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철수 교수가 박원순에게 쓴 편지

gkgk 조회수 : 2,393
작성일 : 2012-11-23 16:56:09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24일 오후 박원순 야권단일후보 선대위 사무실을 방문해 박 후보를 지지하며 시민들의 투표 참여를 호소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다음은 안 교수가 전달한 A4 용지 두장 분량의 지지 서한 전문. <편집자주>

안철수, 박원순 지지 서한

1955년 12월 1일, 목요일이었습니다.

미국 앨라배마 주의
‘로자 파크스’라는 한 흑인여성이
퇴근길 버스에 올랐습니다.

잠시 후 비좁은 버스에 백인 승객이 오르자
버스 기사는 그녀에게 자리를 양보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그녀는 이를 거부했고
체포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하지만 이 작은 움직임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미국 흑인 인권운동에 큰 전환점이 됐습니다.

흑인에게 법적 참정권이 주어진 것은 1870년이었지만,
흑인이 백인과 함께 버스를 타는 데는
그로부터 85년이 더 필요했고,
그 변화를 이끌어낸 힘은 바로 작은 ‘행동’이었습니다.

후에 그녀는 이렇게 말합니다.

“내게는 여느 날과 똑같은 날이었지만
수많은 대중들의 참여가 그날의 의미를 바꿔놓았다”

‘선거’는 바로 이런 ‘참여’의 상징입니다.

저는 지금 우리가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변화의 출발점에 서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시장선거는
부자 대 서민,
노인 대 젊은이,
강남과 강북의 대결이 아니고,
보수 대 진보의 대립은 더더욱 아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선거만은
이념과 정파의 벽을 넘어
누가 대립이 아닌 화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지,
누구의 말이 진실한지,
또 누가 “과거가 아닌 미래를 말하고 있는지”를
묻는 선거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55년 전의 흑인여성 ‘로자 파크스’처럼,
우리가 ‘그날의 의미를 바꿔놓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거 참여야말로
시민이 주인이 되는 길이며,
원칙이 편법과 특권을 이기는 길이며,
상식이 비상식을 이기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천만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연히 제 한 표의 권리를 행사할 것이고
이른 아침 투표장에 나갈 것입니다.

여러분도
저와 함께 해주시기를 간곡하게 청합니다.

감사합니다.

안철수 드림


--——-------—----------------------------------------------------------

이때의 훌륭한 안철수교수는 어디로 가고 어디 방콕해서 유불리를 계산하는 안철수후보만
남았습니까,

본문에서 누가 미래를 말하고 누가 진실한지의 누가가 지금은 꼭 문재인이 아닌 안철수이어야만한다고
하고 있는것처럼 보입니다.

문재인후보는 이런 번듯한 미사여구나 말을 할줄 모르지만 그의 사심없는 소명의식을 의심하는자
아무도 없을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이 우리나라 역사와 미래에서 매우중요한 시점임을 누구보다 뼈에 사무치게
인식하고 있는분이 문재인후보다라고 생각합니다.

안후보는 이렇듯 교양있고 배움이 높은분이니 모르실리 없겠지요. 하지만 출마이후
미루어볼때 우리나라의 역사와 미래보다 개인의 권력에 대한 또 나 아니면 안된다는
외고집의 안철수후보가 되어가는건 아닌지 매우 의심스럽군요

그때의 박원순시장에게 양보할때의 안철수 교수의 마음으로 돌아가주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IP : 121.143.xxx.19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23 4:57 PM (118.32.xxx.54)

    편지나 시 지겹다..
    고만 자신의 지식팔이 고만 하세요..

  • 2. ...
    '12.11.23 4:58 PM (211.234.xxx.227)

    아... 안후보님 제발 현 상황을 보시라구요...

  • 3. 방콕해서 유불리를 계산하는 안철수후보만
    '12.11.23 4:58 PM (61.245.xxx.147)

    이때의 안철수교수는 어디로 가고 어디 방콕해서 유불리를 계산하는 안철수후보만
    남았습니까,

    22222222222222222

  • 4.
    '12.11.23 4:59 PM (114.207.xxx.97)

    사대강 인터뷰보고 안철수의 이미지가 벗겨졌네요. 포장을 위해서는 거짓말을 하는 그런 사람을 믿을수가 없어요.

  • 5. 안철수룰반대
    '12.11.23 5:00 PM (58.87.xxx.208)

    이때도 난 감동하는 사람들 이해 안됐음 그냥 쇼였음

  • 6. 편지 쑈
    '12.11.23 5:34 PM (1.210.xxx.10)

    쑈였죠.
    아버지 말려서 불출마 결심했음서 쑈 한거죠.

    편지 쑈에 맞들려서 지금도 하잖아요.

  • 7. 진보와 보수의 대립
    '12.11.23 7:34 PM (121.154.xxx.124)

    문재인과 박근혜의 대결은 진보와 보수의 대결이고..
    진보와 보수의 대결로는 결코 우리가 정상적으로 살수 없다는걸 말합니다.
    안철수가 대선출마를 선언한 이유는 바로 진보와 보수의 맞대결이라는
    우리의 어리석은 대결을 이제 그만 두자는 의미였습니다.
    그가 포기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2732 저 안후보 열열히 지지하던 지지잔데요 21 2012/11/23 2,562
182731 다같이 뭉쳐서 정권교체합시다!!!! 3 정권교체 2012/11/23 582
182730 지금 안철수 못마땅한 문지지자들은 14 .... 2012/11/23 1,276
182729 모두를 위해서라도 이젠 좀 말을 아낍시다 1 .... 2012/11/23 636
182728 문재인, 안철수 둘다 살리는건 정권교체입니다. 투표포기는 양쪽 .. 4 시민만세 2012/11/23 880
182727 여태까지 민주당좋아서 민주당뽑은거 아닙니다 1 하.... 2012/11/23 825
182726 지금 우리한테 필요한 건 무엇? 2 .. 2012/11/23 605
182725 우쨌든 술 한잔 해야지요 1 ㅇㅇ 2012/11/23 611
182724 철수지지층이 근혜로 흡수 5 안철수 2012/11/23 1,152
182723 반년만에 나타난 박경철 트위터.. 41 성주참외 2012/11/23 12,646
182722 문 후보 측 멘트는 상황을 인식하고 있는 것 같네요. 3 안 & 문 2012/11/23 1,487
182721 모든 비난의 화살이 자신을 겨냥할때가 적기라고... 1 에효 2012/11/23 895
182720 사퇴인가 단일화인가 7 날카롭게 2012/11/23 1,276
182719 ,,, 3 ,,,, 2012/11/23 665
182718 안철수가 문재인의 당선을 진심으로 바랄까요... 17 ... 2012/11/23 2,029
182717 이제 앞만 봐요 대선으로.... 2 ㅇㅇ 2012/11/23 723
182716 안철수 너무 아까워요... 5 .... 2012/11/23 1,189
182715 박상병씨가 문후보 고전할거라 하는데.. 9 ,, 2012/11/23 2,179
182714 그럼 이해찬님은 9 이시점에서 .. 2012/11/23 1,589
182713 안철수때문에 그나마 이번 대선에 희망이 있었습니다. 5 복송아 2012/11/23 1,151
182712 박근혜 후보님 이제 토론에 나오시지요~ 7 시작! 2012/11/23 1,052
182711 안후보님은 그런 분은 아니었던듯.. 5 qq 2012/11/23 1,139
182710 아쉬운점 샘물 2012/11/23 899
182709 어쨌든 최대한 오래 끌어서 흥행은 좀 되지 않았나요 ? 6 ....... 2012/11/23 1,064
182708 정치를 정으로 접근하지 마세요. 1 ㅋㅋ 2012/11/23 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