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절대 혼자자지 않는 아이..

조회수 : 1,590
작성일 : 2012-11-23 00:02:44

초3남아인데요

잠들기전에..절대 혼자자려고 하질않아요

엄마나 아빠가 옆에누워서 책을읽어주거나 아님 같이 있어야 잠이들구요

잠이 들어서 살짝 빠져나오면 그새 깨버려요.

그리고 다시 잠들긴하지만..

요근래 혼자 자보라고..일주에 한두번은 음악틀어줄테니

혼자자보라고 했어요

절대 싫다고 하다가 하루는 성공해서 칭찬해줬는데

오늘 옆에서 책읽어달래서 읽어주니 금새 잠이들어서

살짝 빠져나왔어요

그랬더니 그새 깨서 한시간넘게 잠이 안드네요

너무 화가나서 하루이틀도 아니고 10년을 이렇게 옆에서 재워주고 하는데

밤마다 한두시간 꼬박 같이 누워있거나 아님 같이 자는데..

그냥 밤에 제 시간도 갖고싶다는 생각이 불쑥 화가나서 엄청 화를 냈네요

오늘..

아이는 아이대로 눈물 그렁그렁하다 이제막 잠이 들었구요 ..어쩔수없이 혼자서..

내일밤이면 또 시작이겠지요..

혹시 요정도 나이아이들 다 그런가요

그냥 아이가 원하는대로 옆에서 원할때까지 재워주고 나와야할까요

아이가 푹 잠이들려면 옆에서 잠들고 한시간 이상은 기다렸다 나와야 안깨요

그렇지않으면 바로깨서 안자요..ㅜㅜ

아니면 외국처럼..지금부터 혼자자라고 딱 잘라말라고

침대 발치에서 앉은채로 책한권 읽어주고 뽀뽀해주고

아이가 아무리 잠이 안온다고 한두시간 힘들어해도 모른척 습관이 되게

놔두는게 나을까요

전자대로 하자니..저도 힘들고 아이를 너무 오냐오냐 기르는것같고

후자대로 하자니 독립심 길러준다고 오히려 분리불안을 만드는거 아닌가 싶기도하고 그러네요..

오늘 혼자 못잔다고 저도 아이아빠도 아이에게 많이 혼내고 소리도 지르고 그랬네요..ㅜㅜ

맘이 좋질않은데..

그부분은 내일 사과할거구요..

다만 이런경우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지 조언좀 부탁드려요

너무 힘드네요..

밤마다 아이옆에서 한두시간씩 있는거..그냥 자면 모르는데 침대가 너무 좁아서..

끼어서 있거든요..

거기서 잠들면 어깨가 빠질듯아프고

저도 컴도하고싶고 ..집안일마무리도 해야하고 하는데..

누워있다 나오면 늘 밤 12시네요..

휴~

IP : 218.49.xxx.5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초1
    '12.11.23 12:04 AM (116.36.xxx.197)

    남아도

    둘째랑 따로 재울랬더니
    기다린다고 안자고
    결국 두 놈다 끌어안고 잡니다

    짜증이 절로 나네요

    중딩가면 따로자겠죠
    ㅜ.ㅜ

  • 2. 흠...
    '12.11.23 12:06 AM (220.79.xxx.203)

    간혹 그런 아이들이 있더라구요.
    일종의 습관처럼 되어 버린것 같은데,
    저 같으면, 1주일 정도 유예기간을 주고 마음준비 시킨 다음
    혼자 자게 하겠어요.
    무엇보다 엄마가 스트레스 받는 상황이고, 아이도 빨리 잠들지 못하고 뒤척인다니
    좋지 않은것 같네요.

  • 3. 음...
    '12.11.23 12:09 AM (175.194.xxx.113)

    우리 아들 6살 무렵부터는 혼자 잤는데
    8살인 요즘 어리광이 부쩍 늘고 혼자 안 자려 해요.

    잠들기 전에 엄마랑 도란도란 얘기도 하고 엄마가 토닥토닥해주는 게 좋다고 하네요.

    생각해 보니 저는 어릴 때 동생이랑 같이 잤는데
    초등학교 고학년이 될 때까지 어쩌다 혼자 자게 되면
    무서워서 엄마 아빠방에 베개 들고 건너가곤 했거든요.

    운 좋은 날은 엄마가 허락해 주셨는데
    어떤 때는 못 오게 해서 서운하고 무서웠어요.

    그 때 생각이 나서 우리 아이도 그냥 자기가 원하는 데까지는 잘 때 재워주려구요.
    그리고 자기 전에 엄마 품에 안겨서 이런저런 속얘기도 하고
    학교에서 있었던 일도 얘기해줘서 그 시간이 저한테도 소중해요.

  • 4. 외국에서는
    '12.11.23 12:15 AM (183.102.xxx.197)

    신생아때부터 혼자 아기방에 두고 재워요.
    아기가 울어도 울다지쳐 잠이들때까지 그냥 냅둔다고 하더군요.
    언젠가 tv에서 봤는데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비슷한 내니... 그런 프로그램에서보니
    정말 냉정하다싶게 아이가 경기를 할정도로 우는데도 그냥 보고만 있지
    아이방에 들어가지말라고 조언을 하더군요.
    제가 알기로는 요즘 서양에서는 그런아이들이 정신적인 상처를 갖고 자라서
    총기사고나 마약같은거에 쉽게 노출이 된다는 학설이 나와서
    부부가 아이와 함께 자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고 해요.
    전 아이들은 성향이 다 달라서 육아문제엔 정답이 없다고 생각해요.
    아이가 아직 심리적으로 부모에게 많이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굳이 먼저 밀쳐내실 건 없지 않나 생각해요.
    초3이면 얼마 남지 않았네요.
    2,3년후면 부모와함께 여행가는것도 싫어하구요
    부모와 외식하는것 보다 친구와 노는걸 더 좋아하는 시기가 올텐데요...

  • 5. 힘들지만
    '12.11.23 12:19 AM (183.102.xxx.20)

    저는 그 시간으로 인해
    아이들과의 관계가 더 좋아진 것 같아요.
    두 아이들을 양팔에 누이고 이야기를 주고 받는 시간으로 만들엇거든요.
    큰애는 중학생이 되니까 혼자 자겟다고 독립선언 하고
    한동안 갈팡질팡 하더니 언젠가부터 혼자 자고
    초등 고학년 둘째는 아직도 제가 옆에 있어야 자요.

    그 시간에 잔소리를 실컷 하는 거죠.
    애들도 잔소리로 듣지 않구요.
    애들도 저에게 이런 저런 말을 하면서 충분히 대화가 오고 가요.
    낮시간에 미처 하지 못햇거나 안하게되는 이야기도 잘해요.
    그래서인지
    사춘기도 별다르지 않게 지나가고 잇고
    아이들의 저에 대한 신뢰도 커요.
    저와의 대화도 항상 순조롭고..
    애들이 잠들면 가만히 누워 생각을 쉬다가 살금살금 걸어나오죠.

  • 6.
    '12.11.23 12:43 AM (218.49.xxx.59)

    좋은말씀 고맙습니다.
    낮에는 잘놀고 하는데 유독 밤에 잘때만 그렇구요
    엄마아빠 다 집에있고 자기방문열어두고 자라고 해도 잠을 못이룬답니다.
    윗님처럼 좋은 대화의 시간으로 가져야겠다 생각하고 몇개월 일년 지나다가도..
    너무 이런거에 습관이되니 제가 밤에 일이있어서 나가면
    잠을 못이룹니다..
    낮엔괜찮은데요..ㅜㅜ

    몇년 더 이래야하는지..
    이러다 완전 마마보이되는건 아닌지 염려도 스럽고
    오히려 일찍 혼자자는 아이가 독립적이고 하는것 같기도하고
    혼란스럽네요

  • 7. 동그라미
    '12.11.23 2:01 AM (59.19.xxx.61)

    이 글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ㅜㅜ

    저랑 완전 같아요! 너무 똑같아서 깜짝 놀랬어요.

    저는 얼마든지 같이 자 줄수는 있어요!

    문제는 잠들기까지 한시간 넘게 걸려요ㅠ. 워낙 잠이 없는 아이라 포기했지만 10반이나 그때쯤 제다 옆에 있어야 하는데..글쎄 잠들기까지가 미쳐요ㅠㅠ 잠들었다 싶어 밖으로 나와 집안 정리 하려고 하면 또 깨어 제가 다시 지옆으로 가야해요. 마저 하지 못한 설겆이 그대로 놔두고 그냥 같이 잠들어 버려요.

    그대로 글 올려셨네요ㅠ
    정말 제 고민

  • 8. 동그라미
    '12.11.23 2:02 AM (59.19.xxx.61)

    스맛폰이라 오타가ㅠㅠ

  • 9. ..
    '12.11.23 9:50 AM (211.245.xxx.7)

    초 4남아에요. 초2때 혼자 재워야할것 같아 1년간 혼자 잤어요. 그때 무서웠는지 틱이 생겼어요. 엄마 아빠있는 거실을 들락거리며 잠자기전에 물먹고 화장실가는... 이걸 계속 반복하더라구요 몇분간 3~4번을, 첨엔 혼내고 야단치다가 한번 데리고 자니 바로 없어지더라구요. 지금은 계속 같이 잘 생각이에요. 5학년 올라가고 사춘기오면 자기가 거부하겠죠. 저도 생각해보니 6학년때까지 엄빠랑 같이 잤더라구요. 주변에도 물어보니 엄마들도 다 초등 고학년까지 부모와 잤거나 형제들과 잤더라구요. ^^ 지금은 저도 ,얼마남지않은 아들과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6686 여아 이름 좀 봐주실래요? 24 ... 2013/01/15 1,678
206685 경남 진주 사시는 분 아파트 좀.... 2 kweon 2013/01/15 1,327
206684 엄마 첫기일인데 제사 언제 지내는건지요. 8 기제사 2013/01/15 31,134
206683 연말정산을 따로 할 수 있나요? 1 궁금 2013/01/15 813
206682 현금 안쓰고 신용카드만 쓰기 2 청개구리 2013/01/15 2,380
206681 김능환 선거관리위원장. 사직서 제출 3 선관위 2013/01/15 1,652
206680 다이어트중의 아이러브커피 ㅠㅠ 4 라떼 2013/01/15 1,546
206679 아토팜 어른들이 써도 괜찮을까요..?? 4 이기자 2013/01/15 2,871
206678 1년 정기예금 금리 놓은곳 좀 알려주세요. 3 ... 2013/01/15 1,466
206677 트윗-이게 무슨 짓입니까. 보는 제가 다 서럽습니다 56 주붕 2013/01/15 12,736
206676 일하는 여성의 직업으로 오랫동안 할수있는 전문직.. 뭐가 있을까.. 10 경험자의 조.. 2013/01/15 3,963
206675 서민엥겔지수 최고라더니.. 저희집이네요 ㅜㅜ 12 허걱 2013/01/15 3,527
206674 연말정산,,의료비요 6 연말 2013/01/15 1,033
206673 안경공제는 어떻게 받는건가요? 19 안경 2013/01/15 3,132
206672 네이버 카페 글쓰기만 할려고 하면 qlsk 2013/01/15 282
206671 내딸 서영이에서 서영이 너무 이기적이지 않나요 2 너무 싫다 2013/01/15 1,666
206670 동네 잘되는 김밥사랑 한달에 얼마나 벌까요? 38 궁금해요 2013/01/15 20,706
206669 이웃님들 ~애기엄마들 들고다닐 예쁜 백팩 추천좀 해주세요~ 3 백팩 2013/01/15 1,251
206668 노트북쓰고 있는데 시디가 안읽혀져서요. 2 노트북 2013/01/15 541
206667 분가한지 삼일째 시어머니가 매일 울어요 36 삐리리 2013/01/15 21,486
206666 쫄지마!!!! 5 .. 2013/01/15 1,448
206665 어떻게 잊겠습니까... 1 슬프다.. 2013/01/15 939
206664 모자가정이 받을수있는 혜택 어떤게 있을까요? 2 질문 2013/01/15 1,675
206663 지역이나 같은 동에서 재능기부를 하는 것도 참 좋을 거 같아요... ㅎㅎ 2013/01/15 497
206662 아모레 화장품인터넷 으로싸게사려면요ᆢ ㅇㅇ 2013/01/15 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