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참으로 복잡다난한 느낌이 듭니다

ㅇㅇ 조회수 : 852
작성일 : 2012-11-23 20:42:08

뭔가 고맙고 짠하고 이제 한시름 놓는 기분도 드는데 이 찜찜함은 뭐죠?

이 길밖에 없었을까요.

아름다운 용퇴가 아니라 진짜 밑에 안지지자가 말한대로 더러워서 팽개치듯 혹은 어쩔수 없이 떠밀려 떠난다는 기분도 듭니다.

정말 정정당당하고 공정한 단일화를 통해서 깨끗이 어느 쪽이든 승복하고 그 다음에 협조하는 그림을 원했는데, 지금으로선 참...

그렇게 단일화 방식에 합의하는 게 힘들었을까요?

그래도 안철수님의 선택에 박수는 보낼랍니다.

수많은 악수를 두셨지만, 마지막 마침표는 거대 악수가 아니라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우리가 원했던 산뜻한 그림이 아니었대도 그 분의 뼈아픈 선택에 너무 흠집은 내지 맙시다.

여기 안지지자들도 많잖아요. 그들의 회환도 허전함도 위로해 줄 책무가 우리에겐 있습니다.

그간 행보에 너무 실망해서 서로 반목했지만 그들도 우리입니다.

역지사지해보면 지금 이 순간은 너무 슬플 거잖아요.

만일 말 그대로 약속 그대로 백의종군하지 않으면, 제대로 이후에 협조하지 않는다면 그때 남은 비난을 해도 늦지 않을 겁니다.

IP : 211.202.xxx.9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번에
    '12.11.23 8:44 PM (220.119.xxx.240)

    문재인님 5년 대통하면서 그네도 공약한 8년 중임제로 개헌한 뒤 안철수님 하면 됩니다.

  • 2. ...
    '12.11.23 8:47 PM (115.140.xxx.66)

    동감입니다

  • 3. ..
    '12.11.23 8:53 PM (125.141.xxx.237)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보여준 모습을 보고도 安이 정말 정치인으로서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진짜 할말이 없네요. 그렇게 학습 능력이 없으니 매번 이런 일이 반복되는 거 아닌가요.
    약속 그대로 백의종군 해주시고 혹시라도 사후매수죄에 해당될 일은 없게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솔직히 安의 출마선언 때만큼이나 기분이 찜찜합니다. 정치 계속 하겠다는 각오가 단단한 것 같은데 저는 솔직히 安은 정치인으로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거든요. 입당은 안 했으면 좋겠네요. 安이 입당하면 민주당은 두 주군 모시고 사는 망해가는 당이 될 게 뻔합니다.; 그럼, 과거를 볼 때 등 뒤에서 칼 맞는 건 문재인 후보이지요.
    왜 사퇴하는 순간조차 좀 더 예쁜 모습으로 가지 못하고 굳이 흙탕물을 튀기고 가는 건지.;
    용단을 내려준 건 고맙지만, 이런 모습을 원했던 게 아닌지라 기분 참 묘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7586 우리가 뭘 보여줄 수 있을까요? 1 가처분소득을.. 2012/12/22 387
197585 유희열의 취한밤 15 바람 2012/12/22 3,445
197584 유아인의 트윗을 본 광주 여고생의 생각 (펌) 16 미야옹 2012/12/22 5,326
197583 고씨아줌마. 왜저럴까요? 6 흐미 2012/12/22 3,240
197582 주위분들을 설득하려면 선거기간 단 몇 달 동안으론 안됩니다. 7 .. 2012/12/22 588
197581 이정희 27억때문에 사무실에서 큰소리냈네요 19 쪽팔려.. 2012/12/22 4,810
197580 이 와중에 죄송)지름신 왔어요. 어째어째 5 가방 2012/12/22 1,276
197579 힘들고 지친 님들을 위한 영화 한편 1 ** 2012/12/22 902
197578 유아인? 15 관전평 2012/12/22 2,717
197577 익숙함의 신비 - 1년 남짓 아는 사람과 수십년 아는 사람의 차.. 1 조금은 담담.. 2012/12/22 921
197576 안희정 충남 도지사님 다음 선거에도 충남에서 찍어드릴나요? 3 2012/12/22 966
197575 제가 엄청 잘생겼는데 단점이 순진한 성격이었죠. 5 seduce.. 2012/12/22 1,648
197574 박근혜지지하는데 혹은 좋은데 일베충이 미워서 문재인 찍으신분~~.. 19 궁금 2012/12/22 1,442
197573 김훈작가는 문체를 떠나서.. 30 글쓰기 2012/12/22 4,074
197572 아직까지도 멘붕중. 6 2012/12/22 626
197571 서른한살...버스안에서 애마냥 끅끅대고 울었네요 19 ㅇㄴㄴ 2012/12/22 3,630
197570 박 지지율 전국 1위가 대구인가요? 2 ? 2012/12/22 1,245
197569 강원과 충청에서는 문재인님을 잘몰랐던거같아요. 4 w01 2012/12/22 1,100
197568 이와중에 고쑈의 고현정 7 고쑈 2012/12/22 3,254
197567 두 노인의 대화 2 +* 2012/12/22 1,281
197566 박근혜 당선보면서..운 좋은사람 타고나는거 같아요. 9 dd 2012/12/22 1,923
197565 인테리어 잘 아시는 분들 8 고민 2012/12/21 1,175
197564 그럼 국문과에서 인정 하는 잘쓴 글..읽으려면 무슨 책 읽어야.. 26 궁금 2012/12/21 2,716
197563 대구시 홈페이지 민영화 축하 메세지 난리가 났습니다. 28 솔선수범 대.. 2012/12/21 4,031
197562 노무현, 문재인, 안철수 2 시민만세 2012/12/21 8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