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수준,
우리나라 정치 환경에 비해
너무 앞서간 사람이었나 봅니다..
푸른 창공을 훨훨 날아다닐 수 있었는데
사람들이 그를 향해 화살을 쏘아대고 돌을 던져서
결국 커다란 새는 날개가 꺾여 상처만 가득 입은 채 땅으로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아 정말 슬픈 밤이네요...
이 새를 앞으로 어떻게 지켜줘야 할지,,,
다시 우리를 위해 날갯짓을 할 수 있을지,,,아니 날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는 할지...
건너온 다리를 불살랐다고 말했듯,,
그가 우리 곁을 멀리 떠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간 감사했습니다..
야권에 단일화 바람 불어넣을 후보로 나와준 것,,,
여든 야든 정치권을 불신하는 나같은 사람에게 큰 희망을 갖게 해준 것,,,
이제와서 양심도 없이 '우리는 같은 편'이라 말하는 냄비족속들한테 온갖 욕은 다 먹으면서도 굴복하지 않았던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국민들이 바라는 정권교체를 위해 힘들게 가슴에 품었던 큰 뜻을 스스로 꺾어준 것...
당신의 오늘을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