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인지 2,3 정거장을 가면 자리가 생겨 앉아 다녀요.
그런데 오늘은 사람들이 유난히 많아서 쉽게 자리가 생기질 않더라고요.
더구나 제가 서 있는 자리 앞자리만 빼고는 모두 사람이 바뀌는 상황....
그러다 중간쯤에 마침내 앞자리 사람이 일어섰는데...
세상에나 옆에 서 있는 외쿡인이 선반 위의 자기 가방을 낚아채듯이 움켜쥐고는 제 앞을 가로질러
그 자리에 앉아 버리는 거예요... ㅠㅠ
저는 끝까지 서서 왔고 연착까지되어 45분 가량을 서서 왔더니 지하철 계단을 오르는데
무릎이 뻐근하더라는....
한국서 오래 산 사람인가봐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