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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예단예물 평생 가슴에 남을거 같아요

...... 조회수 : 17,140
작성일 : 2012-11-23 17:19:25

저번에 한번 하소연글 썼다가 누가 첫플로 뭐 팔려가냐 왜 못받았다고 발광이냐고 악플달아서

식겁해서 지웠는데요;;; 못받아도 너무 못받아서.... 계속 가슴에 남아요.

결혼비용 (집값)은 제가 5천 + 신랑이 4천 했구요

혼수는 제가 2천 했구요

따로 제가 신랑 학자금대출 갚아줬어요 천만원

예물은 저희 친정엄마가 신랑 양복 두벌 맞춰주시고 20돈 금목걸이 해주셨어요

시어머니는 딱 이백만원 주셨어요 예물 하라고

따로 꾸밈비고 가방이고 화장품이고 예복이고 전혀 아무것도 없었어요

제돈 보태서 다이아 7부 했네요......

예단 윗동서 형님이 그 전해에 오백 해왔으니 저도 똑같이 오백 해오라 하셔서

진짜 울면서 오백 해갔어요

거기다 시어머니 이불 반상기 수저 삼총사 하고 친척들 이불까지 따로 하는데 이백 들었어요

윗동서는 밍크코트 해갔거든요....

시어머니 언니들이 옆에서 며느리 얻을때 요즘은 반지도 받는다더라 부추겨서

백만원 넣어 진주반지도 해드렸어요

한복은 저희 친정엄마가 본인꺼 + 시어머니꺼 + 신랑꺼 이렇게 부담하셨습니다

시어머니는 제것만 내셨구요

어느나라 계산법인지 지금 생각해도 이해 안가네요  

당시에 정말 결혼 엎어버리고 싶을 정도로 속상했지만

친정엄마가 다 좋은게 좋은거다 사위가 예쁘니 해드릴거 다 해드리고 가라 하셔서 그리 해갔는데

지금 생각해도 너무 속상하네요....

가끔 신랑이 이제라도 가방하나 사라 사라 그러는데 그게 쉽나요 살림하는 여자가.  

못받고 간게 멍청한거라고 하시면 할말은 없습니다.

그래도 서운한게 당연하지 않나요....ㅠㅠ

전 어쩌다보니 그렇게 갔지만 웬만하면 결혼비용 최소한 평등하게라도 하고 가라고 하고싶어요

내가 해간만큼도 못 받으니 이게 가슴에 맺혀요 진짜

 

아 스펙문제는 둘이 학벌 똑같고 버는돈은 신랑이 좀더 많아요.

대신 저는 프리랜서라 살림육아까지 담당해요.

그러니 뭐 스펙상으로 처지는 결혼도 아니었어요. 이렇게 얘기하니까 진짜 속물같긴하네요

그래도 속상한걸 어쩌겠어요

IP : 182.218.xxx.224
5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23 5:22 PM (211.176.xxx.105)

    그 서운함이 현재의 님 결혼생활에 영향을 준다면..
    좀 억울하지 않나요?
    그까짓게 뭐라고.. 내 마음을 괴롭히고 내 결혼생활을 좀먹고 있는지..

    차라리 지금이라도 남편분 말대로 눈 딱 감고 가방 하나 지르세요..

  • 2. ..
    '12.11.23 5:24 PM (110.14.xxx.253)

    지르세요!!! 그리고 털어버리시길..
    계속 머릿속에 남겨봤자 본인만 손해잖아요.

    대신 윗동서네보다 신랑이 좋으시죠?

  • 3. 혹시
    '12.11.23 5:24 PM (114.177.xxx.91)

    남자분 조건이 엄청 좋았던건..?

  • 4. ..
    '12.11.23 5:24 PM (121.160.xxx.196)

    신랑 직업이 좋고 님이 훨신 쳐지는 결혼 하셨나보네요

  • 5. 시이모들은
    '12.11.23 5:25 PM (124.5.xxx.155)

    또 다른 시어머니.... 옆에서 해준다는 예물 자기가 잡아서 진열장으로 갖어다 두던거 갑자기 기억나네요.
    남의 결혼식에 팥놔라 콩놔라 시잘데 없는 간섭들 많은듯...

    말이 예단이지 무식하기 짝이 없는 줬다 예상한 절반 왔니 안왔니....언제까지 해야되는지
    그 사이에서 맘 상하는 신부들 진짜 많아요.

  • 6. 원글
    '12.11.23 5:26 PM (182.218.xxx.224)

    처지는 결혼 했으면 섭섭할 것도 없지요.
    학벌 CC라 똑같고, 신랑 그냥 회사원이에요. 저는 회사다니다 지금 프리랜서인데
    신랑보다 약간 덜벌어요. 대신에 살림육아까지 담당하죠.
    부인이 집에 들어앉아 돈도 벌면서 살림도 한다고 신랑 직장 동료들이 부러워해요.
    에효......

  • 7. 남자 조건이
    '12.11.23 5:27 PM (116.120.xxx.67)

    혹시 사짜 전문직인가요????
    뭐... 그렇다 하더라도 자기 받을 건 저렇게 따박따박 잘도 받아 챙기고
    줄건 안 준 시모 자리 염치 없어 보이긴 합니다만...
    지금부터라도 원글님꺼 챙기세요. 못할 건 못한다고 하구요.
    이미 지나간 거 가지고 맘속에 담아두고 되새김질해봐야 내 속만 쓰리지
    시모가 미안하다고 하지도 않고 돈 더 주면서 가방 하나 사라고 하지도 않을테니까요.

  • 8. ..
    '12.11.23 5:28 PM (121.160.xxx.196)

    우리나라 실상을 생각하면 속상하실만해요.
    남편 월급봉투에서 사세요.
    생활비에서 사지 말고요.
    그돈이 그돈이라지만 이럴땐 돈에 꼬리표좀 붙여서 쓰면 나을거에요

  • 9. 에효
    '12.11.23 5:29 PM (119.194.xxx.41)

    충분히 서운할만 하시고, 평생 가슴 한켠에 남으시겠네요. 토닥토닥...
    말이 쉽죠, 잊으라구요? ^^ 그쵸?

    시어머니 몰래 남편한테 이제부터 좋은거 사달라고 하세요. 우리에겐 10개월 활부가 있어요~~^^

  • 10. 원글
    '12.11.23 5:30 PM (182.218.xxx.224)

    좋은게 좋은거다 내가 조금 더 해가는게 뭐가 어떠냐고 친정엄마가 하도 그러셔서
    그당시엔 눈딱감고 해달라는대로 다 했는데 이게 섭섭함이 1년넘어도 안풀리네요... ㅎㅎ
    신랑이 착하고 둘이 정말 사이좋긴 해요.
    근데 가끔 가방 화장품 이런거 하나도 못받은 생각하면 속상해요 ㅠ 여자라 어쩔수없나봐요.

    댓글다신분들 말씀 다 맞아요 그까짓게 뭐라고 내 결혼생활을 속상하게 만드는지..
    이미 지난일인데요^^;;; ㅠㅠ
    그래도 아직 결혼안하신분들한텐, 해줄거 해줬으면 받을건 받고 가라고 말하고 싶어요
    진짜 생각보다 오래가더라구요.

  • 11. 원글
    '12.11.23 5:34 PM (182.218.xxx.224)

    그러게요 잊는게 좋은거 아는데 안잊혀지고 남는다 이소리를 하는거죠 ㅎㅎ
    네 지금이라도 사고 싶은데 내 생돈드는 것 같아서가 아니라 내 생돈드는게 맞으니까 못사겠어요.
    근데 제가 왜 님한테 날로 먹으려 든다는 댓글을 받아야 되는지 모르겠네요.
    저 날로 먹기는커녕 받을만큼도 못받아 서운한건데 그런말도 못하나요.
    남편 꼴보기 싫지 않고요, 사이좋고 서로 사랑하지만 서운한건 서운한거예요 어디까지나.
    툴툴 털고 싶네요 저도. 게시판에 관련글들 올라오는거 보니까 생각나서 써봤어요.

  • 12. 이런걸로 서운하면
    '12.11.23 5:34 PM (58.231.xxx.80)

    남자쪽은 억울해서 미칠집 엄청날겁니다
    저희 집만해도 남동생 4억정도 하는 아파트 가지고 대기업 다니는데
    백수 올케 결혼비용 통털어 500가지고 결혼했어요
    원글님이 억울하면
    저희 엄마는 거품물고 넘어가야 해요
    그래도 결혼했으니까 앞으로 잘사는게 문제지
    과거로 들들 볶아 봐야 지만 손해라는거 현명한 여자라면 빨리 알겠죠

  • 13. ..
    '12.11.23 5:36 PM (1.232.xxx.23)

    그냥 잊으세요.
    남편에게 비상금 모아서 예물 몫으로 하나씩 해달라고 하세요.

    저는 님보다 더심했는데요
    그냥 다 잊었네요.
    아마 늘 미안해하시고 고마워하시는 시어머니때문에 잊혀진거 같아요.
    10년지났는데 아직도 친정엄마가 해드린 예단에 고마워하시고 예물 못해줬다고 그 이야기 나오면 눈물흘리시거든요.

  • 14. 원글
    '12.11.23 5:40 PM (182.218.xxx.224)

    저희 시어머니도 대한민국 시모치고는 상위 한 20퍼센트 정도는 충분히 되시는 분이에요
    해주는건 하나도 없으시지만 잘 간섭 안하시고 전화도 잘 안하시고.....
    근데 형편이 어려운 것도 아닌데 유독 결혼할때 받을거 다 받고 해줄거 안해주려 하시더라구요.
    왜 그러셨는지 몰라요 아들이 아까우셨나....
    하여튼 잊어야죠 뭐 그게 내맘이 편할테니까요. 사실 결혼생활에 비하면 예물예단 별것도 아닌일 맞죠.

  • 15. 눈딱감고 차라리 지르세요
    '12.11.23 5:42 PM (58.236.xxx.74)

    남자입장에선 차라리 하나 지르고 불만 없는게 낫지, 지르지도 못하면서 몇 년전 일을
    도돌이표 하는거 듣기 괴로워해요.
    뒤끝 길면 솔직히 나만 괴로워요, 남편이 내마음 속속들이 다 알아줄 것도 아니고요.

  • 16. 전정말이해안되지만
    '12.11.23 5:43 PM (211.246.xxx.223)

    그렇게억울한과정을 하라는대로다해놓고
    이제와서사라고하니 사지도못하겠다고하고
    머어쩌라는.. .
    가방하나확지르세요. 그리고 잊으세요
    금으로지르시던가.
    아 남편금20돈있다니 그걸 님걸로다시뺏으시던가요.
    본인인생을 과거에얽매여 구질구질하게만들지마세요.
    모든건 다마음에달려있다잖아요.

  • 17. 솔직히
    '12.11.23 5:46 PM (58.236.xxx.74)

    생돈 나가는 거 아까워서 참고 안 지르고 있어도
    남자들이 별로 그걸 고마워 하지도 않아요,
    주부인 나의 자기만족인 거지.

  • 18. 그러니까요
    '12.11.23 5:50 PM (182.218.xxx.224)

    단 한마디 털어버리세요~ 가 정답인데 그게 쉽게 안되네요
    그렇다고 만날천날 예물못받은거 생각하고 씩씩거리고 있는건 아니구요
    가끔 이렇게 예물얘기 들려오는거 들으면 한번씩 생각나서 그러는거예요.
    그것까지 어떻게 다스려야되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진짜 윗님 말대로 남편 금 뺏어다가 가방하나 질러야 되나.... 그럼 좀 나아질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제가 뭐 화장품이나 가방 이런거에 집착하는 스타일은 아니거든요.
    근데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뭘 받았네 못받았네보다도 가슴에 상처가 남았던거 같아요.
    내가 하자있는 사람도 아닌데 왜 이렇게까지 해달라는대로 다 해주면서 가야하나, 그런 생각이요.
    그걸 친정엄마가 좋은게 좋은거라고 하도 세뇌시켜서 납득하려고 노력하면서 결혼을 했는데
    실제로 저는 받아들인게 아니었던거죠. 자존심상하는걸 덮고 그냥 결혼을 하니 계속 남았던거 같아요.

  • 19. 백번이해
    '12.11.23 5:52 PM (210.106.xxx.179)

    원글님 마음 너무도 잘 알아요
    그런 일은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죠

    그래도 원글님 시부모님은 결혼때만 진상이셨으니 다행이네요
    원래 아들 가진 어머니들이 아들 장가보낼 때 주변에서 부추기는 것도 크더라구요
    잘 큰 아들이라면 더더욱요- 며느리도 시어머니도 뭔가 보상받으려는 심리들이 있어그런가봐요
    쿨하게 넘어가시고. 어쨋든 남편은 좋은 분 같으니까요-
    자식들에게 간섭 안 하고 본인들 노후 대비 해 놓으셨으면,
    예단예물 남부럽지 않게 해 주고 결혼 후에 괴롭히는 것 보다 백만배는 나은 결혼생활이에요
    나중에 시댁에 좀 소홀해도 마음 불편한 것도 좀 덜하구요

    좋은 쪽으로 생각하시고 내려 놓으세요

  • 20. 엘비라
    '12.11.23 5:54 PM (211.246.xxx.5)

    충분히 속상할만 하십니다..토닥토닥..
    친정머머님이 참 좋은분이시군요...
    원글님도 착한분이시고요..
    억울한 느낌 충분히 이해되요..

    (참고로 저는 아들 둘 둔 엄마입니다..결혼적령기의..)

  • 21. 원글
    '12.11.23 5:55 PM (182.218.xxx.224)

    여러분들 조언 감사해요 도움이 많이 되네요
    당연히... 잊어야 될 일이죠. 지나간일가지고 서운해해봐야 저만 속상하니까요.
    그렇다고 신랑이 아주 빈손으로 장가온것도 아닌데요 ㅎㅎ
    한번씩 예물얘기 보면 왜이렇게 심술이 나는지...ㅋㅋ
    말마따나 크리스마스 선물조로 하나 확 지르긴 해야겠어요.

  • 22. 아들 가진 유세..
    '12.11.23 5:56 PM (218.234.xxx.92)

    아들 가진 유세죠, 뭐.. 그리고 섭섭해 하는 게 맞죠, 그게 어떻게 잊혀지나요.

    남편이 가방 하나 사라 할 때 가방은 아니더라도 원하시는 걸로 뭐든 사든지 여행을 가든지
    좋은 문화 관람 하시던지 하세요.

  • 23. ...
    '12.11.23 6:03 PM (61.102.xxx.29)

    그래요. 앞으로 안 살 것도 아니니 잊어라~ 해서 잊혀지면
    이런 하소연도 안적었겠죠. 부처님 가운데 토막도 아니고
    지금 돈 좀 덜 번다고 살림에 육아까지 하는데 그 '억울함'을 상쇄할
    예단도 상대적으로 본인에 비해 덜 받았고.

    아예 엄청난 차이였으면 엎어버리고 말겠는데 또 그것도 안되었고.
    약간의 지나고 보니 홧병? 같으세요. 억울함이 다소 안풀리는.

    남편 말대로 좋은 명품 가방 하나 사세요.
    좀 엄두도 안났던, 혹은 평소에 받고 싶었던 것으로 말이죠.
    그렇게라도 서운함을 풀어야지 어떡하겠어요.

  • 24.
    '12.11.23 6:06 PM (211.246.xxx.223)

    지르세요.
    말로만지르면안됩니다.
    제대로된거하나사시고
    잊으셔야해요.
    친정엄마 쇄뇌도 잘당하셨으니
    자기암시도 잘하실듯요.
    나는 예물로 제대로된 명품가방을받았다받았다받았다. .......

  • 25. 사람마다
    '12.11.23 6:08 PM (182.216.xxx.3)

    다른가 봐요
    전 시댁에서 예물비로 아무것도 못 받았어요
    물론 시댁에서 따로 도움 받은것 하나도 없고
    두사람 모아 놓은 저축으로 원글님네 절반 정도 되는 돈으로 시작했어요
    그때는 좀 허탈했지만 돈있으면 예물은 아무때나 사면 되는거라고 생각해서 대수롭지 않았구요. 지금도 뭐 ~
    근데 수입도 있으면서 계속 손 벌리느데 속병드네요

  • 26. ...
    '12.11.23 6:46 PM (110.14.xxx.164)

    저는 더 심하지만 구구절절 적기도 어렵네요 너무 길어서..
    그냥 지난건 잊는게 좋아요 가방? 반지? 내돈주고 내맘에 드는걸로 꼭 사서 막쓰세요
    화날땐 나가서 맛있는거 먹고 쇼핑하면 좀 풀려요
    저도 화나면 가전,가구도 바꾸고 , 옷이나 가방 구두 사고 쇼핑하러 해외여행가고 그래요
    그래봐야 아울렛 에서 생필품이나 사지만요 ㅎㅎ

  • 27. 에곡ㅁ
    '12.11.23 7:11 PM (117.111.xxx.231)

    전 이해해요 원글님맘~
    시댁서 지지리 안해주고 쳐받기만하셨네
    억울할만하죠
    남편월급을살면서 지르기쉽지않죠.그래서 전 결혼전에 다받으라고 조언해요..

  • 28. 좋은데..
    '12.11.23 7:12 PM (211.246.xxx.77)

    전 제가 오픈한 전문직이라 34평 아파트에 가전 가구 다 넣고 살고 있는데 남편은 몸만 왔어요
    남편은 페이 전문직이구요.. 직군 수입은 제가 더 좋아요
    저는 차도 두대 가지고 가고 (출퇴근용 레저용)

    예물은 제가 필요없다 해서 안 받고
    예단은 천 보내 천 왔길래
    다시 조목조목 적어서 천만원 보냈어요
    현물 준비할 시간이 없어서..

    그래도 소박한 시댁 좋고 자상한 남편 너무 좋아요

    아 저 금 10냥 받았어요
    보석은 진짜 안 해서..

    내 돈 많이 들었지만
    결국 나 좋을라고 든 거고 ㅋ
    시댁도 적당히 저 어려워하시고 잘 챙겨주시니
    고마울 뿐이에요

    첨 준비할 땐 좀 억울한 맘도 있었지만
    그냥 지금은 다 행복해요
    마음 고쳐 먹음 본인이 좋아요^^

  • 29. 이상하네요...
    '12.11.23 8:40 PM (58.178.xxx.145)

    말씀하신 것처럼 해가기엔 전혀 계산이 안 나오는데요.

    뭔가 말씀 안하고 숨기신 게 있는것이 아니라면
    지금부터라도 눈 크게 뜨고 고개 딱 들고 사세요.

    뭐라고 하시면,
    말로 하지 말고,
    글로 써서(엑셀로 문서 만들어 프린트해 드리면 더 좋음)
    딱 제시해요.

    말로 하면 매번 싸움나요.
    그리고 사람이,
    엑셀로 항목 구분해서 숫자와 디스크립션 리마크 써서 내미는
    문서에는 약하더라고요.

  • 30. 인간인지라...
    '12.11.23 10:34 PM (125.177.xxx.200)

    심정 상하는 일 털기가 쉽지 않죠..

    내가 살수도 있지만.. 그게 또 이생각저생각 쉽지가 않고..

    남편에게 한 번씩 흘리세요. 자주는 말고 아~주 가끔..
    섭섭해라 말고 아쉬워라 하는 맘을요..

    남편님이 눈치가 쫌 있으셔서 기념일에 하나씩 선물해 주면 완전 짱일텐데...
    그리 못하는 사람이면 걍 대놓고 말씀하시고요... 결혼기념일에 요런것 받으면 넘 행복할것 같따~~라고..

  • 31. ^^
    '12.11.23 11:28 PM (118.216.xxx.97)

    시간이 약이다. 되돌릴순없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신랑이 많이 좋았나봐여^^
    시간이 흐르면 차차 잊혀지구요 살다보면 예단 예물이 그렇게 중요하진 않아요~~ 더 값진 신, 랑 얻었다 생각하시길....
    예물예단 얘기가 신혼때 비교가 많이 되는데요.다~~~~~ 부질없는 짓입니다
    예물 7세트받고도 이혼 많이해요

  • 32. 속물
    '12.11.24 12:06 AM (95.115.xxx.16)

    ... 맞아요.

  • 33. ....
    '12.11.24 12:15 AM (112.152.xxx.44)

    그렇게 해가면서도 좋다하고 결혼한거보면 신랑을 많이 사랑하나봐요.
    그럼 잊어야죠 뭐.
    일년 넘어도 다른 사람들에게 이 억울함 말하고 싶고 뭔소리 듣고 싶고.
    앞으로도 그런 마음이라면 힘들잖아요.
    그냥 다 잊으시고 사고싶은거 사고 큰 소리 내고 사세요. 그렇다고 너무 생색내면 남자들 또 뭐라하니까요.
    적당히. 사고싶은거 사며 살아요.

  • 34.
    '12.11.24 12:16 AM (121.131.xxx.248)

    가슴에 맺힐것도 많네요. 스트레스받을일이 그렇게 없으신가? 저는요. 친정에서 집해주고 시어머님 밍크코트에 현금 천만원 해갔고요. 예물받은건 350정도 되는 결혼반지에 100남짓 명품백 받았는데 서운하다 생각해본적 없네요. 왜냐면 어차피 남편돈으로 예물받는거고 그 돈이 내돈인데 아까워서 ㅎㅎ

  • 35. ㅇㅇ
    '12.11.24 12:32 AM (222.112.xxx.245)

    속상하실만 하네요.
    허례허식들...

    거기다가 받지도 못하고 주기만했으면 더 열받지요.
    이런게 삶의 윤활유도 되기도 하지만 자주 지나처서 형식이 되어버리는듯.

    그래도 좋은 신랑이시면 빨리 잊어버리시거나 남편한테 더 좋은거 해달라고 그러세요.

  • 36. 33
    '12.11.24 12:35 AM (1.231.xxx.137)

    님 시어머니 거지같아요........ 말이 너무 심해서 죄송;;

  • 37. 어짜피
    '12.11.24 1:41 AM (119.67.xxx.88)

    행복하려고 한 결혼이고 지속해야 한다면..
    그때의 섭섭함이 싹 사라질때까지..
    질러요...
    진심이에요 가슴에 화를 담고 사는건 님의 신체나 정신건강에 이로울께 없어요
    물론 부부문제도요.
    차라리 돈을 버리는게 낳아요.
    한풀이 될때까지 질르고 지르시고 가벼운 마음으로 사세요...
    ^^

  • 38. 비슷해요...
    '12.11.24 5:01 AM (182.212.xxx.17)

    아마도... 돈을 더 썼다는 사실보다 (상대가 어려우면 내 쪽이 더 쓸 수 있는 거죠...)
    미안해 하지도 않고 당당히 요구해서, 큰소리 내기 싫어 해줄 수 밖에 없었던게 더 속상하실 듯 합니다.
    거기에다가 평균적으로 결혼 때 비용이 더 든다는 남자쪽에서 그러니까 여자 입장에서 더 억울하고요.,..

    남편분의 생각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본인도 자신의 부모님(특히 어머님)이 좀 심하셨다 생각하실지...
    전~혀 그런 생각 없고, 거기에다가 전형적인 효자라면... 그냥 내 속에서 삭히시는 수밖에 없고요.
    남편이 직간접적으로 미안함을 얘기한 적 있다면 그걸로 큰 위안을 삼으세요.
    글고 남편의 금목걸이 팔아서 명품백하나 지르시고요.

  • 39. 아기엄마
    '12.11.24 5:07 AM (1.237.xxx.230)

    가방, 화장품 못받았다구요? 헐...
    전 결혼식 비용, 예물이라고 할것도 없는 금목걸이 반지세트, 신혼여행 비용 기타 등등 죄다 남편이 자기 카드로 결제했습니다. 혼수며 기타 결혼비용은 친정아빠가 해주셨구요.
    고로 시부모님은 결혼 처음부터 끝까지 십원 한장 안쓰셨죠. 제 친정에서 보낸 천만원 중 3백 돌려보내셨으니, 7백 버셨네요. 완전 남는 장사^^

    결혼으로 생긴 남편의 카드빚으로 시작한 결혼, 맞벌이해서 다 갚았어요. 지금은 전업주부네요.

    며칠 전 시어머님이 전화주셨더군요. 도련님 결혼할 것 같은데, 저희가 신혼여행 비용 대라구요. 저희 돈 없어서 간단히 국내여행 했구요, 그 비용도 남편 카드로ㅜㅜ 그 말 듣는데 속에서 욱~ 하더군요.

    준게 없어서 간섭도 그닥 없는 시댁, 그냥 괜찮다고 살았는데, 시어머님 전화 받고 속 뒤집어집니다.

  • 40. 지르긴 뭘 지르나요?
    '12.11.24 6:26 AM (125.188.xxx.152)

    비싼 가방 사봤자 원글님 돈으로 사는 건데요. 지난 일 잊으세요.다행히 시어머니가 간섭 덜 하면 그나마 다행이죠.사소한 돈 우습게 알면 재테크 못해요. 더 열심히 사셔서 부자되세요.

  • 41. zlzlzlzl
    '12.11.24 7:40 AM (121.161.xxx.106)

    저도 더한 처지로 결혼해서 애낳고 9년 살았네요. 지금도 생각하면 속상하고 열받고.... 하지만 시모가 어디 재산을 숨겨둔 것도 아니고 없어서 못해주니 할말도 없더라구요. 하지만 본인 씀씀이는 못줄이시는 스타일... 남편 성실하고 착하니 그냥 덮어두고 삽니다. 하루하루 잼나게 사는게 남는 거구요. 여기다 이야기했으니 털어버리세요. 저는 앞으로 집사면 제 명의로 할거라고 했습니다. 소심한 복수가 될까요?

  • 42. tgd
    '12.11.24 8:39 AM (118.33.xxx.30)

    시가쪽의 셈이 바르지 않아 억울하신 마음 이해갑니다.

    윗분들 좋은 말씀들 한귀로 흘리지 마시구요.

    남편에게도 이런 얘기 해보셨는지요? 남편한테도 담고 있던 이런 얘기들 좀 하시고 또 서로 위안하면서
    평생가져가지 마시고 풀고 묻고 하세요.

    어찌 어찌 생각하면 시가쪽에서 그럴수도 있었겠다 뭐 어물쩡 대강 이해할수도 있으실거에요.

    현재와 앞날들 생각하시고 털어내시기 바랍니다.

    그게 무엇보다도 일단 본인한테 좋으실거에요. 억울하다고 외부를 원망해봤자 본인도 행복하지 않습니다.
    크게 지르는건 힘들지 몰라도 적당히는 본인을 위한 투자와 소비도 하시구요.

    요새 혜민 스님등, 스님들이 쓰시는 좋은 에세이류들의 책들도 맘을 다스리는데 도움이 될 거 같아요

  • 43. 누가 등떠밀어 시집가신거 아니잖아요
    '12.11.24 8:49 AM (14.39.xxx.104)

    억울하다고 할 수도 없어요...달라그럴때 거절할 수 있었는데 거절 못하신거니까..
    제 동생도 반반해서 시집가고 (학벌 동생이 더 좋고 남자 고시1차합격상태..맞벌이)
    예단 얘기 나왔지만 동생이 절대 못준다고..예단 받을거면 예물 제대로 해달라고 그랬고..
    상견례 전에 남자친구가 알아서 해결했어요.

  • 44. ^^
    '12.11.24 9:17 AM (220.86.xxx.167)

    비슷하게 못받았지만 남편 시모님 미안해하시고 또 받는것도 미안해하셔서
    뭐 이렇게 받지도 못하는 시집이야..라고 엄청 구박했습니다
    남편 직업은 비교할 수 없이 월등히 좋아서 그냥 가만 있었죠. 첨엔..

    그리고 지금은 그때 되갚음 몇 십배로 조용히 하고 삽니다
    남편이 알아서 때되면, 철되면 여러가지 사주고.. 혼자 벌이로도 충분히 감당되게
    해주고..
    시집갈때 2백 받고 내 돈 5천만원 쓴거 뭐 중요한가요?
    결혼 십년동안 도로 5억 받아가며 살면 되지요. ^ ^

  • 45. 대체..
    '12.11.24 9:52 AM (218.234.xxx.92)

    대체 이런 글에.. 나는 밍크코트도 해가고 현금도 해갔는데 뭐가 그리 억울하냐는 댓글은 뭡니까??

    진짜 이런 댓글 다는 분은 면상 한번 보고 싶어요. 넓은 의미에서 넌씨눈이네요.

  • 46. 이제 그만하세요.
    '12.11.24 9:53 AM (68.4.xxx.44)

    신랑이랑 이혼할꺼 아니면
    입 다물고 사시는수 밖에요.

  • 47. 솔직히
    '12.11.24 10:52 AM (184.148.xxx.29)

    잊어버려라 어째라 할수 있는데요,
    예단과 예물에 관한건 평생 죽을때까지 안잊혀 져요.
    저도 원글님 맘 잘이해 하겠네요.ㅠㅠㅠ
    다른것 보다 시어머님이 좋으신 분이니 점점 묻혀 가길 기다리는수 밖에요.

  • 48. 에교...
    '12.11.24 11:00 AM (175.209.xxx.152)

    어떻하겠어요...지난일이에요..

    억울하고 섭섭하고...그날일만으로 이러시는건 아니겠죠...

    그냥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그런식으로 세상을 자기편한대로 사시는 사람들(시댁어른)에요.

    저희 시댁도 마찬가지...

    맘을 접으세요...지금와서 다시 계산해서 받을수 있는거 아닌데..

    그리고 담에 비슷한 상황이 온다면 시댁식으로 계산해서 똑같이 해주시고, 말리지 마시길..

    앞으로가 중요!

  • 49. 고냥이
    '12.11.24 11:02 AM (211.253.xxx.194)

    님, 혹시 마음 풀리실까 해서 제 케이스 댓글달아요...

    남편이랑 저 둘다 의사에요. 전세얻는데 저 5천, 남편 3천 들었구요. 혼수는 제가 2천. 70만원짜리 시계 남편 해줬구 저는 옷 120만원어치 받았어요.
    예물하라 500 주셨는데 다 남편 마이너스통장 메꾸는데 썼어요. 예물은 커플링만 했구요.
    현금예단 1000 넣었고 현물 200 했는데 현금은 다 돌려주셨구요. 관광버스 대절비 200 드렸구요.
    저희쪽에서 결혼해서 밥값 저희가 다 냈구요.
    한복은 시어머님 친정어머님 다 저희쪽에서...신랑신부는 각자 냈구요.

    저도 가끔 못받았다 생각하면 심정 상할 때가 있어요. 내가 뭐가 모자라서 이거 받고 왔지 싶을 때가 있어요. 인간이니까요 ㅠ 근데 시부모님 양심적인 분이시고 가끔 얘 너 예물 하나도 못해줘서 어쩌니 그때는 몰랐어서...지금이라도 해줄까 말만이라도 해주셔서 괜찮아요.
    그리고 있는데 안해주신거 아니고 없어서 안해주신 거니까요. 저는 서울 신랑은 지방이라서 자산소득이 차이가 있을수밖에 없잖아요.

    님이 억울하신건 시댁의 태도 때문이실 거에요. 말이라도 이쁘게 해주심 괜찮을텐데...
    그래도 어쩌겠어요...있는데 안해준게 아니고 없어서 못해준거다 생각하시고, 가끔 열받으면 소소한거라도 지르면서 잊으시고요. 전에 받은게 중요한게 아니라 앞으로 잘 사시길 바래요....

  • 50. 이해는 해요
    '12.11.24 11:17 AM (223.222.xxx.57)

    가슴에 돌덩이 하나 들어있는 것처럼 억울한 거...
    근데요...
    어쩜 원글님이 결혼생활의 쓴맛을 아직 경험 못해서 배부른??(죄송^^) 투정하시는 걸 수도 있어요.
    세수도 제대로 못하는 허둥지둥 널뛰는 거 거 같은 육아시절 지나고
    산전수전 다 겪고 , 결혼 10년차 넘어가니
    도대체 결혼 때 내가 뭘 받았는지, 뭘 해갔는지 기억도 잘 안 납니다.
    그거 땜에 응어리지고 속상한 날들이 많았던 기억은 분명히 남아있는데
    그런 것들은 하나도 중요한 게 아니더란 거죠.
    시간이 약일 거에요.
    긴 인생길에서 , 결혼생활이라는 이 다이내믹한 경주에서
    지나고 나면 정말로 아무것도 아닌 일이거든요.
    그리고 참 현명한 친정어머니신 거 같아요.
    친정엄마가 더 섭섭해 하면서 재고 따지면 없던 분란도 일어나는 경우가 많거든요.

  • 51. 아기 낳고 살다보면 무뎌지더군요
    '12.11.24 11:55 AM (121.160.xxx.84)

    제 남편도 그랬어요. 연봉도 저보다 작고, 결혼 한달 전에 모아놓은 돈을 탕진했음을 알았죠. 결혼을 엎기엔 너무 일이 커진 상태이고... 결국 남편 0원 자산에 결혼식 비용으로 쓴 카드값들... 집도 제 돈 반+ 대출 반.... 거기다 양가부모님한테 비밀로 해달라해서 장기연애다보니 못 믿을 사람은 아니었기에 저만 속끓는 결혼했어요. 시부모님은 잘난 아들한테 시집왔다며 유세, 친정부모님은 혹시나 잘못 보일까봐 사위를 떠받들고... 결혼하고 나서도 계속 우울했지요. 4년만에 아기 낳고 아기한테만 집중해서 키우다보니 조금씩 사그라들고, 애 하나 더 낳아 육아전쟁하면서 보니 이젠 잊혀질 만 하네요. 그만큼 저도 시댁 포함 이 집에서 제 자리를 잡아가면서 불만이 사라지고 있다는 뜻이겠지요. 정말 시간이 약이에요.

  • 52. 대체
    '12.11.24 12:40 PM (218.49.xxx.58)

    왜 그때 얘길 안하셨어요.
    이렇게 가슴에 남는데!
    지금이라도 남편 돈으로 이것저것 쓰시면서 사세요.

  • 53. 거북이
    '12.11.24 12:54 PM (211.234.xxx.60)

    그럴거면 왜 결혼??그돈으로 혼자살지

  • 54. 염장지르는 댓글
    '12.11.24 1:07 PM (72.194.xxx.66)

    염장지르는 댓글엔 신경쓰시지 마시고요
    앞으로 더 이상 호구노릇을 안하시도록 맘을 굳게 먹고
    알차게 사시면 돼요.

    그리고 친정어머님이 현명하셨어요.

  • 55. 동감!!
    '12.11.24 1:41 PM (222.102.xxx.31)

    저도 그랬어요 처음엔 뭐 예물, 예단이 중요한가 별 신경안썼거든요

    근데 살면서 두고두고 서운하긴 하데요
    그땐 살면서 하나하나 장만하자 그런마음으로 목걸이 반지 팔찌 이렇게만 했고 (큐빅으로)
    집장만하는데 제돈 보테고,15년전에 예단비 500드렸는데 200오데요 이것도 서운하고

    님 마음 알아요!!

    하지만 살면서 남편의 자상함과 성실함으로 그런 서운함이 조금씩 없어지네요
    님도 남편과 자~알 사시면 없어질 서운함이니 억울함 내려 놓으세요.

    대신 임신했을때 왕창 부려먹으세요 ^^

  • 56. 결혼이 뭐지?
    '12.11.24 4:35 PM (112.150.xxx.50)

    결혼이 뭔가요?
    성인남녀가 새로운 가정을 꾸리는거 아닌가요?

    양가부모님이 살집 마련해주는게 당연하고
    예물예단 받는거 당연하고
    내 스펙이 이러하니 어느정도는 받아야 하고

    이런 생각을 갖고 있으니깐 억울한거죠..

    좋은 대학을 나오면 뭐해요?

    결혼을해도 애를 낳아도 성인다운 생각을 못하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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