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쟁력"이 아닌 "적합도"가 기준이어야만 하는 이유

.. 조회수 : 876
작성일 : 2012-11-22 17:00:07
단순히 박그네를 이기기 위한 선거만이 아닌, 박그네를 이기고 더 나아가 국정운영까지 잘 해낼 수 있는 사람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를 하려면, 후보의 "적합도"를 묻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방식입니다.

적합도, 즉 대통령으로서 적합한 자질을 지녔느냐의 여부는 정책과 비젼 제시 능력, 토론 능력 등을 통해 검증할 수 있지만,
경쟁력은 실제 표 대결을 해보지 않으면 누구도 그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미지수의 영역일 뿐입니다.

이 경쟁력의 근거로 여론조사를 제시하는 것 역시 합리적이지 못합니다. 여론조사의 결과가 실제 표로 이어진다는 주장을 대체
누가 어떻게 입증할 수 있다는 것인지요. 물론 경쟁력을 판단하는 지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경선이나 실제 투표를 통해 이를
입증할 수 있지만,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상식적이며 합리적인 지표인 경선 방식은 안 캠프의 지연 작전에 의해 이미
무용지물이 되어버렸습니다. 즉, 안 캠프에서는 자신들이 우위임을 주장하고 있는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을
스스로 폐기처분한 것과 마찬가지이며, 이는 그들의 주장과 달리 경쟁력조차 자신이 없다는 반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검증된 능력과 미지수, 과연 어느 것을 후보 선택의 기준으로 삼는 것이 합리적인 판단인지는 자명한 사실 아닌지요.

적합한 자질을 가진 후보는 선거 과정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지만,
경쟁력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후보가 선거 과정을 거친다고 해서 적합한 자질을 갖추게 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더 난감한 것은 그 경쟁력이 단 한번도 검증된 적이 없다는 사실이지만 말입니다.)

대통령으로서의 자질은 단기간에 급조될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경쟁력은 단기간의 선거 과정을 통해서도
충분히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일례로 작년 서울 시장 보궐 선거에서 초반 지지율 5%였던 박원순이 경선을 거쳐 당선까지 되었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말입니다. 그 동력이 안티 나경원 정서이든 안 후보의 양보에 의한 것이든, 어떤 형태로든 "동력"이
존재한다면 후보의 경쟁력은 충분히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며, 이번 대선에서는 反명박 정서와 정권 교체라는 두 가지 동력이
이미 있습니다. 反명박 정서는 누군가의 덕분에 잠시 시야에서 사라진 것처럼 보이지만, 차기 정부가 왜 反명박 정권이어야
하는지를 확인시켜주는 선거 전략으로 가져간다면, 이 동력은 다시 바람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단기간에 적합도를 갖추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경쟁력을 갖추는 것은 가능하다는 이 지극히 당연한 사실을 이해한다면,
경쟁력 하나만으로 후보의 우위를 주장하는 것이 얼마나 비합리적인 주장인지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적합도를 갖춘 후보를 선택하여 경쟁력을 만들어주는 것, 이것이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선거입니다.

IP : 125.141.xxx.23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22 5:04 PM (110.14.xxx.9)

    똑같은 소리 반복하는거보면... 말귀를 못알아듣나..

  • 2. ..
    '12.11.22 5:11 PM (125.141.xxx.237)

    똑같은 소리 반복하는거보면... 말귀를 못알아듣나.

    // 저한테 하는 말인가요? 이 무례한 발언을 좀 더 구체적으로 풀어서 댓글로 남겨주신다면 좋겠습니다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6635 재외국민투표 결과입니다 ... 2012/12/20 881
196634 결국 여성의 힘이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만들었네요. 6 ㅠㅠ 2012/12/20 940
196633 투표권 나이 말이에요 2 이런 2012/12/20 443
196632 일본 NHK 한국대통령선거 특집보고 나니 더 열받네용. 3 .. 2012/12/20 1,262
196631 대구 사는 슬픔 23 .... 2012/12/20 2,527
196630 엘레베이터에서 젊은 20대 남자가 말하길... 6 투표권 2012/12/20 2,847
196629 대구경북 절대 용서안함 22 .. 2012/12/20 3,008
196628 <나꼼수 졸라땡규> 네이버, 다음 순위에 올려보아요 7 Happy2.. 2012/12/20 1,597
196627 박근혜에게 일말의 기대라도 할수는 있는건가요.. 9 .... 2012/12/20 1,078
196626 밑에 젊은보수 나부랭이가 쓴 글은 패스하셈 4 박정희 독재.. 2012/12/20 388
196625 다음 총선은 언제인가요? 1 앞으로 2012/12/20 9,539
196624 대한민국4대악중 불량식품 어떻게 되나요?? 4 -- 2012/12/20 564
196623 안좋은 일은 한꺼번에 온다고 했던가요? 용기가 필요해요 34 어머나 2012/12/20 3,437
196622 원전관리나 잘 했음 좋겠네요. 10 방사능 2012/12/20 618
196621 하고나니 뿌듯합니다~ 3 부디 2012/12/20 481
196620 앞으로 일자리는 점점더 줄어듭니다.. 2 2012/12/20 955
196619 먼저가신 그분께서 원한건 이런거였는지도 몰라요.. 3 운명 2012/12/20 893
196618 엄마 누님들~ 3 사격 2012/12/20 716
196617 의료민영화는 정말 되는건가요 27 정말 2012/12/20 3,734
196616 그대 서강의 자랑이듯, 1 그네 동문.. 2012/12/20 967
196615 혹시 법대 다니거나 법률에 대해 잘 아시는분 계신가요? 3 .... 2012/12/20 616
196614 <<급!주택담보대출 아시는 분!!!!82쿡밖에 없어요.. 2 쌍둥맘 2012/12/20 540
196613 결국은,,50대가 결정을 지었고,특히 50대여성의 표가 몰표가 .. 19 코코여자 2012/12/20 2,977
196612 이제 장기전입니다. 10 또또 2012/12/20 844
196611 ㅂㄱㄴ가 협력과 상생의 정치 하제요 ㅁㅊㄴ 다즐링 2012/12/20 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