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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단예물하면 지금도 가끔 욱해요.

다 지나갔지만 조회수 : 8,977
작성일 : 2012-11-24 00:57:12

3년이나 지난 일인데 아직도 가끔 생각나면 욱해요.

어떤 통계를 보니깐 결혼전 예단 예물로 갈등빚으며 받은 상처는 평생가는 사람이 60%이상 된다네요.

저는 40%에는 못속하는 사람인가봐요. 착한 남편인데도 그떄 생각하면 한대 확 떄려주고 싶어요.

실상 떄려주고 싶은 사람은 남편이 아니라 그 사람의 어머니겠지만요.

남편은 시어머니 표현에 따르면 서울에 어디붙어있느지도 모르는 대학 나와서 공기업에 근무해요.

저는 서울의 모 여대(이대는 아니고 그 바로 밑)나와서 정부기관에서 준공무원으로 근무했구요. 남편월급이 저보다는 좀 더 많았죠.

결혼 이야기가 나오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본인이 모아둔 종자금이 1억 있고, 집에서 전세금 3억까지 해오겠다고 큰소리치더군요. 그래서 상견례자리까지 간거데 막상 뚜껑열어보니 2천만원밖에 지원못받더군요. 처음부터 없다고 하면 그려러니 하곘는데 앞말과 뒤말이 다르고 일단 돈 있단 식으로 상견례까지 가놓고선 대놓고 돈 없다 이러니 참 돈없다는데 할말도 없고...굉장히 불쾌하고 사람에 대한 신뢰도도 사라졌어요.

부모님은 중상위 이상의 경제력 갖고계셨고, 사짜사위 얻을경우 대비해서 제 앞으로 혼수자금으로 1억5천정도 해두셨어요. 그리고 더도 덜도말고 비슷한 집을 원하셨기에 이 결혼 마음에 안드셨죠. 그나마 사위성품이 서글서글하고 공기업다니고 둘다 직장이 안정적이니깐 , 또 신랑이 모아둔거 있으니깐 그냥 마음 비우고 결혼하라고 하셨죠. 신랑은 취업하자마자 본인이 대출받아서 서울에 반지하방 얻어서 아껴서 종자금 모은 거에요. 삼형제중 병원비나 용돈도 제일 많이 드리면서

말에요. 정말 순수하게 본인 힘으로만 모은 돈인거죠. 그래서 저도 신랑 독립심보고 결혼 결심했는데 정말 이 시어머니라는 분이 아들 결혼하기 참 힘들게 하시더군요.

상견례 자리에서도  우리 돈 없으니깐 예단 예물 다 생략하자.

우리 아들 셋이니깐 세쨰는 데려가서 아들 삼으셔라 x 15번 (과장 아니에여)

결국 보다못한 친정아버지가 우리도 아들 있으니깐 됐다고, 그만 좀 말씀하시라고까지 할 정도였어요.

그 후에 예비시가에서는 결혼 자체에 대해서 관심이 없었어요. 애들 결혼식장은 어디서 할건지, 신혼집은 어디서 할건지 등, 전혀 관심자체가 없었어요. 보다못한 이 집 식구들이 어머니한테 결혼 좀 제대로 시키시라고 하니깐

여자집에서 돈이 와야 뭐 할거 아니냐 하시더래요. 예단 예물 다 생략하자그런거 아니냐며 나도 안받겠다고 커플링이나 하자고 했는데 친정어머니가 그러는거 아니라면서 예댠비도 천만원, 방짜유기셋트에 이불에 명품가방에 뭐에 바리바리 싸주어서 그거 갖고 내려갔어요.

그랬더니 제 앞에서 예단비 꺼내서 착착 세서 돈 제앞에서 확인하시대요.

제 앞에서 다 풀러서 물건 하자있나없나 검사하시대요.

저 입벌리고 쓰러질뻔 했는데 뒤통수 또 한번 제대로 떄려주셔서 간신히 기절 못했어요.

본인들 받을거 다 받고서는 제 얼굴 똑바로 보시면서 '너 예물 적게라 우리 많이 못해준다 너 적게해라'

한복 맞추는 날 친정어머니 있는곳에서 들으란식으로 자기 아들꺼는 배마자, 저고리 뭐 다 챙기면서

여자꺼는 내가 이거 다 해주아야돼는거냐고 대놓고 물어보셨죠. 기가막힌 점원이

원래 여자 더 해주는 거라고 일침놓아서 입 다물었지.

이때까지 결혼하지 말자고 남편하고 싸우고, 연락끊고 장난 아니었어요. 가풍에 따른 상식이 어긋나는 결혼은

하는게 아닌거라는걸 뼈저리게 깨달았는데 남편이 그떄마다 무릎꿇고 빌었어요. 둘만 잘 살자고. 자기가 잘 하겠다고.

예단 천 간거에서 700만원 돌려주면서 이걸로 여자집에 돌려주고, 제 예물도 해주고, 꾸밈비도 해주고, 가방도 해주고, 다 해줘라...ㅍㅍㅍㅍㅍㅍㄿㅎㅎㅎㅎㅎㅎㅎ 그냥우리 부모님 돈으로 제 예물 한거에요.

게다가 함 들어올떄 시어머니는 신경도 안쓰고 남편이 예물이랑 한복가지고 한복집가서함 꾸며서 가지고오는데

어찌나 속이 휑한지 저 함들어온다고 온 친척들한테 정말 쪽팔렸습니다.

친정부모님이 제대로 대접도 못받고, 신혼집도 자금 모자라서 쩔쩔매며 못구하고있느거보시고 불쌍해서 니 혼수자금으로 둔거 보태서 강남쪽으로 전세 얻으라고했는데 신랑이 정중히 거절했어요. 이떄 신랑이 덥석 받았으면 청접장 돌린거 상관없이 저는 결혼 깼을거에요.

정말 속상하고 짜증났지만, 둘만 잘 살자, 둘만 잘 살자, 둘만 잘 살자 열심히 되네이며 결혼했어요. 그리고 둘이 열심히 일하고, 신혼생활하면서 사는데 결혼떄 관심없던 것 만큼 우리한테도 관심 없으시더라구요. 그래서 썡유베리머치 하고 살았죠. 갈등은 제가 임신하고나서 유산위험때문에 직장 그만두면서 벌어졌어요. 남편한테 제 직장 그만둘꺼면 친정에서 그 월급만큼 받아오라고 해라 라고 시모가 말한거부터 시작해서, 친정엄마한테 애 키우달라그러고 넌 일해라, 너 친정옆에가서 살아라, 니 월급 우리한테 맡기고 니네는 친정 들어가 살아라, 니 천정에서는 뭐 해주신다냐, 니 친정에서 다 챙겨달라고 해라, 니 친정있는데 니 애낳을때 내가 뭐 해줄필요 있겠냐, 애 낳으면 니 친정 왔다갔다하며 키워라, 니 친정 니 친정 니 친정 니 친정 니 친정.....

돈 없는 건 그렇다치더라도 그냥 솔직담백하게 없는 선에서 정성껏 하는게 아니라 정말 뭐 자식에 대한 정도 없고 상식도 없고 사돈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없고, 며느리에 대한 예의는 어디 쌈싸먹었고, 정말 생각만하면 토 나오고 욕나옵니다.

저 애낳을떄 애가 아파서 입원했다가 2주후에나 만났거든요. 저보고 임신했을떄 다이어트해서 애가 작게나오고 아팠냐 하시면서 둘쨰는 꼭 제왕절개하라고 신신당부하시대요. 그리고 마트에서 1200원짜리 미역 사다가 던저놓고 가셨다죠. 니가 끓여먹으라고.

지금 워낙 받은거 없이 시작해서 전세자금없어서 쩔쩔매며 2년마다 이사다니지만, 나중에 꼭 신랑한테 제 예물 더 해달라고 할꺼에요. 친정어머니 반지두요. 친정어머니의 자매들, 저한테는 이모,은 딸 결혼시키며 다들 사돈한테 반지 하나씩 받았거든요. 우리친정엄마만 못받으셨어요. 괜찮다 하시지만, 나중에라도 꼭 제 돈으로 해드리고싶어요. 그래야 이 한이 풀릴듯해요.

IP : 58.143.xxx.215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2.11.24 1:06 AM (182.218.xxx.224)

    저 아까 평생 예물 못받은거 가슴에 남을거 같다고 글썼던 사람인데요.
    저희 시어머니는 그래도 결혼후로는 간섭하거나 그런건 별로 없어서 감사한데
    참 윗어른이랍시고 해주시는게 단 한가지도 없네요.

    며느리 임신했다 소리 듣고나서 지금 임신 7개월 돼가는데도 맛있는거 사먹으라 금일봉 한번 준적없고
    하다못해 뭐 먹고싶냐 물어보고 사준적도 없어요. 첫손주인데도요.

    이런소리하면 거지근성이네 니 새끼 가지고선 왜 시어머니한테 받아먹으려고 하네 욕듣겠지만
    사람 사는게 그게 아니잖아요. 전 최소한 어머님 대접 그렇게 안하거든요.
    생활비는 못드려도 다달이 용돈 챙겨드리고 어디 놀러가신다 하면 꼭 찾아뵙고
    친구분들한테 쏘시라고 따로 용돈드리고 하는데.... 정떨어져요 솔직히 저러시는거 보면.

    어머님한테도 그렇게 안해드리고 싶지만 신랑이 저희 친정엄마한테 워낙 지극정성으로 잘하니
    저도 시어머니 쌩깔수도 없고.... ㅋ

    제가 저희 올케랑 비슷한 시기에 임신했는데 올케는 임신했다 소리 듣자마자
    친정엄마가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며느리인 올케한테 50만원 쏴주시더라구요.
    물론 저희 시어머니는 쌩~ 제가 먼저 임신했다고 윗동서 눈치만 보시더라구요 ㅋㅋ

    보다못해 신랑이 민망해서 엄마는 며느리 임신했는데 맛있는거 한번 안사주냐고 해도 요지부동이에요.
    지금껏 빈말로라도 뭐 한번 먹고싶은거 없냐 묻는법도 없어요.
    참 왜 마음을 그렇게 쓰는지.... 돈이 없는 사람이면 없어서 그렇다고나 치지 그것도 아닌데 참 이해불가예요.

    괜히 원글님 글에 제 하소연만 한거같네요.....
    그냥 제 시댁도 그렇다구요.
    못받은 예물은 신랑월급으로라도 확 질러버려야 속이 풀린대요.
    아까 제글에 리플달아주신 님들이 그러셨어요.
    친정엄마가 결혼할때 신랑 금 스무돈 해준거 있는데 그거 가져다 제 보석이나 살래요. ㅋㅋ
    우리 힘내요.ㅠ

  • 2. 아참 그리고
    '12.11.24 1:08 AM (182.218.xxx.224)

    님은 천만원 해가서 칠백 돌아왔으면 어쨌거나 그정도면 저보단 훨씬 나으셨네요.
    어쨌거나 신랑이 집값도 해오셨잖아요.
    전 집값도 제가 더해갔는데 예단에 삼총사에 다해갔고
    그 대가로 봉채비 + 꾸밈비 + 예물비 합쳐서 이백 꼴랑 받았는걸요 ㅋ
    그나마 그 이백가지고 신랑 커플링도 샀네요. 아..... 쓰다보니 또 열불터져.

  • 3. 원글자
    '12.11.24 1:12 AM (58.143.xxx.215)

    님, 왜 분명 다른사람인테 같은 시어머니인거 같죠?ㅋㅋㅋ
    힘은 님이 내셔야해요. 애낳고 키우면서 앞으로 더 서러울일만 남았어요. 귀닫고 눈 감고 지내세요. 남들은 시부모님들이 스토케니 폴로옷이니 뭐니 하면서 바리바리 선물사가자고 오고, 친손주물고빨며하실때 님은 분을 속으로 삭혀야할꺼에요.

    맘보 그렇게 쓰는거 아닌데...
    이제 다 늙어가시는데 병수발하고 뭐 하고 제사지낼사람 며느리지 아들 아닌데 늙어서 어쩔려그러시나몰라.
    내가 걱정할거 아니지만요.

  • 4. ..
    '12.11.24 1:12 AM (175.223.xxx.177)

    결론적으로 남편이 더해온건 맞지 않나요 말바꾼게 잘못인것같은데요 그리고 사짜랑 결혼하는데 일억오천으로는 현실적으로 너무 모자라요 집해가는 여자분들 많은데 집값만 얼마에요 두분이 비슷한조건이면 억울해하지마셔요~

  • 5. 원글자
    '12.11.24 1:13 AM (58.143.xxx.215)

    일억오천 더 해갈수 있었구요. 남자측이 저렇게만 안나와서 얼마든지 더 해줄수있었어요.
    돈이 문제가 아니잖아요. 며느리앞에서 봉투열고 예단비확인하는 시모도 있나요?

  • 6. 에효
    '12.11.24 1:16 AM (182.218.xxx.224)

    저랑 원글님이랑 둘이 신세타령하는건가.... ㅋㅋ
    그러게요, 애 낳으면 더 서럽겠죠. 마음 단단히 먹어야겠어요.
    그래도 단 하나 예쁜 신랑 낳아주셨으니 그걸로 고맙게 생각하렵니다.
    원글님 정말 힘내세요. 참, 친정엄마 반지도 꼭 해드리시구요.
    저도 열불터져서 결혼후에 신랑카드로 긁어서 엄마 진주반지 해드렸어요.
    시어머니거랑 같은걸로요. ㅠㅠ

  • 7. 아 그리고
    '12.11.24 1:18 AM (182.218.xxx.224)

    며느리앞에서 봉투열고 예단비 확인하는 시모가 왜없어요. 저희 시엄니요. ㅋㅋㅋㅋㅋㅋㅋ
    거기서 그 자리에서 그 돈에서!! 이백 꺼내서 봉투도 없이 돌려 주셨답니다.
    이걸로 네 예물 하고 친정식구들 옷해입고 이것저것 쓰거라~~~ 하시면서요.
    정말 진정 멘붕이었지요 네.... ㅠㅠ

  • 8. 근데
    '12.11.24 1:23 AM (114.177.xxx.91)

    준공뭔이 뭔가요? 계약직?
    그리고 어차피 일억오천으론 사짜 전문직이랑 결혼 못해요 ㅎㅎㅎ

    님 시엄마 진상은 인정

  • 9. 더한집도 있어요
    '12.11.24 1:25 AM (121.152.xxx.4)

    예단비 받아 그 자리에서 형제들 나눠 갖는 집도 있어요. 모여서 많다 적다... 당사자라도 없을 때 하던지... 그래 놓고 이 돈 누가 준건지는 왜 물어보는지 모르겠어요. 근데 더 대박은 친정에서 돌려 받는 돈을 정해줬어요. 참나~ 내 돈으로 예단비하고 100만원 더 얹어서 친정 드렸네요~ 결혼 얘기하면 전 정말 할말 많아요. 아~~ 박복해라~

  • 10. 그게
    '12.11.24 1:27 AM (119.149.xxx.188)

    저도 쿨하게 잊고 지나갈 줄 알았는데 10년이 지나도 잘 안 되더라고요.
    딴 게 아니고, 뭔가 시집에서 요구가 있을 때마다 그래요.

    며느리 볼 때는 아무것도 받은게 없는데
    며느리의 도리를 바랄 떄
    그냥 저절로 뭘 해줬다고 이런걸 바라나 라는 생각이 머리에서 솟아나는 거죠.

    서로 쿨하게 안 주고 안 받고, 돈이 아니라 정이 왔다 갔다 하는 사이이면 좋은데
    한 쪽에서 남들만큼 안 하면서 남들보다 더 받으려고 머리 굴리고 애쓰고 스트레스 주면
    앙금이 남는 것 같아요.

    전세집 여자쪽 돈으로 마련하고 결혼 비용 일체 여자쪽에서 댔어도, 자기한테만 유리하게 계산하는 사람들 있어요. 자기아들이 잘나서 받은 거라고 생각하고, 더 받아내려고 애쓰거든요. 결혼 이후 말은 막 하지 못하지만 끊임없이 뭔가 더 받아내려고 머리 굴리고 틈날 떄마다 말하고, 그렇게 상황을 조장해요.

    남자가 전문직이면 여자쪽에서 돈을 더 많이 대도 된다고 생각하시는 님들은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좀 궁금한데... 남자가 그동안 친가에서 쓴 돈을 여자가 갚고 결혼 생활을 시작해야 한다는 취지인지..
    아니면 조건 좋은 남자는 돈으로 사는 게 맞다는 취지인지...

  • 11. 윗님
    '12.11.24 1:30 AM (114.177.xxx.91)

    그건 아마도 여자는 결혼하면 시댁귀신이 되니 결혼할때라도 좀 받고 결혼해야 덜 억울하다는 논리와 일맥상통하지 않을까요?
    기껏 능력있는 아들 만들어서 뺏기는 거고 그 능력 덕을 보는건 부모가 아니라 와이프니까요 ㅎㅎ

  • 12. 그러니까 참
    '12.11.24 1:35 AM (182.218.xxx.224)

    굉장히 잘난 아들에다 처진 며느리를 얻었으면 말마따나 아들 잘 키워 며느리만 덕보게 만들었다 싶어서
    시부모가 그러는 것도 이해가 가는데
    당신아들만큼 배웠고 당신아들만큼 벌고 당신아들보다 더해가는 며느리한텐 왜 그렇게 인색하게 구느냐
    지금도 그게 이해가 안가요.... ㅋㅋ
    차라리 서로 생략할거 생략하고 하자고 했으면 속이 안아플텐데 받을건 다 받으시고 해줄거 안해주시고 ㅠ
    이제보니까 제글이 베스트 올라가서 리플이 많이 달렸네요 ㅋㅋ
    그땐 받아들이고 왜 이제와서 그러냐는데 그럼 뭐 그 순간에 결혼 엎을수도 없잖아요. 신랑 좋으니 참았죠.
    게다가 누가 저렇게 나올줄 알았나요. -_- 안당해본사람은 모릅니다.
    내가 이만큼 해줬는데 상대방이 싹 받아먹고 손톱만큼 줄때의 그 황당함....

  • 13. 그렇다면
    '12.11.24 1:37 AM (119.149.xxx.188)

    능력있는 자식을 만드는 건 뭔가 덕을 보기 위함이었는데, 그 덕을 나눠 보게 되는 며느리 되는 여자한테 미리 삥 뜯는 거밖에 더 되나요?
    추해요 ㅜㅜ
    플러스, 남자만 부모가 힘들게 키운게 아니잖아요. 여자도 못지 않게 키웠고, 요새 거의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는 추세인데, 남자 덕보고 사는 여자가 얼마나 된다고...
    그냥 열.심.히 사는데 자꾸 며느리한테 삥 뜯으려고 하면 안 되죠, ㅠㅠ

  • 14. 윗님
    '12.11.24 1:39 AM (114.177.xxx.91)

    전문직과 비전문직의 경우에 관한 얘기잖아요
    끼리끼리면 다르죠

    그리고 삥뜯냐..고 하셨는데
    그러면 여자가 더 받고 하는 결혼은 그럼 화대인가요;;;
    아니잖아요ㅠㅠ

  • 15.
    '12.11.24 1:42 AM (182.218.xxx.224)

    솔직히 저는 남자가 전문직이거나 수입이 월등히 좋다면 여자가 더 해가는게 옳다고 봐요.
    결혼도 결국에는 일종의 거래예요. 물론 사랑이 기반이 돼있지만 엄연히 물질이 오고가는걸요.
    그 거래가 한쪽에 너무 불공정하게 되면 상대방은 불만을 갖게 되고 다른 한쪽은 주눅들게 되고
    서로 좋을 게 없어요.

    제 생각엔 이런저런 조건 합쳐서 웬만큼 서로 납득할 수준의 평등은 찾는게 좋은거 같아요.

  • 16. 윗님께
    '12.11.24 1:46 AM (114.177.xxx.91)

    동의요

    여자들이 결혼은 현실이라고 이것저것 따지는건 현명한거고
    남자들이 똑같이 요구하면 왜 짜질해지는지 몰겠어요

    결혼할때 많이 받는걸로 결혼생활의 억울함을 달래야 한다는 분들이 왜
    결혼 후의 경제적 혜택을 위해 사전에 지불(투자)하는 것은 사랑이란 핑계로 뒷짐지는지 이해 불가요

  • 17. 그게 참
    '12.11.24 1:54 AM (119.149.xxx.188)

    선이 애매해요.. 제가 요새 고민하는 주제인데요..
    넉넉한 쪽에서 좋게 나누려는 거 좋아요. 아름답죠.
    그게 부모가 넉넉해서 나누는 거든, 아들이나 딸이 넉넉해서 나누는 거든.. 아름다운 거죠.
    그런데,, 부모가 넉넉하게 사는 데 부모 재산이 다 내것이라고 생각해서 딴 형제들한테 가는 돈에 눈 불켜는것, 뭔가 기대만큼 안 오면 툴툴거리는 자식들도 밉상이고,
    반대로 아들네한테 뭔가 계속 바라면서 기대만큼 안 오면 쌩하고, 힘들게 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아들들이 성공하면 부모 형제와 성공의 결실을 나누려 한다고 하셨는데.
    결실을 나눌만큼 성공한 아들이 얼마나 될까요.
    대부분의 아들들은 와이프랑 둘이 벌어 아둥바둥 아이들 교육시키고 집 대출금 갚고, 노후 준비에 아득한데
    현금 수입은 없어진 부모님들이 이전이랑 비슷한 라이프 스탈을 유지하고 싶어하고, 그걸 아들한테 바랄 때 갈등이 커지는 거지요.

    제가 생각하기에 대부분의 집에서 시집의 돈 요구는
    어쩌다 가 볼 까 하는 해외여행, 아이들 학원비, 내가 아끼고 살다 어쩌다 한번 지를까 한ㄴ 근사한 옷 한벌의 기회비용이거든요.

    정말 기초 생활이 안 된 다면 운명이다 생각하고 부양해야 되겠지만
    이런 저런 기회비용으로 시누이 결혼할 떄 예단비에 보태고, 해외여행 보내드려야 하고, 친지들 다 모일 때 외식비 내 드려야 하고, 경조사 대신 챙겨야 하고...
    이런 것들이죠.

  • 18. 원글
    '12.11.24 2:10 AM (58.143.xxx.215)

    위에 댓글단 님, 화가나다가 좀 우습네요.
    준공무원이 뭐냐구요?
    저 자격증있는 전문직이에요. 정부출현기관에서 정년과 고용을 보장하지만 공무원연금은 혜택이 없어서 준공무원이라했습니다. 제 남편도 이건 마찬가지구요.
    저 전문직이라 아무떄나 취업 가능해서 직장 그만둔것도 가능한거구요. 개인사업장이나 내 사업운영하면 남편월급보다 더 많이 받습니다. 경력관리하느라 정부기관에서 일해서 보통대기업 월급에는 못미쳤던거구요.

  • 19. 원글
    '12.11.24 2:11 AM (58.143.xxx.215)

    그리고 182.218님, 님 시모와 제 시모는 예전에 서로를 잃어버린 쌍둥이 같습디다. 저런 사람이 하늘아래 두명도 있군요.

  • 20. 덧붙이면
    '12.11.24 2:15 AM (119.149.xxx.188)

    여자가 월등히 수입이 좋고 스펙이 좋아도 여자쪽에서 예단을 요구하는 경우 못 봤어요. 여자쪽 부모가 유세 부리려 치면 남자쪽에서 파토내려는 건 봤네요.
    결혼하려는 당사자가 서로 계산하려는 거 그럴 수 있죠. 이해해요.
    그런데 문제가 되는 지점은 당사자들이 아닌 시모나 시부, 시누.. 이런 사람들이 끼어들 때인 것 같은데요.
    딸은 아무리 잘 키워도 딸 가진 유세를 사위한테 잘 안 부리게 되는데
    아들은 그닥 잘 키우지 않아도 유세 부리고 싶어한다는.
    부모니까 그럴 수 있다. 이렇게 넘어가기에는 딸한테는 잘 안 그러거나, 그럴 형편이어도 쉽게 얘기하며 몰아부치지는 못한다. 이게 사실인 거죠.

  • 21. 낼이 토욜이라
    '12.11.24 2:25 AM (119.149.xxx.188)

    자기가 아깝네요.. ㅎㅎ 어쩌다 보니 원글님 올린 글이랑 다른 내용으로 답글로 도배를.. ㅎㅎㅎ
    원글님. 제가 결혼생활 몇년 더 하면서 그래도 좋은 점이 있다면
    남편이 많이 챙겨준다는 거, 시집 바람막이 되어 준다는 거요.
    두분이 알콩 달콩 잘 사시면 되어요.
    지나간 건 잊으시고, 앞으로 시집이랑 관계유지를 어떻게 해 나갈 건지 잘 생각해 보시고,
    남편이랑도 얘기해 보세요.. 서운한 거 털어놓으시고, 내가 할 수 있는 거, 하기 싫은 거, 할 수 없는 거 선 그으시구요.
    제가 생각하는 행복한 결혼생활은 어떻게 끝나던 끝나는 날
    " 네 덕분에 정말 행복했어. 좋은 추억을 주어 감사해".
    이렇게 끝나는 거거든요.
    억울한거 많으면 이렇게 끝날 수 없을 것 같아 남편이랑 풀었는데.. 나름 효과가 있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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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784 단일화방식을 안후보측이 결정하도록 맡기겠다 8 문죄인 2012/11/24 1,320
181783 헬스장에서 타월인데 찍찍이가 있어서 머리에둘렀어요 타월 2012/11/24 1,028
181782 우린 안철수를 얻었네요..... 11 미래로~ 2012/11/24 1,475
181781 안철수, 문후보 선대위장 맡을 듯 13 참맛 2012/11/24 2,607
181780 안철수는 끝까지 불쏘시개 4 드런세상 2012/11/24 969
181779 10분만 더 하는 이유... 잔잔한4월에.. 2012/11/24 805
181778 서영석 김용민 정치토크 올라왔네요. 4 정치평론 2012/11/24 2,189
181777 어젯밤 잠을 이루지 못한 사람은 저뿐인가요? 7 ........ 2012/11/24 819
181776 안철수후보사퇴 충격으로 뜬눈으로 밤을 새네요... 14 슬픈현실 2012/11/24 2,403
181775 이번 대선결과(정체성에 대하여..) 국제사회에 대한민국 이미지가.. 3 정색의 몸가.. 2012/11/24 721
181774 영어로 해놓고 사랑치면 알파벳이 어떻게 되나용 1 bn 2012/11/24 1,115
181773 400만원 이하 핸드백 뭐가 괜찮을까요! 5 hj 2012/11/24 2,701
181772 정당정치 2 lilys 2012/11/24 562
181771 새누리 좀 멋있군요 ㅎㅎㅎ[펌] 8 ... 2012/11/24 1,788
181770 참 여유 없는 사람들 많네요 3 ..... 2012/11/24 1,529
181769 4신데 다들 머하시나요? 11 2012/11/24 1,124
181768 살찌니 혈압이 165 나왔어요..약 먹어야 하나요?(급질문) 7 고혈압.. 2012/11/24 6,143
181767 일베충들이 안철수 지지 코스프레 하기로 했답니다. 그러니 너무 .. 10 2012/11/24 1,559
181766 닥치고 문재인 22 닥치고 2012/11/24 1,584
181765 너네 엄마는 이런거 안가르쳐주디???? 5 ..... 2012/11/24 1,940
181764 지금 게시판을 보니까 안철수 지지자들이 굉장히 많네요. 21 ///// 2012/11/24 1,677
181763 제게 안철수 후보는.... 14 ... 2012/11/24 1,185
181762 정신과 치료받아보신분 계신가요? 7 지나치지마시.. 2012/11/24 1,755
181761 지켜드릴거에요 7 ..... 2012/11/24 1,3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