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린이집이 자리가 없대네요 직장다니는 둥이맘

둥이마미 조회수 : 2,016
작성일 : 2012-11-22 12:43:59

쌍둥이 남자애들 둘인데 지금 26개월이에요.

넘 일찍 어린이집 보내는 건 안쓰러워서 시터 두 분 오셔서 지금까지 봐주셨어요.(전 직장맘이구요)

내년 3월에 쌍둥이 애들 어린이집 보내려고 알아보는데..

자리가 없다네요. 한 자리 있거나 아님 아예 없거나. 어린이집이 수십군덴데.. 없네요.

한군데 있다고 하는 곳은 제가 다니던 유치원(이십오년전)하고 시설이 비슷....ㅜㅜ

제가 너무 늦게 알아본 것도 있는데..너무 사는 게 바쁘고 주변에 조언구할 사람도 없고

애낳으면서 바로 타지로 이사와서 이동네도 전혀 모르고..

게으른 엄마인 건 인정합니다...

근데 온통 어린이집이 자리가 없는 이 현실은 대한민국이란 나라..정말 살기 힘들구나

이런 생각 많이 하게 되네요.

결국에 놀이학교 알아보고 있는데..상담 가봤지만 그냥 시설은 평범보다 좀 낫구나 정도?

아마 일본이나 유럽은 이런 데가 국가에서 지원되는 평범한 시설인 거겠죠.

한달에 기본 80-100 정도라고 하던데. 머리에 얼마나 집어넣겠다고 애한데 좀 과하긴 하더라구요.

글구 9시에 갔다가 두세시에 오는데.. 4살짜리가 무슨 사탐과탐언수외 배울 것도 아니고...

솔직히 그냥 비싸게 놀린다는 생각 정도 들더군요.

저희 어머니도 사교육에 굉장히 버닝하셨던 분이라 중학교 때부터 미국교포 원어민 회화에

외고에.. 머 암튼 저도 사교육세대긴 하지만요.. 이게 4살부터 시작이라면 좀.. 절망스러워요~ ㅋㅋㅋ

놀이학교 안보내면 지금처럼 시터 두분이 보시면되지만 집에서 그냥 붕붕카 타고 책 읽고

별로 하는 일도 없이 애들 둘이서 먹고 자고 놀기만 하는 것 같아..좀 다른 친구들도 만나게 하고 싶더라구요.

놀이학교도 곧 마감이라는데..

어린이집 보내시는 직장맘들은 어떤 재주로 그렇게 좋은 어린이집 구하시는지...

참 고민이 많은 하룹니다.

정부에서 보조도 해준대지...어린이집 한번 보내보려 했는데..

세상이 참 돈모으기 어려운 구조로 되어있네요^^

첨엔 신랑도 돈 ㅈㄹ 이라며 반대하더니 제가 자리가 없다고 어떡하냐고 했더니

놀이학교라도 보내잡니다.. ㅋㅋㅋㅋㅋ

내일 또 딴동네 어린이집 투어가려구 하는데..거기 자리 있음 아파트 이사 갈 판.

저 까다롭지도 않고 유기농안먹여도 되고 선생님이 엉덩이 때려도 되는 넓은 맘 가졌는데도

모든 어린이집이 꽉꽉 찬 이 현실에 좌절했어요..

저번에 한번 티비에서 일본이랑 유럽 어린이집 입소순위 점수제,

전업맘이 시간제로 맡길 수 잇는 보육센터 등

여러가지 보육문화 보여주는데.. 좋아보이더라구요.

이러면서 한국도 좋아지는 거겠죠. 제가 그 진통을 겪을 때 딱 그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더 좋은 정책이 생기길 바랄 뿐입니다...

 

 

 

 

 

 

 

 

 

 

 

 

 

IP : 119.204.xxx.1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12.11.22 12:56 PM (211.202.xxx.189)

    너무 늦진 않았을텐데요. 지금 11월이 한참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입학 시즌인데요. 여기저기서 설명회 개최하고 추첨하고 그래요. 아마 12월 초까진 이어질 듯하고요.
    동네가 어디신데 벌써 다 마감이라는지요.
    일단 무조건 다 대기는 걸어두세요. 여러군데 지원한 아이나 이사 가는 아이 등등 해서 조금씩 결원도 생기니까요.
    물론 저도 어린이집과 유치원 경쟁률에 놀라고 있는 와중이에요. 놀래겠어요. 진짜 돈 버는 길은 유치원 세우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어요. 공급보다 수요가 많으니 그저 학부모가 을이에요.
    공립 어린인집 및 유치원 좀 많이 만들어 달라고 목청껏 외칩니다.~~

  • 2. 얼음동동감주
    '12.11.22 12:56 PM (219.240.xxx.110)

    카페보니 다들 자리없어 좌절하더라구요.
    전 유치원 보낼때라 알아보는데 이것도 비슷하네요. 추첨제라 여기저기원서 넣고다녀요.
    벌써 이난리니원..

  • 3. 원글
    '12.11.22 12:58 PM (119.204.xxx.13)

    대전 둔산동 쪽이에요..ㅁㅁ 님 저도 어린이집 원장되려면 무슨 자격증 필요한가까지 알아봤을 정도에요.. 공립 많이 생기면 좋겠어요..ㅜㅜ

  • 4. .............
    '12.11.22 1:01 PM (125.134.xxx.224)

    그게 일찍부터 다닌 아기들이 계속 다니니간 중간 자리는 없더라구요...
    그래서 요샌 일찍부터 그냥 등록해놓구 일주일에 몇번만 가는 아기들도 많더라구요..
    26개월이면 자리없을 나이..ㅠ.ㅠ 만 0세반은 자리 많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놀이학교보내요. 쌍둥이시니 할인 좀 부탁드리고 놀이학교보내세요...

  • 5. 원글
    '12.11.22 1:05 PM (119.204.xxx.13)

    네..놀이학교 할인 쪼끔 해준대요 ^^ 그나마 절망 속의 기쁨....

  • 6. 써니님
    '12.11.22 1:15 PM (223.62.xxx.135)

    큰 아이는 1년대기하고 어린이집 들어갈수 있었고, 둘째는 출생신고와 동시에 어린이집 대기신청을 했는데 26개월이 넘어가는 현재까지 대기중입니다
    한곳에만 대기한건 아니고 주변 5곳에 대기했으나 다 자리가 없네요
    맞벌이라 1순위이긴하지만 자리가 워낙없으니..무상보육때문이기도 하구요

  • 7. ㅁㅁ
    '12.11.22 1:27 PM (211.202.xxx.189)

    동네마다 경쟁률이 다른가 보네요. 대전 그쪽은 벌써 다 마감인가 봐요. 어쩐대요.ㅜㅜ
    여기 수도권은 지금 한창 와중인데, 경쟁률이 보통 10:1 이래요.
    입학 시즌 끝나고 여기저기 추첨 다 떨어지는 아이들은 어째야나 모르겠어요.
    정말 정부나 지자체는 이런 실정을 알긴 아는 건가요. 무상보육하고도 수혜성 경비가 월 수십씩 들어가는 것도 문제지만, 일단 자리가 없는데, 무상보육의 실효를 제대로 누리고 있는 건가 싶어요.

  • 8. ....
    '12.11.22 1:32 PM (110.70.xxx.242)

    저도 26개월 직장맘인데요, 솔직히 말씀 드리면 시스템 문제 보다는 원글님이 너무 게으르시거나 사태파악이 안되셨던 것 같아요. 물론 보육시설 부족하고 전업맘님은 시스템 부족을 여실히 느낄만 해요. 그러나 계속 일할 엄마들은 임신때 대기해 놓는게 기본이에요. 대학입시를 고3때 부터 준비하는것 아니잖아요. 특히나 쌍둥이면 다자녀 특혜 받아서 일반 직장맘 보다 훨씬 유리한데 어찌 26개월이나 되어서 알아보시고 보육시설이 없다고 하면 어째요. 대개 아이들이 3살때 어린이집 입학하고 이동하지 않기 때문에 당연히 안좋은 곳 빼고는 결원이 없죠. 결원 있는 어린이집은 재정이 안좋아 문닫거나 시설이 떨어지고요. 미리 말씀 드리면 곧 4살인데, 틈틈히 미리 유치원 알아보세요. 5살때 놓치고 6살에 들어갈 유치원 없다고 슬퍼마시고요. (6살엔 보통 유치원 신규 입학 안되요.) 4살때 5살 유치원 알아보시라는건 직장맘이 미리 어디가 좋은 유치원인지 알기 어렵거든요. 틈틈이 알아보시고 거기에 큰아이 보내는 동네 엄마 만나서 사귀어놔야지 나중에 재원생 추천 받아서 원서라도 받아놓을 수 있어요.
    쓰셨지만 전체적인 수는 많아요. 질이 좋은 곳이 적어서이지. 그런데 질이라는건 늘 상대적이거든요. 상대적으로 좋은 곳은 늘 발빠른 엄마들 차지에요. 이렇게 손놓고 있다 시스템 탓 하지 마시고요. 시스템이 아무리 좋아져도 언제나 더 좋은곳, 더 싫은 곳은 있기 마련이에요.

  • 9. 원글
    '12.11.22 1:32 PM (119.204.xxx.13)

    무상보육이 아니고..어린이집보육이 맞는 것 같더라구요. 어린이집 원장님들도 보니까 정책 왓다갔다해서 교사 구한 사람 자르고 재고용하고 난리더라구요

  • 10. 원글
    '12.11.22 1:45 PM (119.204.xxx.13)

    네..마자요 제가 게으르긴 하지요...한명은 자리가 있어요. 지금도 추첨시즌이라서 나름 11월에 넣은건데요.
    두명을 각기 다른데 보낼 수가 없더라구요. 유치원은 왕 빠릿하게 움직이고자 합니다.

  • 11. 일단
    '12.11.22 2:39 PM (110.15.xxx.166)

    남일 같지 않아 로그인 하고 답글 답니다.
    자리 없다는 말에 좌절하지 마시고 일단 맘에 드는데 여러 군데 대기자 명단에 이름 올려 두세요.
    엄마들이 지금 여러 군데 걸어놓고 되는 데 중에 골라 보내는 경우도 많고 그래서
    3월에 입학할 때 되면 의외로 자리들이 생겨요.
    지금 오시는 시터분들이 계시니까 못 구하면 정말로 막막한 그런 상황 아니잖아요.
    일단 여러 곳에 대기로 올려 두시고 기다려 보세요. 정 마음이 안 놓이면 놀이학교도 한 군데 등록하구요.
    나중에 안 보내게 되어서 등록금 한 십만원 날리더라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8890 나꼼수 활동 재개 가능할까요? 7 쫄지마 2012/12/25 2,090
198889 엠팍이 더 잼있네요 12 ㅋㅋㅋ 2012/12/25 4,336
198888 문재인님 트읫 47 twotwo.. 2012/12/25 7,578
198887 봉도사 나오겠네요 25 .. 2012/12/24 2,383
198886 25평 전기요금 13만원 19 .. 2012/12/24 5,753
198885 달님..괜찮으시겠죠..?? 10 빵수니 2012/12/24 1,715
198884 김용민 비난하던 새누리, 막말 윤창중 대변인으로? 3 twotwo.. 2012/12/24 1,830
198883 젊은이들아 그놈의 독선 좀 버려요 19 쓰레기통에 2012/12/24 2,219
198882 펄펄 눈이와요! 3 덴버 2012/12/24 1,733
198881 중국어 얼마나 해야하나요... 어렵네요.. 8 중국어 2012/12/24 2,966
198880 누가 불경기랬습니까? 32 ㅡ.,ㅡ 2012/12/24 11,170
198879 51.6% 62.5% 48% 2 꿈이어라~ 2012/12/24 1,432
198878 인천 사는데 당일코스로 놀러 갈만한있을까요?^^ 1 인천 2012/12/24 990
198877 그깟남자. 2 코코여자 2012/12/24 716
198876 내일 영업 하나요? 머리가 돈을 부르네여 ㅠㅠ 2 미용실 2012/12/24 1,080
198875 "문재인 찍은 사람" 티셔츠 만든대요. 35 복단이 2012/12/24 4,846
198874 음식물쓰레기종량제 해보신분 어떤식으로 하나요 2 2012/12/24 1,016
198873 닭볶음탕이 너무 달아요....ㅜㅜ 6 빵순이 2012/12/24 5,511
198872 남편과 싸운뒤ᆢ 6 2012/12/24 2,265
198871 안녕하세요 보고 있는데 현영씨 정말 거북스러워요,. 6 안녕하세요 2012/12/24 5,126
198870 홍성교도소 가는중인데요..주소좀찾아주세요 14 봉주르 2012/12/24 2,535
198869 크리스마스에 백화점 여나요? 2 san 2012/12/24 1,165
198868 시금치가 비싸도 너~~무~~~비싸요,,,,, 11 물가 2012/12/24 2,891
198867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6 띵이 2012/12/24 1,095
198866 문재인 탈당과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는 민주당 의원의 출당을 요구.. 63 twotwo.. 2012/12/24 7,7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