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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거 진짜 비유 재밋네요. 펌

웃기나 조회수 : 1,563
작성일 : 2012-11-23 10:56:01

문: 점심시간 다 끝나가잖아? 내가 빨리 메뉴 정해서 먹자고 했지? 에휴.. 지금이라도  빨리 시켜먹자 우리

안: 밥을 먹는게 중요한게 아니고 만족스럽게 먹는게  중요하니 더 천천히 각생각해보자

문 : 이젠 식사시간이 촉박하니 최대한 양보할께, 너 먹고 싶은 메뉴로 골라 단 세부사항은 나랑 논의해야 해.

안 : 치킨먹자

문 : 나는 솔직히 치킨이 크게 땡기는건 아닌데.... 그럼 치킨하고 골벵이 반씩 시켜서 먹자

안 : 치킨먹을래.

문 : 시간이 자꾸 가네 이제 밥먹을 시간도 아슬아슬하다.. 양보한다 했으니 치킨먹자. 근데 치킨의 기본은 역시 후라이드니 후라이드로 먹자. 후라이드 싫어하는 사람은 없잖아.

안 : 난 양념치킨만 먹어.

문 : 난 양념치킨 싫은데.. 내가 치킨 양보했으니 니가 맛은 양보해라.

안 : 양념치킨 안시킬꺼면 너랑 밥 안먹을 수도 있어.

치킨집 사장님  : 후라이드 반, 양념치킨 반이 있는데 그걸 시키시는게 어떻습니까?

문 : 사장님 말이라도 따르자.

안 : 양보한대매  통크게 양념치킨으로 다 시키자.

문 : 양념치킨 안 먹는 난 어쩌라구. 난 치킨에 다른 맛 들어간거 질색이야.

안 : 아..진짜...  양보는 개-뿔 없네.  양념치킨 반에  간장 치킨 반! 이 이상 협상은 없어 먹던지 굶던지 알아서해.

문 : 간장치킨도 다른 맛 들어간건데 그게 말이되냐 기가 막힌다야.

옆 테이블의 진중권 : 안이 잘못이네.

--

IP : 182.172.xxx.13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2.11.23 10:59 AM (203.249.xxx.25)

    일목요연한 정리네요

  • 2. ...
    '12.11.23 10:59 AM (61.105.xxx.31)

    와... 진짜 이거 쓰신분 천재심 ㅎㅎ

  • 3. ㄴㄴ
    '12.11.23 10:59 AM (210.105.xxx.118)

    재미있네요 ㅎ

  • 4. 밥퍼
    '12.11.23 11:00 AM (121.124.xxx.175)

    공감 수 천만백배.... 할튼 비유도 잘도 하셨네요

  • 5. ..
    '12.11.23 11:00 AM (121.157.xxx.2)

    제대로시다...

  • 6. 쵝오
    '12.11.23 11:00 AM (112.163.xxx.182)

    깨알같은 치킨집사장님 ㅋㅋㅋㅋㅋ 거기다 진중권까지
    이거 쓴 사람 당신은 센스쟁이

  • 7. 훠리
    '12.11.23 11:07 AM (116.120.xxx.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박 머리에 쏙 쏙 들어와요.

  • 8. :-(
    '12.11.23 11:16 AM (68.101.xxx.72)

    웃어도 웃는게 아니란 표현밖에.. 아 참 또 웃프다란 표현도 본듯...

  • 9. ...
    '12.11.23 4:20 PM (211.202.xxx.192)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냐..ㅡ.ㅡ 22222222222222

  • 10. 두혀니
    '12.11.23 6:50 PM (1.241.xxx.171)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냐..ㅡ.ㅡ333333333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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