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 어디 딱히 물어볼데가 없어서 여기다가 함 물어봐요.
여긴 아기 키워보신 선배맘들이 많으시니까.
전 직장맘이고 낮엔 시어머님께서 봐주시구요.
울아들래미 15개월 우량한 남아, 분유는 끊었고, 생우유 먹고 있는데 아직 밤중에 너무 배고파 해서
낮에는 이유식 간식 먹고 밤에 자기전에 우유 한번, 자다 깨서 새벽 3-4시 경에 우유 한번 먹었.어요.
그러다가 지난주부터 열감기에 걸려서 40도 되는 고열에 한 이틀 시달리고 나서
잠패턴이 완전 엉망이 되어 버렸어요.
원래도 태어날 때부터 쭉~~ 낮에는 완전 잘웃고 잘노는 순둥이인데, 밤에는 늘 잠때문에 힘겨워 했어요.
밖에 데리고 나가면 아이가 너무 순하다고 다들 한마디씩. 근데 밤만 되면 저는 완전 좀비가 되죠.
그러다가 커가면서 그래도 조금씩 나아져서
보통은 우유 먹고 누우서 뒹굴거리다가 토닥거려주면 스르륵 잠들었는데,
우유 먹고 나서도 엉엉 울면서 방바닥을 뒤집으며 기어 다니다가, 1시간쯤 그러다가 간신히
잠이 들어도 깊은 잠을 못들고 뒤척이다가 또 엉엉엉 울어요.
참고로 이는 위아래 8개씩 났고 지금 어금니 나는 중이고요. 열은 이제 다 내렸는데 기침이 좀 남아있고
설사를 조금씩 하고 있어요. 아직 다 나은건 아닌 거죠.
이번 주는 제가 내내 밤을 꼴딱 새다시피 했네요. 그러고 출근하니 저도 생활이 엉망이고.
어제는 남편도 너무 스트레스 받았는지 자다가 아이가 또 우니까 소리를 꽥 지르더라구요. 그만 좀 하라고....
남편도 요즘 일이 힘들고 밤잠을 설치니까 어제는 회사에서 코피까지 쏟았다고 하고.
자다 깨서 울면 거실로 데리고 나와 쇼파위에 눕히면 시원하고 푹신해서 그러는지
그래도 쪼금 더 잘 자는데 그것도 한 30분이면 또 깨서 울고.
그럼 아기띠 해서 업어 재우면 잠들었다가 내려서 눕히면 또 깨서 울고.
우리 아이 왜 이럴까요?
자다 일어나서 일단 벌떡 일어나서 저한테 안겨와요.
혹시 불리불안 때문인지, (근데 낮에 할머니집에서도 잘 놀아요. 할머니도 좋아하구요)
잠잘자는 한약같은 거 혹시 효과가 있을까요?
이런 아이는 어떻게 하면 잘 재울수 있을까요?
아이 울음이 이젠 스트레스가 되서 밤이 오는게 두려워요.
뭔가 좋은 방법 아시는 분들~~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