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2하는 친구덕에 우울에서 행복해졌어요.

파란하늘 조회수 : 1,694
작성일 : 2012-11-22 17:15:36
제 친구는 오래된 82쿡 회원이예요.
저도 그 친구덕에 82쿡 시작해서 하루라도 82에 접속하지 않으면 가시가 돋히는 사람이 됐네요.

어제 신랑이 뜬금없이 회사 그만 두겠다고 했어요.
신랑의 어릴 꿈이 게임 개발자였어요.
요즘 애니팡 같은 소셜 게임이 인기를 누리니 가슴에 불을 지피게 되면서 밤마다 안자고 뭘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어제 투자자가 생겼다며 본격적으로 개발해서 출시를 하고 싶다고 선언을 했어요. 6개월만 믿어달라네요.
마흔이 넘은 나이에 꿈이 있다는 것이 부럽고 이제 마지막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차마 막지 못해 그러라고 했는데 막막하데요.
이제 두돌 아들, 제가 일을 하지만 수입이 많지 않고요.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끙끙대다가 친구한테 이야기했는데 제 걱정을 모두 날려버리게 응원과 조언 해 줬어요.
능력있으니 얼마나 좋냐. 멋지지 않냐. 그래도 기한을 둬서 기회를 주고 시작하면 내조 잘하고 응원 많이 해줘라. 아이한테도 더 잘 하고...
자신의 부끄러운 경험까지 이야기 해주며 기회는 위태롭게 온다며 충고 해 주네요.
덩달아 몇년전 저와 같은 고민을 했던 82쿡 회원님의 글과 성공기까지 찾아보내줘서 많은 82쿡 회원님들의 조언과 격려까지 받은 것 같네요.
내일 걱정을 미리 할 필요는 없고 기왕 밀어주기로 한 것 6개월 동안은 믿고 기운나게 응원 많이 해주는 게 현명한 것 같아요.
그러다 안되면 하고 재취업 걱정으로 가득찼던 제 머리속이 그 성공기 속 주인공으로 빙의되어 정말 대박나면 뭐할까로 바꼈어요.
IP : 123.228.xxx.5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혹시라도 나중에
    '12.11.22 5:22 PM (211.246.xxx.127)

    댓글로 상처받은 날이 와도

    좋은 사람이 더 많다는 거 잊지 마시고

    은혜 갚는다,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주자

    그 마음 잊지 마세요. 제가 그래요 ㅎㅎ

  • 2. ...
    '12.11.22 6:22 PM (14.52.xxx.249)

    원글님, 나중에 잘 되시면 꼭 글 올려주세요^^ 남편분께 전해주세요, 화!이!팅!

  • 3. 파란하늘
    '12.11.23 6:39 AM (116.123.xxx.39)

    두분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6530 K팝스타 신지훈양 노래 듣고 찡하네요. 5 ........ 2013/03/04 2,613
226529 앞트이고 볕잘드는 경사지 1층 남향 vs 앞 건물 있고 평지 2.. 4 순동이 2013/03/04 1,435
226528 서영이 마지막회 괜찮았죠? 11 이제 뭘보지.. 2013/03/04 4,797
226527 시래기 된장국 끓여놨고... 3 4ever 2013/03/04 1,099
226526 조리도구는 어디에 보관들하세요? 3 사탕ㅈ 2013/03/03 1,435
226525 알러지 1 oo 2013/03/03 581
226524 6학년 남아 아침에 혼자 일어나 밥 먹고 8 고민 2013/03/03 2,209
226523 왜 요즘애 짜장+너굴 8 궁그미 2013/03/03 1,879
226522 웅진 초소형정수기 써보신분이요 6 중딩엄마 2013/03/03 1,110
226521 초등 급식비 얼만가요? 9 초등급식비 2013/03/03 2,748
226520 오벌 냄비 사용하고 계신분들 어떤지요? 6 호호 2013/03/03 1,058
226519 지금 sbs스페셜..너무 세균을없애고 살균을 하는게 나쁘다네.. 21 지금 2013/03/03 8,275
226518 급질))) 보육료지원 신청후 은행에서 카드발급했는데...자동으로.. 2 급 걱정 2013/03/03 904
226517 낼이면 어린이집 입학하는 꼬마 아들의 말~ 17 2013/03/03 2,908
226516 아빠 어디가 보니까 배고파 미치겠네 2 ... 2013/03/03 2,070
226515 지방으로 출장갔어요 1 남편이 2013/03/03 490
226514 아빠 어디가 하루종일 재방송 봤어요. 6 후야~ 2013/03/03 2,383
226513 초등 입학식에 꽃다발 사줘야 하나요? 7 2013/03/03 1,882
226512 혀에서 너무 냄새가 심해요, 정말 괴로와요 ㅠㅠ 13 ///// 2013/03/03 9,548
226511 어린이집 적응기간이요 11 6살 2013/03/03 1,370
226510 초2 내일 교과서 다 가져가야하나요? 3 초이 2013/03/03 1,298
226509 초콩 다이어트 안먹히네요ㅋ 2 .. 2013/03/03 1,948
226508 이승연 방송 안해요? 2 ** 2013/03/03 2,659
226507 스타벅스 모유수유녀 땜에 국민일보기자 자질이 의심스럽네요 8 ..... 2013/03/03 3,959
226506 아빠 어디가에서 송종국씨랑 딸네미 지아 7 ,,, 2013/03/03 7,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