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교폭력 가해자는 범죄자가 아니다

갸우뚱 조회수 : 2,201
작성일 : 2012-11-22 11:41:52
대선에 가리워진 감이 있지만 곧 서울 교육감 선거도 있죠. 어느 언론에 나온 한 후보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전 솔직히 이분, 납득이 안되네요. 

---------------------------------------------------------------------------------------------------------------------------------------
-학교폭력의 원인과 대책은 무엇인가.
“학교폭력은 사회적 영향이 가장 크다. 양극화 속에서 폭력 사회가 그대로 학교에 반영되는 측면이 있다. 또 경쟁교육이 심화되면서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으면서 학생자살, 폭력 같은 것으로 변질돼서 나타나고 있다. 이것까지 다 고치기 위해서는 사회자체를 바꿔야 하는데 그런 핑계만 대고 학교를 방치할 수는 없다. 학교폭력을 처벌 위주로 대응해서 예방하겠다는 건 잘못된 생각이다. 

오히려 성장통 등 여러 원인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일이라고 봐야한다. 특히 아이들의 자존심이 굉장히 강해졌는데 인권친화적인 학교 문화를 만드는 식으로 학교폭력에 대응해야 한다. 처리 과정도 처벌 위주가 아니라 치유하고 함께 해결해나가야 한다.”

-상습적으로 문제 행동을 일으키는 학생은 어떻게 지도해야 하나.
“그런 학생이 아주 특별하다. 범죄자라는 인식을 버려야 한다. 학생부에 기재해서 낙인찍는 것은 예방효과도 없고 교육적이지도 않다. 어린시절의 작은 과오를 평생에 영향을 미치게 하는 것이다. 학생들의 경우 가해자와 피해자가 구분이 잘 안되기도 한다. 치유를 위한 전문 상담사, 치료사를 배치하고 학교폭력 힐링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

출처/저작권: 미디어오늘 김병철기자 인터뷰
---------------------------------------------------------------------------------------------------------------------------------------

학교폭력의 가해자가 성장통이 원인이라. 
게다가 가해자와 피해자가 잘 구분이 안되기도 한다라.
한 마디로 처벌보다 치유가 최고라는거죠. 힐링이 넘쳐나는 세상이네요.
전 이런 걸 책상머리에서 생각한 교육자의 순진무구함 혹은 자기만족으로 부르고 싶어요.
폭력의 깊은 뿌리가 사회병리적이란 거 누가 모르나요? 각종 성범죄, 흉악살인범들이 늘 하는 얘기가 있어요. 외로웠다, 가정의 따스함이 필요했다, 여자들이 나를 무시했다. 그래, 한 10%쯤은 그런데서 원인 찾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런 사회의 병적 갈등이 치유되려면 100년 1000년이 걸리죠. 그런 병리현상 없는 지상낙원이 있을까요? 그리고 그건 원인의 대부분이 결코 아닙니다.

매우 실망입니다. 무조건 처벌 지상주의로 나가란 뜻이 아닙니다. 하지만 학교 폭력의 실상을 대략 낭만적인 관점으로 보는 거 같군요. 
요. 얼마 전에도 선생님한테 맞는 거 어설프게 피하려다 새끼손가락 부러진 아이, 친구와 싸우다 머리 찢어져 응급실 가서 꿰맨 아이.. 서울 강남의 중학교에서 직접 보고 들은 '흔한' 얘기들이 즐비합니다. 

IP : 1.235.xxx.2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교조
    '12.11.22 11:42 AM (211.61.xxx.218)

    전교조는 아웃!!

  • 2. 엥?
    '12.11.22 11:44 AM (125.186.xxx.25)

    뭐라구요?

    아니 어떤 똘빡같은 인간이 저따위 소리를 했답니까?

  • 3. ...
    '12.11.22 11:49 AM (182.219.xxx.30)

    미성년을 왜 미성년이라고 하는데요?
    제가 무보수로 중학생들 가르치는 봉사하는데요 아이들 얘기 들어보면 애는 애다 느낍니다
    문제가 커지는 것도 어른들 부모 때문이고, 잘못된 가치관과 사건이 나면 잘못된 처리로 일이 커지죠...
    애들이 상담할 사람이 참 없다는 생각도 드는게 그냥 저에게 상담해요. 제가 그 일에 영향력도 없고... 그런데 그냥 들어주고 바른말 해주는 사람이 필요한거예요.
    안타깝지 않습니까?

  • 4. 저건
    '12.11.22 11:55 AM (61.101.xxx.62)

    학부모한테 씨도 안먹힐 소리 하는 사람 학부모들이 절대 표 안줍니다.

    가해자 인권 교육 전에 자살을 생각하는 피해자 인권 생각을 먼저 해야죠.
    먼 얘기도 아니고 제 친구 딸래미 지금 괴로워한다니 너무 안스럽습니다. 그거 봐야하는 제 친구 거의 제정신 아니구요. 교묘한 왕따라 방법도 딱히 없답니다.
    근데 마지막 브레이크도 없애자구요???
    현실성 없는 소리 하면 어떻게 되는지 확실히 부모들이 표로 보여주죠.

    교육감 후보가 학부모 소리를 안듣고 누구 소리를 듣겠다는 건지.
    애는 애라니요 학교폭력은 애랑 어른과의 싸움이 아닙니다. 강한 애와 약한 애의 싸움이지.
    교육감 후보라른 사람이 저따위 소리하면 정말.

  • 5. 정말 저런 식이면
    '12.11.22 11:58 AM (61.101.xxx.62)

    주변 학부모들과 낙선운동 할 생각도 있습니다.

  • 6. 원글이
    '12.11.22 12:03 PM (1.235.xxx.21)

    지난번 진보 교육감 투표한 입장에서 한숨만 나와요~
    인물이 그렇게도 없냐. 대체 이 나라는 그동안 폭력에 얼마나 길들여졌길래 폭력 휘두르는 아이까지 지극정성 보살핌으로 일관하자는 말이 나오냐.

  • 7.
    '12.11.22 12:08 PM (61.101.xxx.62)

    친구 딸래미 첨에는 엄마한테 좀 하소연하면서 얘기하다가 지금은 제 친구가 너무 속상해하니 자기 혼자 견뎌 보겠다는 건지 말도 잘 안하고, 곧 새학년 되면 나아질거라고 제 친구를 오히려 위로한다네요ㅠㅠㅠ
    거기다가 제 친구가 해결해보려고 했지만 상대는 여러 무리고, 선생님이 혼을 내던 호소를 하던 꿈적도 안하다네요.
    근데 이런게 학교마다 반마다 너무 흔합니다. 제아이 다니는 학교에서도 비일비재하다고 하고.

    저 교육감 후보가 과연 매해 학기초마다 반 친구들 잘 걸리는것도 정말 아이의 복중의 복이다라고 생각하며 불안해하는 대다수 부모 마음을 과연 알까요,

  • 8. 결국
    '12.11.22 1:27 PM (58.29.xxx.130)

    지금 상황에 대해 아무런 대책이 없다는 말이군요
    그냥 눈막고 귀막고 닥치고 인권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1608 박근혜는 왜 자꾸 사형제를 거론하나? 3 민혁당 2012/11/22 628
181607 옷 쇼핑을 멈추는 시기가 오기는 오나요? 15 ㅠㅠ 2012/11/22 2,812
181606 먹어서 응원하자!- 본격 열도의 방사능 피폭 권장캠페인 1 ........ 2012/11/22 874
181605 오랜만에 한국에 갑니다. 좀 도와주세요. 3 늦둥이맘 2012/11/22 760
181604 단일화 TV 토론 긴급 여론조사…누가 더 이익 봤나 3 꽃보다너 2012/11/22 1,065
181603 안에 기모든 쫄바지? 레깅스스커트 입어보셨나요? 2 ,, 2012/11/22 1,420
181602 일드 마더 질문 있어요~ 11 츠구미 2012/11/22 2,526
181601 4cm두께의 알*매트 사용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아파트 2012/11/22 547
181600 대전에서 속초 가는데 기차로 연결이 안되나요? 2 여행 2012/11/22 4,563
181599 이번 총선 야당표가 더 많이 나오지 않았나요?? 6 ㅎㅎㅎ 2012/11/22 535
181598 가염버터로 브라우니 만들건데 괜찮을까요? 3 브라우니 2012/11/22 1,073
181597 문재인씨가 여기까지 양보했는데도 안철수가 거절했다네요 37 미카노바 2012/11/22 10,266
181596 싸이와 조용필중에 누가 더 뛰어난 가수라고 생각하시나요? 32 투표 2012/11/22 2,976
181595 키톡글 스크랩 할 수있나요~ 2 스크랩 2012/11/22 699
181594 펌) 후보단일화 그 등 뒤에서 일어나는 일 4 이원집정부 2012/11/22 1,030
181593 싸이 다음주에는 태국국왕 초청 공연가네요. 대박입니다. 2 규민마암 2012/11/22 1,441
181592 朴 "軍 가산점 부활·전역 보상금 지급" 外 4 세우실 2012/11/22 587
181591 1만 여성, 文 지지…朴 '여성대통령론' 반박 4 참맛 2012/11/22 753
181590 관련주 폭락했다는 거 보니까 좀 무섭네요. 3 ... 2012/11/22 2,013
181589 82하는 친구덕에 우울에서 행복해졌어요. 3 파란하늘 2012/11/22 1,589
181588 1만 여성, 文 지지…朴 '여성대통령론' 반박,,이여자들 뭐죠?.. 7 양서씨부인 2012/11/22 1,047
181587 남편이 곧 회사에서 나갑니다. 79 수고했어 2012/11/22 15,503
181586 이수호 서울시 교육감 후보 "미래를 함께 여는 희망교육.. 2 chamso.. 2012/11/22 867
181585 고지혈증 주의하래요. 12 비만도 아닌.. 2012/11/22 4,783
181584 인터넷뱅킹은 본인이 은행가서 신청해야하나요? 8 전업주부 2012/11/22 1,590