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연유산후..어찌해야되나요..ㅠ.ㅠ

ㅜ.ㅜ 조회수 : 2,957
작성일 : 2012-11-23 10:43:35

얘도 둘 낳았습니다.

그리고 자궁선근증을 진단 받았고...

수정은 되어도 착상이 힘들거라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각오는 어느정도 했지만...

주말부부라 온전히 혼자 애들 봐야하고.. 일도합니다....

제가 움직여서 하는 일이라 뱃속에 아이 돌볼 ... 여력은 없었습니다

이틀전부터 화장실 갔는데 피비릿내가...나서 이상타했더니... 뒷날저녁부터 생리처럼 피가 나왔어요...ㅠ.ㅠ

이럴땐 병원가도 소용없대서... 그냥 있었는데..밤이기도 했구요...

어제 덩어리가...ㅠ.ㅠ 나오고...

아직도 하혈중입니다...

어제는 밥도 못먹고 애들만 겨우 먹였는데 신랑이 잠깐 와서 설겆이 해주고 또 새벽에 나가야되니 청소만 해주고 갔어요..

오늘은 그냥 제 몸생각해서 일 안나가고 3일정도만 쉴려구요...ㅠ.ㅠ

애들 유치원 보내고 몸과 마음이 처지네요.

선근증 때문에 빈혈이 심한데... 그래서인지 많이 어지럽고 병원은 가야겠는데...

사실 엄두도 안나요...ㅠ.ㅠ

시골이라 병원들이 멀어요...

참 미련스럽죠...?

피가 비치기 시작하면 뒷날 병원이라도 가보지... 미련하게 일한다고...ㅠ.ㅠ

계획에 없던 임신이고.. 자궁에 병도 있어 겨울에 자궁적출 수술할려고 하고 있었는데...

그래서 착상은 힘들거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제가 태몽도 꿨었네요...ㅠ.ㅠ

그런데.... 태몽 꾸고 며칠뒤 썩은이가 빠지는 꿈까지....ㅠ.ㅠ

셋째 임신이라 속앓이는 좀 됐지만...

그래도 신랑은 그러더라구요..

셋도 괜찮을거 같다고...제가 미쳤다고는 했지만...

저도 둘쨰가 4살인데... 자꾸 크는게 아쉽긴했었어요...ㅠ.ㅠ

지지난주에 테스트기로 확인했으니 아주 아주 작은 아가였을테고....

주변엔 아직 아무에게도 말하지도 않았었어요....ㅠ.ㅠ

 

미련하게 흘려보내버린 아이에게 뭐라도 해주고 싶은데....ㅠ.ㅠ

절에가서 뭐라도 해주고 싶은데.. 제가 아는게 없네요.

절에 다니진 않지만 절에가서 해주고 싶어요..ㅠ.ㅠ

미련하고 무지한 엄마한테 정보 좀 주시구요..

저는 살겠다고 미역국 불리고 있네요...ㅠ.ㅠ

 

IP : 121.137.xxx.7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슴아프네요..
    '12.11.23 10:48 AM (115.139.xxx.26)

    절은 잘 모르겠구요..성당에서는 신부님이 미사할 때 돌아가신 분들을 위해 기도 넣어주는 게 있는데요(미리 헌금 내구요) 아기를 위해서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한번 알아보시구요.
    그래도 엄마는 힘내서 살아야 하니 (두 아이들도 있구요) 몸조리 잘 하세요.
    한의원 가서 유산 후 조리하는 한약도 좀 드시구요..

  • 2. ㅇㅇ
    '12.11.23 10:49 AM (180.68.xxx.122)

    병원이 멀어도 택시라도 불러서 병원 가셔야 하는게 아닐까요..후처리같은것도 있을거 같기도 하고 상태를 의사가 봐야 할거 같아요..
    절에 가면 영가 천도제 이런게 있기는 할거에요..
    몸조리 잘하세요..

  • 3. ......
    '12.11.23 10:56 AM (119.64.xxx.91)

    저도 윗님 얘기처럼 병원가셔서 후처리같은거 해야될거같은데요.
    자궁안이 깨끗해졌는지 확인할겸해서요.

    계획엔 없었어도 서운하고 미안할거같네요.
    아기가 좋은곳으로 가게 기도많이 해 주세요.

  • 4. ㅜ.ㅜ
    '12.11.23 11:18 AM (121.137.xxx.70)

    답변주신분들 고맙습니다.
    영가천도제라는게 있군요.... 알아봐야겠어요.
    아직 하혈이 심해서 병원가도 될려나싶은데 ... 이따 가봐야겠어요.
    신랑이 약해 먹으라고 어제 돈봉투를 주고 가더라구요...

  • 5. ㅇㅇ
    '12.11.23 11:18 AM (211.237.xxx.204)

    병원 가셔야 해요. 잘못하면 호미로 막을걸 가래로 막는 경우가 생겨요.

  • 6. ..
    '12.11.23 11:41 AM (121.178.xxx.196)

    님글보고 급히 로그인했습니다.
    얼른 병원에 가세요.
    한시가 급합니다.
    하혈을 어서 병원에 가셔서 잡아야해요.
    안그러면 위험합니다..얼른 가세요.

  • 7. 병원가셔야합니다
    '12.11.23 12:11 PM (211.202.xxx.218)

    저도 놀라서 로그인합니다.
    저희 엄마 그렇게 계시다가 저세상 가실뻔 했습니다.
    하혈이란게 위험한겁니다. 생리랑은 달라요.
    정말 빨리 병원가세요. 갑자기 의식잃고 죽을 수 있어요.

  • 8. ㅠ.ㅠ
    '12.11.23 12:45 PM (121.137.xxx.70)

    정말 고맙습니다...
    이사온지 얼마안된 곳이라 낯설어서 병원가기 그랬는데..
    제가 다니는 산부인과는 좀 많이 멀어서 가까운 시내병원을 알아봤습니다.
    점심시간이라 2시부터한대서 택시타고 다녀올까해요.
    위험한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너무 고맙습니다...ㅠ.ㅠ

  • 9. ...
    '12.11.23 9:01 PM (222.109.xxx.40)

    병원 가시면 소파 수술 하실거예요.
    출산한 것처럼 몸조리 하셔야 해요.
    미역국 한냄비 끓여서 드셔요.
    몸 따뜻하게 하시고 몇일이라도 누워서 안정 취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7722 다세대주택 엘리베이터 필요할까요? 23 다세대 2013/03/06 9,676
227721 머리끝이 갈라지는 건 어떻게 해야 하나요? 14 머리끝 2013/03/06 10,923
227720 중학교동아리 스카우트, 누리단 알려주세요.선택고민입니다 1 중1맘 2013/03/06 875
227719 어린이집재원비 불법이래요 13 이건뭐 2013/03/06 5,962
227718 제가 요즘 이를 갈면서 잔데요...고칠 수 있는 방법 좀 추천해.. 6 ㅠㅠ 2013/03/06 1,192
227717 천주교신자님께 질문있어요.. 생미사 신청방법 알려주세요. 2 .. 2013/03/06 4,455
227716 KBS, 박근혜 대통령 위한 ‘맞춤형 역사왜곡’? 4 0Ariel.. 2013/03/06 986
227715 요즘 중고딩들 겉옷 뭐 입고다니나요? 7 ᆞᆞ 2013/03/06 1,607
227714 택배회사의 행태 1 dorazi.. 2013/03/06 921
227713 유치원에 싸갈 간식 추천해주세요~ 4 ... 2013/03/06 1,038
227712 윤후 농심 모델 됐네요 12 ㅇㅇ 2013/03/06 11,683
227711 녹즙 일주일에 2~3회 배달 시켜 먹으면 건강에 많이 도움 될까.. 4 ... 2013/03/06 1,740
227710 그냥 전기밥솥에 밥하는데 이거 밥솥고장난건가요? 2 뽀로로32 2013/03/06 708
227709 여성잡지 볼수있는곳 없나요? 5 미용실말고 2013/03/06 1,074
227708 그 겨울 바람이 분다ost 거미(눈꽃)노래 좋은데요. 1 July 2013/03/06 1,292
227707 요즘 무슨 김치 담가드세요? 8 해리 2013/03/06 1,828
227706 화려한 봄 블라우스 사고 기운이 확 좋아졌어요 1 블라우스 2013/03/06 1,239
227705 다시 묻습니다. 18 식탁 2013/03/06 2,992
227704 토마토 소스 만들때 신맛 어떻게 없애죠? 9 .... 2013/03/06 18,574
227703 길을 걷다가 타인과 눈이 마주쳤을때. 2 수요장터 2013/03/06 1,457
227702 일본에 오래 사신 분들께 궁금한게 있어요. 6 궁금 2013/03/06 1,481
227701 예약취사한 밥이 정말 맛이 있나요? 8 이상해요 2013/03/06 1,826
227700 논산훈련소첫 면회 경험자님 가르쳐주세요 10 군대보낸엄마.. 2013/03/06 3,594
227699 중학교에 수준별수업이요.. 5 중딩맘 2013/03/06 1,783
227698 트렌치코트 길이 줄여도 괜찮을까요? 2 수수 2013/03/06 1,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