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교안가고 있는 딸 보니 울화가ㅠ

평정 조회수 : 3,729
작성일 : 2012-11-23 11:15:28
여러가지 이유로 중2딸 학교를 안나가고 있어요.
벼레별 일 다 겪다보니 학교 쯤 안가도 상관없다로 마음 먹었어요.
출석일수 간신히 채우고 학년말까지 쉬게하고 있어요.
일단 이렇게 맘 먹고 편하게 쉬어라 해주려고 했는데
아침부터 말 안듣고 게임하고 있는 딸을 보고있자니
속에서 울화가 치밀고 표정이 안좋아져요.
하루이틀도 아닌데 어찌 이리 적응이 안되는지..
어차피 결정한 일 맘펜히 서로 지내자하고 있는데
순간순간 억장이 무너지고 어처구니없는 이 마음이
달래지질 않아요.
표정에서 그대로 드러나니 제가 아무말 안해도 아이는 눈치보고ㅠ
이럴 의도는 아니었는데
참 마음대로 몸이 따라주질 않네요.
지옥이 또 있을까요.
전 딸과 지내온 지난 몇년간이 지옥이었네요.
속상하고 마음이 잡히질 않아요.ㅠ
아침부터 무거운 글 죄송합니다
IP : 210.206.xxx.16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12.11.23 11:17 AM (1.246.xxx.192)

    속상하시겠어요...큰딸이 중1인데 정말 어떨땐 내쫓고싶을때도 많아요ㅠㅠ 같이 있으면 자꾸 부딪치고 싸우게되니 님이라도 바람쐬러 밖으로 나가시는건 어떨지~ 아님 정말 신경을 딱! 끊으시고 계시던가요 전 가끔 그래요--;

  • 2. 원글
    '12.11.23 11:19 AM (210.206.xxx.162)

    신경이 안 끊어져요ㅠ
    저도 정말 신경안쓰고 싶어요.
    신경안쓰이는 약이있다면 먹고싶네요ㅠ

  • 3. 에휴2
    '12.11.23 11:21 AM (122.36.xxx.13)

    저는 아직 초딩 아이 키우는데 정말 저도 힘들어 미칠거 같아요 그래도 아이 먹거리 사겠다고 아까 한살림가서 장보러 나가는길에 잠깐 거울보니...얼굴이 완전 할머니 ㅠㅠㅠㅠ
    어제 밤에 아이에게 말했어요 중학교때까지는 있는 힘껏 참고 키울테니...제발 고등학교는 기숙사 있는곳으로 가라고...

  • 4. 투다맘
    '12.11.23 11:22 AM (39.112.xxx.47)

    요즘 중2가 세상 제일 무섭다던데요. 전 중1딸내미 있습니다. 벌써부터 시동걸고 있네요. 어제 "오늘 학교서 별일 없었어?"하고 물었더니 얼마 전까지도 하루있었던 일을 미주알고주알 스스로 읊어대던 아이가 "말안해줄건데요."이러는 것 있죠. 어찌 기가 차던지..."말하지마라. 나도 그렇~게 궁금한 건 아니다."하고 똑 같은 수준으로 맞받고 말았네요. 학기초 친구들과 사이에 어려움있어 힘들어할때 모르긴 몰라도 내가 지보다 더 가슴아파하고 힘들었던듯한데...지금와서 저리 지혼자뿐인듯 하니 정말 어처구니 없고. 가슴한켠이 무너지는듯 한데...

  • 5. ..
    '12.11.23 11:22 AM (1.225.xxx.14)

    점심 간단히 차려두고 집 밖으로 나오세요.
    가끔은 중이 싫으면 절이 피난갑니다.

  • 6. ㅇㅇ
    '12.11.23 11:25 AM (211.237.xxx.204)

    인터넷은 끊어버리세요.
    학교 안가고 게임이라니 에효~
    참.. 자식이 상전인것처럼........ 너무 오냐 오냐 하는것도 안좋아요.
    평소에 따님과의 관계가 어땠는지 원글님 부부사이는 괜찮으신지 한번쯤 돌아보시고..
    특별한 문제가 없는데도 저런다면 아이와 함께 상담도 생각해보세요.
    소아정신과에 보면 청소년클리닉이 있더군요..

  • 7. 투다맘
    '12.11.23 11:27 AM (39.112.xxx.47)

    원글님, 울 딸도 방과후, 주말이면 스맛폰 끼고 앉아서 지 동생 초딩저학년 아이한테 손가락질로 오만 심부름 다 시키고 오만짜증 동생한테 풀고 그런답니다. 미워 죽겠어요. 어떨땐.
    그래도 학기초 힘들었던때 지나고 보니 거의 모든 아이들이 그 정도 힘든일은 다 한번씩 겪고 지나는 것 같고...또 버르장머리 없는 행동, 말투도 요만큼은 다들하는 것 같고...함서 제 맘을 다스리곤 합니다.
    원글님 딸아이도 본심은 착한 아이인듯하네요. 그래도 엄마 눈치를 살피는 모습이 보인다니...
    아이들, 잘 넘겨줘야 할텐데요.이 힘든 시기.
    그리고 우리도 당장의 현실에 너무 힘들어하지 말고 두세발짝 앞을 보고 힘내자구요. 맘 다잡고. 화이팅!!!

  • 8. 나일론
    '12.11.23 11:34 AM (121.146.xxx.153)

    지금이아이한테도 엄마한테도 재일 힘든시기인것같아요 엄마의 눈치를본다는건 지잘못을알고있는데 표현을못하는것같네요
    지금은 아이가 재스스로 정체성을찾아가는시기에요 엄마속이 불이나도 좋겨대해주시고 엄마가 너를믿는다는 말을해주세요

  • 9. 나일론
    '12.11.23 11:37 AM (121.146.xxx.153)

    엄마가너때문에속상하다는걸 아이가알게되면 더힘들어할거에요 인내를가지고 기다려주는것밖에없을것같아요

  • 10. 엄마도사춘기다
    '12.11.23 11:44 AM (211.178.xxx.139) - 삭제된댓글

    에효.. 힘드시겠어요.. 그냥.. 남일같지 않아서.. 위로 남깁니다.. 엄마노릇 정말 어려워요..
    오늘 날씨도 좋은데, 따님이랑 같이 대학로나 인사동 같은데 가서 바람 좀 쐬시면 어떨런지..

  • 11. ...
    '12.11.23 11:45 AM (211.179.xxx.26)

    에휴님도 지금 그러고 계시는군요.
    정말 공감능력이란게 없으신 분 같아요.
    원글님께 위로는 못 할 망정 왜 그런 이야기를
    하는 지 도저히 이해가 안가요.

  • 12. 신경을
    '12.11.23 11:45 AM (221.151.xxx.160)

    끊고 싶어도 안 끊어지죠. 자식이니까...
    얼마전 란 영화를 봤는데
    태어나서 본 영화중에 가장 가슴을 짓누르는 영화였어요.
    자식이라는 무거운 숙명...휴..

  • 13. 독수리오남매
    '12.11.23 12:36 PM (58.232.xxx.184)

    많이 속상하시죠??
    저도 몇년 전에 저희집 둘째때문에 한 3년을 속썩은 적이 있어요..
    중학교 1학년 후반쯤부터 절 많이 힘들게 했거든요..
    잘 하던 공부도 작파하고.. 그저 친구들과만 어울려 다니려고만 했어요..
    그땐 아무리 얘기를 해도 들으려하지 않고 친구들 얘기에만 귀를 기울이더라구요..
    소리도 질러보고 때려도보고 달래도 보고 협박도해보고 별의별 방법을 다 써봤는데도 않되더라구요..
    그래서 하다하다 마지막 방법으로 아이와 여행을 다니고 영화도 보러 다니기 시작했어요..
    문론,그땐 않가려고 하더군요..
    그래서 친구들을 데리고 같이 가자고 했어요..
    친구 엄마들에게 전화해서 양해를 구하고 영화보는 비용 여행가는 비용.. 제가 모두 다 냈어요..
    맨첨엔 친구들끼리만 얘기하고 지들끼리만 어울리려하더니 점점 제 얘기에도 귀를 기울이더라구요..
    그리고 점점 친구들보다는 동생들과 함께 하는 여행에도 동참을 하더군요..
    그러더니 고등학교 들어가서부터 조금씩 마음이 돌아오더라구요..
    꿈을 찾아 이리저리 방황도 해보더니 요리공부를 시작하면서 자격증도 따고 그간 너무 열심히 놀은탓에 비록 대학은 떨어졌지만 20살이 되서 고등학교도 졸업하고 이태리레스토랑에 요리사로 근무하면서 열심히 돈도 모으고 몇년 후엔 유학을 가겠다고 생각하며 조금씩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희집 둘째도..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땐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가지많은 나무에 바람잘날 없다고 했는데.. 정말 다섯 아이 키우면서..지금까지는 그때의 그 몇년에 제겐 가장 큰 암흑기였어요..


    원글님께서도 속에서는 울화통이 터지고 머리가 하얗게 된다해도 꾸욱 참고..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해서 아이와 조금씩 거리를 좁혀보세요..
    화이팅하세요!!!!! 화이팅!!

  • 14. 아이둘
    '12.11.23 12:47 PM (110.9.xxx.243)

    학교 안가는 이유가 있다시니 좀 안아주세요.
    그리고 그 나이에 학교 안가면 달리 일이 있나요?
    함께 운동 끊어서 운동 다니시고 쇼핑이나(아이쇼핑)이라도 하시고 여행도 다니고 하세요.
    집에만 있으면 은둔형 되기 쉬우니까요.

  • 15.
    '12.11.23 1:00 PM (175.252.xxx.88)

    저도 무척 힘듭니다
    원글님은 얼마나 힘드실지 위로드려요
    따뜻한 차한잔이라도 사드리고싶어요
    요즘 아이들 때문에 죽일거같은 부모 많습니다
    다음정권에서는 정말 무슨 해결책이 나야지
    모든 문제를 가정과 아이에게 떠맡기니...
    우선 컴퓨터는 원인이 아닌 증상으로 나타나는겁니다 무조건 하지마라 마시고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고 진심으로 다가가세요
    되도록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가지세요
    여행 영화 산책 동네수퍼라도 같이다니시며
    아이와 행복한 시간을 갖는다 생각하세요
    좀 더디간다 작정하시고 학교나 공부 이런건
    머리에서 지우세요
    지금 아이가 원글님 보다 더 힘들다는거
    잊지마시고 주위에 멘토처럼 함께 해줄 사람을
    구해보세요 힘내세요 미우나고우나 내자식이잖아요 저도 하루하루가 살얼음이지만
    정답은 없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3055 저도 아이낳아서,키우고 싶네요ㅠㅠ 3 콩콩잠순이 2012/11/27 1,516
183054 불 없이 만드는 요리 3 뭐가 있을까.. 2012/11/27 1,870
183053 결혼생활 10년동안 절대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가 있어요. 65 미스테리 2012/11/27 24,773
183052 지상권아시는분 4 아는게 힘 2012/11/27 856
183051 냉장고아래 마루를 닦고싶은데, 제가 할수있을까요? 6 ㅇㅇ 2012/11/27 1,093
183050 핏물 빼서 냉장실에 넣어둔 쇠고기 먹어도 될까요? 1 고민^^; 2012/11/27 618
183049 아랫집 아이가 계속 우는데.. 1 나는나 2012/11/27 842
183048 ... 35 ooo 2012/11/27 12,101
183047 文측 "박근혜 국민면접 결과는 '탈락'" 혹평.. 4 세우실 2012/11/27 1,103
183046 황태자 루돌프 보신분? 1 yeprie.. 2012/11/27 873
183045 후보선택도우미 1 .. 2012/11/27 448
183044 대본 쓴 놈 누구야? 3 참맛 2012/11/27 1,399
183043 2009년 5월 눈물을 흘리고 분노를 느끼셨다면 이번에 꼭 투표.. 4 .... 2012/11/27 572
183042 30~40대 여성분들..본인이 입이 거친 분들 있으세요?? 15 음.. 2012/11/27 3,342
183041 점심 잡탕밥 만들어 봤는데 진짜 쉽고 맛나네요 대박ㅎㅎ 11 점심 2012/11/27 2,834
183040 이 코트는 예쁘진 않지만, 무난할까요? 14 별로? 2012/11/27 2,919
183039 열기가 대단하네요. 제주도 국제.. 2012/11/27 528
183038 대우 클라쎄 김치냉장고 쓰는 분 계세요? 9 김냉뭘로 2012/11/27 9,195
183037 서울 고속 터미널 근처 갈만한곳 ... 3 ^^^ 2012/11/27 2,061
183036 쿠팡에서 딤채를 싸게 파는데 사도 될까요 2 아아 2012/11/27 1,666
183035 이정희 저 여인은 뭔가요?? 15 욕이 안나올.. 2012/11/27 4,143
183034 김장 정보를 스마트폰 앱으로 볼수 있다네요... 단무지 2012/11/27 920
183033 G마켓이벤트 아이패드 미니, 항공권2매, 스벅 2천명! 오잉 2012/11/27 461
183032 3인가족 절임배추 몇kg 주문하면 되나요? 7 ... 2012/11/27 2,229
183031 악필인 초등1학년..무슨 방법있을까요? 7 유니콘 2012/11/27 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