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맞벌이 부부, 집에서 밥해먹기 정말 힘들지 않나요?

조회수 : 4,044
작성일 : 2012-11-22 15:53:03

맞벌이 부부 어린 아기 1명 가족입니다.

 

주6일 근무 잦은 야간... 9-7, 혹은 9-9의 출퇴근으로 너무 바빠서.. 밥해먹을 겨를이 없어요.

근무시간 외에도 주2회정도 공부하는 게 있고요.

 

아기를 낳기전에는 퇴근후 시간이나 주말에 시간날때 반찬, 국, 밥같은거 해다가 먹곤했어요.

물론 아주 간단한 것만 했고 대부분 밑반찬은 시댁, 친정에서 해다주셨어요.

남편은 물론 하지 않았고요.

청소는 주 2회정도 도우미  도움 받았어요.

 

아기  낳고난 뒤론 퇴근후에 아기 젖주고, 목욕시키고,아기랑 놀아줘야 되니 밥할시간이 전혀 없네요.

물론 낮에는, 아기는 제가 못보고 시부모님이 봐주시고요...

남편은 자기 쉬거나, 애기같이 보거나 해요.. 남편 직장도 할일이 많아서 저보다 늦게퇴근하거나

친구나 직장동료 만날일도 많고요.

 

맞벌이에 직장다니고, 애보고 하니까 밥할시간이 제로예요.

물론 시간 낼수야 있지만 저도 쉬어야 하고 공부할 시간도 필요하고요.

그리고 남편도 안하는데 별로 하고 싶지가 않아요.

 

밥은 시어머님이나 친정엄마가 해주신거 먹거나 아님 그냥 사먹거나 해요.

(어머님들이 해주시면 대신 돈은 많이 드려요.. 바빠서 못챙겨먹는다고 어머님이 자진해서 해주시는 것도 많고요)

애 크면 애 공부봐줘야지, 애 준비물 챙겨줘야지, 애랑 놀아줘야지 하면 맞벌이를 그만두지 않는 이상은

밥할 시간 정말 없을거 같아요..

 

대부분 저 같지 않을까 싶은데 다들 어떠세요?

IP : 121.88.xxx.23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22 3:58 PM (175.197.xxx.100)

    저도 도우미 써요
    퇴근해서 집에서 쉬어야 하는데
    밥하고 청소하고는 도저히 못하겠더라구요
    친정이 같은 아파트인데
    도우미분이 오전엔 친정집 오후엔 저희집일 하세요
    반찬도 친정집에서 대량 만들어서 저희집에 가져다 놓으시구요
    와서 밥만해서 먹어요
    설거지도 그냥 담궈 놓구요
    몇십만원 지출해도 그게 훨낮죠

  • 2. ..
    '12.11.22 4:11 PM (211.253.xxx.235)

    첫댓글보고 갸우뚱..
    딱히 혼자서 희생하고 사는 얘기는 없는 거 같은데요.
    아이가 안타깝다고 생각될만한 부분도.

  • 3. 아마
    '12.11.22 4:18 PM (112.187.xxx.29)

    거의 모든 맞벌이 부부들이 그러지 않을까 싶은데요
    저는 퇴근이 이른편이고 아이들도 큰편인데도 퇴근해서 장봐서 집에 들어가 밥하기 시작하면
    8시는 되야 저녁 먹을수 있어요
    좀 손 많이 가는 음식이라도 할라치면 9시 다 되서 먹을때도 있구요

    남편이랑 같이 일하고 저는 먼저 퇴근하는데 어떤때는 늦게 가게 되는 날도 있는데
    그런날은 그냥 외식하거나 사먹거나 해요

    청소나 빨래 같은거는 금방 할수 있는데 밥 해먹는거는 정말 집에 가면 누가 급식처럼
    딱 대령해놓고 드세요~했으면 소원이 없겠어요...ㅎㅎ

  • 4. 먹는게 젤중요한데
    '12.11.22 4:22 PM (218.37.xxx.4)

    애크면 공부봐주고, 준비물 챙겨주고, 같이 놀아주고 할꺼 다하실꺼면서 밥은 못한다??
    당췌 이해가 안가네요

  • 5. ㅁㅁ
    '12.11.22 4:33 PM (203.247.xxx.126)

    전 아직 아이없는 맞벌이인데요 밥 주중엔 전혀 못해먹어요.
    정말 이벤트성으로 제가 일찍 퇴근하는 날에만 좀 해먹고, 주말엔 그나마 좀 해먹는 편이고요.
    주중엔 남편이나 저나 둘다 회사에서 하루 세끼를 먹어요.
    애 생기면 어떻게 될지 벌써부터 걱정스럽네요.. 애 없어도 이런데 애 생기면 ㅠㅠ

    게다가 주중에 하도 힘드니깐 주말도 별로 해먹고 싶지 않아서 사먹을때도 많구요..

  • 6. ...
    '12.11.22 4:35 PM (110.14.xxx.164)

    동남아나 미국 유럽..
    맞벌이는 대다수가 사먹는데 우리만 유독 집밥 타령이죠
    오죽하면 방송에서 집밥 먹는 아이들이 공부도 잘한다고 나오는지...
    엄마들 죽으란 건지
    그러면 남자들도 가사노동 같이 해야 하는데 그게 안되잖아요
    일찍 끝나서 한가하면 몰라도 억지로 집밥 매일 먹으려고 할 필요 있나요

  • 7. 가치관나름
    '12.11.22 4:41 PM (121.88.xxx.239)

    가치관 나름이죠..

    먹는게 제일 중요한 분도 있지만 아이와 같이 시간 보내는게 더 중요한 엄마도 있지 않을까요?????

    저희 친정엄마가 맞벌이 하셨는데
    아빠가 저랑 제 동생 주로 봐주셨고
    엄마는 퇴근후 저희와 시간 거의 못보내고 집안일, 밥하고 쉬셨는데요.
    (요리도 매우 못하셨지만)

    저는 항상 엄마가 집안일은 대충하고 저희와 같이 있어주길 바랬거든요.
    엄마가 직장 다니는 것 자체는 너무 자랑스럽고 좋았지만

    집안일, 밥 보다는
    엄마와 함께하는 시간이 더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아빠가 가사도 하시고 저희와 많이 시간 보내주셨어도
    엄마는 엄마대로 같이 있는게 필요하다 느꼈거든요.

    밥은 얻어먹든, 사먹든 하더라도
    퇴근후에 엄마로써 아이에게 충실한 시간 적어도 두시간은 보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 가치관은 그래서....

    퇴근후 밥을 못합니다...

  • 8. 가치관나름
    '12.11.22 4:42 PM (121.88.xxx.239)

    친정엄마도 가사도우미나 육아도우미는 썼으나
    집안일을 대충하려는 맘이 없으니까 하시다 보니
    저희와의 시간이 너무 없더라고요.

  • 9. ㅁㅁ
    '12.11.22 4:43 PM (203.247.xxx.126)

    맞아요. 저도 집밥 하고 완벽한 집안일 해놓는 것 보다, 아이와 엄마와 함께 시간보내는게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ㅋㅋ
    아직 아이는 없지만, 아이 생겨도 그 생각이 변함 없을거 같아요..
    원글님. 그냥 밥 사먹어도 괜찮아요..
    밥 집에서 안해먹으면 큰일날 것처럼들 하지만, 집안일, 밥하는거보다 함꼐 시간 보내는게 훨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10. 먹는타령
    '12.11.22 4:47 PM (210.91.xxx.58) - 삭제된댓글

    윗분은 먹는 게 뭐 그리 중요하다고 애하고 할 건 다 하면서 밥은 안차려준다고 뭐라 하시는지...
    저도 님하고 똑같이 생각합니다.
    퇴근시간이라도 빠르면 모를까. 집에 오면 8~9시 되는 직장맘이 밥까지 차려 먹으면 애하고는 잠자기 직전에나 겨우 한두시간 같이 보내더라구요.
    저도 한때 밥에 목숨 건 적이 있는데 뒤늦게 어리석음을 깨닫고 이제는 대충 사먹고 그 시간만큼 아이랑 하하호호 웃으며 보낸답니다.

  • 11. ...................
    '12.11.22 4:49 PM (125.152.xxx.34)

    집밥은 먹는데 밥만 집에서 해먹는거고 반찬은 남이 해주는거죠. 사오거나 얻어오거나 시켜먹거나 아주머니가 해주시건, 맞벌이 집에서 밥할 시간 정말 없어요..ㅠㅠ

  • 12. **
    '12.11.22 5:04 PM (1.243.xxx.44)

    괜찮게 사먹을 곳이 있으면 사먹으세요. 전 가끔은 사먹지만 먹을 만한게 없어요...
    나중에 아이에게 내가 해주는거 먹이고 싶을때가 있어요...
    외국 청소년소설 보면 그아이들도 엄마가 해주는 음식 먹고싶어해요. 엄마가 간단한 케익믹스 같은걸로 케익 구워주는데 너무 좋아하고 종종 그렇게 해주길 바라는 장면이 있었어요.

  • 13.
    '12.11.22 5:14 PM (121.88.xxx.239)

    저도 종종은 해줄수 있죠.. 토요일 저녁 한번 일요일 한두번 정도요.

    평일엔 정말 못하겠어요.

  • 14. 아니..
    '12.11.22 5:43 PM (218.234.xxx.92)

    애 숙제 챙겨주고 놀아주는 거는 부모 아니면 할 사람이 없고,
    밥이야 다른 사람이 챙겨주기도 하고 사먹어도 되는 것인데 그게 어찌 비교가 되나요?
    밥 차리는 1시간에 차라리 애 숙제 봐주고 놀아주는 게 훨씬 값지다고 생각되네요..

  • 15. 저요!!!!
    '12.11.22 6:12 PM (221.154.xxx.164)

    아침에 밥해서 남편 도시락 싸주고 설거지하고 출근해요.

    밥 안해놓으면 저녁에 먹지 못하기때문에 많이 해놓고나갑니다.

    주말에 밑반찬 해놓고 집안일 하다보면 어느 새 돌아서서 아이

    공부며 숙제며....휴...

    지난 주말에 제 공부한다고 남편한테 맡겨놨더니 세상에...시험범위 아닌곳을

    공부시켜놨네요. 맨붕!!!아이와 남편 반 죽여놨어요.

    소리소리 고래고래 지르고 너희들 나가라고!!!아님 내가 나간다.


    아이 봐줄 사람 없고 여유가 있는편이 아니라 도우미도 쓸 형편 안되고

    저질 체력 질질 끌고 다니며 이끌고갑니다.

    누가 반찬만 해줘도 감사하겠어요. 얼마나 번다고 이러구 살아야하는지...

    청소는 평소에 부직 밀대로 밀고 쉬는날 청소기 돌려요.

    식기 세척기 있을땐 편했는데 없으니 어쩔때는 이삼일 묵은 설거지 할때도 있어요.

    몸이 너무너무 힘들어 냉장고에 맥주라도 없으면 맨정신으로 버티질 못해요.

    피곤해서 아이보다 먼저 골아떨어지는 저질 체력 엄마입니다.

    아주 가끔 저녁 먹고 들어온다는 남편말이 젤 반가워요.

    전생에 나라를 망하게했나봐요. 벌을 제대로 받고 있네요.

    친정으로 훌쩍 날아가 살고싶은 여자입니다. 에공....

  • 16. ...
    '12.11.22 11:18 PM (115.136.xxx.29)

    어휴~ 전 아기도 없는데도 평일에 간단하게 찌개 하나 끓여먹기도 버겁던걸요.
    무엇보다 한 번 해먹고 나면 남는 식재료들 썩어나가는 것, 버리는 것도 일이거니와 아무리 최소단위로 사도 결국 사먹는 것보다 더 비싸게 치이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5655 아무방송도 양쪽 개표상황 안보여주네요?? 5 하루 2012/12/19 1,122
195654 다음선거땐.. 익명 2012/12/19 510
195653 어찌해야 할지... 깊은 한숨 2012/12/19 330
195652 신是日也放聲大哭 1 존심 2012/12/19 529
195651 고종석이 정확히 예견했군요... 6 광주여자 2012/12/19 3,423
195650 전라도에요.... 25 흠... 2012/12/19 3,313
195649 노선을 바꾸는 사람들의 마음을 알 것 같네요. 6 후우 2012/12/19 1,309
195648 진짜 울고싶네요 2 울고 싶네요.. 2012/12/19 440
195647 스브스에서 분석하는거 들어보니 9 대선 2012/12/19 3,312
195646 죽어있던 나경X 신나서 제2의 여성대통령 꿈꾼답시고 겨 나오겠네.. 3 이쯤되서 예.. 2012/12/19 1,073
195645 이정도도 잘한거예요. 애초부터 이길수없는 싸움ㅜㅜㅜㅜ 11 꾸지뽕나무 2012/12/19 1,795
195644 이와중에 전여옥 어쩌나요. 17 ... 2012/12/19 4,041
195643 jk글 읽어보고 싶은데 3 .. 2012/12/19 1,326
195642 50대의 투표율....이 관건이었군요. 로뎀나무 2012/12/19 893
195641 저녁7시-10시에 현대백화점에서 보고 들은것 19 강남리포터 2012/12/19 5,159
195640 받아들일수없다 1 2012/12/19 612
195639 어떻게 살지? 1 울고싶어 2012/12/19 545
195638 우리가 졌습니다. 다음에도 새누리당에서 대통령이 나오겠죠? 9 변하지 않습.. 2012/12/19 1,375
195637 지역별 대결이 아니라,세대별 대결에서 노인층한테 진거임.txt 13 .. 2012/12/19 1,883
195636 독재자의 딸이 인권변호사를 이겼어요. 17 twotwo.. 2012/12/19 2,624
195635 휴우 1 이민가고싶다.. 2012/12/19 385
195634 내가 하는 투표가 무슨 의미가 있나 생각하게 되네요 4 이루다 2012/12/19 785
195633 태양열주택 사시는분들 어떤지요.. 6 ... 2012/12/19 1,550
195632 박근혜는 뭐가 그리 급한가요? 15 최소한 2012/12/19 3,270
195631 예언이 이루어지길... 2 2012/12/19 1,6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