요 7 정권교체 2012/12/18 606
193813 여러분 안철수님 강남역 유세 보셨어요?? 3 dd 2012/12/18 1,492
193812 다른분들도 직장에서 몇천원씩 빌려가고 안 갚는 사람 많이 겪으시.. 2 ... 2012/12/18 882
193811 리얼미터 이택수씨가..... 4 이런 2012/12/18 2,048
193810 고~맙다 나꼼수!!!! 11 우노 2012/12/18 1,198
193809 박근혜 “임기내 군복무기간 18개월로 단축“…마지막 대중연설에서.. 18 세우실 2012/12/18 2,148
193808 [투표근단련] 김여진 찬조연설 다시보기 10 우리는 2012/12/18 1,216
193807 미안해요. 여기는 그녀의 지역구입니다. 4 무감각해집니.. 2012/12/18 1,506
193806 급합니다. 박ㄱㄴ가 유신헌법은 위반이라고 사과한적이 있나요? 11 지금 2012/12/18 1,198
193805 선관위, 서강대동문 '십알단' 컴퓨터 압수 6 샬랄라 2012/12/18 1,314
193804 부산역 유세현장 3 . 2012/12/18 1,227
193803 나꼼수 마지막회 7 Caillo.. 2012/12/18 1,276
193802 나꼼수 마지막회 차마 들을수없네요.. 5 .. 2012/12/18 1,511
193801 아이디 40개에 대해 말하는 권영진을 보고 고딩 아들이 하는말... 13 사랑이2 2012/12/18 2,316
193800 나꼼수 마지막 예언. 민주당측 투표참관인, 개표인에 ㅅㄴㄹ당이 .. 13 skRhat.. 2012/12/18 3,184
193799 오늘 저녁 대전역 후다닥 달님보러 다녀왔습니다 3 대전역 유세.. 2012/12/18 837
193798 최문순 도지사를 만든 ~ 4 강원도의 힘.. 2012/12/18 699
193797 sbs에서 문재인 후보님 마지막 연설 하십니다. 2 단풍별 2012/12/18 750
193796 요양병원 추천 4 도와주세요 2012/12/18 1,606
193795 가장 최신 여론 조사 1 농땡 2012/12/18 1,024
193794 살다살다 별일을 다 합니다 3 화이팅 2012/12/18 1,104
193793 포털 다음: 나꼼수 마지막회 순위에도 없네요 4 .. 2012/12/18 734
193792 투표장에 늦어도 오후6시까지 꼭 도착하시면 투표하실수있습니다! 꾸지뽕나무 2012/12/18 396
193791 나꼼수... 1 허전해..... 2012/12/18 4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