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2하는 친구덕에 우울에서 행복해졌어요.

파란하늘 조회수 : 1,538
작성일 : 2012-11-22 17:15:36
제 친구는 오래된 82쿡 회원이예요.
저도 그 친구덕에 82쿡 시작해서 하루라도 82에 접속하지 않으면 가시가 돋히는 사람이 됐네요.

어제 신랑이 뜬금없이 회사 그만 두겠다고 했어요.
신랑의 어릴 꿈이 게임 개발자였어요.
요즘 애니팡 같은 소셜 게임이 인기를 누리니 가슴에 불을 지피게 되면서 밤마다 안자고 뭘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어제 투자자가 생겼다며 본격적으로 개발해서 출시를 하고 싶다고 선언을 했어요. 6개월만 믿어달라네요.
마흔이 넘은 나이에 꿈이 있다는 것이 부럽고 이제 마지막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차마 막지 못해 그러라고 했는데 막막하데요.
이제 두돌 아들, 제가 일을 하지만 수입이 많지 않고요.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끙끙대다가 친구한테 이야기했는데 제 걱정을 모두 날려버리게 응원과 조언 해 줬어요.
능력있으니 얼마나 좋냐. 멋지지 않냐. 그래도 기한을 둬서 기회를 주고 시작하면 내조 잘하고 응원 많이 해줘라. 아이한테도 더 잘 하고...
자신의 부끄러운 경험까지 이야기 해주며 기회는 위태롭게 온다며 충고 해 주네요.
덩달아 몇년전 저와 같은 고민을 했던 82쿡 회원님의 글과 성공기까지 찾아보내줘서 많은 82쿡 회원님들의 조언과 격려까지 받은 것 같네요.
내일 걱정을 미리 할 필요는 없고 기왕 밀어주기로 한 것 6개월 동안은 믿고 기운나게 응원 많이 해주는 게 현명한 것 같아요.
그러다 안되면 하고 재취업 걱정으로 가득찼던 제 머리속이 그 성공기 속 주인공으로 빙의되어 정말 대박나면 뭐할까로 바꼈어요.
IP : 123.228.xxx.5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혹시라도 나중에
    '12.11.22 5:22 PM (211.246.xxx.127)

    댓글로 상처받은 날이 와도

    좋은 사람이 더 많다는 거 잊지 마시고

    은혜 갚는다,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주자

    그 마음 잊지 마세요. 제가 그래요 ㅎㅎ

  • 2. ...
    '12.11.22 6:22 PM (14.52.xxx.249)

    원글님, 나중에 잘 되시면 꼭 글 올려주세요^^ 남편분께 전해주세요, 화!이!팅!

  • 3. 파란하늘
    '12.11.23 6:39 AM (116.123.xxx.39)

    두분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876 장조림고기 핏물 제가하려면 찬물에 얼마정도 담구어 놓아요? 3 장조림 2012/11/22 2,767
180875 아이패드 커버 케이스 추천좀 부탁드려요 3 패두 2012/11/22 642
180874 이런사람..어렵네요 1 ..... 2012/11/22 807
180873 단일화....... 정말 속상하고 눈물납니다 34 솜사탕226.. 2012/11/22 3,576
180872 창업이나 해볼까요? 아이고 2012/11/22 772
180871 론스타 ISD 소송과 로펌‥'김현종과 삼성' 1 prowel.. 2012/11/22 1,900
180870 룸쉐어(방한칸)만 세 놓는거 얼마 받을수 있을까요? 12 룸쉐어 2012/11/22 2,106
180869 저녁시간에 좀 거시기한 질문이지만.... 1 수술후 2012/11/22 960
180868 웹툰이랑 출간된 만화책이 다를까요? 4 2012/11/22 882
180867 요즘 학부엔 법학과가 없나요? 5 요즘 2012/11/22 1,784
180866 유시민 "文·安 구름 위에 신선 취급하면 안 돼&quo.. 2 몽니 2012/11/22 1,384
180865 이 소파 너무 사고 싶은데 말려주세요. 70 앗!! 2012/11/22 13,456
180864 피임약 복용 방법 좀.. 1 ... 2012/11/22 783
180863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문제가 많네요. 3 ... 2012/11/22 1,181
180862 근데요...박경철 31 .. 2012/11/22 7,877
180861 초등학교 1학년 엄마들 모임 보통 오래 가나요? 6 초등엄마들 .. 2012/11/22 3,311
180860 맛간장 대신 그냥 간장을 쓰려면요... 6 + 2012/11/22 3,005
180859 남의 입장에서 먼저 얘기하는 남편 2 섭섭 2012/11/22 1,178
180858 부산 광안리 맛집 ... 3 마귀할멈 2012/11/22 2,076
180857 퇴직이 너무 빨라요. 10 .. 2012/11/22 3,934
180856 선물 답례품(?) 뭐 해드려야 할까요. 1 고민; 2012/11/22 611
180855 양후보 탄압 좀 그만해요. 3 .. 2012/11/22 414
180854 급해요중국사돈될분차비드리는건가요 3 선물 2012/11/22 952
180853 남영동 1985......표만 끊었습니다. 8 흐린하늘 2012/11/22 1,315
180852 이철희소장 어떤성향인가요 9 매번 토론 2012/11/22 3,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