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스포있음-돈 크라이 마미 - 보고왔는데 맘이 너무 안좋아요

... 조회수 : 2,106
작성일 : 2012-11-22 16:29:39

조조로  친구랑 둘이 봤어요

남보라  - 주인공  연기가 너무 슬프고요

특히  두번째  폭행당하고 알몸으로  첼로 연주하던 동영상이    자꾸 떠올라요   

한번 아픔을 겪은 아이를   아무도 지켜주지 못하는게 더  슬프고요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무죄선고  하는 놈들이나    선고받는   범인세놈이나  다 개자식 이라고 욕나오더군요

이런 법 앞에서  저라도  그 엄마라면 그냥은 못있을거 같았어요  

한번의 폭행으로 끝난게 아니고   동영상으로  계속 괴롭히고 ...

그런것들을   사람이라고   미성년이라도  두둔하는 부모나  법...

그런걸 보고   배우는   아이들....  전혀  반성의 여지도 없어요 

그런 아이들이 성인이 되면 더 괴물이 될거 같아서 무섭고요   

그런 사건이나  영화를 접할때마다   잠깐  흥분하고는  끝

법개정에는 신경도 안쓰는 국회의원도  욕나오고요    ...

이런  나라에선  부모가  과보호 한다고 욕해도 할수 없어요   매일  끼고 다닐수 밖에요  

내자식은 내가 지켜야죠

IP : 110.14.xxx.16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22 4:31 PM (119.197.xxx.71)

    스포있다고 쓰셔야 할 듯요...
    쩝 현실은 참 답답하죠...

  • 2. 그러니까
    '12.11.22 4:37 PM (125.186.xxx.25)

    그러니까 그 미친넘들을 사형을 시켜야 하는데

  • 3. ...
    '12.11.22 4:38 PM (110.14.xxx.164)

    아 깜빡 했네요 수정했어요 스포...

  • 4. ----
    '12.11.22 4:49 PM (59.10.xxx.139)

    티비 예고보고도 울었어요 ㅠㅠ
    엄마가 복수로 죽여버리나요? 답답하게 끝나면 못볼꺼같아요

  • 5. 슬프다
    '12.11.22 5:13 PM (112.161.xxx.208)

    전에 케이블방송 뉴스인가 피해자 엄마가 인터뷰를 하는데 자기 애는 죽었나 그랬는데
    선생도 가해자 부모편이고 가해자 부모 태도도 기세등등했다고 하더라구요.
    그영화 도가니때처럼 매일매일 충격으로 아른거릴까봐 못보겠어요. 맘아파서..

  • 6. ..
    '12.11.22 5:18 PM (211.176.xxx.12)

    범죄자에게 뭔가를 기대한다는 건 어쩌면 어불성설입니다. 범죄자라는 포지션 자체가 인간임을 포기한 포지션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필요한 조치는 필요하겠지만.

    정말 중요한 건 강간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성관계 자체는 사실 아무것도 아닙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여성과 남성들이 어딘가에서 성관계를 합니다. 강간도 성관계의 하나입니다. 다만, 강간은 인간의 성적 자기 결정권을 침해한 행위입니다. 이 점이 다른 범죄 행위와의 차이입니다.

    길 가다가 조폭에게 폭행을 당해도 몸이 다치고 교통사고를 당해도 몸이 다치고 강간을 당해도 몸이 다칩니다.

    강간범들은 보통 그 피해자의 알몸을 촬영합니다. 이건 증거를 남기는 일이기에 언뜻 이해하기 힘든 행위입니다. 도둑이 자신이 도둑질 하는 과정을 촬영해두는 일처럼 바보같은 짓이죠. 도둑들은 자신이 도둑질 하는 과정을 촬영하지 않습니다. 강간범들은 왜 그 피해자의 알몸을 촬영할까요? 그게 자신에게 이롭게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강간당한 자를 바라보는 사회의 왜곡된 시선이 그 행위가 범죄자에게 이롭도록 작용합니다.

    강간당한 여성의 몸을 우리 사회는 어떻게 바라봅니까? 여성의 성을 우리 사회는 어떻게 바라봅니까? 여성은 여성의 몸을 어떻게 바라봅니까? 여성들조차 강간당한 여성에게 원인을 찾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옷차림이 어떠하여, 행실이 어떠하여라는 말로써, 피해자를 향해 총을 겨눕니다. 성기는 수많은 신체 부위 중 하나입니다. 다만, 문명권에서는 조금 특별하게 다루는 신체 부위입니다.

    강간 생존자는 정체모를 수치심에서 자유로워져야 하고 그 수치심은 사회로부터 옵니다. 이 모든 것은 강간범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한 두 해 치유 과정을 거치면 회복될 일을, 평생의 트라우마로 만들어버리는 게 우리 사회일 수 있습니다.

    같은 조건일 때, 다른 폭행범보다 성폭행범은 그 특수성으로 말미암아 가중처벌이 필요하지만, 생존자는 자신이 당한 성폭행을 보통의 폭행으로 건조하게 인식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조선시대에 정조를 잃으면 자결하는 프레임이 아직도 건재하는데, 그 프레임은 여성에 대한 학대입니다. 생존자를 존중하는 문화가 필요하고 그러면 강간범이 그 피해자의 알몸을 촬영하여 협박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그 협박이 먹히는 사회가 정말 문제입니다.

  • 7. 이젠엄마
    '12.11.22 6:02 PM (61.43.xxx.233)

    가슴이아파서 예고편도 못보겠더이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6919 중학교배정문의 ^^ 2012/12/06 562
186918 김옥두 “동지이자 친구 (한)화갑이, 도대체 어디 갔나” 1 읽어봐요 2012/12/06 771
186917 보드게임 좀 추천해주세요 5 딸기... 2012/12/06 978
186916 제발 알아서들 찍으시고 게시판을 선거판을 만들지맙니다. 29 ... 2012/12/06 2,178
186915 이웃 아줌마의 콩크리트 박그네빠 설득 성공기^^~~~~ 12 rornfl.. 2012/12/06 2,430
186914 아마존에 물품구매하지도 않았는데 메일이 왔어요. 2 아마존 2012/12/06 747
186913 갑자기 생각나는데 공유는 누구를 지지할까요? 4 궁금 2012/12/05 2,048
186912 요즘 드는 생각은요... 정말 가능만하다면.... 2 ,. 2012/12/05 770
186911 이번주 결혼식인데 날이 추워서 입을게 마땅치 않네요. 2 .. 2012/12/05 1,439
186910 6살 국어랑 한자 학습지 시키려고하는데 어디가 젤 나을까요? 3 택이처 2012/12/05 1,424
186909 중요한 것은 지지율이 아니라 투표율입니다. 4 노란색기타 2012/12/05 967
186908 생각해보면 이정희씨 참 안타깝고..아깝네요. 13 ........ 2012/12/05 3,208
186907 오늘 얼굴화끈거린일 6 ㅠㅠㅠ 2012/12/05 2,124
186906 20대 중반여성입니다 우리 힘내요 5 모시 2012/12/05 1,141
186905 토론같은 토론 나오나 기다리는 중.. 1 하루 2012/12/05 459
186904 남편분들 양복안에 입을 내복바지 어디서 사요? 4 내복 2012/12/05 1,626
186903 후유장해 보험타려고 하는데 병원에서 협조를 안해줘요. 어떻게 해.. 1 울지맛 2012/12/05 1,023
186902 손님맞이 간단요리..괜찮을까요~? 12 흰눈좋아 2012/12/05 2,627
186901 순대에 대해: 여자도 내장 좋아합니다. 6 국대 떡볶이.. 2012/12/05 1,835
186900 지역까페들까지 가입해서 지들 입맛대로 여론형성하려고 쌩난리네요 2 닭사모들 2012/12/05 1,092
186899 여자아이 체력키울려면 어찌해야할까요? 7 .. 2012/12/05 1,375
186898 부산 숙박 문의드려요. 호텔 펜션 모두 좋습니다. 1 1219승 2012/12/05 1,776
186897 중딩 아들이 그러는데........ 5 아놔... 2012/12/05 2,721
186896 갤노트1이랑 노트 2 9 스마트폰 2012/12/05 1,741
186895 분당 분들께 부탁드립니다. 14 궁금 2012/12/05 2,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