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철수 교수가 박원순에게 쓴 편지

gkgk 조회수 : 2,235
작성일 : 2012-11-23 16:56:09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24일 오후 박원순 야권단일후보 선대위 사무실을 방문해 박 후보를 지지하며 시민들의 투표 참여를 호소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다음은 안 교수가 전달한 A4 용지 두장 분량의 지지 서한 전문. <편집자주>

안철수, 박원순 지지 서한

1955년 12월 1일, 목요일이었습니다.

미국 앨라배마 주의
‘로자 파크스’라는 한 흑인여성이
퇴근길 버스에 올랐습니다.

잠시 후 비좁은 버스에 백인 승객이 오르자
버스 기사는 그녀에게 자리를 양보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그녀는 이를 거부했고
체포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하지만 이 작은 움직임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미국 흑인 인권운동에 큰 전환점이 됐습니다.

흑인에게 법적 참정권이 주어진 것은 1870년이었지만,
흑인이 백인과 함께 버스를 타는 데는
그로부터 85년이 더 필요했고,
그 변화를 이끌어낸 힘은 바로 작은 ‘행동’이었습니다.

후에 그녀는 이렇게 말합니다.

“내게는 여느 날과 똑같은 날이었지만
수많은 대중들의 참여가 그날의 의미를 바꿔놓았다”

‘선거’는 바로 이런 ‘참여’의 상징입니다.

저는 지금 우리가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변화의 출발점에 서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시장선거는
부자 대 서민,
노인 대 젊은이,
강남과 강북의 대결이 아니고,
보수 대 진보의 대립은 더더욱 아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선거만은
이념과 정파의 벽을 넘어
누가 대립이 아닌 화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지,
누구의 말이 진실한지,
또 누가 “과거가 아닌 미래를 말하고 있는지”를
묻는 선거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55년 전의 흑인여성 ‘로자 파크스’처럼,
우리가 ‘그날의 의미를 바꿔놓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거 참여야말로
시민이 주인이 되는 길이며,
원칙이 편법과 특권을 이기는 길이며,
상식이 비상식을 이기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천만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연히 제 한 표의 권리를 행사할 것이고
이른 아침 투표장에 나갈 것입니다.

여러분도
저와 함께 해주시기를 간곡하게 청합니다.

감사합니다.

안철수 드림


--——-------—----------------------------------------------------------

이때의 훌륭한 안철수교수는 어디로 가고 어디 방콕해서 유불리를 계산하는 안철수후보만
남았습니까,

본문에서 누가 미래를 말하고 누가 진실한지의 누가가 지금은 꼭 문재인이 아닌 안철수이어야만한다고
하고 있는것처럼 보입니다.

문재인후보는 이런 번듯한 미사여구나 말을 할줄 모르지만 그의 사심없는 소명의식을 의심하는자
아무도 없을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이 우리나라 역사와 미래에서 매우중요한 시점임을 누구보다 뼈에 사무치게
인식하고 있는분이 문재인후보다라고 생각합니다.

안후보는 이렇듯 교양있고 배움이 높은분이니 모르실리 없겠지요. 하지만 출마이후
미루어볼때 우리나라의 역사와 미래보다 개인의 권력에 대한 또 나 아니면 안된다는
외고집의 안철수후보가 되어가는건 아닌지 매우 의심스럽군요

그때의 박원순시장에게 양보할때의 안철수 교수의 마음으로 돌아가주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IP : 121.143.xxx.19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23 4:57 PM (118.32.xxx.54)

    편지나 시 지겹다..
    고만 자신의 지식팔이 고만 하세요..

  • 2. ...
    '12.11.23 4:58 PM (211.234.xxx.227)

    아... 안후보님 제발 현 상황을 보시라구요...

  • 3. 방콕해서 유불리를 계산하는 안철수후보만
    '12.11.23 4:58 PM (61.245.xxx.147)

    이때의 안철수교수는 어디로 가고 어디 방콕해서 유불리를 계산하는 안철수후보만
    남았습니까,

    22222222222222222

  • 4.
    '12.11.23 4:59 PM (114.207.xxx.97)

    사대강 인터뷰보고 안철수의 이미지가 벗겨졌네요. 포장을 위해서는 거짓말을 하는 그런 사람을 믿을수가 없어요.

  • 5. 안철수룰반대
    '12.11.23 5:00 PM (58.87.xxx.208)

    이때도 난 감동하는 사람들 이해 안됐음 그냥 쇼였음

  • 6. 편지 쑈
    '12.11.23 5:34 PM (1.210.xxx.10)

    쑈였죠.
    아버지 말려서 불출마 결심했음서 쑈 한거죠.

    편지 쑈에 맞들려서 지금도 하잖아요.

  • 7. 진보와 보수의 대립
    '12.11.23 7:34 PM (121.154.xxx.124)

    문재인과 박근혜의 대결은 진보와 보수의 대결이고..
    진보와 보수의 대결로는 결코 우리가 정상적으로 살수 없다는걸 말합니다.
    안철수가 대선출마를 선언한 이유는 바로 진보와 보수의 맞대결이라는
    우리의 어리석은 대결을 이제 그만 두자는 의미였습니다.
    그가 포기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5289 문재인 펀드 시즌2, 하루 만에 100억 돌파 - 마감 17 우리는 2012/11/29 2,366
185288 5살 엄마들 어린이집 3시에 하원하면 어떻게 놀아주시나요? 2 현이훈이 2012/11/29 1,561
185287 남편의 '외도'에 대한 좋은 글 21 예전 글 2012/11/29 10,816
185286 우리 아들 후배 너무 귀여워요. 31 >.< 2012/11/29 7,443
185285 불면증치료에 이것만큼 특효약은 없는듯.. 3 가만생각해보.. 2012/11/29 3,781
185284 이 야상패딩 너무 비싼가요? 11 야상 2012/11/29 3,643
185283 너무 웃겨서ᆞᆢ 2 ㅋㅋㅋ 2012/11/29 1,156
185282 강아지 겨울산책 14 초보강아지맘.. 2012/11/29 3,879
185281 수영 강사 이럴 경우 방법이 뭘까요? 9 금*구 수련.. 2012/11/29 3,698
185280 與 “최소 200만 표 이상 승리” 자축, 일부선 “살얼음판“ .. 8 세우실 2012/11/29 1,631
185279 안후보 사퇴에 관한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역시나 11 청산유수 2012/11/29 2,679
185278 몰라서 그럽니다 조언 부탁 드립니다.. 수능...... 2012/11/29 669
185277 겨울 아이템들 중 잘 산것 vs 못산것 13 겨울 아이템.. 2012/11/29 5,092
185276 평범한 월급쟁이 제 남편도 문후보랑 같은 안경테입니다. 8 린드버그 2012/11/29 2,697
185275 역사다큐 [백년전쟁], 드디어 무료 공개!(이승만/박정희 편).. 2 어화 2012/11/29 769
185274 진성준 대변인, 문재인 후보 이산가족 상봉 관련 브리핑 6 abcdef.. 2012/11/29 1,437
185273 공지영 단식기도한다네요 8 ... 2012/11/29 2,989
185272 8년여만의 구매..스테파넬 패딩 문의 4 추운겨울 2012/11/29 2,326
185271 박지만 빌딩에 텐프로 룸살롱이 성업중!! 8 프레시안 2012/11/29 2,393
185270 정시 상담요 2 사노라면 2012/11/29 1,394
185269 저 소심하게 자랑 & 질문좀 할게요~ 2 치킨좋아 2012/11/29 903
185268 목소리가 나이들어 보이게 들렸으면 좋겠어요... 8 목소리 2012/11/29 1,417
185267 제왕절개 하신 분들 중 피하지방 흘러나온 경험 있으신 분 4 나는나 2012/11/29 3,006
185266 처마, 의자, 식칼... 다음은 또 뭐련지 3 징글징글 2012/11/29 1,241
185265 석류 어떻게 먹는게 좋을까요? 6 k,, 2012/11/29 2,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