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아기쪽에 가까운 아이이고
하나낳고 제가 줄수있는 사랑의 총량을 제가 스스로 아는지라
더 안낳겠다고 맘먹고
그만큼 뒤에서 힘을 실어주고 사랑을 많이주되
친구처럼 동반자 처럼 키우리라 생각을 하며 하루하루 보내고 있습니다
실제로 저희엄마는 저를 많이 엄격히 키우셨고
저도 사춘기때 공부공부만 외치는 엄마한테
끓는 분노를 참아가며 베게에 얼굴 틀어막고 소리치고, 엄마앞에서 문 쾅닫고...
그치만 소심해서 심한 반항은 못했고
강아지를 키워 그덕에 정서를 보호받을수 있었어요 (아직도 그 온기에 위로받은 생각을 하면...ㅜㅜ)
그래도 지금은 엄마랑 자주 전화하고 친구처럼 서로 흉보고 칭찬하고 웃고...
제 딸을 그렇게 키우고 싶은데
그래서 많이웃는 아이, 예의바른 아이, 행복하다 스스로 생각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데
그 미친 홀몬에 의해
저한테 미친년이라고 하고(지들 끼리라도)
저 못본척 하고, 문 눈앞에서 쾅쾅 닫고 할까요?
여기 글들 올라오는것을 보며
가끔 너무너무 두려워요...
엄마가 된게 너무 어깨가 무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