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후보가 처음 나온다고 했을때..굳이..?읭?싶었지만
혹시나 이분이 한국의 룰라가 되지는 않을까.. 그럴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가졌었습니다.
엊그제께 토론을 지켜보며 드는 생각은
안후보에 대해서는 .. 캐릭파악이 불가하단 느낌을 받았구요..
오른쪽입니까? 왼쪽입니까? 를 본인에게 자꾸 묻는다는 안후보가
본인은 이념적으로 그렇게 갈라놓는건 의미가 없다 생각한다며
본인은 상식과 비상식으로 분류하겠다고 어느 인터뷰에서 그랬었죠..
너무나 참신한 말이라고 첨엔 생각했지만. (우린 이데올로기 이제 재미없잖아요..)
그말은 당신의 생각에 반대하면 나는 비상식인인가? 이런 생각이 들었더랬어요..
지금의 단일화 과정은 안후보님의 말이 그대로 실현되는 것 같아 찝찝합니다.
당신에게 물음표를 달면 졸지에 너는 비상식이야.. 상식대로해.. 상식적으로 이게 맞아..
모든 사람이.. 같은 상식을 가지고 있진 않을거인데..말이죠..
이리저리 게시판을 둘러보다 누군가가 댓글을 이렇게 달아놨더라구요..
서태지도 처음 나왔을땐 비평가들에게 형편없다고 욕을 먹었지만 결국 센세이셔널을 일으켰다.
안철수도 그럴것이다...
아.. 20대는 이렇게들 생각하는 구나.. 어떤 센세이셔널을 꿈꾸고 있구나 했어요...
그것이 그들에겐 희망이고 설레임이구나..
저도 20대에 노무현대통령에게 한표를 던지면서
지금이 아니면 바뀔수 없다고...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노통은 걸어온 길이 실시간으로 검증되어온 사람이었어요..ㅜㅜ
이번에도.. 정말 훌륭한 대통령을 뽑을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어요.
훌륭한 후보 두명을 저울대에 올려놓는거.. 너무 짜릿하다고 생각했어요..
단일화 되면 단일화 후보를 뽑겠다는 의지가 너무나 당연한것이었는데
점점점 더 안후보님과 박언니와의 차이를 알수 없다는... 이상한 느낌이 들고..
점점 안후보로 단일화 됐을때... 과연 내가 투표장으로 갈것인지...
그런 열정이 사그러들고 있습니다..
제발 저에게 상식적인 모습을 보여주세요.. 두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