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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역시 사업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네요

깍뚜기 조회수 : 4,565
작성일 : 2012-11-23 02:03:24
1) 과정보다는 결과가 우선이다
칠판에 목표 수익 정해 그려 놓으면 닥치고 돌격, 돌격이다!
과정이 결과를 보장하는 게 아니라, 결과가 과정을 미화한다
다단계 사업장에서 울려 퍼지는 화이팅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알겠나 제군들!
한다면 한다, 왜냐고? 난 하고 싶고 될 거니깐

2) 상대를 을의 포지션으로 만든다
협상(이라 쓰고 협박이라 읽는다)카드가 자기 주머니에서 나오도록 한다, 즉 all or nothing 게임판으로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 단 이 과정을 최대한 물밑에서 준비한다

3) 불리하면 드러 눕고 피해자 코스프레
경쟁업체의 음해 공작을 공작하여 고발하고, 소비자의 사랑을 과장하여 비운의 오뚜기로 급포장, 브랜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한다
저희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골리앗을 이기겠습니 여러부운~~

4-1) 모호한 언술로 비판을 피하고 계약 파기에 대비한다
GMO의 안정성을 100% 보장할 수 없다고 했지, 우리 제품이 안전하다고는 안 했습니다. 말이냐 막걸리냐;;;

4-2) 실체없는 애매한 추상어로 롯데월드로 혹세무민한다
혁신, 도전, 쇄신, 희망, 새로움...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같은 허사들

5) 오너 뒤엔 이학수 같은 놈이 있다

6) 꼴리면 비서실장이 태레비에 나와 급인상쓰며 정색한다

7
8
9
....성공한 씨이오의 특징은, 끝도 없군요

그럼 저런 사장네 회사 제품은 안 사는 게 답인디;;;



IP : 211.246.xxx.236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플럼스카페
    '12.11.23 2:05 AM (122.32.xxx.11)

    깍뚜기님....일단 오랜만이라 반가워요^^*
    늘 느끼지만 핵심 집어 글 쓰시는 재주 정말 탁월하십니다. 쏙 박혀요^^

  • 2. 콩콩이큰언니
    '12.11.23 2:07 AM (219.255.xxx.208)

    그러게요....욱 하는 마음에 여태 한번도 해 본적이 없는 말을 스스로 했습니다.
    별로 후회는 안해요.
    그냥 이젠 입다물고 제 선택을 믿으렵니다.
    뭐 바뀔 수도 있기야 하겠지만......지금은 그렇네요.
    왠지 되게 오랫만에 뵙는 듯 하네요.

  • 3. ..님
    '12.11.23 2:08 AM (222.106.xxx.221)

    이건희랑 정몽준이 무슨 격이 있어요 ㅎㅎㅎ 그건 좀 아닌듯염

  • 4. 정말
    '12.11.23 2:09 AM (113.30.xxx.84)

    상대를 기어코 을로 만드는 협상력... 저 정도 멘탈 아니면 사업 하면 안되겠어요.
    욕 먹으면서도 기어코 내가 되야겠다는... 저 권력에의 의지.

  • 5. 쓸개코
    '12.11.23 2:11 AM (122.36.xxx.111)

    핵심이 읽히네요. 근데 저 막 괴로워요;;

  • 6. 깍뚜기
    '12.11.23 2:13 AM (211.246.xxx.236)

    이건희나 정몽준은 귀족 계층인데 코스프레할 필요가 없죠 ㅋ 애초에 투명하게 격따윈 없스무니다

    다들 잠 못 들고 계시는군요 ㅜ
    후우

  • 7. 플럼스카페
    '12.11.23 2:15 AM (122.32.xxx.11)

    잘 수가 없어요.
    이건 뭐 우리가 그때 드라마 보고 나서 부나방처럼 모여들던 그 때도 아닌데 말이에요.
    답답하고 속상해요.

  • 8. 아...
    '12.11.23 2:15 AM (72.213.xxx.130)

    깍뚜기님 실망스럽네요. 굳이 이런 글 올리실 필요가 있었을까요?

  • 9. ㅁㅁ
    '12.11.23 2:20 AM (125.178.xxx.147)

    제가 아는 깍두기님 맞으시나요?
    지금 이런 상황에서 꼭 이렇게 비아냥을 할 필요가 있으신지...;;

  • 10. 콩콩이큰언니
    '12.11.23 2:22 AM (219.255.xxx.208)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전 분노하고 괴롭습니다.

  • 11. ...
    '12.11.23 2:23 AM (113.30.xxx.84)

    이런 글 쓸 수 있지 왜 못 써요 민주주의 국가인데

  • 12. 깍뚜기
    '12.11.23 2:29 AM (211.246.xxx.236)

    아..님 그럼 대선에 대해선 침묵이나 화이팅만 해야 할까요? 지금껏 문과 안에 대해 발언 자체를 안했습니다. (애초에 누구의 지지자도 아니고, 진보진영 상황이 열악한 현실에 괴로워하며 단일화 추이를 지켜봤을 뿐) 오늘 처음으로 댓글 하나 쓰고 원글 하나 썼습니다.

    일개 시민, 커뮤니티 회원이 이런 말도 못한다면...
    흠... 참 유감스럽네요.
    차라리 상세히 의견을 나누거나 공박하는 게 더 생산적일 것 같습니다.

  • 13. 자고싶다
    '12.11.23 2:35 AM (124.56.xxx.159)

    요즘 12시면 곯아 떨어지는데 못 자고 있어요ㅜㅜ
    아까 82에서 남영동 1985 예매하셨다는 글 보고 극장 찾아봤더니 서울에 상영관 몇개인 줄 아시나요?
    딱 4개요!
    못 자고 트위터와 82만 들락거리네요 에효.

  • 14. 새날
    '12.11.23 2:39 AM (175.194.xxx.200)

    격하게 동감합니다..
    선거국면에서 국민이 정권교체를 열망하면 할수록
    을이 되게 만드는 ...

  • 15. 성공을 위해서 수단방법을 안가린다
    '12.11.23 2:44 AM (210.124.xxx.138)

    안철수가 재벌이나 이명박과 뭐가 다른가요?

    이쁘게 포장한 포장지를 걷어내보니,이건 뭐 썩어도 너무 썩었어ㅋ

    정말 저 온화한 표정과 부드러운 언사가 그냥 이미지였을줄이야.

    이명박의 업그레이드 버전같네요ㅋ
    디테일도 이명박처럼 쩝니다.

    진짜 기가 막혀 말도 안나오고,메시아가 온것처럼 온세상이 들썩거린 안철수란 사람이

    사람 마음 흔들어놓는 사짜일쭐이야 누가 알았겠어요.

    고단수에 지능적이라 참 거시기합니다.

  • 16. 사업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12.11.23 2:51 AM (112.169.xxx.209)

    사업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안랩 주가가 두어달 새 반의 반 토막이 났군요.
    십오육만원 가던것이 사만원 간당간당.

    트윗, 게시판 모두 분노의 글들로 들끓고.
    투자자들이 그걸 모를 리 없고.

    주가 선행, 지지율 후행한다고 보면 안철수의 주말 지지도는 땅을 바라볼 것임.

  • 17. 안명박
    '12.11.23 5:33 AM (121.187.xxx.150) - 삭제된댓글

    혁신, 도전, 쇄신, 희망, 새로움...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같은 허사들 22222
    명바기 한테 한번 속았으면 이제 알아차릴때도 됐건만.....

  • 18. 푸헐
    '12.11.23 7:04 AM (125.141.xxx.221)

    중도 입장에선 개포동 같은 글이네요.
    고정닉네이임 쓰시는 깍두기님께 저 혼자 좋다고 심어논 이미지임에도 불구하고 깨지니 아쉽네요.

  • 19. 동감이네요
    '12.11.23 7:56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2) 상대를 을의 포지션으로 만든다 222222222

  • 20. 깍뚜기
    '12.11.23 9:41 AM (211.246.xxx.236)

    푸하하 개포동요? 중도시라구요?
    중도는 원칙도 과정상의 합리도 중요하지 않으신가요? 저야말로 '중도'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지는 시점입니다...

    (그리고 이런 글을 고정닉이 쓰면 뭐가 더 다른건가요? 어차피 전 이미 2010년에 한나라당 이중대에 알박소리 들은 사람입니다만;;;;)

  • 21.
    '12.11.23 10:00 AM (125.180.xxx.131)

    그니까요..기업가출신은 정말 아니올시다인데요.그렇게 겪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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