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쟁력"이 아닌 "적합도"가 기준이어야만 하는 이유

.. 조회수 : 847
작성일 : 2012-11-22 17:00:07
단순히 박그네를 이기기 위한 선거만이 아닌, 박그네를 이기고 더 나아가 국정운영까지 잘 해낼 수 있는 사람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를 하려면, 후보의 "적합도"를 묻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방식입니다.

적합도, 즉 대통령으로서 적합한 자질을 지녔느냐의 여부는 정책과 비젼 제시 능력, 토론 능력 등을 통해 검증할 수 있지만,
경쟁력은 실제 표 대결을 해보지 않으면 누구도 그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미지수의 영역일 뿐입니다.

이 경쟁력의 근거로 여론조사를 제시하는 것 역시 합리적이지 못합니다. 여론조사의 결과가 실제 표로 이어진다는 주장을 대체
누가 어떻게 입증할 수 있다는 것인지요. 물론 경쟁력을 판단하는 지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경선이나 실제 투표를 통해 이를
입증할 수 있지만,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상식적이며 합리적인 지표인 경선 방식은 안 캠프의 지연 작전에 의해 이미
무용지물이 되어버렸습니다. 즉, 안 캠프에서는 자신들이 우위임을 주장하고 있는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을
스스로 폐기처분한 것과 마찬가지이며, 이는 그들의 주장과 달리 경쟁력조차 자신이 없다는 반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검증된 능력과 미지수, 과연 어느 것을 후보 선택의 기준으로 삼는 것이 합리적인 판단인지는 자명한 사실 아닌지요.

적합한 자질을 가진 후보는 선거 과정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지만,
경쟁력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후보가 선거 과정을 거친다고 해서 적합한 자질을 갖추게 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더 난감한 것은 그 경쟁력이 단 한번도 검증된 적이 없다는 사실이지만 말입니다.)

대통령으로서의 자질은 단기간에 급조될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경쟁력은 단기간의 선거 과정을 통해서도
충분히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일례로 작년 서울 시장 보궐 선거에서 초반 지지율 5%였던 박원순이 경선을 거쳐 당선까지 되었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말입니다. 그 동력이 안티 나경원 정서이든 안 후보의 양보에 의한 것이든, 어떤 형태로든 "동력"이
존재한다면 후보의 경쟁력은 충분히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며, 이번 대선에서는 反명박 정서와 정권 교체라는 두 가지 동력이
이미 있습니다. 反명박 정서는 누군가의 덕분에 잠시 시야에서 사라진 것처럼 보이지만, 차기 정부가 왜 反명박 정권이어야
하는지를 확인시켜주는 선거 전략으로 가져간다면, 이 동력은 다시 바람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단기간에 적합도를 갖추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경쟁력을 갖추는 것은 가능하다는 이 지극히 당연한 사실을 이해한다면,
경쟁력 하나만으로 후보의 우위를 주장하는 것이 얼마나 비합리적인 주장인지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적합도를 갖춘 후보를 선택하여 경쟁력을 만들어주는 것, 이것이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선거입니다.

IP : 125.141.xxx.23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22 5:04 PM (110.14.xxx.9)

    똑같은 소리 반복하는거보면... 말귀를 못알아듣나..

  • 2. ..
    '12.11.22 5:11 PM (125.141.xxx.237)

    똑같은 소리 반복하는거보면... 말귀를 못알아듣나.

    // 저한테 하는 말인가요? 이 무례한 발언을 좀 더 구체적으로 풀어서 댓글로 남겨주신다면 좋겠습니다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2399 [포토] 토론 마치고 나오는 문재인 5 세우실 2012/12/16 5,619
192398 다들 알고 계셨나요? 6 늘푸른 2012/12/16 2,953
192397 오늘의 박근혜 토론 정리 및 3단논리..... 8 ... 2012/12/16 3,762
192396 12/17 문/안 일정(용인. 분당. 김포. 구리. 파주.화성).. 1 .. 2012/12/16 1,063
192395 전국학원가 난리 나겠죠? 9 .. 2012/12/16 9,310
192394 박용진 대변인 완소남이네요 2 박용진 2012/12/16 2,769
192393 새누리 지지자 여러분... 5 리아 2012/12/16 1,672
192392 친정어머니말씀.., 3 하트 2012/12/16 3,072
192391 오늘 저녁 더욱 그 분이 그립습니다. 2 오브젯 2012/12/16 1,059
192390 관리자님 답변바라요 왜 토론날마다 쪽지가 오나요?? 13 ㅁㅁ 2012/12/16 2,203
192389 새누리당 재수없어! 9 ㅂㄱㅎ도 ㅂ.. 2012/12/16 1,807
192388 대화도중, 손사래를 치면서 짜증을 잘내는 친정엄마 3 블루베리 2012/12/16 2,543
192387 토론회 안보길 잘했네요 2 안봐도 비디.. 2012/12/16 1,270
192386 저는 문재인 후보 다시 봤어요 22 .... 2012/12/16 12,398
192385 토론 관전평 우리는 2012/12/16 1,500
192384 전요..오로지 문후보님 걱정이 2 .. 2012/12/16 1,471
192383 토론보다가 홧병 3 속터져 2012/12/16 1,393
192382 발표 [기고] 지식인 559명 "민주주의 미래에 암울.. 4 ... 2012/12/16 1,649
192381 오늘 박근혜 소름끼쳤던 점 44 ``` 2012/12/16 22,583
192380 김정숙 여사님 친필편지가 키톡에.. 3 한지 2012/12/16 2,026
192379 토론 후 토론.... 3 YTN 2012/12/16 1,888
192378 아 배짼다 토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박그네ㅋㅋㅋ.. 2012/12/16 2,284
192377 유시민 전보건복지부 장관 토론 해설 방송 합니다.. 2 .. 2012/12/16 3,306
192376 쪽지가왔다고자꾸뜨네요 6 카부츠 2012/12/16 1,121
192375 돌볼 가족도 없다면서 2 airing.. 2012/12/16 1,7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