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더러워진 게시판 정화를 위해서 넘 공감되서 퍼왔어요..

문&안 분열그만! 조회수 : 623
작성일 : 2012-11-23 10:43:18
(일단 원글님께는 넘 죄송한데...이런글이 묻히는 것이 안타까와서 퍼왔습니다..)


왜 사람들이 안철수를 불러냈을까요? 여기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예능프로에서 보여준 이미지? 성공한 사업가? 

아니에요 그건 본질이 아닙니다. 국민들은 이제 좌우로 나뉘어서 각각의 프레임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에 숨이 막혀요 

새누리당의 프레임. 신자유주의와 성장지상주의입니다. 대기업 규제완화, 일제고사, 토목사업.. 프레임 자체가 고성장 효율적인 집행을 중시합니다. 민주적 의사결정이요? 그런것 별로 없습니다. 제왕적 집권과 강력한 중앙집권적 행정집행을 

좋아합니다. 국민들은 지쳤습니다.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되고 경쟁일변도의 삶이... 


이와 대조적으로 민주당의 프레임. 복지국가프레임과 정의프레임. 무상급식,무상의료,기초연금보장, 국민연금보장, 대북화해..모든 정책적 프레임이 화해와 분배에 촛점이 맞추어져있습니다. 저성장 인간주의적 삶이 모토에요. 경쟁과 효율보다는 대부분의 정책이 분배와 복지에 맞추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성장이요? 그런 것은 없습니다. 솔직히..그냥 복지하면 

내수가 살고 그럼 잘될거야 하는 낙관주의..재원은 잘 되겠지 하는 비현실주의.. 


안철수는 이 중간에 있는것이에요. 문재인과 안철수의 공약을 자세히 들여다 보세요. 문재인은 사실상 모두 퍼주기와 재벌해체 수준에 버금가는 고강도 개혁이..안철수는 보편적 복지안에서 선별적 제한..대기업의 효율적이면서도 합리적인 규제를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국민은 여기에 열광하는 것이에요. 좌우 정책을 조율하고 이념에 따라 경도된 정책이 아닌 그 둘 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들수 있다는것. 제일 유사한 정책적 모습은 김대중 대통령입니다. 국가보안법 유지하고, 이적단체 해산시키고..대기업 규제하면서 반대로 부동산 적극 부양, 남북화해하면서 아이러니하게 공안사범은 가장 많이 구속시킨 정권. 


김대중 노선과 노무현 노선은 

안철수 노선과 문재인 노선으로 대비되요.. 


바로 중도층이 이러한 정책적 융합성에 매력을 느끼고 안철수를 지지하는 겁니다. 


하지만 들어갈 공간이 없습니다. 이명박 아바타설부터..안티친노설까지... 

솔직히 시대가 안철수 프레임을 원하고 융합적인 지도자를 원하는데 

갈 공간이 없어요... 


개인적으로 김대중 김종필 단일화처럼..솔직히 문재인이 양보하고 안철수가 대통령 먹고 친노와 친안 세력 규합하는 

거대 정당개편을 해주길 바랬습니다. 새누리당 패잔병도 받고..친노도 함께하고..동교동계도 포괄하고..손학규..김두관도 포괄하고...덧셈의 정치를 하길 바랬습니다. 


하지만 안되네요...안철수 맞아요 대통령 할려고 나온겁니다.. 

정말 객관적으로 보세요..중도층이 문재인의 프레임에..매력을 느끼고...그 기반세력에 엄청난 호응을 보이는지.. 

안타깝지만 찻잔속의 태풍입니다. 


박근혜는 정말 입에도 맞지않는 경제민주화 외치면서..봉하마을갔다가..망월동 묘역갔다가..이희호 여사 만났다가.. 

심지어 김대중 정부 사람들 무한 흡수하고 있습니다. 

쇼라고 치부하여도 정치는 통합과 덧셈으로 승부해야 이긴다는 기본적인 사실을 알고 있지요 

단 한번도 선거에서 패배하지 못한 저력이 여기에 있습니다. 


토론에서 어버버하고..아는것 없어도 힘의 원천은 

적을 만들지 않고 우군을 더한다는 손자병법의 원칙을 지키는거지요.. 


문재인이 양보하고 제가 말한 시나리오대로 가면.. 

민주당은 명실상부한 중도진보 중도보수 포괄하고..힘있는 정책을 만들어 낼 수 있는데.. 


굉장히 아쉽네요... 

안철수의 몽니도 ...다 이런 뜻..이런 새정치를 하고 싶어서 이러는 것입니다. 

통합의 정치 덧셈의 정치를... 


이제 모든것이 물건너간 시점에서.. 

푸념한번 올려봅니다.. 


덧셈의 정치..김대중이 폈던 그 정치를 야당에 기대하는것은 무리수인가요? 

세상이 책대로 흘러간다고 믿고 조롱하시는 분들을 중도층은 상대안합니다.
중도층의 시선에 맞게 정책과 제안을 하셔야지요.

김대중 대통령은 국가보안법이 민주주의에 위배되지 않아서 존속하고 공안사범 시민단체 때려잡았나요?
김대중 대통령은 부동산 투기가 서민경제에 악영향 끼치는것 몰라서 강제 부양 시켰나요?
김대중 대통령은 사상의 자유를 몰라서 관훈 클럽 초청. 사상검증 티비 토론회에 나와서
사상검증에 난도질 당했나요?

표를 얻고 싶으면 중도층의 니즈에 들어가야 합니다.

맨날 여기서 공부하세요~무식하세요~ 낄낄 이러면 뭐가 나오나요?

친노로 단 한번이라도 스스로의 자력으로 이긴 선거가 있었나요?

기껏해서 탄핵역풍으로 1당 된게 다입니다.

반성이 없고...그러니 매일 똑똑한 한줌의 지지자들로만 선거해서 망하는 거에요.

무식한 시장아줌마. 학생. 보수적인 40대. 좌파소리에 경기일으키는 30대 직딩..

이런 류를 잡지 못하면 아무리 해도 선거 못이깁니다.

새누리는 그걸알고..민주당 김대중 정권은 그걸 압니다.

하지만 여기만 모르고..매일 집니다..


IP : 175.112.xxx.4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감
    '12.11.23 10:53 AM (175.197.xxx.9)

    40대 직장맘으로 제 생각을 옮겨놓은것 같은 공감되는 글입니다.

  • 2. 씁쓸
    '12.11.23 12:53 PM (118.221.xxx.120)

    정말 모든 것이 물건너간 지금
    씁쓸하기만 합니다.
    분명 시대정신이 불러낸 후보였는데
    들어갈 자리가 없다는 말 공감입니다.

    그리고.
    수사 과정을 끊임없이 언론에 흘리던 검찰,
    언론이 쳐놓은 빠져나갈 틈 없는 정치적 프레임과
    그 속에서
    한목소리로 노통을 성토하던 여론. 우리들.
    그 집단 광기가 떠올라
    씁쓸 또 씁쓸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9221 서울모드패션전문학교 2 답답 2013/02/17 1,015
219220 밥 지을 때요..검은콩이랑 현미 며칠분량 미리 씻어서 보관해도 .. 6 콩밥천국 2013/02/17 1,830
219219 50을맞이하는 틀별한생일~ 12 2013/02/17 1,795
219218 영어공부방향을 모르겠어요. 2 중1 2013/02/17 1,071
219217 돋보기안경 같지 않은 돋보기안경 많이 비싼가요? 5 안경 2013/02/17 5,075
219216 홍삼 추천 부탁드려요~ 1 궁금 2013/02/17 584
219215 나중에 열쇠업 할려고 하는데 딸 결혼때 안좋을까요? 12 의사가좋다지.. 2013/02/17 3,285
219214 사과 다이어트 해보신 분 계세요? 19 다이어터 2013/02/17 10,569
219213 진보마켓 알 맛있어요^^ 1 꿈꾸는알 2013/02/17 798
219212 오마나..장례식장에서 33 ㅠㅠㅠ 2013/02/17 15,306
219211 82글중 최후의 제국 다시보기가 없어졌나봐요~ 3 .. 2013/02/17 1,094
219210 남편으로 건축가 어때요? 12 말하는 건축.. 2013/02/17 5,901
219209 노회찬 특사를 청원하자는 조국 교수에게[펌] 6 퍼온글 2013/02/17 1,317
219208 요즘 애들은 우리라는 단어를 잘 안 쓴다면서요? 10 ㄷㄷ 2013/02/17 1,918
219207 아이디어 없을까요?괴롭네요. 2 .. 2013/02/17 946
219206 휴대폰 중고로 살 수 있는 사이트 좀 알려주세요 띵이 2013/02/17 571
219205 w 호텔 키친 가 보신분들 6 디너 2013/02/17 3,299
219204 종말 징후? 운석우에 소행성까지… 갑자기 왜 이런일이 17 호박덩쿨 2013/02/17 3,655
219203 6천원쓰고ㅠㅠ 3 .. 2013/02/17 2,168
219202 혹시 lg 유플러스에 lg폰 쓰시는분께 여쭙니다 1 스마트폰분실.. 2013/02/17 988
219201 사주보았어요. 28 어제 2013/02/17 5,439
219200 촉촉한 트윈케익? 팩트? 알려주세요. 3 투투 2013/02/17 2,694
219199 참 듣기싫은 단어.. 90 .. 2013/02/17 13,570
219198 한가한 일욜아침, 자뻑멘트 한마디씩 풀어요~! ㅎㅎ 13 쟤또흙먹어요.. 2013/02/17 2,283
219197 아이러브커피 하시는분^^ 친구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7 에스메랄다★.. 2013/02/17 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