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참 사람 심리가 이상한 듯....;;;;
1. ㅜㅜ
'12.11.23 9:41 PM (182.222.xxx.174)그러게요...
아님 십안단들일 수도 있고요.
뒷통수맞은 느낌도 들고 허탈하기도 하고
안철수후보에게 미안하기도 하고...ㅜㅜ
에휴......어째야 좋을지 모르겠어요.2. 파사현정
'12.11.23 9:41 PM (114.201.xxx.192)정치도 게임과 똑같네요.
축구도 이기기위해 박터지게 싸우고 나중에 끝나면 서로 악수하잖아요3. indl
'12.11.23 9:42 PM (116.33.xxx.61)감정은 감정이죠. 당분간은 안 지지자 분들의 이 터지는 감정 다독여 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 음
'12.11.23 9:43 PM (182.218.xxx.224)솔직히 그간 안철수가 미적거린거 욕먹을수도 있는 행동이라고 봤는데요.
문제는 이렇게 내려놓았는데도 그간 욕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사람이 드무니까 그렇죠.
심지어 좋게 안내놓고 끝까지 흙탕물 튀겼다며 이게 양보냐고 비난하는 사람도 있구요.
뭐 개중에야 님들이 말하는 십알단이 와서 이간질하는것도 있을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여기 그렇게 안철수 개까듯 깠던데 비해서 사과는 거의 안보이네요.
그러니까 까이죠.5. 어휴
'12.11.23 9:43 PM (223.62.xxx.113)정치인이 한수를 던지는 건 다 미리 계산되고 다음 수를 예상하는 바둑과 같은 겁니다.
무슨 상대의 한마디에 눈물 또르르 흘려가며 급결정한양 온갖가지 감정적 해석들 좀 그만하세요6. ⓧ거품근혜
'12.11.23 9:44 PM (119.82.xxx.230)저도 민주당이 욕 먹는 건 이해 못하겠어요;
7. 이럴라고
'12.11.23 9:44 PM (180.71.xxx.54)나왔을까..안철수...진 다 빼놓고 줄듯 말듯 하다가 갑자기 치고 빠져서 사람 멍때리게 만들고....에고..
8. 어휴
'12.11.23 9:45 PM (223.62.xxx.113)그간 잘못해서 잘못한 거 욕했는데
사퇴했다고 미안해하고 사과해야 한다는 건 뭔 논리요?9. 음....
'12.11.23 9:47 PM (115.140.xxx.66)저도 그동안 안철수님한테 불만 많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사퇴하니까 미안한 마음이 들더군요
당시에는 내가 무조건 맞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사람 마음속은 절대 속단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힘들었을 결정에 대해서 저는 존경합니다. 이상황에서 어쩌구 저쩌구 하는 인간들은
덜되었거나 박후보 지지자들이라고 생각합니다10. 저도 어제
'12.11.23 10:00 PM (182.216.xxx.9)오늘 양측이 치킨게임 하는 거 보면서 좌절도 하고 실망도 하고 하면서 성토하는 댓글들도 달고 했어요.
솔직히 전 오늘 완주 기자회견 할거라고 예상했거든요.
그런데 사퇴라는 소리 듣자마자 울컥 하더라구요. ㅠㅠ
그동안 안철수에 걸었던 기대와 믿음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렸다가 다시 제 판단이 틀렸다는 걸 안 순간 너무 고맙고 또 무엇보다 죄송한 맘이어서 어쩔 줄 몰랐어요.
앞으론 안후보님의 정치 여정에 관심과 응원 보내드리는 걸로 미안했던 맘 사죄할겁니다11. 안후보는
'12.11.23 10:01 PM (14.56.xxx.96)자신을 지키려면 이 방법밖에 없었어요.
지금까지 행보는 도대체 뭘 하자는 거지? 하는 궁금증밖에 낳질 않았고, 안후보를 둘러싸고 있는 인물들도
그닥 신뢰가 가지 않거나 신뢰 떨어뜨리는 행동을 했죠.
어떤 분 말씀처럼 멘토의 자리에 있었을 때 가장 빛났던 것 같아요.
안후보는 잃은 건 없죠. 다음 대선주자로 자리매김 하고 떠나닌까요.
마무리가 좀 좋았으면 문후보에게 힘이 되었을텐데 그점이 아쉽네요.12. ..
'12.11.23 10:30 PM (42.82.xxx.195)안후보 행보가 이상했고, 캠프 문제 많았던 것 맞죠
그게 사퇴 하나로 다 묻혀버릴건 아닙니다
야당 지도부사퇴, 비서진 사퇴, 이건 전쟁앞두고 장수들 다 물러나게 해 놓고
전쟁하자는 소리인데요
오늘 큰 결심하고 감동을 준 건 사실이지만
지금까지의 정황은 정말 머리아픕니다.13. ..
'12.11.23 10:50 PM (125.141.xxx.237)죽은 사람에 대한 기억은 아름다운 법이고 떠나간 사람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비난을 하지 않는 법이지요.
남은 사람이 전부 다 책임지게 되는 겁니다. 그럼 떠나가는 모습이라도 좀더 연출해줬으면 좋을텐데 결국 마지막까지 배려는 없었네요. 安이 조금만 더 문 캠이나 문 지지자들을 배려해줬다면 이런 식으로 떠날 일은 없었을 겁니다.
한바탕 광풍이 지나가고 보니 남은 건 난감하기 그지없는 상황 뿐이네요. 당은 반으로 갈라지고, 캠프는 쓸데없이 병력만 감축했고, 당 지도부 공백에, 간보기 하던 궁물들은 자기 정체성 의심당할까봐 충성 경쟁 핑계로 더 준동할지도 모르고, 송호창, 박선숙은 어쩔 거며, 일부 安 지지자들의 허탈감과 분노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고, 安은 정권교체의 영웅으로 추앙되어 검증이라는 가시밭길을 피해 더욱 더 높은 성역 속으로 들어가고,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 후보는 강제 인적 청산까지 당한 당과 캠프 가지고 새머리당 공구리 벽과 싸워야 하고.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조금만 있었어도 이런 난망한 상황까지는 오지 않았을 겁니다. 제대로 수습하고 전선 다시 짜려면 쉽지 않겠네요. 이미 청산된 사람들을 다시 전면에 내세울 수도 없고. 남의 당 "쇄신"시키다 말 거라면 대체 왜 손을 댄 거랍니까?
이 와중에 19대 운운 하는 사람들 보면 반드시 정계입문 가이드라인을 법제화 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두달을 겪어보고도 학습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진짜 뭐라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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