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같은 반 아이엄마

은근 얄미운 조회수 : 3,512
작성일 : 2012-11-22 16:35:45

아이가 중학생이에요. 어찌 알게된 같은 반 아이엄마랑 가끔 밥도 먹고 차조 마셨는데요 만날때마다 은근 기분 나빠요. 저희 애는 남자 아이고 그집 아이는 여자아이에요. 그집 아이나 우리 아이나 공부는 비슷비슷...그 아이가 조금 잘하긴 해요. 평균 1점 정도...

그런데 만날때마다 그 엄마는 자기 아이는 공부를 넘 안한다 큰일났다 그러는거에요. 그래도 아이가 착하고 성실하다고 하길래 그런 아이들은 나중에 조금만 깨달으면 잘 하더라... 그렇게 맞장구쳐주긴 했어요. 저는 저희 아이가 아주 잘하는 건 아니더라도 그정도면 만족하거든요. 그런데 알고보니까 전혀 위로받을 성적도 아니구요, 게다가 그집 아이는 여자아이라 그런지 우리 아이 성적까지 엄마한테 말해줬는지 다 알고 있더라구요. 1점이라도 우리 아이보다 잘 하면서 그렇게 제 앞에서 그것도 저희 아이 점수마저 알고 있으면서 그렇게 엄살떠는게 좀 그랬어요.

그런데 이번엔 만나서 자기 아이는 당일치기로 공부한데요. 시험을 하루에 두 과목씩 보니까 그 전날 공부한다는 거에요. 그런데 사실 저희 시험 범위가 많은 편이거든요. 집중이수제 때문에 사회 과학은 책 거의 반권 이상의 분량인데 그걸 당일치기로 한다는 거에요. 그런데 그 아이가 전체 과목 평균이 96정도 되거든요.

얄밉기도 하면서 저희 아이는 그래도 시험기간엔 공부를 좀 하는데 그래도 당일치기로 한 애보다 1점이라도 낮다고 생각하니까 우리애가 머리가 나쁜가 싶은 생각도 들면서 자꾸 그런 말을 하는 그 엄마가 얄미운거 있죠.

IP : 218.232.xxx.9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22 4:41 PM (175.194.xxx.113)

    다음에도 계속 그러면
    '00이는 당일치기로 공부해도 성적이 그 정도로 나오는 거 보니까 머리가 좋은가 보다.
    그거 말하고 싶은 거야?'라고 해맑게 웃으면서 말해 보세요.

  • 2.
    '12.11.22 4:41 PM (110.15.xxx.138)

    꼭 그런걸자랑이라고 하는사람들있어요
    은근 내아이 공부안하는데 머리가좋아서 이런성적받는다 자랑하듯이요
    습관이중요한데 당일치기공부에 버릇들이면 중고등학교땐 못따라가서 성적많이 떨어질수도있다고 해버리면
    그엄마 삐질려나요..
    진심공부잘하는아이들어머니들은 거의다 겸손하시던데
    그엄마 걱정하듯이 얘기하면 안쓰러운얼굴로 더오버해서 걱정되시겠어요~얘기해주세요

  • 3. ...
    '12.11.22 4:43 PM (118.41.xxx.96)

    별로 기분나쁠 일 아닌것 같은데요....저는 울아이보다 공부 잘하는 애 엄마가 자기애 공부 안하고 너무 논다고 툴툴대면 그냥 들어줘요..울애도 그래~ 애들이 다 글치뭐 하고...

  • 4. ^^
    '12.11.22 4:53 PM (1.231.xxx.252)

    꼭 학교 다닐떄도 그런애들 있죠.
    몇주전부터 독서실 끊어놓고 밤새도록 공부해놓고선... 학교와선 공부 안했다 하고 하루전날 했다 하면서
    성적은 좀 나오는애들..

  • 5. ㅗㅗㅗㅗ
    '12.11.22 4:55 PM (175.212.xxx.216)

    자기애가 머리가 있더는걸 강조하고픈거네요
    자기앤 당일치가해도
    시험공부 열심히한 니자식보다 성적이 좋다
    이렇게 말하고싶은거내요
    기분나쁠만하네요

  • 6. 그래도
    '12.11.22 4:56 PM (1.235.xxx.100)

    공부 잘하는 아이는 부럽더라고요
    자식 공부잘한다고 잘랑하는 맘은 미워도

  • 7. ..
    '12.11.22 4:59 PM (110.14.xxx.164)

    그런사람 많아요 은근 너무 자랑하면 듣기 싫죠
    가능한 피하거나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야죠

  • 8. 에휴 저도 그래요..
    '12.11.22 5:07 PM (122.36.xxx.13)

    제 아이도 열심히 노력해야 좋은 결과가 나오는 아이라서...
    머리 좋아서 단박에 뭐든 잘 받아 들이는 아이는 저도 부러워요^^
    근데 저는 그런 아이와 친구하게 하고 싶진 않아요 저희 아이가 좌절감이 클거 같아요 ㅠㅠ
    그래서 같이 서로 노력하며 공부 할 수 있는 친구 만났으면 좋겠어요.
    다 그런건 아니지만...본인이 머리 좋은걸 아는 애들이 은근 얄미운 애들이 많더라구요...부모가 얄미운건 솔직히 그냥 들어 줄 수 있어요...그걸 자랑이라고 하는데...얼마든지 들어줄수있어요 ㅋㅋ 돈드는것도 아니고^^ 한귀로 흘려버리면 되는데...아이 친구가 얄밉게 행동하는건 제가 넘어가 줄 수 없어요. 근데 다행히 아이가 친구 보는 눈이 있긴해요...

  • 9. ..
    '12.11.22 5:08 PM (115.143.xxx.5)

    충분히 기분나쁘죠..
    그분이 자랑하고 싶었나보네요..
    훗..하고 웃어넘기세요.

  • 10. 만일 그게
    '12.11.22 5:34 PM (175.112.xxx.27)

    사실이라면....
    제 얘기인가 했어요. 이렇게도 비추겠구나.. 근데 아이랑 동성인 맘만 만나니 저는 아니겠지만요.
    그게 사실이고 그것 때문에 엄마가 정말 속상하다면 ...
    저 윗글하고 울아이가 똑같습니다. 제발 한시간이라도 30분이라도 애원하기도 하고 혼도 내보고 합니다. 목구멍에서 눈에서 눈물이 나려고 해요. 아이는 사춘기인지 잠만자고... 아무도 안 믿어요. 도움 청하느라 물어도 보지만 사춘기라는 말만 듣네요. 아이가 집중이 안 된데요. 아예 앉아 있지도 않아요.
    지금은 중1이라 당일치기가 가능하지만 내년부터는 어림도 없어요. 노력과 성적이 비례합니다. 그것 때문에 전 돌겠습니다. 너무 자랑으로 보지 마시고 얼마나 답답할까 그 속도 봐주시면 그런 생각 안 들거에요.
    평일 10시간 자는 자식 맘... 그래도 수업시간에 졸리다네요. 미쳐요

  • 11. 조심해야
    '12.11.22 5:54 PM (39.113.xxx.41)


    저도 입 조심 해야겠어요
    원글님처럼 속상할 수도 있겠다 생각을 못했어요
    상대엄마도 정말로 그런 의도는 아닐 수 있으니 속 너무 상해하지 마세요
    사실 저희 아이가 중학교때 공부를 3일 좀 많이 하면 일주일 하고
    책은 보지만 프린트물 못보고 시험 칠 때도 있어서
    제가 그런 하소연을 한 적이 있는데, 의외로 시험결과가 잘 나왔어요
    전 정말 속상해서 했던 말인데, 지나고 생각해보니 안좋게 생각할 수도 있긴 하다 싶어요
    82글 보면서 저 자신 자주 반성하게 되네요
    말 조심...할게요 저도
    원글님네 아이가 열심히 한다니 나중에 더 좋은 성적 낼 거에요

  • 12. ..
    '12.11.22 5:56 PM (218.209.xxx.128)

    나중에 또 그러면 웃으면서
    지금 자랑하는거야? 딸내미 머리좋다구?? 밥사 그러세요..

  • 13. xy
    '12.11.22 7:41 PM (180.182.xxx.140)

    제 경험상 그건 두가지 추론이 가능한거예요.
    실제로 이런 집이 있더라구요.
    저도 원글님처럼 기분나쁜떄가 있긴했어요.
    우리애 초 6때요..
    반장엄마랑 저랑 무지친했거든요.
    이야기할때마다 자기애가 공부를 안한다는거에요.
    자긴 공부도 안봐준대요.
    근데 전 우리애 수학을 봐주거든요.그걸 알아요.
    근데 봐주는데 왜 백점이 안나올까 그런 고민 이야기 들어주고 했었어요.
    근데 그애는 수학 항상 백점. 그리고 영재원도 다녀요.
    만날때마다 그러니..이제 포기..자기애 머리 좋은거 진짜 알려줄려고 그러나보다 생각하고 제가 맘을접었어요
    사람은 참 좋았거든요..
    근데 정말 공부를 별로 안하는 아이 맞더라구요.
    그건 나중에 그애가 중1 되어서 알았어요..ㅋㅋ
    근데 왜 그런애 들 가끔 있어요
    정말 공부 별로 안한느데 성적 좋은애들요.
    그게 요점정리같은거요.수업시간에 상당히 잘 듣고 머리속에 파악을 빨리 하는거죠.
    중 1도 수업시간을 그런식으로 들으면 공부를 별로 안해도 성적이 나오는애들이 있긴해요.
    저도 몇명 그런애를 봤거든요.
    엄마가 바빠서 신경도 못써주고.큰애가 고딩이라 그애한테도 겨우 신경써주는데..밑에 애한테는 신경조차 써줄수도 없는데..밑에 애가 그렇더라구요.
    궁금해서그런애 공부하는걸 가만 보면요..듣고 바로 머릿속에서 정리가 되는거더라구요.
    그럼 집에서 다지기만 금방 하면 되요.

    확률적으로 많지는 않지만 이런애가있더라는것도 이야기 드리고 싶네요
    저도 살짝 오해를 했었거든요..그래..사람이 참 괜찮은데 왜 애 문제만 저럴까 싶었는데
    진짜 괜찮은사람이였던거죠..ㅋ
    다만 애가 중 2가 되니깐.공부를 딱히많이 안하니..전교등수가 좀 내려가긴 하더군요.
    머리빨이라는것도 중 1.또는 중 2 초반까지 인듯요.

    원글님생각처럼 거짓말일수도 있지만 안그런경우도 있단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1865 문재인측의 여론 선동 8 ..... 2012/11/23 1,524
181864 오늘로서 안철수는 끝~!! 3 바이바이 2012/11/23 1,431
181863 조지루시 불소코팅처리 된거 인체무해한건가요? 베네치아 2012/11/23 2,524
181862 저도 고양이 이야기.. 3 gevali.. 2012/11/23 1,445
181861 안철수 지지자들의 공통점은.. 19 음음음 2012/11/23 1,596
181860 역시 사업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네요 19 깍뚜기 2012/11/23 4,830
181859 만일 안철수로 단일화되면 표주실건가요? 29 ... 2012/11/23 2,186
181858 새누리당이 원하는 시나리오로 가고있는건가? 6 희망 2012/11/23 990
181857 안철수에 대한 블랙 루머들이 다 진짜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17 이젠 2012/11/23 2,793
181856 극렬 문지지자가 싫어 문재인 되면 4 ..... 2012/11/23 1,090
181855 급해요. 아기 해열제 먹이고 나서 체온이 갑자기 너무 떨어졌어요.. 7 josua 2012/11/23 5,448
181854 술 주사요,,절대 못고치죠? 이혼생각중이에요. 63 ... 2012/11/23 38,898
181853 용의눈물 에서 중전에 두 남은 남동생 죽이나여 ? 중전에 셋째 .. 8 용의눈물 2012/11/23 1,454
181852 이 와중에 코트 질문 1 .. 2012/11/23 966
181851 나꼼수는 안철수에 대해 뭐라 말할 수 없는 상황인듯.. 12 판단미스 2012/11/23 2,429
181850 안철수가 만들어준 시장이 박원순아닌가요? 25 ........ 2012/11/23 2,201
181849 안철수 이기고... 그 이후... 끔찍한 시나리오. 4 anycoo.. 2012/11/23 1,528
181848 안철수만 깠나?? 3 ..... 2012/11/23 855
181847 그분의 예언 100% 적중했네..씁쓸하네 16 신조협려 2012/11/23 13,118
181846 그 사람의 진면목은 주변 사람을 보면 안다고 하죠.. 1 로긴하게 만.. 2012/11/23 1,449
181845 박선숙 후배란분 트윗에... 5 .. 2012/11/23 2,728
181844 잘 가라 철수 15 ... 2012/11/23 1,877
181843 안철수의 생각 책 갖다버리고 싶을 만큼 실망이네요 10 한때지지자 2012/11/23 2,027
181842 지난 번 집에 들인 길고양이 부부얘기입니다. 16 그리운너 2012/11/23 3,023
181841 나꼼수는 왜 안철수를 그렇게 신뢰했던거였을까요 28 ?ㅡ? 2012/11/23 3,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