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직 어린아이인데... 사춘기 다 심하게 겪을까요?

육아조언부탁 조회수 : 1,006
작성일 : 2012-11-22 12:44:26

아직은 아기쪽에 가까운 아이이고

하나낳고 제가 줄수있는 사랑의 총량을 제가 스스로 아는지라

더 안낳겠다고 맘먹고

그만큼 뒤에서 힘을 실어주고 사랑을 많이주되

친구처럼 동반자 처럼 키우리라 생각을 하며 하루하루 보내고 있습니다

 

실제로 저희엄마는 저를 많이 엄격히 키우셨고

저도 사춘기때 공부공부만 외치는 엄마한테

끓는 분노를 참아가며 베게에 얼굴 틀어막고 소리치고, 엄마앞에서 문 쾅닫고...

그치만 소심해서 심한 반항은 못했고

강아지를 키워 그덕에 정서를 보호받을수 있었어요 (아직도 그 온기에 위로받은 생각을 하면...ㅜㅜ)

 

그래도 지금은 엄마랑 자주 전화하고 친구처럼 서로 흉보고 칭찬하고 웃고...

 

제 딸을 그렇게 키우고 싶은데

그래서 많이웃는 아이, 예의바른 아이, 행복하다 스스로 생각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데

 

그 미친 홀몬에 의해

저한테 미친년이라고 하고(지들 끼리라도)

저 못본척 하고,  문 눈앞에서 쾅쾅 닫고 할까요?

 

여기 글들 올라오는것을 보며

가끔 너무너무 두려워요...

엄마가 된게 너무 어깨가 무거워요...

 

IP : 1.241.xxx.2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불안
    '12.11.22 12:50 PM (183.102.xxx.20)

    부모와 자식의 마찰 중 상당수가 오지도 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때문이예요.
    그 불안이 그걸 현실화 시키기도 해요.
    부정의 강화입니다.

    이쁜 사춘기도 아주 많으니까
    걱정을 앞당기지 마시고
    지금 아이와 함께 행복을 누리세요.

  • 2. //
    '12.11.22 12:51 PM (1.241.xxx.27)

    제 아이도 참 착한 아이인데 미친홀몬을 가끔 당해내지 못할때가 있더군요.
    내 아이는 누구나 다 완벽하게 키우고 싶죠.

    제일 좋은건 닥치지 않은일을 미리 걱정하지 않는겁니다.
    문 쾅쾅 닫는건 저나 님이나 어릴때 화나면 다 했던거잖아요.
    저도 엄마가 심하게 때린날은 미친여자라고 욕도 해봤어요.
    맞으면 많이 아프잖아요. 온몸에 멍이 들었는데 울면서 그런 욕을 못했겠어요.
    엄마 없는데서 했지만.

    어쨌든 그 모든 순간은 영원하지 않고 흐르기 때문에
    전 제 아이의 사춘기도 곧 지나가리라 생각합니다.
    두시간에 한번씩 일어나 젖도 물려봤는데
    혼자 밥먹고 응가하는 놈 저러는걸 몇년 못참겠어요?

    그냥 참고 기다리면 지나가는것이죠.
    미리 걱정마세요..

  • 3. .....
    '12.11.22 12:51 PM (121.167.xxx.115)

    초등 1학년 모임을 10년째 하는데 8명 중 2명이 강하게 1명이 약하게 했어요. 강하게 하는 집은 초등 때 벌써 예견했어요. 본인은 전혀 모르지만 육아 방식이 문제가 있어 그래요. 대화보다 강압으로 키우는 집. 어릴 때는 네네 하고 순하게 크지만 사춘기오면 반항으로 오지요. 엄마는 자신이나 아빠가 엄해서 아이가 순하고 말 잘듣는다고 항상 자랑이었지만 친한 사이라.. 그렇게 키우지 말라고 늘 조언했어요. 이제와 그 말의 의미를 알겠다고 해요. 어떤 사람은 여전히 자신은 문제없는데 그저 호르몬 문제라고 하고...
    늘 가까운 사이 유지하고 아이 의견을 들어서 뭔가를 시켜야지 부모의 명령과 지시가 아이를 키운다고 생각하면 사춘기의 고통을 겪게 된다는 것만 알아 두세요. 그렇다고 무작정 허용과 방임은 절대 아니구요.

  • 4. ㅇㅇ
    '12.11.22 12:52 PM (211.237.xxx.204)

    모르죠 뭐.. ㅎㅎ
    더 심하게 겪는 아이도 있는것 같고..
    그냥저냥 겪는 아이도 있는것 같고.. 아이마다 다르니깐요..

    하지만 너무 걱정마세요. 어른이 되는 과정이니 겪고나서 어른이 되면
    또 제자리로 돌아오잖아요.

    어린아이에서 어른으로 바로 넘어갈수가 없으니 그 사이에서 자아도 찾고
    부모에게서 정서적으로 어느정도 독립을 해야 하니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저희 딸도 고등학생인데 뭐 어렸을때보다는 좀 말대꾸를 한다는것 빼고는 크게 달라진게 없어요..
    저희딸도 외동딸이에요 ㅎㅎ

  • 5. 우리집
    '12.11.22 1:08 PM (119.67.xxx.147)

    저희는 아들만 둘인데
    둘다 심하게 치루지 않았어요
    둘째는 본인 입으로 엄마 나 사춘기 인가 하면서 넘어갔고요
    저는 공부 보다는 아이를 이해해 주는 쪽으로 말하면서 다 받아주고 했거든요
    그건 저의 생각이고 ... 아이들은 그렇지 않을꺼예요..ㅎㅎㅎ
    지금 큰애는 군대 제대하고 둘째는 군대갔는데
    지금도 대화가 잘 통하는 편이예요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유별나게 하는 아이들보다 그냥 쪼금으로 지나가는 아이들도 많아요

  • 6. ...
    '12.11.22 1:29 PM (183.98.xxx.52)

    사춘기는 정도의 차이는 아이들이 갖은 성정에 따라 달라지는거구요..
    그런데 사춘기가 수월하게 지나가던 어렵게 지나가던 자녀는 양육하는 일은 모두 힘들어요..
    사춘기 때문에 더 힘들거나 못견디겠거나 하는건 아니랍니다..
    원글님 생각엔 순조롭게 지났다 하는 시간이겠지만 어머님 입장에선 그렇지 않으셨을거예요..
    지금은 지난 세월이라 잊으신거지요...

  • 7. ..
    '12.11.22 1:30 PM (1.225.xxx.115)

    저희아이들 둘 다 별 미친 증상없이 사춘기 넘어갔어요.
    그러고보니 저도 자랄때 별로 사춘기의 트러블이 없었네요.

  • 8. ...
    '12.11.22 3:49 PM (211.246.xxx.132)

    저희 부모님께서 저를 참 민주적으로 키우셨어요.
    공부를 강요한 적도 없고, 매 한 번 안들고 말로 차분하게 설득하며, 늘 예쁘다. 네가 내 딸이어서 행복하다... 아무튼 요즘 육아책에 있는 좋은 양육방법들을 몸소 실천하신 분들이예요. 그 옛날 육아책을 읽으신 것도 아닌데 말이죠.
    저희집의 흠이라면 집이 부자가 아니었다는거 정도였죠.
    저도 그 안에서 모범생으로 잘 자란 편이예요.
    But... 그렇게 자란 저도 중고딩 시절 4~5 년은 부모님께 바락바락 대들고 문 쾅쾅 닫고 엄마처럼 안산다. 아빠 왜 그렇게밖에 못하냐.... 치열하게 반항했답니다.
    그 기간에도 저희 부모님은 그걸로 야단 한 번 안치셨어요. 너 사춘기구나... 하는 눈빛으로 지켜만 보셨어요.
    크고나니 정말 죄송하고 감사한 부분입니다.
    전 제 애들이 제가 하듯이 반항하면 못참을 것 같아요.
    저희 엄마가 저 반항할 때 딱 한번 "나중에 너같은 자식 키워보면 엄마 맘 알거다"하셨는데 ... 그런 날이 올까봐 걱정이예요.

  • 9. 원글
    '12.11.22 10:34 PM (1.241.xxx.25)

    댓글들 다 몇번씩 읽어보았습니다
    강압적으로 안키워야지 하는 맘을 자꾸 갖게 하네요
    실천할수 있는냐가 문제고...

    사춘기 안심하셨던분들, 심하셨던 분들...다 제각각이네요
    복불복일 수 있겠다 이런 생각도 들고요

    저도 마지막 댓글 분처럼 반항하면 못참을까봐 그게 제일 두려워요...

    힘을 실어주신 댓글분들 모두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미리 걱정 안하고 열심히 키우려 노력할께요

    모두모두 댓글 감사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763 창신담요 털 빠진다고 했던 사람입니다. 14 담요 2012/11/22 3,896
180762 초4가 장편소설 파이이야기를 읽어낼수 있을까요? 2 포리 2012/11/22 729
180761 안철수는 착한 이명박.. 12 .. 2012/11/22 1,750
180760 전라도 음식잘 맞으세요? 16 전라도 2012/11/22 2,853
180759 악..배추 절이는데 왤케 안 절여지나요?? 5 김치담는중 2012/11/22 1,645
180758 주변에 노무사 준비하시는분 혹시 계신가요? 4 mm 2012/11/22 4,044
180757 안철수가 대통령 되서 외노자 쫓아내고 백수 문과생들 공장 보냈으.. 2 계산기 2012/11/22 839
180756 불교 처음에 공부 어떻게 시작해야하나요?? 9 .. 2012/11/22 2,797
180755 [속보] 安측 유민영 대변인 "여론조사 못할 듯, 담판만 남 13 해석의차이 2012/11/22 3,024
180754 스카이 핸드폰 메인보드 교체후 계속 사용가능하신가요 1 핸드폰 2012/11/22 715
180753 부모님과 여행 계획중이었는데, 그만 둘까 봐요. 18 스트레스 2012/11/22 4,018
180752 노인요양원 어떻게 생각하세요? 6 며칠전 뉴스.. 2012/11/22 2,661
180751 동치미 빨리 먹고싶은데요ㅜㅜ 6 안익어서 2012/11/22 1,110
180750 가상양자대결에 대한 한국일보 송용창기자의 글 9 향사랑 2012/11/22 1,273
180749 혹시 쌍거풀 재수술해서 성공하신분계신가요? 9 쌍거풀 2012/11/22 5,803
180748 idj4922@hanmail.net. 디팍쵸프라의 사람은 늙지 .. 버찌 2012/11/22 456
180747 문후보의일정소화, 안후보의일정취소.. 2 .. 2012/11/22 1,017
180746 새누리 "文-安 토론, 준비 미흡 보여줬다" .. 10 세우실 2012/11/22 954
180745 안철수 후보는 제가 (단일화) 협상팀에 준 지침은 공정하고 객관.. 5 팅!! 2012/11/22 1,008
180744 남자아이 210이면 나이키 사이즈? 3 붕어빵마미 2012/11/22 866
180743 중국안사돈이 오셨습니다 선물은... 5 선물 2012/11/22 1,784
180742 wi-fi일때... 1 4g 2012/11/22 647
180741 문재인 후보 "오늘 단일화 협상에 집중할 것".. 2 휴~~ 2012/11/22 1,345
180740 연말 가족동반 모임 가기싫어 죽겠어요ㅠㅠ 6 아이고 2012/11/22 2,519
180739 치질관련질문)팬티가 더러워져요 5 죄송합니다~.. 2012/11/22 2,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