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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택배 한상자가 도착했는데..

미스테리 조회수 : 2,004
작성일 : 2012-11-24 17:37:03

어제 일이 있어서 가족 모두 외출하고 있을 때 택배기사분께 전화가 와서 집에 있냐고 하시길래

외출중이니 경비실에 맡겨 달라고 했어요.

차타고 집에 들어오는 길에 신랑이 세탁소에서 옷 찾을게 있다며 아파트 입구 쪽에서 내려달라고 해서 내려주고는

아이들과 집에 들어왔는데 택배 생각이 난거예요. 그래서 신랑에게 경비실에 택배 있으니 올 때 찾아와달라고 했죠.

근데 제가 주문했던 아이들 칫솔과 주문한 적 없는 귤 10kg 짜리 한상자가 있는거예요.

얼마 전 인터넷으로 귤을 주문할까 말까 고민하다 주문하지 않았었는데 어찌 된건가 해서 제가 주로 이용하는 옥x 사이트

들어가서 봐도 구매내역이 없고.. 카드 사용내역을 봐도 결제한 내역이 없는데 이게 어찌된건지..

신랑이 경비실에서 귤이 담겨진 택배 상자를 뜯어서 경비실에 한아름 드리고 왔던지라 이미 귤도 일부 비워있는 상태이고..

발송인을 보면  제주도 주소로 [남원골프원] xxx(이름 석자)와 연락처가 적혀있고

주소는 자세히 적혀있지 않고 xx읍 까지만 적혀있네요.

수취인은 제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까지 정확히 적혀있어요.(류XX / 전화번호 / 주소)

(참고로 택배에 송장에 적힌게 손수 적은게 아니라 기계로 찍은거네요..)

그런데 제 성이 류氏 이긴 한데..

10년 전 부터 류씨 성을 가진 사람들을 정부에서 일방적으로 (유)로 바꿨어요. 그래서 저 또한 신분증,등본등 저에 관한 관련 서류 모두 유氏 성으로 기재가 되어 있어요.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으나 그 후 이 내용으로 정부에 소송을 걸어 승소하여, 다시 성을 (류)로 바꾸기 원하는 사람은 동사무소에 가서 신청하면 바꿔 주는걸로 걸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저는 신청을 안하고 그냥 유氏성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그래서 인터넷에 회원가입을 할 때에는 류XX로 가입이 안되요. 그러니 이 귤은 제가 인터넷으로 주문을 했거나 어디 이벤트에 당첨된것도 아닐 꺼예요.)

그리고 저희 신랑이나 저는 골프와는 무관하고요.

주변에 골프치는 사람도 없네요.

발송인 연락처로 전화해도 없는 번호라고 나오고 (휴대폰번호만 기재되어 있음)

택배사로 전화하니 접수한 영업점 연락처를 알려주긴 했는데 오늘 토요일이라서 연결이 안되고 있는 상태라 답답하네요.

뭐 딱히 통화를 해서 해결점을 찾을 수 없을 것 같아요 ㅠㅠ

 

귤을 닦아서 먹어봤더니 맛도 괜찮고 크기도 흔히 말하는 로얄과 크기에..

무른것 하나 없이 왔어요.

아주 싱싱하게..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냥 찝찝하니 버려야 할까요?

신종사기 사건 같은건가요 ㅡㅡ;;

위와 같은 일 겪으셨던 분 안계신가요?

IP : 1.227.xxx.21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24 5:57 PM (211.243.xxx.154)

    주변 친지분이 보내신거 아닐까요? 저희집에도 아는 어르신이 제주도 아는 귤농장에 주소와 돈을 보내고 주변 아는 친지들집에 귤이 배달되네요. 저희도 처음엔 깜짝 놀랐었어요. 주변분들을 의심(?)해보세요.

  • 2. ..
    '12.11.24 6:02 PM (1.225.xxx.60)

    저도 점 세개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 3. 원글이
    '12.11.24 6:04 PM (1.227.xxx.215)

    저도 주변분들 중에 있었음 좋겠어요~ 버리기도 아까운 귤이라서 ㅠㅠ
    산타할아버지라도 쨔잔 하고 나타 났음 좋겠어요~~
    연락처가 없는 번호라고 나오는게 제일 마음에 걸려서요..

  • 4. 글게
    '12.11.24 7:24 PM (211.221.xxx.157)

    그러시겠어요.
    일단 드시지말고 두어보심이...

    보낸이에게 연락이 올수도.

    저도 얼마전 대봉한박스를 받았늣데
    같은상황
    다음날 문자왔어요.
    잘받았느랴고

  • 5. 원글이
    '12.11.24 8:11 PM (110.70.xxx.24)

    알고보니 친한 친구였어요~ 주문할때 보내는 이에 본인 이름 적어달라 했는데 농장에서 깜빡했나보다고~~
    방금 전화받고 폭풍흡입하고 있네요~^^
    댓글 적어주신 분들께도 산타의 선물이 함께하길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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