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거 진짜 비유 재밋네요. 펌

웃기나 조회수 : 1,566
작성일 : 2012-11-23 10:56:01

문: 점심시간 다 끝나가잖아? 내가 빨리 메뉴 정해서 먹자고 했지? 에휴.. 지금이라도  빨리 시켜먹자 우리

안: 밥을 먹는게 중요한게 아니고 만족스럽게 먹는게  중요하니 더 천천히 각생각해보자

문 : 이젠 식사시간이 촉박하니 최대한 양보할께, 너 먹고 싶은 메뉴로 골라 단 세부사항은 나랑 논의해야 해.

안 : 치킨먹자

문 : 나는 솔직히 치킨이 크게 땡기는건 아닌데.... 그럼 치킨하고 골벵이 반씩 시켜서 먹자

안 : 치킨먹을래.

문 : 시간이 자꾸 가네 이제 밥먹을 시간도 아슬아슬하다.. 양보한다 했으니 치킨먹자. 근데 치킨의 기본은 역시 후라이드니 후라이드로 먹자. 후라이드 싫어하는 사람은 없잖아.

안 : 난 양념치킨만 먹어.

문 : 난 양념치킨 싫은데.. 내가 치킨 양보했으니 니가 맛은 양보해라.

안 : 양념치킨 안시킬꺼면 너랑 밥 안먹을 수도 있어.

치킨집 사장님  : 후라이드 반, 양념치킨 반이 있는데 그걸 시키시는게 어떻습니까?

문 : 사장님 말이라도 따르자.

안 : 양보한대매  통크게 양념치킨으로 다 시키자.

문 : 양념치킨 안 먹는 난 어쩌라구. 난 치킨에 다른 맛 들어간거 질색이야.

안 : 아..진짜...  양보는 개-뿔 없네.  양념치킨 반에  간장 치킨 반! 이 이상 협상은 없어 먹던지 굶던지 알아서해.

문 : 간장치킨도 다른 맛 들어간건데 그게 말이되냐 기가 막힌다야.

옆 테이블의 진중권 : 안이 잘못이네.

--

IP : 182.172.xxx.13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2.11.23 10:59 AM (203.249.xxx.25)

    일목요연한 정리네요

  • 2. ...
    '12.11.23 10:59 AM (61.105.xxx.31)

    와... 진짜 이거 쓰신분 천재심 ㅎㅎ

  • 3. ㄴㄴ
    '12.11.23 10:59 AM (210.105.xxx.118)

    재미있네요 ㅎ

  • 4. 밥퍼
    '12.11.23 11:00 AM (121.124.xxx.175)

    공감 수 천만백배.... 할튼 비유도 잘도 하셨네요

  • 5. ..
    '12.11.23 11:00 AM (121.157.xxx.2)

    제대로시다...

  • 6. 쵝오
    '12.11.23 11:00 AM (112.163.xxx.182)

    깨알같은 치킨집사장님 ㅋㅋㅋㅋㅋ 거기다 진중권까지
    이거 쓴 사람 당신은 센스쟁이

  • 7. 훠리
    '12.11.23 11:07 AM (116.120.xxx.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박 머리에 쏙 쏙 들어와요.

  • 8. :-(
    '12.11.23 11:16 AM (68.101.xxx.72)

    웃어도 웃는게 아니란 표현밖에.. 아 참 또 웃프다란 표현도 본듯...

  • 9. ...
    '12.11.23 4:20 PM (211.202.xxx.192)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냐..ㅡ.ㅡ 22222222222222

  • 10. 두혀니
    '12.11.23 6:50 PM (1.241.xxx.171)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냐..ㅡ.ㅡ3333333333333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1082 정시떨어진 딸 6 딸기엄마 2013/01/26 3,929
211081 드뎌 헬스 등록했어요 3 몸짱되기 2013/01/26 1,205
211080 무리한 다이어트중입니다.. 12 171711.. 2013/01/26 3,392
211079 아... 이 새벽에 온수가.. dk 2013/01/26 915
211078 택시 요금 할인 가능할까요? 4 벌어서 택시.. 2013/01/26 1,115
211077 정신 못차린 변태소굴 일베 또 수지 성희롱 4 뉴스클리핑 2013/01/26 1,814
211076 서울에서 분당 서현역쪽으로 이직하는데 집은 어디로 구하는게 좋을.. 1 신선할걸 2013/01/26 1,358
211075 대학 진학 후 딸아이가 너무 속상해하네요.. 78 참씁쓸합니다.. 2013/01/26 18,904
211074 친정 아빠와 인연을 끊는거..어떻게 생각하세요? 37 투명구슬 2013/01/26 10,891
211073 계속 이 회사에 몸담아야 하는지 6 .. 2013/01/26 1,394
211072 SOS!! 82 CSI 5 급한여자 2013/01/26 1,850
211071 못하는 게 많은 사람 3 못만사 2013/01/26 1,509
211070 에린 브로코비치 다시 봐도 넘 재밌네요 5 에린 2013/01/26 1,481
211069 어깨닫는 정도의 머리는 무슨 파마가 어울릴까요? 3 파마머리 2013/01/26 2,133
211068 싸우면 집나가는 남편 5 바보 2013/01/26 8,932
211067 이웃집꽃미남에서요... 8 ... 2013/01/26 1,818
211066 신경숙...어디선가 나를 찾는 벨소리 읽을만 한가요? 5 2013/01/26 1,662
211065 취미로 성악배우시는 분 계시나요? 멋진 삶 2013/01/26 913
211064 술마실때마다 매번 같은실수하는 남편, 어떻게 고치죠? 3 1111 2013/01/26 1,172
211063 살이 너무 잘 빠져서 약간 걱정되요 (염장글 정말 아님) 13 살살 2013/01/26 4,350
211062 위탄보셨나요?? 15 ^^ 2013/01/26 3,374
211061 스케이트 타보니 재미도있고 운동효과 좋네요 2 치즈머핀 2013/01/26 1,430
211060 도화살이라는 거 정말 있나요? 4 바람 2013/01/26 6,075
211059 막.. 밥이 먹고 싶어요ㅠㅠ 25 걸신녀 2013/01/26 3,010
211058 과메기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5 과메기 2013/01/26 1,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