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대결 여론조사'를 이제야 이해했네요

[라이더막차]

역시 전 머리가 나쁜가봅니다.

가상대결 여론조사가 문제가 많다고 해서, 여기저기서 분석해놓은 글을 많이 찾아 읽었었습니다.

1. 박근혜 VS 문재인

2. 박근혜 VS 안철수

이렇게 물어봐서 더 많이 선택된 쪽을 단일후보로 정하자는 얘기였는데,

만일 제가 문재인 지지자라면, 1번에서 문재인을, 그럼에도 박근혜는 아니니까 2번에서도 안철수를 선택할겁니다.

근데, 다른분들은 이렇게 하면 제 표가 무효가 된다고 설명을 해서 "엥? 그게 무슨 소리야?" 했었습니다.

무효라고 들어서, 아예 집계에서 빼버린다는 뜻인줄 알았습니다.

오늘에야 무효라는 의미를 알게되었네요.

빼는게 아니라 합산되기는 하지만, 문재인 안철수 둘다에게 표를 줬기때문에 변별력이 없어서 합산해봤자

아무 의미없는 표라는 뜻이었네요.

'무효'라는 단어에 너무 꽂혀서리.. 왜 난 머리가 나쁠까..?

[라이더막차]

머 결국 뺀거나 다름없으니, 결과는 같은거긴 한데 첨에 이해가 안됐거든요.
그렇게 하면, 무효가 된다는 것이..

[..]

엄마가 좋으냐 아빠가 좋으냐는 질문에 둘 다 좋다고 하면 조사 자체가 의미가 없죠. 어찌되었든 엄마나 아빠 중 하나는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ㄴㄴ]

가상대결은 분명히 안철수에게 유리하답니다.
지지도조사는 문재인에게 유리하답니다.
현재로선 두 방법의 혼합은 문재인에게 더 유리할 거라고 분석하고 있답니다.
이유는 문재인 지지율이 앞서고 있고 상승 추세에 있기 때문입니다.
100% 안철수에게 유리한 제안이라는 건 오해 같습니다.

[......]

문제는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승리를 위해
박근혜 지지를 해야한다는 아주 몹쓸 조사방식이죠.

단순히 누구를 더 지지(선호, 적합)하느냐를 물으면 그만인데,
박근혜를 끼워서 양심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것은 결국 단일화 이후에도 진쪽에서 단일 후보를
선뜻 지지하지 못하도록 마음 상하게 만들어요.

[스피닝세상]

저 방식은 내 양심을 팔아라는 방식입니다
내가 지지하는 사람이 문인데 저 방식데로 라면 전 2번 문항에서 박근혜를 선택해야 합니다
이게 말이됩니까

[***]

유불리의 문제가 아닌데, 참...

[..]

210.105.xxx.118/묻는 방식이 요상하다는 건데, 안철수에게 유리하든 문재인에게 유리하든 무슨 상관인지.

[안철수룰반대]

안철수가 제안한 방식은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는 방식이라 안됩니다.

[스피닝세상]

ㄴㄴ님 무섭습니다
자기한테 유리한 방식이라고 저따위 말도 안되는 방식을 해도 된다 진정 생각하십니까?
이 선거에서 당신이 원하는건 대체 무엇입니까
무조건 안철수가 대통령만 되면 다 상관없습니까?

[맞습니다.]

내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는 악랄한 방식입니다. ㅠ.ㅠ

[211.176]

민주당의 정체성을 훼손하게 하는 글이란 뜻인가요?
기분 나쁠 수 있는 문항일 수 있다는 건....이해가 갑니다.

[ㅠㅠ]

저 방식은 내 양심을 팔아라는 방식입니다 222
화가 날 뿐입니다.

[라이더막차]

유불리를 떠나서 이런안을 협상안으로 들고오는 멘탈을 이해하기 어렵네요.
화도나고요. 내 진심과 연대의지를 무효로 만들어버리다니.

[스피닝세상]

210.105.***118 님
기가 막히네요 .기분 나쁠 수 있는 문항이라니....
님 한글공부부터 다시 하시기 바랍니다
문후보님이 예의를 지키라 당부하셔서 최대한 예의를 지켜서 말씁드립니다

[......]

(210.105.xxx.118)

이 양반, 독해력이 몹시 떨어지시네.

민주당 정체성이 여기서 왜 나오나요?
여러 사람이 자세히 설명했구만.

유불리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지지하는 후보를 위해
한번은 박근혜 지지를 해야 한다는 것이 문제죠.
내 양심을 속이는 행동을 하도록 강요하는 조사방식.

[오마이갓]

210.105님 민주당 정체성 훼손은 또 뭐에요?
뭐가 문젠지 진짜 그렇게 이해가 안되요?
어제부터 물타기 열심히 하는데 무서워요

[맞아요]

나는 문후보를 지지하기때문에
박근혜 vs 안철수 - 이 질문에 소름끼치게 박근혜를 선택해야한다는 어이없는 상황을 만드는거죠.

[배운 도둑놈...]

양심을 팔라는거지요.
참~명박스럽다능...
이거 한떄 우리 82 최악의 욕이었지요?
그말을 안에게 쓰게 될줄이야...ㅠㅠ

[ㅇㅇ]

210.105 //님 진짜 안철수에 대한 믿음 대단하네요 옆에서 보기 안타까울 정도입니다.

[ㄴㄴ]

112.163.xxx.182

나는 민주당 지지자가 아닙니다.
저 글이 내겐 기분 나쁠 수 있겠다 이해 하는 정도지
님들처럼 화가 나고 참을 수 없고 그런 글이 아니에요.
국어를 못해서가 아니라 님들하고 입장이 다른 거겠죠.
님들은 항.상. 다른 입장이나 다른 생각은 없다 주의니까 이해 못하시겠지만요.
위에 글은 지웁니다. 방식에 대한 오해라고 생각해서 단 댓글이었습니다.

[..]

210.105.xxx.118

// 그럼 지지율 높은 사람이 지지율 낮은 사람을 위해 룰 "보정" 작업이라도 해줘야 한다는 건가요?
예를 들어 피파 랭킹 1위인 스페인과 랭킹 32위인 우리나라가 축구 경기를 한다면 스페인의 승률이 더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스페인의 실력이 더 뛰어나니까 공정한 룰로 경기를 하면 스페인이 이길 가능성이 당연히 높은 거지요.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승률을 높이기 위해 룰에 "보정작업"을 하는 것이 과연 공정한 겁니까?

스페인은 자책골을 넣어야만 스페인 1점 & 스페인 선수 1명 퇴장. 우리나라는 1골 넣으면 1점, 이런 식으로 룰을 "보정"을 해서, 스페인이 이기려면 자책골을 넣고 자기 팀 선수를 퇴장시켜야만 하는 룰에 의해 게임이 진행된다면 누가 이 경기의 결과에 납득할 수 있겠습니까.

여론조사에서 지지도를 기준으로 묻는 것, 이 자체가 무엇이 문제가 되는 건가요? 만약 지지도를 묻는 설문 항목을 "경제 정책을 잘 실시한 사람으로서 나라 말아먹은 갑과 경제 전문가인 을, 누구를 더 지지하십니까?" 이런 식으로 묻는다면 이런 경우는 갑에게 일방적으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 거니까 설문 항목으로서 부적절하고 불공정한 것이 되지요. 하지만 단순히 "갑과 을, 누구를 지지하십니까" 라는 심플한 설문 항목은 설문에 직관적으로 답변할 수 있기에 가장 정직한 답변이 나올 수 있어 조사 결과가 왜곡될 가능성이 적으며, 또한 설문 내용의 그 자체로 어느 누구에게도 유불리를 주는 것이 아니니 공정한 룰이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이런 공정한 룰로 설문을 진행하면 현재 지지도가 더 높은 사람이 이길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이것은 갑 혹은 을에게 유리하다 불리하다를 논할 사안은 아닙니다. 단지 지지율을 관리하지 못한 쪽에게 책임이 있는 것 뿐입니다.

랭킹 32위인 우리나라가 랭킹 1위인 스페인을 이길 수 있도록 "보정"된 룰로 게임을 진행한다면, 우리나라의 실력이 떨어지니니 "보정"된 룰로 진행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할 수 있느냐 이겁니다.

안의 펀드 가입자 패널 선정이나 가상 양자대결 등이 비판받은 것은, 오직 안 캠의 승리라는 결과만을 얻기 위해, 공정하지 못한 룰을 강요하고 설문 대상자에게 정직하지 못한 답변을 강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식의 "보정"을 통해 얻은 승리가 과연 공정한 것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